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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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1. 개요
2. 위험성
3. 기타


1. 개요


사막에서 희귀하게 발견할 수 있는 물웅덩이. 이집트어[1]로 '거주지'를 뜻하는 'ouahe'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사막 기후에서는 빗물이 고여 웅덩이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아시스는 땅 속을 흐르는 지하수가 지층을 뚫고 나오는 지점에 형성된다. 죽을 것 같은 갈증 속에서 휴식을 주는지라 안식처라는 의미로 통하기도 한다. 대개 사막 여행지 루트를 잇는 점이 된다.

2. 위험성


'사막의 오아시스'는 환상적이고 청량감을 주는 느낌이지만, 어디까지나 사막이니까 그럴 뿐이다. 사실 오아시스에는 '''미생물기생충'''이 들끓는다. 사막을 여행할 때 오아시스를 만나더라도 정말로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오아시스에 들어가거나 그 물을 그대로 마셔서는 안 된다. 대중 매체 등에서 물이 다 떨어져서 목마름과 더위에 시달리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하면 기뻐하며 물을 마시고 활기를 되찾는 클리셰적인 장면 때문에 오아시스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건데 1급수라도 안심할 수 없으며, 오히려 깨끗한 물에서 더 잘 사는 미생물도 존재한다. 사실 한국의 계곡 같은 곳도 기생충 문제가 있어 그냥 마시면 안 된다. 어떤 오아시스는 사해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미네랄이 농축되어 짠물이 된 경우도 있다. 대대로 사막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은 기생충 문제에 대한 지혜가 해박하여 오아시스 물은 보통 저수지처럼 농업용수로 쓰는 게 대부분이고, 식수로 쓸 때는 반드시 끓이거나 정수해서 먹는다.

3. 기타


중앙아시아 지역은 톈산 산맥, 알타이 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로 형성된 오아시스를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국가, 성읍국가들이 엄청나게 많이 생겨났다. 실크로드 또한 이런 오아시스 도시국가들간의 교통로로 형성된다. 중국 역사를 보면 자주 나오는 누란, 쿠차, 호탄 등의 동화같은 이름의 서역국가들이 바로 오아시스 국가들.
사막을 떠도는 캐러밴들 중에는 신기루를 오아시스로 착각하고 쫓아가다가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동의 오아시스 근처에는 대추야자가 자란다. 물이 부족하면 차라리 이걸 따먹는게 낫다.

[1] 현대 이집트에서 쓰이는 언어는 아랍어로, 이집트어가 아니다. 이집트어는 이슬람의 도래 이후로 점차 쇠퇴하여 현재는 종교용 언어로만 쓰이며, 명칭도 이집트어가 아니라 콥트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