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조노 카오리

 

'''미야조노 카오리
宮園みやぞのかをり'''

'''학력'''
시립 스미야 중학교 3학년
'''생일'''
7월 4일, 게자리
'''성우'''
[image] 타네다 리사
[image] 이용신
[image] 에리카 린드벡
'''배우'''
히로세 스즈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초반
2.2. 스포일러
2.3. 후반부
3. 주변 관계
4. 아리마 코세이와의 관계
5. 그녀의 병명?


1. 개요


'''"Elohim Essaim, 이 내가 갈구하며 호소할지니. (我は求め訴えたり)"'''[1]

'''"는, 잊을 수 있겠어? (君は忘れられるの?) "'''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여자 주인공. 아리마 코세이와 같은 스미야 중학교 3학년 재학중인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이름이 상당히 특이하다.[2]
아리마 코세이의 평에 따르면, 천진난만, 기상천외, 때로는 폭력적인 변화무쌍하고 제트코스터 같은 성격의 소유자. 텐션이 항상 높은 편이다. 외모의 특징으로는 하얀 피부와 노란색의 긴 금발, 그리고 항상 귀머리 위에 꽂는 분홍 꽃 머리핀이 있다. 와타리 료타의 발언에 의하면 미소녀인 듯. 본래 콩쿠르 스타일로 악보를 따라 연주했으나 전환점에서 악보를 해석해 연주하는 연주 스타일을 가지게 되었다. 콩쿠르의 특성상 심사위원들에게는 혹평을 받는 편이지만, 음악에서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는 청중들의 평은 좋다 못해 열광적이다. 이는 악보를 작곡가의 의도대로 완벽하게 치는가만을 평가하는 콩쿨에서 그녀의 연주는 파격적이지만 인정할 수 없고 인정해서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3]
아이들과 노는 것과 동물을 사랑하고 누가 됐든 남을 잘 배려하는 성격이다.
연주시는 뛰어난 테크닉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시노하라를 모델로 하였다.

2. 작중 행적



2.1. 초반


아리마 코세이와는 와타리 료타와의 소개 자리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4] 카오리는 마침 바이올린 콩쿠르 연주 예정이었던 터였고, 콩쿠르 감상을 꺼리던 코세이를 끌고 가서 연주를 듣게 한다. 코세이는 심사위원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 같은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표현을 하는 카오리의 연주에 감동과 함께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5]
이후 카오리는 하굣길에 료타의 대역으로 코세이를 끌고 카페에 갔다가 그곳에 있는 피아노를 쳐보게 시킨다. 여기에서 코세이가 피아노를 제대로 칠 수 없게 된 것을 알게 된 카오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코세이를 자기 2차 예선의 반주자로 지명한다.

'''"친구 A 군을 제 반주자로 임명합니다!"'''

코세이는 당연히 맡으려 하지 않았지만, '''슬퍼도 만신창이가 됐어도 밑바닥을 기어도 쳐야만 한다. 우리는 연주자이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나 피아노 반주를 맡지 않겠다는 코세이의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자 카오리는 코세이가 갈 만한 장소란 장소는 다 찾아가서 과제곡의 악보로 도배를 해 버리고, 점심 시간에는 콩쿠르 연주곡을 무한 반복으로 재생하는 등 갖가지 수를 쓴다. 이러한 행동에 질려버린 코세이는 연습을 어찌어찌 하지만 당연히 제대로 될 리가 없어서 콩쿠르 2차 당일날에도 도망치고 마는데, 이때 카오리는 무너져 버릴 것만 같은 나를 지탱해달라면서 눈물을 흘리고 울면서 부탁하여, 딱딱하게 굳은 코세이의 마음을 돌려 코세이를 콩쿠르에 반주자로 참가시키는데 성공한다.
2년간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어디 가지는 않아서, 초반에는 '휴먼 메트로놈'다운 칼 같은 정확함을 자랑하는 연주로 제대로 쳤지만, 연주에 집중하면서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코세이는 결국 연주를 중단하고 만다. 그러자 카오리는 '''자신의 실격판정도 아랑곳하지 않고''' 같이 연주를 중단하는 패기를 보여주며 코세이를 다시 연주하게 만들었다. 이때, 각성하게 되는 코세이와 뜨거운 연주를 하게 되는데. 청중들은 마치 두 솔리스트가 서로 대결하는 듯한 연주라고 평가했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재연주를 마치고 쏟아지는 박수에 감동을 받고 있었지만, 카오리가 갑자기 '''쓰러져 버린다'''.
이후 친구들이 병원으로 찾아가자 카오리는 '별 거 없고 가벼운 빈혈이다. 병원에 입원한 건 잠깐 검사하러 온 거다' 정도로 둘러댄다. 2학기에 학교에 나올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어쩐지 코세이는 위화감을 느낀다. 그리고 콩쿠르를 망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코세이에게 그렇다면 다음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하라는 조건을 걸고, 코세이는 마이호우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게 된다.
여전히 코세이가 피아노 치는 데 애를 먹자 "그럼 넌 쇼팽을 어떻게 치고 싶은데?"라며 이미지를 떠올려 보라고 충고함과 동시에 넌 뭘 위해서 피아노를 치냐고 묻는다. 이 물음들은 코세이가 본래의 자기 연주법[6]으로 재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게 되고, 코세이는 결과적으로 중간에 연주 중단으로 실격되었지만, 중단 후 재연주에서 제대로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표현자로서 연주하여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연주 초반에 조마조마해하던 카오리는 후반의 이 연주를 듣고서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다. 이후 코세이는 중단 없는 연주가 가능해졌으며, 본격적인 재기의 길을 걷게 된다.
청중 추천으로 바이올린 콩쿠르의 갈라 콘서트에 초대받게 되는데, 여기서 카오리는 하필이면 코세이의 어머니가 평소에 자주 연주했던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으로 곡을 멋대로 정해버린다. 어머니의 기억이 떠오르는 코세이에게 다른 곡으로 바꾸자는 얘기를 계속 들었지만 당연히 패기로운 카오리는 모두 무시한다. 덕분에 코세이는 온갖 고뇌에 시달리며 곡을 연습해야 했다.[7] 그리고 갈라 콘서트 당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더니 콘서트에도 오지 않았다. 그리고 연주는 미이케와 코세이의 해프닝으로 코세이가 혼자서 연주에 나서게 된다.

