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버지

 


1. 계부繼父
2. 서브컬처 등지에서의 의붓아버지


1. 계부繼父


여자남편과 사별, 이혼 등의 이유로 헤어진 후에 재혼하여 새로 남편으로 받아들인 남자를 자식이 일컫는 말.
양부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양아버지입양하여 법정혈족관계를 형성한 아버지를 의미한다. '계부'는 단순히 자신의 어머니와 혼인한 사람이면 가능하나, '양부'는 법적으로 자신과 부모관계를 확정한 경우여야 한다.
'이미 성인이 되어 분가한 자식'과 '재혼한 어머니의 남편'의 관계는 계부와 자식의 관계이고, '해외입양으로 거두어진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관계는 양부와 자식의 관계이다. 따라서 계부는 단순히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에서 파생된 인척으로, 외가친척에 준하는 관계이지만, 양부는 자신과 직접 '가족'을 맺은 관계인 것.
비슷하게 '의부義父'와 헷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의부는 의형제처럼 혼인이나 법적 지위와 무관하게 양자간의 합의로 맺어진 관계이다. 즉, 계부는 반드시 어머니와 혼인한 사람이어야하고, 양부는 반드시 자신을 입양한 사람이어야 하지만, 의부는 그런 필요조건 없이 당사자들끼리 의기투합하면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계부를 '의붓아버지'라 부르는 통에 계부=의부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의부는 법적인 관계와 무관하기 때문에 구별이 필요하다. 사실 현대사회가 되면서 '의부자지간義父子之間'을 맺는 일이 너무 드물어져 구별의 실익은 없지만, 원래는 계부와 아무 상관 없는 단어이다. 다만 종종 '아버지처럼 따랐다'고 언급되는 관계는 의부자지간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2. 서브컬처 등지에서의 의붓아버지


어째서인지 서브컬처에서는 만악의 근원 급으로 나오는데, 이는 현실에서도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의붓아버지를 새어머니처럼 만악의 근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실제로는 친부모보다 더 잘 대해주는 새어머니나 의붓아버지도 있기 때문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의붓아버지는 나쁜 사람들 투성이라는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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