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어

 

1. 深海魚
1.1. 설명
1.2. 심해어의 특징
1.3. 실존하는 심해 생물
1.4. 가상의 심해 생물
2. 후루야 미노루의 만화 심해어


1. 深海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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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초롱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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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게 접할수 있는 심해어인 갈치
Deep sea fish.

1.1. 설명


수심 200m[1]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만 사는 물고기. 깊은 바다는 산소도 부족하고 수압으로 인해 생물이 살기 힘들며 햇빛도 비치지 않는 완전한 암흑세계라 여기서 사는 생물들은 모두 육상생물이나 얕은 바다의 생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진화했다. 때문에 굉장히 그로테스크하고 무섭게 생긴 물고기들이 많다.
원래 인류는 그다지 깊지 않은 바닷가에서 얻을 수 있는 어자원만으로도 충분히 연명할 수 있어 굳이 잘 보이지도 않는 험난한 환경인 심해까지 진출할 일이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의 발달 이후 학술적 목적으로 심해까지 진출하는게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심해어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이 '깊은 바다'라는 곳이 전체 바다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고, 인간이 이곳까지 못 갈 정도는 아니어서 심해 잠수정을 이용해 작정하면 들어갈 수 있지만, 잠수 자체가 무지막지하게 힘들기 때문에 현재 밝혀진 심해어의 종류는 추측하고 있는 종류보다 극히 적다. 현재까지 밝혀진 심해어는 약 1,300여 종이라고 하는데 한 번 잠수할 때마다 새로운 종이 떼거지로 발견된다. 그러나 각 종마다 개체수가 적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깊은 바다에 사는 고기는 2014년 12월 20일에 보도된 8,143m 깊이에서 사는 꼼치류의 심해어였으나,기사 2017년 8월 25일에 8,178m 깊이에서 꼼치류의 심해어가 발견되었다.기사

1.2. 심해어의 특징


  • 상당수가 어두운 곳에서 살기 위해 발광 기관[2]을 내장하고 있어서 빛이 난다. 생식시 짝을 찾거나 먹이를 유인하거나 반대로 포식자를 쫓아내는 용도로 쓰인다.
  • 심해 속 아주 희미한 빛을 최대한 포착하기 위해 눈의 크기를 엄청 키우거나, 시각을 포기하고 다른 기관이나 감각에 의존한다.
  • 먹이가 별로 없어 뭐든지 많이 먹어 두고 많이 저장하기 위해 입과 위가 엄청나게 크다.
  • 심해가 어마어마하게 넓다보니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찾는 것보단 한 자리에 죽치고 앉아서 먹이가 오길 기다리는 쪽이 더 효율이 좋기 때문에 근육 대부분이 퇴화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심해어들은 신진대사를 낮추고 아주 오랫동안[3] 먹이를 먹지 않아도 버틸 수 있도록 진화했다.
  • 심해의 환경이 일정하다보니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필요가 없고 수명이 매우 길다. 30년에서 길게는 200년 이상 사는 종들도 있다.[4]
  • 공기 부레가 아닌 기름 부레.
  • 개체 수는 적지만 종류는 많다.[5]
  • 심해라는 극한의 생존본능을 시험하게 만드는 특수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진화했고, 심해 환경은 우리에게 익숙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환경과 심히 다른 여건이기에, 진화양상이 달라 사람의 관점으로 보면 굉장히 특이하거나 무섭게 생겼다.
  • 양식이 어렵다. 심해어의 기본적인 습성상 양식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심해 수산자원은 어획만으로 확보한다.[6][7] 다만 돗돔은 예외로 양식을 시도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은 치어부터 성어까지 길러내는 단계에 머물러있는 중.
  • 사육이 어렵다. 극도로 높은 수압을 견디면서 살아가는 심해어의 특성상 수족관에서 키우기가 극도로 까다로우며, 그런데에서 사는 어류들이 낮은 수압에 적응하기란 엄청 힘들것이다. 실제로 심해에서 낚여 올라온 생선들은 기압차로 인해 눈알이 튀어나와 부풀거나 입 밖으로 위가 부풀어 튀어나오기도 하며 또한 갈치같은 경우는 물밖에 나오면 곧바로 쇼크사할정도로 매우 예민하다. 그러나 예외로 돗돔은상어[8], 거미게, 대게, 홍게는 얕은 물에서도 잘 살기 때문에 사육이 가능하며, 실제로 이들을 사육하는 수족관도 전세계 곳곳에 많이 있다.
  • 심해에는 먹이가 적으므로 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못해도 버틸 수 있도록 진화하여 지방량이 많다.
  •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종일수록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징그러운 외형으로 인한 거부감이 가장 큰 요인이며 햇빛이 들지 않는 심해에만 살아서 비린내도 매우 심하고, 지방량이 매우 많아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9]강한 수압을 받으며 사므로 식감이 억센 경우도 많다.
  • 반면 비교적 얕은 수심에 살거나 얕은 바다와 심해를 오갈 수 있는 심해어 중에는 외형이 평범하고 맛이 좋으며 고급 생선에 해당되는 흰살생선이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 앞서 나온 갈치, 대구명태, 임연수어, 다금바리, 달고기, 금눈돔 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심해어가 엄청 큰 줄 알지만, 모습만 무섭게 생겼지 거의 대부분은 크기가 작다. 덩치가 크면 그만큼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 더구나 심해는 척박한 곳이라 크기가 커지는 건 상상도 못한다. 다만 대왕오징어, 큰지느러미오징어,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와 같은 거대한 두족류나 그린란드상어, 마귀상어, 여섯줄아가미상어, 넓은주둥이상어, 산갈치, 돛란도어, 바다거미, 거미게 등, 심해 서식 종이 이상하게 커지는 예외가 있기는 하다.
일단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심해에 대한 공포[10]와 함께 심해에서 사는 생물들이 이렇게 기괴한 것들이다 보니 몽환적인 상상이 펼쳐지게 되므로 옛날부터 괴물의 소재로 애용되어 왔다. 크툴루 신화가 이유 없이 생긴 게 아닌 것.[11]
심해어가 궁금하면 한번 구글링 해보자. 다만 대다수의 심해어들이 기괴하면서 징그럽게 생겼기 때문에 주의하면서 보자.
대부분의 수족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심해 생물들은 거의 얕은 수심에 서식하거나 천해에서도 생존 가능한 생물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의 누마즈 심해 수족관과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아쿠아마린 후쿠시마 수족관에서는 일반적인 수족관에서 사육이 어려운 심해 생물들의 장기 사육에 끊임없이 도전중이며, 심해 생물에 대한 연구도 굉장히 활발하다. 다만 양쪽 모두 저인망에 걸리는 생물들을 잡아다가 전시하는 것이다보니 한계는 있는 편.

