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1. 사전적 정의
2. 개요
3. 설명
3.1. 부정적인 면
3.2. 긍정적인 면
3.3. 종합
4. 분석
4.1.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가?
4.1.1. 관련 문서
4.2.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가?
4.3. 어떤 세상과 비교해도 현실보단 나은가?
4.3.1. 생각해볼점
4.3.2. 픽션과 현실의 과학적 비교
5. 어록

'''"Reality is that which, when you stop believing in it, doesn't go away."'''

현실이란, 그것을 믿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Philip K. Dick[1]


1. 사전적 정의


/ Reality
1. 우리가 사는 세계
2. 우리가 인식하는 한계
3. 이상과 상반인 개념 허구나 가상과도 반대인 개념이다.

2. 개요


"선생님, 이상과 현실은 타협할 수 있는 것인가요?"

잠시 숙고하다가 나는 그 학생에게 말했다.

"이상과 현실의 타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사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실이란 급류, 그러니까 모든 것을 휩쓸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압도적인 강물과 같은 것이지요. 여러분은 지금 이런 급류 속에 있는 겁니다. 그럼 이상이란 무엇일까요? 그건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작은 나무토막 같은 겁니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그 나무토막을 강바닥에 박고 버텨야만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급류의 힘이 너무 강해 질질 끌려가기 쉬울 겁니다. 그렇지만 강바닥에 박은 나무토막이 없다면, 우리는 급류의 힘에 저항할 수도 없습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中

'현실'이라는 단어는 철학에서 논하는 '실제'또는 '실체'와 개념이 비슷하다.(같지는 않다. 굳이 따지자면 철학으로 논한다면 '실재'라는 개념이 적합해 보인다.) 곧, '믿고 싶거나 믿는 것과는 상관없이 실존하는 것'을 현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실은 대개 창작물과는 달리 평범하지만, 많은 소설가들이 곧잘 이야기하듯 창작물에서도 감히 못 그리는 기막힌 일들이 일어난다. 이러한 요지로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이나,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르케스도 말했다.
현실과 이상은 어디까지나 절충할 필요가 있다. 현실 없는 이상은 일본군과 같은 조현병걸린 집단이고, 이상 없는 현실은 속물과 같은 그저 사리사욕을 위한 비열한 집단이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절충과 중용이 중요하다.

3. 설명


유토피아디스토피아도 아닌, 시간과 공간에 따라 극심한 편차가 나나 선과 악이 세력균형을 맞추는 장소. 결론적으로, 현실이란 내가 사는 환경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긍정도 부정도 나오는 난해한 요소이다.
불교적 관점으로는 이 세상은 육도윤회중 하나인 인간도에 해당되며 축생도, 지옥도, 수라도, 아귀도보다는 즐겁지만 괴로움도 함께 한다고 한다.

3.1. 부정적인 면


전세계적으로는 지구온난화환경 문제, 자연재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거기다가 잊을 만 하면 범세계적인 전염병이 퍼지고, 여기에 따르는 높으신 분들어른의 사정도 심각하다. 그 밖의 예시들은 의도는 좋았다/현실예시, 흑역사/목록,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사례 등등의 항목들에 예시가 넘쳐 흐른다.
사탄드립도 이를 잘 반영한 것인데 아무리 픽션속 악당들이 사악하다고 한들 결코 현실의 인간이 범하는 악행에 비할 바는 아니라는 것. "사탄도 울고 갈" 내지 "마귀도 안할 짓" 이라는 드립 자체가 따지고 보면 언제나 현실은 이런 측면에서 항상 픽션을 능가한다고 보면 된다. 과거 성악설이 주장하는 인간은 태생부터 절대악 그 자체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게, 일상속에 존재하는 각종 위법행위 및 일탈을 끝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도 그저 대놓고 안 저지를 뿐, 법망을 피해가며 교묘하게 활동할 능력이 되는 사람은 조직폭력배가 되기도 하고 아예 공무원이 되어 국가의 비호 아래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경우가 흔하다.뉴스에 나온 것은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일 뿐.반대로 선행이 뉴스나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애초에 희귀한 사례로,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사례가 주로 보도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인간이 선하다면 선행이 더 많이 보도되고 더 잘 알려져야 정상 아닌가.
그리고 현실의 가장 부정적인 면은 이것이 창작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넘길 수 있지만 '''이것은 당신에게 직간접적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을 겪고는 낙관주의를 버리고 극단주의, 염세주의, 허무주의, 반출생주의, 인간 혐오 등등에 빠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흔히 '현실 OO'라고 하면 부정적인 뜻인 경우가 많다. 그 악명 높은 '''현실 남매'''에 그 자매품으로 '''현실 자매''', '''현실 형제''', '''현실 고부갈등''', '''현실 룸메'''도 있다. 예외적으로 선후배, 선후임, 상사와 부하직원 등의 갑을 관계는 단어 그 자체가 이미 충분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굳이 현실 갑을이라고 하지 않는다.

