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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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쏨뱅이목 은대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 이름에 '대구'가 들어가지만 대구목이 아닌 쏨뱅이목에 속한다.
영어권 나라에서는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보통 'Sablefish'라고 부르지만 'Butterfish', 'Black cod', 'Blue cod', 'Bluefish' 등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식약청에서는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Sablefish'라는 이름만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 상세
북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며 드물게 캘리포니아나 멕시코 바다에서도 볼 수 있다. 수심 약 300~2,700m 사이의 깊은 수심을 선호하는 심해어로, 주로 모래와 흙이 많은 해저 밑바닥에서 지낸다.
몸 색깔은 검은빛과 어두운 녹색을 띈다. 최대 1m까지 자라는 대형 물고기로, 무게는 최대 57kg까지 나갈 수 있다. 수명이 상당히 길어 최대 '''96년'''까지 사는 개체가 있을 정도다.[1]
번식은 겨울에 시작한다. 알에서 깨어난 치어들은 일정 기간동안 얕은 바다에서 살며 2~5년 사이 성체가 되면 심해에서 살게 된다. 성체 은대구는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해파리 등의 동물들을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다.
3. 사람과의 관계
북태평양 쪽 국가에서는 수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어류로 취급되고 있다. 알래스카와 일본에서 많이 각광받고 있으며, 아시아보다는 북아메리카 쪽의 어획량이 더 많다. 대한민국에서는 그리 많이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어업 가치가 낮다.
갓 잡아올린 은대구는 신선도가 낮아지기 쉬우므로 되도록 빨리 요리하는 것이 좋다. 구워 먹거나 훈제하거나, 또는 튀겨 먹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된장절임이나 카스즈케 등으로도 요리한다. 간유에는 비타민 A와 D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1] Kimura, Daniel K., A. M. Shaw and F. R. Shaw 1998. Stock Structure and movement of tagged sablefish, Anoplopoma fimbria, in offshore northeast Pacific waters and the effects of El Nino-Southern Oscillation on migration and growth. Fish. Bull. 96:462-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