2.2. 스포일러



사실 2차 예선 때 쓰러졌던 일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난치병을 앓고 있었던 것. 상세한 증상이나 병명이 나오지 않지만, 갑자기 몸의 움직임에 제약이 따르며, 쓰러지기도 한다. 체력 저하가 있는 듯한 묘사도 종종 나온다. 작중에서도 병이 진행됨에 따라 머리색깔이 탁해지며, 입술 빛깔도 흐려진다. 카오리 스스로도 중학교 1학년 때 쓰러진 이후로 병이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작중 시점에서는 진작에 자기가 앞으로 오래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상하게 텐션이 높았던 것도, 막가는 듯한 성격도, 갑자기 과격하게 자기 마음대로 켜는 연주법도, 2년간 방황하며 제대로 된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없었던 코세이를 눈물을 글썽이며 반주자로 임명하고 무대 위로 억지로 데리고 올라간 것도 모두 다 앞으로 '''카오리 자기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란 것을 이미 알기에''', 앞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후회 없이 모든 것을 해보고 싶었기에 그렇게 한 것이었다.
실은 작중 초반부터 카오리가 투병 중이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연출이 여기저기 깔려있었는데, 애니메이션 3화에서 츠바키와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하교하면서 츠바키가 먼저 버스에서 내리고, 비가 내리는 버스 안에서 카오리가 하차를 위해 정차벨을 누르는 정류장은 다름 아닌 토츠하라 대학병원 앞이다. 애니메이션 11화에선 갈라 콘서트 초청장을 받은 카오리가 방 안에 들어가기 전, 복도에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화장실에서 대량의 약을 복용하는 모습, 불꽃놀이를 할 때 카오리의 손에 있던 것만 먼저 꺼진 것, 카오리가 초청장을 쥔 채로 손잡이에 힘겹게 의지하는 장면, 결정적으로 11화 마지막 대사였던 "언제까지나 항상 곁에서 도와주리라고 보장할 수 없어"라는 피너츠의 대사를 인용한 것이 카오리의 투병과 그녀의 운명을 예상할 수 있는 암시였던 셈. 결국 카오리는 갈라콘서트 직전 쓰러진 이후, 장기 입원에 들어가게 된다.

