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죽었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
1. 개요
1990년대 중후반 PC 통신 게시판에서 고인의 생전글에 반박글이 달리자 붙게 된 정중한 지적이었으나 이후 키배 중 잠적해서 소식이 없는 사람을 놀리거나 작성당시에는 옳거나 옳아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틀리게되거나 틀렸다는 것이 증명된 정보를 담은 글을 비웃는 드립으로 바뀌었다.
2009~10년부터 인터넷에서는 유머커뮤니티등에서도 자주 보이기 시작한 드립이 되었으나, 그 유래에 불명확한 설이 자꾸 붙는 것도 특징이다.
일례로, 모 성인 사이트에서 포르노 영상에 달린 "저 여자분 자살했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라는 댓글로 어그로를 끌던 것이 패러디되면서 퍼졌다는 설이 있었다고 하더라. 보복성 불법촬영물의 피해자를 조롱하는 표현에서 유래된 만큼 쓰지말자는 권장이 나왔을 정도로 이 설이 널리 퍼졌지만 그저 나오기 쉬운 드립에 설이 붙은 경우라고 봐야 할 것. 그러나 불법촬영 영상을 삭제 해 달라고 했을때 해당 밈을 붙이면서 조롱하거나 유작드립을 치는 인간들도 있기는 했다.
이후에는 놀림받는 대상의 처지를 더욱 비극적으로 희화화할 의도로 달리거나 글쓴이가 바보같거나 위험한 행동을 했을 때 글쓴이를 놀리는 의미로 달리고 있으며, 죽었다는 부분을 상황에 따라 변형시켜 쓰기도 한다.[예시]
2. 고인드립?
고인드립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 드립이 사용되는 대부분의 상황은 '살아있는 사람'을 죽은 사람인 양 조롱하는 상황이므로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일 수는 있어도 엄밀히 말해서 '고인'드립은 아니다. 다만, 산 사람에게 죽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개인에 따라서는 기분 나쁘게 여겨질 소지가 다분한 점도 없잖아 있는지라 사이트의 성향에 따라 원본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표현을 순화(죽었다-돌아가셨다)하여 사용한다.
이 부분을 바꾸면 드립의 분위기가 가벼워지는 데다 범용성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넷상에서 드립으로 사용될 때 대체로는 '죽었다' 부분을 다른 내용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이분 ㅇㅇㅇ했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라는 식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분 아청법으로 철컹철컹했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참고로 고인드립으로 성립할 수 있는 사자명예훼손죄은 친고죄이기 때문에 당사자와 유족이나 후손 관계가 아닌 이상은 본 문장을 유머로써가 아니라 단어 그대로써 효력은 없다.
3. 다른 의미
작성자의 글 내용에 정곡을 찔렸을 때 '학생 글 내려.. '[* 어떤 사이트에 '신천지의 실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 댓글에 '학생.. 글 내려'라는 진지한 댓글이 달리면서 밈으로 승화됐다는 설도 있다. 원본이 있는 것은 아니다. #1 #2], '좋은 말 할 때 글 내려라.' 등으로 글을 삭제해달라는 드립이 있다. 물론 진심으로 글 삭제하라는 의미라기보단 그만큼 정곡을 잘 찔렀다고 에둘러 칭찬하는 말에 가깝다. 그 외에도 글쓴이가 남들이 알아서는 안되는 내용을 알리려고 할 때 이 드립이 쓰이기도 한다.
[예시] 커플이 깨지는 내용의 유머글에 '''"이 커플 다시 사귄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