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변호사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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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진행
3. 여담


1. 개요


2004년 7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거주하던 이종운 변호사가 실종되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1]

2. 진행


이종운은 1972년 4월 9일 지리산 산골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의 대형 로펌 변호사가 되었으며, 국세청 고위 공무원 출신의 부친을 둔 약혼녀와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다.
이종운은 2004년 7월 29일 오전 8시 57분 출근하는 모습이 찍힌 모습을 마지막으로 16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며칠이 지난 후에도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나 단순 가출로 처리해버린다. 며칠 후 가족들에게 이종운의 전화가 오고 약혼녀 최영서에게 자필 팩스가 도착하자 경찰은 약혼녀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내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전화 속 음성이 이종운과 다르다고 주장하였고, 이종운이 최영서에게 상당한 돈을 지급한 영수증이 발견되자 상황이 반전된다. 이종운이 마이너스 대출을 이끌어 최영서의 여행 대금, 카드값, 심지어 그녀의 회사 직원들 월급까지 대준 것이었다. 또한 경찰은 이종운의 핸드폰 위치 추적만 해주었는데 가족들이 위치를 쫓아 이종운을 찾을 때 최영서는 한 번도 그 자리에 없었고, 어느 순간 이도 끊어졌다.[2] 게다가 가족들에게 온 전화 역시 최영서가 공중전화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부탁하여 꾸민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가족들이 최영서가 경찰 조사 시 가져온 자동차 번호를 이용해 남산1호터널 요금소에 추적을 요청, 19시 9분에[3] 지나간 모습을 포착했다. 화질은 흐릿하나 평소 걸치던 모습은 이종운 변호사라는 게 가족들의 의견이다. 이에 전문가에게 사진 판독을 요청하나 원본을 재촬영해 화질이 나빠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켓과 넥타이의 유사성을 근거로 이 변호사일 확률이 높다고 봤다. 경찰은 이 CCTV를 근거로 최영서를 다시 수사, 놀라운 것을 발견한다. 자필편지는 사실 이 변호사의 수첩에 있던 글씨를 오려내어 만든 것이었다. 또한 최영서는 이종운 변호사의 실종 이후 다른 사람을 이용해 이종운의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하고 전입 신고를 하였으며 보험 수령인을 자신으로 변경했다. 결국 사기죄와 공문서 위조 혐의[4]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2007년 출소하였다.

3. 여담


2005년과 2020년 9월 26일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송되었다.


[1] 실종 7448일째.[2] 가족들이 “이종운 씨 휴대전화입니까, 아닙니까?”에 ‘아닌데요’가 답변으로 돌아왔다고 한다.[3] 참고로 차가 처음으로 통과했을 당시는 18시 15분이고 사무실부터 터널까지의 거리는 5분 정도이다.[4] 시체가 발견되지 않아서 살인죄로 기소를 못했으나 오히려 이 때문에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아 여전히 살인죄로 기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