2.3. 후반부


투병 중인 것이 드러난 이후, 관련 묘사가 계속 증가한다. 밤중에 화장실을 가다가 다리가 마비되거나, 그녀가 들고 있는 폭죽만이 끝까지 타지 않거나, 머리와 피부색이 가면 갈수록 옅어진다거나, 병실에서 꺼내들은 바이올린 활을 쥐지 못하고 떨어뜨리거나, 멜로디언 연주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학교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했지만 병은 가면 갈수록 급속하게 진행되어 휠체어 신세까지 지게 된다.
병과 힘겹게 싸우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이전 대비 매우 약해진 카오리가 코세이에게 '''이런 데 올 시간이 있으면 연습이나 하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여기서 코세이는 자기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 되고, 카오리가 어머니와 같이 죽지 않을까 상당히 불안에 떤다. 이 와중에 코세이는 졸지에 라이벌 아이자 타케시의 여동생 아이자 나기를 제자로 받게 되어[8] 콩쿠르 준비와 함께 두 배로 바빠져 자주 병문안을 오지도 못했다.
카오리는 도중에 병원에서 외출을 해서 코세이와 데이트를 하는데, 이후 내용을 보면 이 시점에서 카오리가 앞으로 영영 병원에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생애 마지막의 화려한 외출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카오리는 어찌되었든 소원이던 코세이와 연주도 멋지게 해봤고, 2년간 음악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던 코세이를 결국 자신의 노력으로 재기하도록 만드는데 성공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이룬 것으로 보이는 카오리는 오랜 투병으로 몸과 마음 모두 약해질 대로 약해져서, 외출 이후로 "같이 자살할래?"[9],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없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무슨 소용이야", "미안, 기억하기 싫은 것을 기억나게 했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만나지 말 걸 그랬어"와 같이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말을 계속 하여 제대로 코세이에게 불안을 안겨준다.
카오리의 이러한 말과 행동이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계속 병문안을 거부하는 코세이를 보다 못한 료타가 한 대 칠 기세로 나무라던 도중, 코세이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료타 자신은 병문안을 가 봐야 소용이 없으며, 카오리가 좋아하고 의지하는 것은 바로 너 코세이니까 아무래도 병문안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나라면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흙탕물이라도 한 방울조차 남기지 않고 다 마실 수 있다고 조언한다.
코세이는 때마침 제자 1호인 아이자 나기의 축제에 나기와 함께 연탄곡을 치기로 하고 맹연습을 한다. 비록 제자의 축제지만, 이 기회를 이용하여 료타의 휴대폰을 통해 혼신을 다해 표현하는 자신의 연주를 전화로 카오리에게 생중계를 하는 것이 바로 코세이의 계획이었다. 이 연주로 코세이의 마음이 전해들은 카오리는 비록 에어 바이올린이지만 허공에 자세를 잡으며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열정적으로 연주하게 되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다시 한 번 코세이와 연주를 하기로 약속하고, '''삶의 의지'''를 되찾아서 재활훈련을 시작하고 의사에게 위험한 수술을 받겠다고 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코세이가 문병 올 때 발작이 일어나서 코세이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때 코세이와 료타는 매우 큰 충격을 받는다.
또 다시 일생 일대의 슬럼프에 빠진 코세이는 이번에도 연주를 하지 못하게 되며, 자신에게 중요한 동일본 콩쿠르 연습 또한 당연히 못하는 상태로 지내게 된다. 세토 히로코 선생마저 이번에야 말로 다시는 피아노를 못 치게 될 것 같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이 와중에 중환자실에 있다가 상태가 호전되어 와타리를 통해 "카넬레 먹고 싶어"라는 편지를 전달하여 코세이를 만나게 된 카오리는, 이 상태로 연주가 되면 그게 기적이라고 하며 포기하려는 코세이를,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서 있기조차 힘든 몸으로 눈 오는 옥상에서 에어 바이올린을 켜면서 "기적은 이렇게도 쉽고 가까운 곳에 있다"며 코세이를 격려한다. 하지만 카오리도 결국 병마와 싸우는 여린 여중생이었고, 무섭다며 자신을 혼자 두지 말아달라며 울부짖기도 한다.
코세이의 콩쿠르 본선이 있는 날, 카오리의 수술 일정도 같은 시간대에 잡혀 있었다. 위험을 각오하고 수술을 받았지만 ''' 성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다.''' 코세이는 콩쿠르에서 자신의 연주가 카오리에게 닿기를 기도하며 연주하는데, 연주의 중반부에서 카오리의 환영이 나타난다. 카오리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지만 연주의 후반부, 갑자기 카오리는 눈물을 흘리며 사라졌고 코세이는 직감적으로 카오리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눈물을 흘리며 "잘 가."라고 말한 뒤 연주를 끝마친다.
카오리가 사망한 후, 카오리의 부모님이 코세이에게 카오리의 진심을 담은 편지와 어릴 때 찍은 사진을 전달했다. 편지는 에어 바이올린 연주를 한 날 코세이와 헤어지고 바로 쓴 것으로 보인다. 수술이 성공했으면 전달되지 않았을 편지였을 것이며, 사실상 코세이에게 남기는 유언장인 셈이다. 자신의 보물이라면서 동봉한 사진은 어릴 적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연히 지나가던 코세이가 같이 찍힌 자신의 사진.[10] 이 에피소드에 관한 OAD가 존재한다.

안녕, 아리마 코세이.

방금 전까지 함께 있던 사람에게 편지를 쓰려니 기분이 이상해.

너는, 참 나쁜 녀석이야.

굼벵이, 느림보, 얼간이.

내가 처음 네 연주를 봤던 건 5살 때.

그때 다녔던 피아노 교실 발표회였어.

머뭇머뭇 어색하게 등장한 그 아이는 엉덩이로 의자를 쳐 웃음을 유도하고는,

너무나도 큰 피아노에 마주 앉아, 첫 음을 연주한 순간,

나의 동경이 되었어.

피아노 소리는 24색 팔레트처럼 컬러풀했고, 멜로디는 춤을 추고.

옆자리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깜짝 놀랐지.

그런데도, 넌 피아노를 멈추지 않았어.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다니 넌 정말 나쁜 녀석이야.

굼벵이, 느림보, 얼간이.

같은 중학교란 걸 알았을 땐 춤이라도 출 듯 기뻤어.