3.2. 긍정적인 면


물론 일장일단이라는 사자성어처럼 현실에 긍정적인 면도 없진 않다.
예를 들면 학생이나 직장인은 공감할 쉬는 날이라든지. 관광지 같은 곳에 놀러가면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의 기쁨과 같이. 아무리 인생이 비참한 사람이라도 좋은 추억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 추억은 우리가 살아왔던 현실의 잔상이고.
그리고 현실의 장점은 현실의 단점과 아주 유사한데 당신이 그 즐거움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3.3. 종합


부정적인 체험만 가득한 사람에겐 현실이 지옥이나 마찬가지고 긍정적인 체험만 가득한 사람에겐 현실이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명암이 너무나도 극단적이다 보니 인생이야말로 진정한 궁극의 운빨좆망겜이므로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축복이란 견해가 심심찮게 나온다.

4. 분석



4.1.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가?


사실 이 경우는 현실을 어떤 기준으로 보냐에 따라서 다르다. 물리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차원'이라는 형식의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현실 조작'이라는 것은 가령 우주의 물리법칙이나 공간시간같은것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은 것을 말하는데 일단 현대 문명의 과학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이다. 다만 '현실 조작'이라는 것을 물리적인 의미가 아닌 조금 추상적인 의미로 본다면 '상황'자체를 조작하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물리적인 의미와 추상적인 의미를 복잡적으로 범위를 좀 더 넓혀서 말하자면 '자신의 소원을 무엇이든 실현화 시키는 것'이 현실조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어찌 됐든 누구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나마 현실 조작을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근접한 방면으로 해석해본다면 자기 자신만의 정신을 자기가 원하는 현실에 가두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가상 현실을 거론해볼 수 있다. 사실상 애초에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이라는 것도 결국은 우리의 감각 기관이 받아들이는 뇌속의 신경 전달 그리고 기억이 전부이다. 따라서 통 속의 뇌 처럼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그 두가지를 온전히 조작할 수 있다면 자기가 자신의 머릿속에 원하는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현재 과학기술력으로는 아직까지 가상 현실이나 기억 조작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지만 미래에서는 어느정도 가능할 얘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건 사용자 본인이 이게 가상 현실이라는 것은 인지할 수 있는가 혹은 인지할 수 없는가이다. 만약 인지할 수 있다면 기껏해야 가상현실 게임정도겠지만, 인지할 수 없다면 그것이 아예 본인의 인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과 가상을 혼돈할 정도의 가상 현실 기술력이 개발된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인권적 문제에 부딪쳐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아니면 투더문처럼 기억 조작을 이용해 자신의 과거와 인생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송두리째 조작하는 것도 가장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현실 조작'이라 볼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기억 조작 기술력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있다해도 인권적 문제때문에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다. 차라리 자각몽을 마음대로 꿀 수 있는 기술력 정도가 가장 현실적으로 가능성 있는 얘기이다.

4.1.1. 관련 문서



4.2.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가?



