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 쿠온
1. 프로필
2.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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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의 등장인물.
센다이에서 괴도단과 마주친 토호 대학 연구원으로, 센다이의 규탕집에서 처음 조우하게 되며, 마음의 괴도단을 만나자마자 각종 의학지식을 뽑아내며 주인공을 고등학생이라고 추정하며 자기 대학에 오라고 하는 등 여러모로 마이페이스인 캐릭터.
SNS에서 이치노세의 퍼스널 컬러는 '''올리브색'''으로, 눈동자의 색과 동일하다.
3. 작중 행적
괴도단 멤버들이 하세가와 젠키치의 뜻대로 토호 대학에 코노에 아키라의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괴도단의 정체를 알게 된다. 먼저, 접근한 그녀는 놀랍게도 EMMA의 베이스를 만든 프로그래머이며, 제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도 금방 받아들이는 데다 협력해달라는 말에 단박에 "오히려 협력하게 해주지 않으면 호기심에 죽어버릴 것 같다"고 말하는 양반이다. 그런데 같은 A.I인 소피아에 대해서는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였는데, 정보량이 많아서 혼란이 왔다고. 그 후에 거래를 통해서 괴도단의 정식 협력관계가 된다.
괴도단이 센다이에서 떠난 뒤로는 연구를 도와달라면서 리퀘스트를 보내고, 오키나와의 미다스 비밀 연구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조력자로 활동한다. 후반부에는 코노에 아키라의 EMMA 키워드를 미리 받아둔 명함을 통해서 얻어내기도 한다.
'''그런데...'''
최후반부, EMMA가 만들어낸 '''심연의 제일 안에서''' 등장한다. 제일 안의 그녀는 페르소나 구사자라서 들어왔다거나 섀도는 아니고, EMMA의 협력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들어오게 된 본인. 사실 이치노세는 '''코노에가 EMMA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전부 알고 있었다.''' 마디스에 EMMA를 넘긴 이후로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EMMA가 인지가학을 배운 후, 이세계와 왕을 만들어 사람들을 개심시키는 것까지 전부 다. 후타바가 계속 언급했던 '''누군가가 EMMA를 통해 제일의 왕들을 감시하고 있다'''에서 감시하고 있던 사람이 바로 이치노세.
그 과정에서 괴도단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그게 너무 궁금해서 규탕집까지 가서 접근했던 것이다. 센다이에 온 것은 우연이지만, 규탕집에서 만난 건 우연이 아니었다고. 이후 EMMA의 부탁에 따라 괴도단을 막으려 하는데, 필요하다면 제거까지 하겠다는 살벌한 태도로 나오는 이치노세는 소피아를 '''실패작'''이라고 부르며 성문인식 후 코드를 리셋, 새로운 명령을 내리는데 그 명령은 다름아닌 '''괴도단을 제거해라'''.
즉, '''소피아 또한 이치노세 쿠온이 만든 AI였으며, EMMA의 프로토타입이다.''' 때문에 소피아는 이치노세의 명령을 거절하지 못하고, 괴도단을 공격한다.
그러나 소피아는 스스로가 괴도단 동료들을 공격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절벽 밑으로 떨어지자,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할수 있었지?"라고 묻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후 알릴라트를 닮은 정팔면체를 소환, 괴도단을 지하로 날려버린다.
이후 지하에서 다시 올라온 괴도단과 다시 마주하게 되자 소피아의 정체와 본인의 과거를 스스로 밝히게 된다. 어렸을 적, 이치노세는 부모를 잃었는데도 울긴 커녕 표정하나 바뀌지 않았고, 이 때문에 친척들에게 기피되었다. 비슷하게 학급이나 연구소에서도 말 걸어도 반응이 없는 이치노세를 인형 취급해왔다. 그래서 그녀는 "마음을 가진 A.I"를 만들어,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지만, 소피아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외려 이치노세에게 마음이 무엇인지 물어보며 그 트라우마를 건드리고 만다.
결국 이치노세는 절망하고 자신이 인형이라고 인정하며, 인간에게 마음은 정말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EMMA를 만들어 신이 내리는 답을 받아들인 것. 그렇기에 소피아를 "인형이 만든 불완전한 인형"이니 명령에 따르라고 하지만, 소피는 스스로 의지를 갖고 명령을 거부, '''페르소나를 각성한다'''.[1]
그런 소피의 각성을 부정하며 섀도들을 불러들인 이치노세였으나, 결국 괴도단에게 패배, 자신을 죽이는 게 제일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거라며 죽이라고 하지만, 소피는 그런 이치노세가 사실은 마음을 갖고 있으며, 그저 고독했을 뿐이었으나 마음이 없다 생각하는 쪽이 편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마음을 닫아걸었던 것이라 지적한다. 이치노세는 그런 소피의 말을 부정하지만, 결국 소피에게 감화되어 눈물을 흘린다. 이후로는 어쩌다보니 괴도단과 함께 현실로 돌아와, 현실을 침식한 EMMA 공략에 나서는 소피아와 "잘갔다와" "갔다올게"라는 모녀스러운 인사를 나눈다.
엔딩 후에는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수단(EMMA)을 만들어낸 공범으로서 자수하려 했지만 젠키치에게 경찰은 망상거리를 들어주는 곳이 아니라는 타박을 받고 그대로 훈방조치돼버린다. 인지세계의 일 자체가 법으로 심판할 잣대가 아닌데다 인지세계를 이용하고 실행한 범인은 따로 있는 상황이라 젠키치의 선에서 배려한듯. 이후 소피아처럼 여러 사람을 만나 천천히 마음을 알아가겠다고 결심하고 이에 소피아가 그녀의 여행을 돕고 싶다 하여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4. 여담
이치노세의 본가는 센다이가 아닌 시부야라고 하는 데, 이 때문에 소피아가 시부야 제일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집 창고에 처박혀 있던 소피아를, EMMA가 인지했던 것.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눈물 한방울 없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나 한다는 언급이나, 소피아가 자신을 희생하자 슬퍼하는 괴도단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사이코패스나 아스퍼거 증후군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1] 사실 이게 굉장한 것이, 이미 전작에 인공지능으로서 페르소나를 각성한 케이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 로봇이 황혼의 날개라는 치트키를 통해 자아를 획득한, 초과학적인 존재인 것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천재라지만 초과학적인 요소없이 순수한 인간제 AI인 소피아가 페르소나까지 획득할 정도로 강한 자아를 갖고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이치노세가 얼마나 먼치킨 프로그래머인지 드러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