어떻게 말을 걸 수 있을까.

매점에 빵 사러 가자고 말해볼까.

하지만 결국 그저 바라보기만 할뿐이있어.

왜냐하면, 다들, 너무 사이가 좋아 보였거든.

내가 끼어들 자리가 없었어···.

어릴 때 수술을 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녔고,

중 1때 쓰러지면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보니,

병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어.

학교에는 거의 가지 못했지.

내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어.

어느 날 밤, 병원의 대합실에서, 아빠와 엄마가 울고 있는 걸 보고,

내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어.

그때였어.

난···, 달리기 시작했어.

천국에까지 후회를 갖고 가지 않기 위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맘껏 했어.

무서웠던 콘택트 렌즈, 체중에 신경쓰느라 못 먹던 케이크도 통째로.

거만하게 지도하는 악보도 나답게 연주했지.

그리고,

딱 하나, 거짓말을 했어.

'''미야조노 카오리'''가, 와타리 료타를, 좋아한다는 거짓말을 했어.

그 거짓말은, 내 앞에 아리마 코세이,

널 데려와 줬어.

와타리에게 미안하다고 전해 줘.

뭐, 그래도 와타리라면 나 같은 건 금방 잊지 않을까?

역시 난, 일편단심인 사람이 좋아. 친구로는 재밌지만.

그리고 츠바키에게도 사과의 말 전해 줘.

난 어차피 스쳐 지나가 사라질 사람이라···,

괜한 화근을 남기고 싶지 않아 츠바키에겐 부탁하지 못했어.

아니, 사실, 「아리마를 소개해 줘」라고 솔직하게 부탁했어도,

아마 츠바키는 좋은 답을 주지 않았을 거야.

왜냐하면 츠바키는 널 무척이나 좋아하니까.

모두들 다 알고 있어.

모르는 건 너와 츠바키 뿐.

나의 뻔한 거짓말이 데려 온 너는 상상했던 것과는 달랐어.

생각보다 어둡고 ,비굴하고, 고집 세고, 집요한, 도촬범.

생각보다 목소리가 낮고, 생각보다 남자답고,

생각대로 상냥한 사람이었어.

다리에서 뛰어내렸던 강은 차갑고 기분 좋았어.

전철과 경주하면서 정말 이길 수 있을 줄 알았어.

음악실을 엿보던 둥그런 달은 마치 만쥬 같아서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둘이 자전거를 타고 가며 불렀던 반짝반짝 작은 별은 음정이 안 맞았어.

아무래도 성악 쪽으로는 절망적인 것 같아.

밤의 학교에는 분명히 뭔가 있어.

눈은 벚꽃잎을 닮았더라.

명색이 연주가인데도 무대 밖에서의 것으로 마음이 차오르는 게 왠지 우스워.

잊을 수 없는 풍경이 이렇게 사소한 것들이라니, 참 우습지? (그렇지 않아.)

넌 어때?

난 누군가의 마음에 제대로 살았을까?

난 네 마음에 살았을까? (흙 묻은 발로 쳐들어 왔어.)

조금이라도, 날 떠올려줄까···. (내가 잊으면··· 유령이 되어 나타날 거면서···.)

리셋 따위 싫어. (그딴 거 안 해···.)

잊지 마. (응···.)

약속한 거다? (응···.)

역시 너라서 다행이야.

닿을까? 닿으면 좋겠다.

아리마 코세이.

'''네가 좋아.'''

좋아.

좋아.

까눌레, 다 먹지 못해서 미안해.

많이 때려서 미안해.

어리광만 부려서 미안해.

많이 많이, 미안해.

'''고마워···.'''

P.S. 내 보물을 함께 보낼게. 필요 없으면 그냥 찢어 버려.


3. 주변 관계


  • 죽음 이후에나 편지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지만, 카오리는 코세이를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있었다. 코세이와 같은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기뻐서 날아갈 것 같이 좋아했으나, 츠바키와 료타와 함께하는 코세이의 모습을 보자 카오리 자신이 끼어들 틈이 없다고 포기한 채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본다. 그러다 병이 점점 진행되자 더 이상 바라만 보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료타를 좋아한다고 거짓말[11]을 하게 되고, 이 거짓말로 인해 코세이와 만날 수 있었다.

결국 카오리는 죽고 나서야 유언장과 다름없는 편지를 통해 끝부분에서 제대로 고백을 하게 되었고, 코세이한테서 영감을 받고, 의지했고, 코세이를 사랑했으나 료타를 좋아한다고 했던 카오리의 거짓말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던 코세이는 편지의 끝부분에서 눈물을 흘리게 된다.
  • 카오리가 바이올린을 하게 된 동기도 코세이 때문이었다. 이는 공식 번외편인 여름의 잔상편에서 밝혀진다.