과학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현실이란 것을 벗어나려면 현실을 이루는 두가지 차원 즉 공간시간을 초월하면 된다. '이동'이 아니라 아예 '초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공간이나 시간을 단순히 '이동'만 하는 텔레포트 장치나 타임머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따져본다면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공간시간마저도 일그러지는 블랙홀 속에 들어가면 그나마 현실에서 벗어났다고 칠 수 있겠다. 물론 블랙홀에 들어가기도 전에 주변에서 죽으니 불가능한 얘기. 또한 '현실'이라는 의미를 단순히 '우주'라고 해석한다면 그냥 우주 바깥으로 나가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다.
과학적인 의미가 아닌 추상적인 의미로 본다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각몽 혹은 가상 현실이 있다. 아직까지 완벽한 가상 현실은 불가능하니 현재까지는 자각몽이 그나마 현실을 벗어난다는 것을 충족하는 가장 완벽한 의미이다. 진지하게 '현실을 벗어난다'라는 의미가 아닌 일상탈출 같은 의미에서 본다면 잠시나마 현실을 잊을 수 있게 해줄 수 있을만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창작물 감상등도 나름대로 좋은 예시이다. 하지만 이 예시의 경우에도 개인이 능력껏 조절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의 이야기지, 지나치게 몰입하게 된다면 게임중독자, 히키코모리가 되니 주의. 그러므로 창작물 이용에 있어서도 적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행해야 한다.
사실 애초에 현실에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을 벗어나는 것은 진지하게 보자면 어떤 방법으로든 불가능하다. 가상 현실이나 자각몽도 본인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현실에서는 벗어났다고 볼 수 있지만 3인칭 관점으로 보면 그걸 플레이하고 있는 뇌 자체가 현실에 있기에 현실을 벗어났다고 볼 순 없다.
어째서인지 서브컬쳐 계열에서는 '현실 = 픽션의 반댓말'이라는 의미가 강해서 만화애니메이션 등의 창작물에 중독된 사람은 농담조로 정신이 픽션 속에 갇혀있다는 의미로 현실에서 벗어난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덕계에서는 애니메이션의 2차원 세계를 현실에서 벗어난 초공간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3차원 세계에서 태어났다고 한탄하는 사람들도 있다.
조금 철학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현실을 벗어난다'라는 주제로 생각을 해볼 때 통 속의 뇌, 매트릭스 등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 자체가 가짜라고 가정하는 것도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다. 지구멸망 문서의 예시들 가운데 '''모의 실험 중단''' 가설도 이러한 사유에서 파생되었다. 사실 '현실을 벗어난다'라는 주제를 생각해본다면 '현실 외에 무엇이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현실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즉 의미상으로 보자면 현실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존재의 소멸'''이다. 그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자체가 가짜이고 또다른 현실은 따로있다는 것을 가정한 창작물도 종종 있다. 참고로 상술했다시피 '현실 = 픽션의 반댓말'이라는 서브컬쳐 계열의 인식과 이러한 철할적 관점을 접목시켜서 나온 주제가 바로 스탠리 패러블 같은 메타픽션이다.
심지어 '''진심으로''' 세계가 멸망하기를 바라거나 태어난 아이를 '''더 좋은 세상에 보내준다는 명목으로 죽이는 짓거리를 하는 사람'''도 점차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자들 말로는 어차피 죽을 거 명을 빨리 줄여줘야 그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자신들이 죽을 상황이 되면 목숨을 구걸하는 추태는 덤. 다만 자신이 죽을 상황에 오히려 '''진심으로 기뻐하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면 '''다른 의미로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4.3. 어떤 세상과 비교해도 현실보단 나은가?


