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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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당나라의 종실.
2. 생애
이숙량의 아버지는 이의(李禕)[1] 로, 소목을 살펴보면 당태조 이호의 손자이며, 이연의 사촌동생이다. 이숙량은 수나라 의녕 연간에 좌광록대부로 제수되었고 장평군공(長平郡公)으로 책봉되었다.
그러다가, 이연이 수공제로부터 선양을 받고 당나라를 건국하여 황제에 오르니 이가 고조이다. 이숙량은 형부시랑으로 제수되었고, 작위가 장평왕이 되었다. 이숙량은 당시 수말당초의 군웅 중 한 명인 설거와 경주(涇州)에서 대치하고 있었는데, 설거는 당나라에 식량이 다하여 남쪽으로 후퇴하였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보내고 거짓으로 항복하였다. 이숙량이 부하를 보내 그 진위를 확인하였으나, 설거의 함정에 빠져 부하는 전사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이숙량은 금을 내어 사졸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수비에 임하여, 경주(涇州)를 겨우 보전하였다. 그뒤 설거는 갑자기 사망하였고, 그 아들인 설인고의 대에 멸망한다.
설거의 세력을 몰아낸 뒤, 수말당초의 혼란을 기회로 본 돌궐이 621년 당나라를 침입하자, 이숙량은 군대를 이끌고 돌궐군과 맞서 싸웠지만 전투 도중 화살에 맞아 전사하였다. 당나라 조정에서는 이숙량의 죽음을 안타까워하여, 이숙량에게 좌익위대장군(左翊衛大將軍)과 영주(靈州) 총관(總管)을 추증하고 숙(肅)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3. 여담
당현종 시기의 간신인 이임보가 바로 이숙량의 증손으로, 소목은 역시 농서이씨 순왕파이다.
[1] 사후에 받은 작위는 순왕(郇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