처음에는 피아노를 쳤으나 온갖 것에 호기심 때문에 진득하게 피아노에 몰두하지는 않았고 더불어 그 흥미를 가진 분야도 바로 의욕이 식어버려 그만두는 게 일상이 되어가는 카오리는 5세 때 친구의 연주회를 보기 위해 연주회에 갔고 코세이의 생애 첫 무대 연주를 듣게 된다. 코세이의 연주에 큰 감동을 받은 카오리는 자신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코세이한테 반주해 달라고 할 거라며 그 날로 바로 피아노를 접고 바이올린으로 전향했다. 카오리 왈,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사건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바이올린이 하고 싶다며 부모님에게 바이올린을 사달라고 조르지만 지금껏 카오리의 행동 때문에 '어차피 곧 있음 흥미가 식어버려서 그만두겠지' 라고 생각하여 바이올린을 사주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에 카오리는 무릎 꿇고 눕는 자세로 제발이라며 부탁하지만 카오리의 어머니는 지금껏 카오리가 흥미를 가지다가 곧바로 그만둔 분야를 읊으며 단호히 거부하자 카오리는 사달라고 떼쓰기 시작한다.[12] 이에 카오리의 어머니는 카오리에게 '매일 아침 혼자서 일찍 일어날 것', '혼자서 이 닦고 스스로 준비해서 유치원 갈 것' 이 두 가지를 무려 1달 동안 해낸다면 사주겠다며 말한다.[13]
하지만 카오리는 자신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코세이가 반주를 한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꾸준히 이행하였고, 약속을 지키는 동안에도 자신의 꿈이 담긴 그림을 그릴 정도로 소망은 강했다. 30일을 다 채울 기세였으나 어느 날 5분이나 늦잠 자버렸다는 사실을 일어나서 깨닫게 되고 서럽게 울었다. 하지만 카오리가 정말 진심이라는 것을 느낀 카오리의 아버지가 카오리에게 바이올린을 사주게 된다. 영상 끝자락을 보면 연주회 당시 친구랑 찍은 사진에서 자기 뒷편에 찍힌 코세이의 모습이 보이자 그 사진을 들고 "됐어! 신난다!~"라고 외치며 엄청 기뻐한다.
  • 투병 중에 외출을 하여 코세이와 나름의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다만 이후 마치 할 일을 다 한 사람처럼 삶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원인은 죽을 날이 머지 않았음을 이미 직감하고 있었고[14], 연이은 장기간의 투병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치고 약해졌으며, 코세이 옆에는 코세이를 좋아하지만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츠바키가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러한 모습을 코세이가 보다 못해 괴로워하던 도중, 제자의 축제 연주회 자리에 덤으로 얹어져서라도 카오리에게 음악으로 '한 방 먹이게' 된다. 이로 인해 카오리는 살려는 의지를 다시 키우지만 결국 카오리는 수술에 실패하여 생을 마치게 되며, 이 즈음에 코세이에게 다시 한 번 위기가 닥치지만 이를 다시 극복하며 완전체로 거듭난다.

코세이의 어머니가 코세이의 기술적인 부분을 완성시키면서 극복하기 힘든 슬픔과 함께 코세이에게 변화를 주었고, 카오리는 그 슬픔을 헤쳐나오는 계기를 촉발하면서 잊고 있었던 표현자로서의 능력을 히로코와 함께 끄집어내며 각성시켰다. 그리고 또 다른 큰 슬픔을 주었는데, 이를 코세이가 다시 극복하면서 결과적으로 오치아이 유리코 선생이 말한 것처럼 또 다른 슬픔에 의해 성장하여 코세이는 완전체가 되었다.
  • 츠바키가 코세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15] 츠바키와는 친구면서도 제대로 터놓고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료타에 대해서는 괜찮은 남자애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역시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이 좋다면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고 편지로 밝혔다. 료타 또한 카오리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진작에 알아챘고 그래서 코세이에게 조언을 많이 했다. 다만 료타 쪽은 진심이었던 모양인지 카오리가 죽은 후에도 카오리와 찍은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해두고 있었다.
  • 카오리의 부모님 또한 코세이의 팬이다. 빵집[16]을 경영하고 있는 부모님의 영향 덕인지 프랑스 전통과자 카넬레(Cannelé)를 좋아한다. 덕분에 코세이는 병문안 갈 때마다 카눌레 셔틀로 전락. 1화 시작부분에 카오리가 검은 고양이에게 주려던 먹이도 카눌레다. 본인은 죽는 날까지 모르고 있었지만 사실 코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츠바키와 자신 말고도 2명이 더 있었다![17]
  • 그녀가 연주하기 전에 외우는 주문은 Elohim Essaim 我は求め訴えたり (원어:frugativi et appelavi)로 해석하자면 "엘로힘 엣사임. 나의 부름에 응하거라."[18]라는 내용이다. 프랑스 마도서인 검은 암새에 등장한 문구. 작중에는 총 두 번 등장한다. 나중에는 아리마 코세이도 연주 전에 외우게 된다. 애니판에서는 Elohim Essaim, Elohim Essaim, 我は求め訴えたり라고 엘로힘 엣사임을 2번 말한다.
  • 주인공인 소년을 좋아하였으나 말은 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소년에 대한 미움이 있으며, 결국 끝까지 말 못하고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점에서 한국 문학의 명작 황순원소나기에 등장하는 소녀와 일치하는 부분이 여러가지 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이라는 작품 자체가 '짧게 끝나버린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틀이 소나기와 매우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는 미야조노 카오리라는 캐릭터가 일본에서 소나기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소설인 이치고 동맹의 우에하라 나오미의 오마주이기 때문이다.