각종 이세계물이 급증하는 이유. 대게 현실의 삶이 힘들고 판타지에 긍정적인 요소만이 부각되어서 현실이야말로 지옥이고 나머지는 전원 천국이라고 하는 사람들마저도 존재한다. 심지어 호러물도 현실보단 낫다고 하니 말 다한 셈.
사실 이건 틀린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창작물이란게 철저히 대중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지다 보니 온갖 미화와 연출로 점철되어 있기에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요소'''만''' 부각된다. 또한 창작물의 중요한 역할이 다름아닌 '''현실에선 불가능한 이상과 욕구의 충족'''에 있다. 그러니 창작물속 세상이 현실에 비해 여러모로 천국, 지상락원, 유토피아 묘사 될 수 밖에 없다.[3]
오죽하면 디스토피아 조차도 현실이 독극물 내지 방사능 홍차인 것에 비하면 여러모로 순한맛, 맹물이라고 할까. 다크 판타지,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보다도 더 사람이 못 사는 곳이라고 여기는 이유도, 각종 살육이나 전쟁은 물론이고 역병이 도지거나 빈곤으로 인한 대다수의 인명이 아사하는 등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일어 날 수 있고, 오히려 픽션에서 묘사된 건 그야말로 애교일 정도로 더한 막장 상황이 일어난다.그리고 이건 현재진행형으로 세상에는 하루하루가 지옥 그 자체에 전쟁/실정/각종 재난 등으로 인해 그야말로 복마전이 펼쳐진 곳이 지구상 곳곳에 펼쳐져있다. 이러한 실상을 잘 아는 참전용사 등 실제로 전쟁이나 아포칼립스 등을 몸소 겪어본 사람의 평에 의하면 '''전쟁영화에서 나오는 전쟁이나 재난물에 나오는 아포칼립스 상황은 그저 애들 장난에 불과할 뿐이고 현실의 그것과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한다.# 이렇듯 현실 그 자체의 부조리함과 잔인함을 경험한 사람들 입장에선 픽션 따윈 차라리 지상락원으로 보일 지경이다. 예를 들면 매드 맥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크툴루 신화, 데드 스페이스, 림월드, 원펀맨, 괴혼, 북두의 권, 폴아웃 시리즈, 워해머 40K, 다키스트 던전, SCP 재단, 사우스 파크, 몬스터 헌터 시리즈, 슈퍼제일!, 사이버펑크 2077, 도쿄구울, 데모노포비아 등. 각각 어떤 세계인지는 항목 참고.
반면에 현실 비판과 인간 비판 등을 혐오하는 측에서는 "니들은 그렇게 좋은 픽션 속 세상으로 안가고 뭐하냐", "살지 말고 빨리 자살이나 해라"라며 조롱하고 멸시하기도 한다.[4] 허나 이런 주장의 허점은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자유지만 '''세상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자기 자신만은 각종 부조리로 부터 완전히 자유롭다는 착각을 하며 도둑놈 심보마냥 양심불량적으로 허황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실이 마치 지상락원이라도 되는 양 잔혹함 자체를 애써 부정하는 망상병자들은 마치 세상이 트루먼 쇼마냥 자신만의 유토피아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4.3.1. 생각해볼점


"얼핏 생각하면 개꿀이라고 들어갈텐데... 해리포터 세계에 들어가면 머글일 것이고, 드래곤볼 세계에 들어가면 죽는 지구인 1일 것이고, 스타워즈 세계관에 들어가면 잘 돼봐야 스톰트루퍼일 것이고...(중략) '''어딜 들어가도 날 위한 곳은 없어.'''"

- 선바의 영상 중

젊은 시절 전쟁에 나가면, 죽지 않을 거라는 환상을 품는다. 다른 사람은 죽어도 자신은 죽지 않을거라는 환상이다... 하지만 처음 부상을 입는 순간 깨지게 된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어떻게 그 모든 사람들을, 그들이 해 온 일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할 수 있지?"

