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조라 일족
칼 이야기의 등장하는 일족. 일급재해지역으로 지정돼있는 에조 오도리야마에서 살고 있다. 오도리야마는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의 험지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 오도리야마가 1급 재해지역인 이유는 다름아닌 이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오도리야마라는 자연재해보다도 위험한 것이 이테조라 일족인 것.
이들의 특징은 일족 전체가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라는 것. 시키자키 키키는 이 괴력에 착안해서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쌍도 카나즈치를 이테조라 일족에게 맡겼다.
이 힘이 어느정도냐면 이제 막 10살이 된, 이테조라 일족 내부에서는 '아이들 중에서도 약한 편인'[1] 여자아이인 이테조라 코나유키가 장신에 근육질인 야스리 시치카를 가볍게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작중에서는 시치카가 두손으로 온힘을 다해서 들어도 꿈쩍도 안하던 쌍도 카나즈치를 이테조라 코나유키는 한손으로 가볍게 들어서 막대기마냥 마구 휘둘러대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린 아이가 이 정도이니 어른은 더 엄청난 완력을 가졌음에 분명하지만, 카타나가타리 쌍도 카나즈치 편에 이르러서는 당시 우연히 마을 밖에 나가 있던 이테조라 코나유키를 제외하고는 전멸해버렸다. 코나유키의 말에 따르면 눈사태가 일어나 순식간에 망해버렸다고.
하지만 진실은 냅다 쳐들어온 희대의 밸런스 브레이커이자 사기캐릭터인 야스리 나나미에 의해 일족이 전멸해버린 것. 그 엄청난 괴력도 나나미 앞에서는 순식간에 카피당했을테니[2] 그야말로 지못미.[3] 여기서 카피한 이테조라 일족의 완력은 이후 나나미가 시치카의 칠화팔열을 격파할 때 써먹었다.
그 히테이 공주마저도 이테조라 일족이 전멸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키자키 키키 때부터 쭉 생존해 있던 고대생물급 일족이었는데 말이다.
'에조'에 살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아이누족이 모티브인 듯. 일단 작중에서 유일하게 본편에 출연한 코나유키의 외모를 보면 연한 청회색 머리칼에 무늬가 있고, 눈이 투톤컬러인데 코나유키만의 특징인지 모든 이테조라 일족의 외모적 공통사항인지는 불명이다. 딴 일족원이 묘사된게 없다보니.
[1] 힘자랑 대회에서 늘 꼴찌였다고 한다.[2] 이테조라 일족의 괴력은 단순한 육체능력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일종의 이능에 가까워 카피가 가능했다고 한다.[3] 다만 체력 측면은 가히 껍질몬스러운 나나미의 특성상 다수의 이테조라 일족이 순번대로 1 : 1 씩 싸움을 진행했다면 오히려 중도에 자기가 지쳐서 졌을 가능성이 크다. 3명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자기도 한계에 달하고 있었다고 할 정도니. 그렇기에 사람 많은데서 어그로를 끄는 등 일대다가 가능할만한 상황을 부러 만들어서 다수의 이테조라 일족을 속공으로 잡아버렸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