4. 아리마 코세이와의 관계


서로 좋아하던 사이였다. 아리마 코세이를 5살부터 진심으로 좋아한 진정한 순정녀.

피아노를 거의 포기하다시피한 아리마에게 피아노를 다시 할 계기를 불어 넣어 주었으며, 여러 가지 면에서 진심으로 충고와 조언을 쏟아부어 주었다. 결국 아리마는 이 노력에 힘입어 부활의 날개를 펴고, 그녀가 죽는 날 아리마는 완전히 돌아오게 된다.

아리마도 그녀를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해버린걸 보면 천생연분인 것 같았지만 결국 어린 나이에 사별한 비운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아리마 코세이에게 제2의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진정한 은인이자, 동경의 대상이자, 사랑의 대상.'''

5. 그녀의 병명?


원작과 애니메이션 모두에서 간간이 증상만 나올 뿐, '''정확한 병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세계 팬들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으며 여러 추측이 난무했지만 크게 다음과 같이 압축되는 듯 하다. 아래에는 각국의 웹 사이트에서 팬들이 추측하는 내용을 종합하여 기술한 것이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갑자기 쓰러진다.
  • 병이 진행됨에 따라 바이올린을 켤 수 없는 것은 물론, 물건을 손으로 쥐지 못하고, 더 심해지면 자력으로 서 있을 수조차 없게 된다.
  • 발작을 하게 되면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의 마비 증상도 발생한다.
  • 관객 추천으로 콩쿠르 2차에 출전 직전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찧었는데 큰 출혈이 발생했다.
  • 수술을 받아도 성공 확률이 높지않고, 어릴 때 수술을 받았고, 중1 이후로 점점 더 악화되어 병원에 자주 입원하여 학교를 많이 빠지게 되었고, 작중 시점인 중3 때에는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병이 낫는 것을 포기하고 죽을 날만을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작중 후반부에서 카오리가 수술을 결심한 것은 완치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 코세이와 연주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한 것.
  • 작중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카오리의 혈색이 나빠지며, 특히 입술에서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다.
  • 꽤 많고 다양한 약을 투약하지만, 음식에는 딱히 제약이 없는 것 같다.
퇴행성 증상 때문에 파킨슨병 또는 루게릭병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자는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병이며 양자 모두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작중에서 활기찬 일상생활을 보낸 점, 빠른 바이올린 연주를 자유롭게 하는 점으로 보아 카오리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으며 병에 따른 수술법이 존재치 않아 작중묘사처럼 수술로 치료할 수 없다.
또한 갈라 콘서트 직전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쳤으나, 마치 칼로 깊게 찔리거나 크게 베인 것처럼 엄청난 출혈이 있는 것의 원인을 혈소판의 수가 감소한 것과 더불어 점점 나빠지는 혈색으로 백혈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백혈병도 체력저하가 증상으로 나타나며 근력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서양쪽에서는 백혈병인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이 보인다.[19] 하지만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받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보이지 않는 걸 보아 백혈병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전신적인 근력저하, 호흡곤란의 증상은 길랑 바레 증후군 등의 신경계통 질환에서 흔히 관찰되지만 이는 수술로 치료하지 않는다.
중추신경계 종양이라면 수의 운동 장애, 근력 저하, 의식소실,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설명된다. 항암 치료를 위해 자주 입원할 필요가 있으며, 안 좋은 혈색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수술 장면이 뇌수술로 묘사되진 않았고 원작에서 엎드려서 수술받는 걸로 묘사된 점으로 보아 척수종양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흉부 아래 부분의 종양으로 인한 수술 중 사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혹은 다른 부위에 암이 발생했다가 뇌로 전이된 경우도 생각할 수 있지만 작중 시점에서 말기암 환자였다면 저렇게 멀쩡한 겉모습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힘들다.
자기의 면역기능이 자신을 공격하는 질환인 자가면역질환 중 루프스와 같이 심각한 경우는 종종 신경계를 공격하는데, 이 경우 카오리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루프스는 동반되는 강한 홍조 등 다양한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매우 복잡한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시 완치는 여렵지만 생존률도 높다. 역시 수술과는 관계가 거의 없다.
  • 어린 나이에 발병해서 위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 외 다양한 증상을 유발.
  • 시한부 예후를 예상 가능.
  • 겉보기에 멀쩡하고 식사, 등교, 연주 등의 활발한 일상생활을 지장 없이 수행 가능.
  • 성공 확률이 낮은 수술적 치료 방법이 존재.
