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와 에미
1. 개요
4월은 너의 거짓말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야미 사오리 / 이지현 / 에리카 할래커.'''울려라, 울려라, 나의 피아노.'''
아리마 코세이 & 아이자 타케시와 함께 작중 일본 중학생 피아니스트 중 최정상급 실력을 겸비했다고 평가받는 유망주. 여중생 피아니스트들만 따지면 넘버원이다.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생 피아노 콩쿨에 갔다가 아리마의 연주를 듣고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고, 부모님이 소개해 준 오치아이 유리코를 스승으로 모시며 실력을 연마하게 된다. 아리마 코세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고 사실상 그를 짝사랑하고 있으나, 겉으로는 무뚝뚝한 태도를 보인다.
여려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승부욕이 매우 강하고 다혈질에 까탈스러운 여장부스러운 성격. 정감 넘치는 연주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력파지만, 주변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거나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진심으로 연주하지 않는 까탈스러운 측면이 있다. 특히 아리마가 잠적에 들어간 2년간 목표가 사라졌다는 허탈감 때문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아 콩쿨에서 1위를 먹은 적이 없으며, 심지어 예선탈락을 밋본 케이스도 있는듯. 스승 오치아이와 부모님이 그녀에게 새로운 동기부여 &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땀 좀 뺐다고 한다.
담당 성우의 평가에 의하면 감정을 속으로 삭이는 타입이 아닌 겉으로 분출하는 타입.
2. 작중 행적
어린 시절 코세이의 연주에 감동하여 피아노를 시작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 연주'로 인해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며 마음을 굳힌다.[스포일러]
위에 언급된 대로 피아노 연주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아이자 타케시처럼 늘 콩쿨 우승을 하는 건 아니었다. 이유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코세이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자 연주를 열심히 할 동기가 사라졌기 때문. 에미는 코세이가 순수했던 시절의 연주를 듣고 피아니스트를 시작했는데, 변해버린 코세이에게서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못해서 그렇다.[1]
2년 뒤 콩쿠르에서 코세이와 다시 조우한다. 콩쿠르에 나온 이유가 코세이를 꺾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등 겉으로는 코세이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타케시에게 '진정한 아리마 코세이는 처음 나온 연주회에서의 연주 때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였고, 콩쿠르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휴먼 메트로놈이라고 불리지 않던 진정한 코세이로)돌아와 내가 동경한 아리마 코세이'라는 생각을 하는 등 사실은 코세이가 자신이 동경하였던 진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자신의 마음을 피아노 연주로 전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뒤에 코세이가 나와서 휴먼 메트로놈이라 불리던 시절의 연주를 시작했을 때, 자신이 예선 참가자들 중 누구보다도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절망한 듯한 눈으로 감상을 시작하는 등 사실상 코세이와의 승부는 표면상의 이유였을 뿐이다.
에미가 연주를 할 때 타케시가 코세이에게 그녀가 코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사랑에 빠지기라도 한 듯이 열렬히 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타케시야 반은 장난으로 한 말이기는 하겠지만 그 말은 진실이다. 코세이에게 무뚝뚝한 반응을 보이고, 콩쿠르에 나간 이유도 그를 꺾기 위해서라고 말한 것은 사실 츤데레로서의 모습이었다(...). 이후 코세이가 꼭두각시로서의 연주를 하지 않고 그 자신만의 연주를 선보이며 끝마치자 초반의 연주를 들었을 때와는 달리 미소를 지으고 홍조를 띄운채 만족한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피아노 선생이 아리마의 이름을 언급하자 괜스레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그렇게 만족한 덕분인지 슬럼프에 빠져 추락하던 타케시와는 정반대로 승승장구하며 이름을 드높이게 된다.
콩쿠르가 끝난 뒤에 열린 코세이가 카오리의 반주자로서 나오는 갈라콘서트에 변장을 한 채 오기는 하는데, 이 변장은 자신의 피아노 선생에게 바로 들킨다. 그리고 자신은 코세이와는 상관없이 순수히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려 왔을 뿐이라며 당황한채 변명하지만 선생이 에미가 눈을 빛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를 보며 '츤데레?'라고 여기는 등 실제 속마음은 아리마 코세이의 연주를 듣고 싶어서 온 것이 맞다.
바이올린을 맡은 카오리가 불참한 상태로 반주자인 코세이가 홀로 피아노 연주를 한 갈라콘서트에서 코세이가 자신의 슬픔과 결별하며 피아니스트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고 에미 역시 더 쫓아갈 수 있다고 만족하며 코세이에 대한 호승심을 불태운다. 이 코세이의 갈라콘서트 연주를 감상한 이후 다른 연주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는 장면이 나오고, 여기서 코세이를 생각하며 '기다려 아리마'라는 생각을 하지만 곧바로 기다리지 말고 먼저 가라며 자신이 반드시 쫓아가줄 거라고 생각을 바꾼다.
이후 코세이가 음대 부속 고등학교의 입학을 위해 상위권의 입상을 노리는 콩쿠르에 참여하고 그에게 빵을 나눠 받아 뒤에 합류한 타케시와 더불어 아리마를 사이에 낀 채 먹는다. 뒤에 이 셋이 과거 콩쿠르에 나왔을 때 나란히 앉아있던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어린시절의 에미는 코세이가 옆에 있다는 생각을 하며 홍조를 띄운 채 가슴을 두근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래저래 훌륭한 츤데레.
3. 기타
미야조노 카오리와 대조되는 인물이기도 한데, 똑같은 코세이의 연주를 보고 카오리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한편 에미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한다.
가족으로는 평범한 부모[2] 를 두고 있다.
그녀가 작중에서 연주한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건 쇼팽 에튀드 Op.25 No.11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진 대담에 따르면 6명의 주요 캐릭터 중 가장 먼저 담당성우가 결정 됐다고 한다.
[스포일러] 옆자리에 앉았던 금발머리 단발의 여자아이는 미야조노 카오리이다.[1] 정확히는 코세이가 순수하던 시절에서 아리마 사키의 학대로 인해 휴먼 메트로놈이 된 이후부터였다. 정확하고 깔끔하지만 따스함이 없이 무색무취한 코세이의 연주를 보고 그녀는 이전의 코세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무색무취한 코세이의 연주를 듣고 히어로라고 동경하게 된 타케시와 대비되는 부분.[2] 아버지의 CV는 미야사카 슌조. 어머니의 CV는 카카즈 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