1.3. 실존하는 심해 생물


심해 생물 목록 참조


1.4. 가상의 심해 생물




2. 후루야 미노루의 만화 심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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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わにとかげぎす(와니토카게기스)[12]. 여러모로 이해하기 곤란한 제목인지라 그냥 심해어로 바뀌었다. 코단샤의 주간 영 매거진에서 2006~2007년 연재되었으며 전 4권 완결. 국내에는 북박스를 통해 정발되었다.
제목의 심해어는 주인공 토미오카 유지를 가리킨다. 심해어들이 다른 물고기들과의 경쟁을 피해서 어둡고 쓸쓸한 심해에 적응해 살아가듯, 토미오카는 비선호 직장인 심야 경비직을 자처하여 가늘게 살아가는 인생이다. 또한 심해어가 얕은 바다로 올라오면 수압 차이 때문에 몸이 터져버리듯, 평생 밑바닥 인생만을 전전해 온 토미오카가 노력해서 더 나은 삶을 향한들 과연 그 삶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야간에 마트 경비 일을 하며 친구 하나 없이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트럼프의 조커를 닮은 추남 토미오카 유지가 암울한 인생을 벗어나기 위해 아둥바둥한다는 이야기. 중간중간 일이 꼬여서 범죄에 휘말리기도 하고, 괴상한 성벽을 가진 예쁜 히로인이 못난 주인공을 좋아하게 된다는 후루야 미노루의 단골 설정도 그대로 반복된다. 이러한 전작들과의 유사점 때문에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2017년에 실사 드라마화 되었다. 아리타 텟페이[13], 혼다 츠바사 주연으로 7월부터 방영 중.

[1] 해양동물학에서의 수치. 해양학에서는 2,000m 이상이 되어야 심해로 쳐준다.[2] 발광 박테리아라는 특수 박테리아가 기생하는 녀석들도 있다.[3] 몇개월 동안 먹이를 먹지 않아도 버티는 독한 종들도 있다.[4] 우연히 심해에서 잡아보니 먹기 좋고 손질이 편해서 남획한 오렌지러피가 장수종에 속한다.(수명이 150년 정도 된다.) 수명이 길고 성장이 매우 느린 이 물고기를 '어 꽤 많네?' 하면서 저인망으로 싹쓸이 하다 보니 수십 년도 지나지 않아 멸종 위기 동물이 되었다.[5] 단, 갈치홍게는 개체수가 매우 많다. 그러나 갈치는 현재 개체수가 조금 줄어서 가격이 올랐다.[6] 암컷 대게와 체장미달 대게를 잡는 것을 금지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7] 심해어는 먹이를 적게 주면 될 것 같아서 어떤 면에서는 양식하기 좋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의 잘못된 정보이다. 물론 먹이를 적게 먹는다는 점은 엄청난 장점이다만 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극히 어두운 환경에 수천m 심해와 같은 압력과 과학적 정보가 얼마 없는 심해어의 번식 조건과 타이밍 등을 모두 알아야 양식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쉬울리가 없다. 게다가 맛이 있고 인간이 먹을만한 부위가 어느정도 있는 종 중에서 저런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떠올리면...[8] 모든 은상어가 그렇지는 않고, 점박이은상어(Spotted Ratfish)만 가능하다.[9] 그 악명 높은 기름치도 심해어다.[10]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둡고 깜깜한 곳에서 기괴하게 생긴 물고기가 튀어나온다고 생각해보자.[11] 물론 엄밀히 말해 크툴루 신화는 심해어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 단지 러브크래프트가 심해 공포증이 있어 생겨난 것이다. 나중에 파고 보니 진짜 크툴루스러운 심해어들이 나왔을 뿐(...).[12] 심해어의 한 분류인 앨퉁이목(Stomiiformes)의 앨퉁이를 뜻하는 일본어.[13] 게닌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