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구기 와 시옹오
1. 개요
응구기 와 시옹오(ᵑɡoɣe wá ðiɔŋɔ)는 케냐의 작가이다. 시옹오 중 '시'에 해당하는 'ði'가 이른바 번데기 발음이기 때문에, '티옹오'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1]
2. 생애
1938년 1월 5일 영국령 동아프리카 리무루 지역 출생으로, 응구기가 이름이며 '와 시옹오'는 키쿠유어로 '시옹오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아랍식 작명을 떠올려보면 될듯.
부유한 키쿠유 가문 출신인 응구기는 캄팔라의 마케레레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영국의 리즈 대학으로 유학하게 된다. 이후 영어로 울지마 아이야, 사이의 강, 한톨의 밀알 등의 소설을 발표하였다.
1963년 케냐가 독립한 이후로는 과거 제국주의 세력과 결탁한 기득권 세력의 부패와 부정을 다룬 비판적인 문학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한톨의 밀알 이후로는 영어가 아닌 현지어인 스와힐리어로 작품을 발표한 것이 특징이다. 1977년에 발표한 정치 풍자 희곡 '나는 원할 때 결혼하겠다'가 당시 케냐 정권의 미움을 사게 되고 1년 뒤 케냐의 대통령이 되는 대니얼 아랍 모이의 명령으로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수감생활 중 그의 대표작이 되는 '피의 꽃잎들'을 집필하고, 약 5년의 수감생활 끝에 석방된 1982년에 런던으로 망명하여 작품 활동을 지속한다.
3. 대표작 일람
- 울지마 아이야
- 한 톨의 밀알
- 피의 꽃잎들
- 마티가리
- 사이의 강
[1] '한 톨의 밀알'을 출판한 은행나무 출판사는 '응구기 와 티옹오'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