종합해보면 태어난지 십수 년도 안 된 어린 나이에 사망한 만큼 적어도 부상이나 노화에 따른 장기기능 저하로 인한 요인은 배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병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살아가는 동안 신체 각 기능들이 영향을 받아 급작스럽게 이상을 보였다. 작중에서 보여진 수술은 병 자체를 고치기 위한 수술이라기 보단 카오리의 생명에 가장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가정한다면, 가장 유력한 시술법은 타인의 조직이나 골수를 이식하는 수술일 가능성이 높으며, 수술 직후 수 시간 내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급성 조직 거부반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일 가능성이 높다. 어릴 적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묘사 역시 이 조직 거부반응일 가능성이 높은데, 원래 조직이식이라는 게 이식 후 반드시 거부반응이 수반되며, 단지 그 정도나 시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작중 카오리가 약을 다량으로 복용하는 장면에서 한 가지 더 힌트를 가져온다면 아마도 이 약은 조직 이식 후 복용하는 면역 조절제 계열의 약물일 가능성이 높다.[20] 네이버에 따르면, 카오리의 병명이 "수모세포종"이라는 주장이 있기도 한데 사실 증상은 극렬한 통증(...)을 제외하고는 작중 묘사되는 바와 아주 비슷하다. 하지만 작가는 응답이 없다.
다만 하나 추론해볼 수 있는 것은 뇌종양이나 뇌암 등을 추론해볼 수도 있다. 보행장애나 손, 발 혹은 전신이 떨리는 진전증상이나 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혹은 점진적으로 발생할수도 있다.
그녀의 병이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를 동반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APL)이라면 맞아 떨어지는 설정이 많다. APL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의 아종 중 하나로,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며 치료 또한 힘들다. DIC를 동반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이는 APL의 높은 사망률에 기여한다. APL은 백혈구가 감소하여 면역력이 급감하고, 적혈구 감소로 인해 심한 권태감을 느끼며 호흡곤란, 흉골압통의 양상을 띠기도 한다. DIC는 혈액의 비정상적 응고로 빈혈, 청색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APL과 DIC의 공통 증상인 출혈경향성은 작은 상처에도 큰 출혈이 발생하고 잘 멈추지 않는 것이다. 2차 콩쿠르 직전 머리를 찧어 출혈이 일어난 것도 이 증상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 중1때 입원 치료를 했으나 중3 들어 병세가 급격히 나빠짐 (치료 지연 시 치명적)
  • 병이 진행됨에 따라 바이올린을 켤 수 없는 것은 물론, 물건을 손으로 쥐지 못하고, 더 심해지면 자력으로 서 있을 수조차 없게 된다. (근육 쇠약)
  • 발작을 하게 되면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의 마비 증상도 발생한다. (호흡곤란)
  • 관객 추천으로 콩쿠르 2차에 출전 직전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찧었는데 큰 출혈이 발생했다. (출혈경향)
  • 작중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카오리의 혈색이 나빠지며, 특히 입술에서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다. (청색증, 중증 빈혈)
  • 꽤 많고 다양한 약을 투약하지만, 음식에는 딱히 제약이 없는 것 같다. (섭식 관련 無)
유일한 차이점은 수술 여부인데, APL은 보통 ATRA(All-Trans Retinoic Acid)를 활용한 관해유도법으로 치료한다. 치료 후 완전관해 여부에 따라 예후의 좋고 나쁨이 나뉘는데 카오리의 경우 완전관해에 실패하여 병세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할 경우 전반적인 항암치료를 시작한다.[21] 항암치료를 위해 수술하는 경우는 잘 없지만, 요추천자로 항암제를 뇌척수액에 직접 투여하기도 한다. 카오리의 수술이 이 요추천자라면 수술 도중 사망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진다. 그러나 APL이 이미 치명적으로 발전했고 심각한 DIC를 동반했다면 이로 인해 응급상황(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 그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 짧은 삶을 고통 속에서 살아갔음은 변함이 없다. 그나마 한 소년을 통해 자신을 병들고 나약한 인간이 아닌 감정과 생각을 가진 건강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지향하는 바를 향해 짧게나마 나아간 점은 다행으로 보인다.
다만, 카오리의 정확한 병명이 공개될 가능성은 앞으로도 없으며, 애초에 작가가 세세하게 설정해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 첫 번째는 실제로 그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 때문. 작중에서 카오리가 병으로 인해 수술 중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 설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병명이 확실하게 나온다면 환우와 그 가족들이 치료에 대한 희망을 잃게 만들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존하는 희귀병을 소재로 썼다가 위의 이유 때문에 환우 가족들이 소송을 거는 케이스가 존재하니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
두 번째이자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병명을 명확하게 설정하던 안하던 간에 작품 진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변질된 의미로써가 아닌 진짜 맥거핀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제대로 봤다면 알겠지만 카오리의 희귀병은 '''작품 전반에 동기와 갈등을 부여하고 최종적으로 결말을 내기 위해 작가가 설정한 하나의 장치'''로서의 역할만 할 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실제로 카오리가 병은 작중에서 작가가 얼마든지 중심소재로 써먹을 수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인물들간 갈등에 양념을 쳐주는 포지션으로만 다뤄지다 완결을 냈다는 점이 그 증거.
참고로, 음악계에 비슷한 케이스로는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가 있는데, 한때 천재 첼리스트로 칭송받던 그녀는 25세에 다발경화증에 걸려 서서히 눈이 흐려지고 온몸의 근육이 굳어가면서 28세에 은퇴하고 말았다. 한편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였던 남편 다니엘 바렌보임은 이 때에 그녀의 증상을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하며 혹독하게 굴었고, 심지어 바람을 피웠다. 그 후 뒤프레는 발병 후 바로 죽은 것은 아니었지만, 42세라는 아직 늙지 않은 나이에 사망했다.