- 유일한 생존자인스티튜트의 대표에게

'''정말 어떠한 픽션 속 세계도 현실보단 낫다면 부정적 공리주의자나 사망주의자가 사장될 리 없으며 설령 사장되었더라도 진작에 부활했을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저 세계관 주인공들은 우리가 사는 현실에 살지 않아서 행복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척박한 세상에 살아가지 않아도 되기때문(?)이라고... 어차피 현실도 아니니 비교하는거야 그렇다쳐도 세부적으로 생각하고는 싶지 않은게 사람이다.
무엇보다 현실에 비하면 지옥은 천국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참 뭐한데 자신이 원하는것을 잃었음에도 꿋꿋이 살아간다고 하면 '''타인이 힘들다고 내가 힘들지 않을 것 같냐'''고 할테고, 지금 사는 곳을 빈민촌과 비교한다면 '''그렇게 빈민층이 좋으면 거지꼴로 살아라'''고 하는 일종의 가불기다.
아닌말로 이런 현실 자체를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비교하는건 보통 나 혼자 불행할빠에 '''자신포함해서 다 같이 망해버리자고 하는 경우와 상당히 동일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현실을 벗어난다고 무조건 좋은거라며 이걸 신성시한다면 최소한 태어난 아이를 바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죽이는 사람을 성인으로 모셔야하고 이 세상은 반드시 망해야한다는 사람이 발에 채이도록 많아야하며 결정적으로 '''수술 중 실수로든 고의로든 환자가 죽으면 그 의사는 영웅으로 모셔져야한다. 아니, 애초에 병원은 왜 필요한가?'''
어떻게보면 이 정도로 가상은 천국이며 현실은 무조건 지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 세계관에 미칠듯이 빠져버린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이 그 세계에 들어가면 지옥같은 현실에 살아남았으니 디스토피아는 물론 포스트 아포칼립스도 잘 살아남을거라는 생각은 덤.
아니, 그 이전에 이런 픽션을 잘 알고있는 사람일수록 그 포스트 아포칼랍스의 등장인물들에 삶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까고말해 저 세계로 가서 "너희는 전투를 즐길 수 있구나? 정말 부럽단 말이야!"라고 하면 무슨 취급을 받을까?[5] 힘든 삶을 겪은 사람이니 저 픽션이 지상락원으로 보인다지만 '''진짜 거지같은 삶을 산 사람들이 그런 세계를 알 턱이 있을지가 의문이며 알아냈다고 해도 "저들은 행복해보인다."라고 할 가능성은 더 낮다.'''
그 이전에, 그럼 여태껏 이 현실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혹은 놓기 '''싫어서''') 발전을 하거나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님들은 현실을 좋게하려고 노력했으나 '''뻘짓으로 끝났네요.''' 다시 태어나세요."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이 좋아할까? 죽은 자는 말이 없다며 퍼부은 것이라면 더 막장이다.

