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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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uprofen
1. 개요
2. 작용
3. 이성질체
4. 여담


1. 개요


미국 Abbott(구 영국 부츠, 독일 Knoll)에서 개발되었으며 화학명은 이소부틸프로판페놀산('''I'''so'''bu'''tyl'''pro'''panoic'''phen'''olic acid). 영어로는 아이뷰프로펜에 가깝게 발음한다.
분자식은 C13H18O2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진통제(NSAID)이며, 항염증제보단 진통제로 유명하다. 진통, 해열, 항염증작용을 하며 효과가 끝내준다. 열이 올라서 힘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약.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더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항염증 작용이 없는 해열진통제이며, 이부프로펜은 진통 해열 항염증 작용이 모두 있다.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는 이부프로펜이 더 많아 한동안 아세트아미노펜이 진통제로 더 많이 권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적정량 이상 복용하거나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타이레놀이 훨씬 치명적인 결과(사망)를 야기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두 약에 대한 평가가 바뀌는 중이다. 둘 다 훌륭한 약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써야 할 때가 다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북미에서는 애드빌(Advil) 혹은 모트린(Motrin), 유럽과 한국에서는 부루펜(Brufen, 삼일제약에서 제조판매)이 유명하다. 영국과 호주에서는 Nurofen 계열이 대세인 듯.
특히 '''생리통'''에는 이부프로펜을 제외한 나머지 진통제는 아예 안 듣는 사람들도 많다. 때문에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은 덱시부프로펜 정제를 항상 갖고 다니기도 한다.
편도선염으로 목이 너무 아파서 고생 중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이부프로펜이 잘 듣는 편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원래 염증에는 거의 작용이 없고 해열, 진통 작용만 하기 때문에 편도선염에는 염증 억제를 위해 이부프로펜을 쓰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흔치 않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숙취로 인한 두통에 이부프로펜을 먹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숙취로 인해 두통이 너무 심하면 이부프로펜을 적당량 먹고 1시간 정도 있으면 두통은 사라진다고 하는데 효과는 없고 몸만 상하는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한다. 게다가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치명적인 간손상을 야기하여 혼수 상태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여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음주 후에는 절대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고 있다. 물론 타이레놀과 마찬가지로 간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니 두통이 너무 심하거나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섭취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단점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의 고질적인 부작용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천식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복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자세한 부작용과 그 발생 이유는 NSAID 항목을 참고.
복용후 약 1시간이 지났을때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면 이부프로펜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니, 속히 병원을 갈 것. 예전에는 멀쩡하다가 어느 순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이 가벼웠다고 해도 그 다음부터는 프로펜 계열 약을 피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두 번째 반응이 과민성 쇼크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이부프로펜 피코놀(Ibuprofen piconol) 성분 크림 같은 경우 항염증작용과 여드름균의 지방분해효소 억제하는 효과로 여드름 치료제로 쓰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뉴라킨크림이 있다.

2. 작용


대표적으로 신체의 COX-1 과 COX-2 효소의 활동을 억제시킨다. COX-2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시켜서 통증의 느낌이 뇌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부작용으로. COX-1의 비활성화인데, 이 작용으로 인하여 위에서 위산으로 인한 보호막을 분비를 억제시킨다. 따라서, 보호막이 적어져서 위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위염증이 생길 정도로 복용하는 건 상당한 장기간이긴 하다. 뿐만 아니라, 타이레놀과 다르게 신장에서 분해가 된다. 따라서, 간이 안 좋은 사람 (특히, 간염, 간경화, 혹은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간에 부담이 덜한 이부프로펜이 낫다고 할 수 있다. 허나, 장기간 복용은 신장에 부담이 된다. '''어떤 약이건, 처방 없이 구매하는 약들도 장기간 복용 시 의사나 약사와 의논을 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

3. 이성질체


이부프로펜은 효능이 없는 거울상 이성질체(isomer)가 존재한다. (R)-이부프로펜은 효능이 없는 것이고, (S)-이부프로펜은 효능이 있는 것이다. 다만 효능이 없는 (R)-이부프로펜도 체내에 들어오면 (S)-이부프로펜으로 점차 전환되므로 혼합물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이 과정에서 위경련 등 위장에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효능이 있는 (S)-이부프로펜만 뽑아낸 것이 바로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이다.
오스트리아 Gebro사에서 개발된 덱시부프로펜은 신장 독성이나 위 자극이 적고 절반의 용량으로도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이론상으로 그렇지만 임상에서는 효과가 절반 용량보다 약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임상실험에서는 이부프로펜 10과 덱시부프로펜 7 정도가 비슷한 강도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왔다.) 아세트아미노펜의 항염증 작용이 미미한 데에 비해 항염증 효과 또한 있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로 분류되며 감기나 몸살 등의 증상에 타이레놀보다 효과적이다. 혼합물이든 순수 이성질체든 부작용 여부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므로 복용해야 할 상황일 경우 한 번씩 사용해보고 몸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4. 여담


한국에서는 종근당의 터논 연질캡슐, 펜잘W, 대웅제약의 이지엔6'''애니''' 연질캡슐, 신풍제약의 데코펜정, 일동제약의 케롤정, 고려제약의 세락틸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제품을 내놓고 있고 효능은 거의 같은데 액체 연질캡슐 형태는 흡수가 빨라 효과가 빠르다는 것이 마케팅포인트.
약국에서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 시판되는 이부프로펜은 200mg과 400mg 두 종류가 있고 대부분의 약국에서 가격이 똑같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400mg 한 알만 먹으면 되는 걸 200mg은 두 알을 먹어야 한다. 어린이 용으로 구입하는 게 아니라면 400mg인 걸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좋다. 약국에 따라 400mg을 아예 구비 안 하는 곳도 있다. 웬만하면 발품을 조금 팔더라도 다른 약국에서 구입하자.
2014년 12월, 이부프로펜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15% 수명이 길어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12년인데, 물론 초파리 같은 작은 동물에게 실험한 것이고 사람에게는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으니 설레발은 금물.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