[1] 마술서 'The Black Pullet'에 등장하는 흑마술 주문.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무대 위에서 읊조린다. 나중에는 아리마 코세이도 시전.[2] 일본어 신자체 한자도 아니고, 히라가나 (한국으로 치면 순우리말 이름) 이름이다. 나기사 카오루(渚カヲル)처럼 '오' 부분을 お가 아닌, を로 쓴다.[3] 신성한 콩쿨 회장에서 뭔 짓이냐고 방방 뛰는 심사위원도 있다.[4] 정글짐 위에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멜로디언을 부는 모습이 마치 브래맨의 음악대 같았다고. 그 모습에 반한 아리마는 렌즈에 담으려 하다가 우연찮게 바람이 불어 도촬마로 오해받게 된다. [5] 다시 듣고 싶다면서도 '''자기가 쌓아온 것이 다 무너질까 봐''' 다시는 듣고 싶지 않다고 했을 정도.[6] 악보대로 기계처럼 치는 것이 아닌 자기 이미지와 감정을 실어 표현하는 연주법.[7] 이것은 일부러 선곡했던 것이었다.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든 날, 코세이의 집에 들린 카오리는 많이 닳아 있는 악보를 보게 된다. 그녀는 연주를 거절하는 코세이에게 "악보에는 그렇게 사랑이 흘러넘쳤는데."라고 말한다.[8] 세토 히로코는 아이자 나기가 코세이에게 슬픔과 다른 무언가를 줄 수 있으리라 믿었는데, 그것은 남을 성장시키는 기쁨이었다. 이를 내다보고 코세이에게 레슨을 떠맡긴 것.[9] 병실에서 읽으라고 학교에서 대여해온 책으로, 코세이도 읽었던 이치고 동맹과 관련된 대사. 애니메이션 16화에서 갑자기 자살을 제안하는 카오리를 보고 충격에 빠진 시청자들이 많지만, 만화에서는 '이치고 동맹' 책을 보여주고 낫표를 써서 인용문이라는 걸 확실하게 했기에 전후관계가 좀 더 명확하다. 정말 동반자살을 원했다기보다는 해당 소설의 여주인공과 자신이 유사하게 절박한 상황이라는 걸 전달하기 위한 시도로 보는 것이 옳다.[10] 만화판에서는 이때 처음으로 등장하지만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초반부에 찍히는 모습이 나온다.[11] 작품 제목의 거짓말은 이걸 의미한다. 참고로 1권 표지에도 카오리는 자기 입술을 손가락 하나로 가리는 동작을 취하고 있는데. 이건 카오리가 거짓말을 한 것을 알려주는 복선이었다.[12] 영상을 보면 알듯이 카오리 부모님들은 이때 카오리의 모습을 보고 악마가 떼 쓰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13] 카오리의 어머니는 어차피 곧 흥미가 식을 거라고 생각하여 이러한 조건을 걸면 카오리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14] 마지막 외출 전 밤에, 하반신이 마비되어 절규한 적이 있었다.[15] 참고로 츠바키와 코세이만 이 마음을 몰랐다. [16] OAD 편에서 밝혀진 사실이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16화에 잠깐 나오기도 하는데, 빵집의 이름은 ma fille(마 피유), '우리 딸'이라는 뜻이다.[17] 코세이의 제자가 된 나기, 코세이의 라이벌 에미[18] 직역하자면 나는 바라고 호소한다 라는 의미다. 악마에게 올리는 기도라고 한다.[19] 백혈병 치료법 중 조혈모세포이식(이하 골수이식)이 있기 때문에 작품에 묘사된 수술장면이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장면과 비슷하여 이 의견이 유력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지만 요즘 골수를 직접적으로 이식하진 않고 수술과정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이전에 방사성 등의 준비 과정이 있어 그렇지 정맥에 주입하면 시술은 끝난다. 사실 이식 이전의 준비 과정을 수술로 보면, 여전히 만만한 수술은 아니다. 어쨌든 기존 골수를 무력화시키긴 해야 하므로.[20] 참고로 이 약은 평생 동안 복용하여야 한다.[21] 백혈병은 전술했듯,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보이지 않는다(특히 가장 전형적인 부작용인 탈모가 없다)는 이유로 배제되었던 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