4.3.2. 픽션과 현실의 과학적 비교



해당된 곳이 정말로 현실에 비하면 살기가 매우 좋은 천국인지 가정해보는 예시. 당연하지만 이걸 작성한 이유가 "다른 세상도 이러니 닥치고 살아라!"는 의도가 '''절대 아니다!'''
>"그래요, 아바마마가 술에 져버렸어요... 그래도 기분은 째졌어요."
>- 술김에 별을 다 부숴버린 아바마마 왕자에게
당신이 저기로 가면 이미 별이 거의 다 사라졌고 이를 수습하려는 왕자로 인해 별로 변할 것이다. "빨리 죽을 수 있으니 좋지않나?"라고 생각한다면 자살을 적극 추천한다. 게다가 별이 되면 이온화가 될텐데 그때 살 수는 없을테고 심지어 별의 만들어지는 가정까지 원 안에서 온갖 개고생을 해야할거다. 게다가 엔딩에서는 지구의 거의 모든 대륙이 별로 만들어지니...
여기서는 개성이라는 스테이터스가 있으니 좋을지도 모르나 문제는 차별받는 비능력자가 많으며 당신은 비능력자일 것이다. 게다가 얻는다고 해도 스테인이나 다른 캐릭터가 가만히 둘 리가 없으니 더 위험하다.
>우리 가문의 대저택을 기억하느냐. 언덕 위에 웅장히 서 있던 그 자태를? 이젠 혐오스러운 흉물일 뿐이다!
내 간청하마, 제발 돌아와다오. 내 자리를 계승하여,
저 시커먼 손아귀로부터 우리 가문을 구해다오!
>-다키스트 던전의 인트로
비교도 적당히 해야하는 예시 1. 여긴 그냥 마굴이다. 만에하나 당신이 여기 떨어진다면 답은 몬스터한테 끝나거나 산적한테 끝나거나 충격먹고 끝나거나 셋 중 하나다. 더욱이 자신은 멘탈터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나 오히려 그런 자들이 더 쉽게 터지는 경우도 상당하므로 좋게 끝날리는 없을것이다.
비교도 적당히 해야하는 예시 2. 애초에 여기 네크로모프가 범죄조직보다는 착할거라 여길텐데 성품은 고사하고 인간만 보면 죽이려드는 존재한테 그보다 착할거라는 생각 자체가 오히려 비정상이다. 게다가 네크로모프가 되면 차라리 낫지. 차라리 죽는게 나을 정도로 영원히 고통받는 존재도 있다! 학업 걱정이나 취업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뭔 상관인가!? 죽고싶어도 못 죽는건 저기가 더 심하다!!
비교도 적당히 해야하는 예시 3. 여기선 이미 죽은 상태라서 어떤 존재건 죽어도 다시 부활해야할 것이다. 게다가 왠 심연에서 기어나온 괴물들에게 아주 쫒겨다닐 것이다.
구울이 현실 불량배보단 착할거라고? 그럼 적개심은? 물론 본인도 구울이 될 수 있으면 된 거 아니냐고 하는데 구울을 보고 가만히 있을 사람도 없다.
일단 떨어진 세계가 변경계라면 적대적인 조직과 메카노이드, 왠 곤충들에게 공격을 받을 것이다. 여기까진 그렇다쳐도 행성 중에 독성계나 초월계같은 살기 버거운 곳에 떨어지면 그냥 죽는게 나을것이다. 번화계 한정으로는 현실보다도 낫다고 해도 떨어질 확률은...
일단 배경 자체가 보이는게 사막이다. 이 뜻은 뭐다? 물이나 식량 구할곳이 정말 처참하게 적다는 뜻이다. 매드 맥스(게임)에서 봐도 주인공은 구더기나 개밥을 음식으로 먹는 노릇이라 여기서 살아가는 경우 식욕은 버려야하며 심지어 불한당들도 공격하러 들테니 망했다고 봐라.
당신이 여기 떨어지면 수레가 아니라 몬스터 뱃속에 깨어날 것이다. 아니, 무기를 줘도 다룰 수가 있을지가 의문인데 대검이나 해머, 랜스는 고사하고 쌍검도 못 다룰 것이다.
핵전쟁 이후로 망해버린 포스트 아포칼립스다. 따라서 일상에서 흔히 접하던 전기, 수도, 가스 등 기본적인 생활은 기대 할 수 없다. 거기다가 허구한 날 살인과 약탈을 일삼는 무뢰배들이 넘쳐난다. 그런 무뢰배들을 가볍게 학살 할 수 있는 무력이 있다면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당신은 켄시로가 아니다. 그냥 민간인 1일 확률이 더 높으며 설령 무력이 있어 살아갈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산천에 널린 괴수급 권법가의 손에 죽을 수도 있다.
[image]
참고로 여기 성인은 90%이상이 초졸이다. 심지어 이 세계관에서는 유명인사들도 성격이 파탄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며 특히 어떤 애새끼만 봐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현실의 불량배가 저것보다도 나쁘다면...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나이트 시티로 몰려옵니다. 거기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잘 해봐야 절반정도? 그나마 덜 죽을때가요!"
>사이버펑크 2077의 인트로의 스탠리의 대사
현실에도 아메리칸 드림을 외치면서 미국으로 오다가 고행을 겪는데 여기는 뭐 말 다했다. 일단 몸을 컴퓨터로 개조해야하는건 그렇다쳐도 멜스트롬이나 타이거 클로같은 범죄조직부터 NCPD도 대다수가 부패했고 철저하게 기업국가한 막장동네다.
일단 저기는 갇히면 나가는 게 불가능하다. 흑돌고래 교도소보다는나을거라 생각할테지만 일상이 썰리고 또 살아나서 다시 고생하는 건 저기가 더... 범죄를 안 저지르면 되지않나 싶지만 제일봇한테 불운하게 사고날 수도 있다.
>In the grim darkness of the far future,
>There is only war.
>암울한 암흑에 휩싸인 머나먼 미래,
>오직 전쟁만이 있을 뿐.
>-위해머 40K의 불칸
비교도 적당히 해야하는 예시 4. 이곳에는 데스 월드부터 시작해서 하이브 월드, 또한 카오스라는 존재가 위험하다. 현실에도 데스 월드는 차고 넘치지만 거기 사람들이 카오스나 외계인보다는 착하다고 보는가? 머리에 전쟁만 차거나 행성을 황무지로 만드는 존재가? 심지어 여기서는 이단 하나 놓치는 것보다 수백명이 희생되는게 옳다고 여기는 곳이다!![6] 심지어 한국군보다 가드맨이 더 우대받는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간부가 사병 총살하는게 의외로 중범죄다.

