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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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님, 그만... 이 집을 벗어나세요. 살인마가 되면서까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죽어지면 서방님이 자유로워지겠죠. 하지만 저는... 죽고 싶어도, 죽지를 못합니다.''''

남편최장군을 죽이려 드는 와중 집에서 홀로 남편을 위해 자결을 시도하면서 속으로 한 독백

1. 개요
2. 상세
3. 결말


1. 개요


추노의 등장인물로, 배우 하시은이 배역을 맡았다.[1]

2. 상세


황철웅의 부인이자 좌의정 이경식의 딸로 뇌성마비로 추정되는 장애를 겪고 있다. 배냇병신[2]이라는 아버지 이경식의 언급으로 봐서는 태어났을 때부터 뇌성마비 환자였던 모양. 그래선지 추노갤에선 호킹이로 불렸다.
일단 황철웅의 부인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경식에게 낚여 아무것도 모르고 혼인한 정략결혼에 가깝기에 첫날밤조차 치르지 않을 정도로 황철웅은 아내에게 아무런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3] "내 인생에 가장 실수한 것이 있다면 당신 같은 사람과 혼인한 것"이라는 독설까지 했을 정도.
그래도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 남편을 진심으로 걱정해 '자신의 아버지는 무서운 사람이니 절대 맞서려 해서는 안된다'는 간언을 남편에게 전하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장애 탓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그래서 손수 글로 적으려 했지만 이조차도 잘 안돼 수십 장의 한지를 버려가며 겨우 쓰긴 했다만 이조차도 황철웅은 알아볼 수 없다며 말로 하라 하고, 결국 말을 느릿느릿 해도 그조차도 알아들을 수 없다고 차갑게 무시당하고 만다. 그래도 이후 황철웅이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 들었다는 암시가 있기는 했다.[4]
게다가 이 와중에 친절하게도 밑에 자막이 떠준다. 뇌성마비 설정 때문에 알아듣기 힘든 발음이 나와서 그런 거긴 해도, 한국말에 자막이 뜨는 게 느낌이 참 묘하다(...). 그리고 황철웅이 떠나자 이제야 자신의 눈을 마주보고 말하게 됐다는 독백을 말할 때 목소리도 예쁘다.

3. 결말


이후 모든 것이 끝난 뒤 허탈하게 돌아온 황철웅은 그녀의 무릎을 베고 누워 어린 아이처럼 통곡한다. 그 동안의 잘못을 깨닫고 개과천선하려는 모습 같으니, 앞으로는 황철웅과 둘이서 정상적인 부부로 살아갈 듯 싶다.
[1] 하지만 실제로 뇌성마비를 앓고 있지는 않으며 오아시스문소리처럼 연기한 것이다. 게다가 안면기예 수준으로 연기를 워낙 잘해서 친척들조차 "너 추노 출연한다면서 언제 나오는 거냐?"라고 눈치채지 못했다.[2] 선천적으로 기형으로 태어난 사람들을 낱잡아 이르는 말이다.[3] 그래도 황철웅이 이선영에게 물리적 폭력 등을 어떤 이유에서라도 한 적은 없다. 물론 황철웅의 신분이 신분이고 노모마저 인질로 잡혀있으니 그딴 짓 했다간 장인어른에게 무슨 꼴을 당할진 불 보듯 뻔하니 안 했을지도(...) 다만 모든 것이 끝난 후 가장 먼저 황철웅이 찾아와 기댄 곳이 이선영이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애정은 없었어도 아예 관심조차 없던 건 아니었을듯하다.[4] 그녀가 그만 멈추라고 하자, 황철웅은 광기서린 목소리로 멈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즐겁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할 지 누구 보다 잘 알지만, 자신은 절대로 멈출 수 없다는 것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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