5. 어록


"당신은 오락기를 이기고 싶겠지만 '''냉정한 현실은 당신 말고는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 AVGN, <가라테 키드 게임 리뷰> 中

Reality Hits You Hard Bro

현실이 널 세게 때린다구, 친구.

- 조지 린델(FOX 인터뷰 中)

-'''그 어떠한 사상이나 학문이나 이론이나 종교도 현실보다 우선시 되거나 중요시 될 수 없다.'''

-블라디미르 레닌

광대한 우주, 그리고 무한한 시간, 이 속에서 같은 행성, 같은 시대를 앤[7]

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면서.

- 칼 세이건자서전 코스모스 서문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8마일에미넴

내 생각에 네가 모두를 죽이고 싶어하는 건 네 인생을 들여다보면 뭔가가 부족하다는 걸 깨닫기 되기 때문이야. 오직 울분에 찬 십대 소년만이 '''염세주의'''와 '''현실주의'''를 헷갈리는 법이지.

- 플렉스 멘탈로[8]

中, 만화책 속 캐릭터 혹서가 자기를 창조한 주인공에게

The "paradox" is only a conflict between reality and your feeling of what reality '''"ought to be."'''

"모순"은 결국, 현실이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라는 당신의 느낌이 현실과 일으키는 마찰이다.

- 리처드 필립스 파인만

'''"Reality is that which, when you stop believing in it, doesn't go away."'''

현실은, (그 존재를) 더이상 믿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 필립 K. 딕

"현실을 정의하는 것은 꿈의, 오직 꿈만이 지닌 성질이니까. 운명은 존재에 묶여 있지. 죽음은 죽음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들에 구애받고."

- 닐 게이먼의 샌드맨: <서곡 디럭스 에디션> 中, 욕망에게


[1] 필립 K. 딕이 1972년 캐나다의 한 여대생으로부터 현실을 한 문장으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생각 끝에 답한 내용으로, 그는 그 후로는 현실을 이처럼 알기 쉽게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자평했다.[2] 평균적으로는 '''이게 맞다.''' 북한에서는 제아무리 상류층이 남한 기준으로 보면 중산층 하위 내지 최하위권 수준으로 서민층을 턱걸이로 간신히 벗어난 수준이다. 흔한 선전매체에서 나오는 호화로운 삶은 전체 중 소수만이 누리며, 대다수는 전기와 수도 등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누리지 못하고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왠만한 아프리카 빈국 못지 않다. 백두혈통과 그 최측근들은 어지간한 남한 상류층 씹어먹는 수준이긴 하다만.[3] 실제 이민자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 중 하나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된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현실의 타국 실상일 정도다. 잘먹고 잘살자는 기대에 부풀어 갔다가 실패해서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는 케이스가 허다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도 없었을 것이다.그리고 이는 미국 뿐만이 아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전부 해당되는 사항이다. 제아무리 선진국이라도 지상락원은 '''절대''' 아니라는 것.심지어 북한같은 막장국가에서 온 난민들조차 배불리 먹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타국 땅에서 정착생활을 하는 순간 와장창 깨진다.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입을 모아 인정하는 사실은 남한 국민들이 자기네들 보다 훨씬 더 잘 산다는 사실에는 그다지 놀라지는 않지만[2]에서, 드라마 속에서 보던 남한과 실제로 보는 남한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에는 놀란다는 것이다.[4] 그러면 비판론자 측에서는 "니들이 좆도 모르는 것들이 뭘 알지고 못하면서 지껄인다"도 응수하기도 한다.[5] 단적인 예로 아프리카 소년병이 지금 학생들이 교육열에 치이는 것을 보고 부러워할 사람이 많지, 저기 안 태어나서 다행이라는 경우는 '''없다.'''[6] 사실 유죄추정의 원칙을 더 중시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나쁜 자들은 모두 강자고 착한 자들은 모두 약자라는 이유에서 시작된다. 즉, 저기선 그 하나 놓치면 100명이 날아간다고 보면 된다.[7] 세이건의 아내 앤 드루얀 여사.[8] 작가는 역시 그랜트 모리슨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