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 시리즈/7세대
1. 개요
2016년 8월 30일에 발표된 인텔 코어 i 시리즈의 7세대 제품군. 스카이레이크의 최적화 제품인 카비 레이크를 기반으로 한 라인업으로, 모바일 제품군만 먼저 발표되었으며, 일반 데스크탑용은 2017년 1월 초에 개최된 CES 2017에서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2. 특징
인텔이 틱톡 전략을 버린 후 채택한 공정 - 아키텍처 - 최적화(Process - Architecture - Optimization) 전략 중 최적화 단계에 속하는 제품군이다. 브로드웰 및 스카이레이크의 14nm 공정에서 핀의 피치와 높이를 키운 14nm+ 공정으로 개선되었다.
스카이레이크 라인업의 대응되는 제품[1] 기준 클럭이 대략 0.2~0.3GHz 정도 향상되었다. 다만 스카이레이크와 동클럭으로 설정하여 테스트해 본 결과 속도 향상이나 전력 소비 감소같은 부분은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발열 한계 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추측되며, 이 때문인지 오버클럭이 상대적으로 잘 된다는 말이 있다.
드디어 데스크탑 펜티엄 라인업에서도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되어서 '''2코어 4스레드'''로 나온다. 이로 인해 가성비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반대로 코어 i3 제품군은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i3의 속도 및 내장그래픽 성능이 약간 더 높다는 점과 AVX 2.0 명령어 추가 지원이 있지만, 가격 차이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한편으로 i3에도 최초의 K 모델이 나왔지만, 가격이 i5에 근접하는 관계로 가성비는 물론 실사용에서의 장점이 있을지는 미지수.
내장 GPU인 HD Graphics 및 Iris Graphics가 6xx번대로 변경되었는데 그 중 Iris 계열에서는 일반 Iris Graphics 대신 Iris Plus Graphics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대체되었다. 스카이레이크의 5xx번대와 비교하여 주요 변화는 그래픽 엔진 부분이 아닌 미디어 엔진 부분의 강화로, H.265 Main 10(10bit)[2] 디코딩 및 VP9 Profile 2의 하드웨어 디코딩 지원이 추가되어 4K(UHD) 60fps 영상까지 매우 낮은 CPU 점유율 및 저전력으로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다만 게임 등에서의 3D 그래픽 성능은 스카이레이크 대비 성능 효율이 약간 향상되었을 뿐 같은 GPU 클럭과 해당 CPU 코어 및 클럭으로 맞출 경우 최대 성능 차이는 거의 없다.[3]
데스크탑의 경우 소켓은 LGA 1151로 이전 세대와 같은 규격이며, 2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기존 스카이레이크의 1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4] 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2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스카이레이크 라인업 CPU를 이용할 수 있다.
3. 제품군 목록
자세한 제원은 인텔 스카이레이크 마이크로아키텍처/사용 모델 문서 참조.
3.1. 코어 i7
[1] 앞자리만 다르고(6-7) 뒷자리가 같거나 비슷한 제품.[2] 스카이레이크에서는 HEVC Main(8bit)만 완벽하게 지원하고 Main 10bit에서는 GPU 코어와 함께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지원한다.[3]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 최대 성능은 이론만큼 100% 다 뽑을 수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성능 효율까지 고려하면서 비교해야 한다. 평균 TDP와 CPU 클럭이 비교적 높은 데스크탑용 제품군에서는 그 성능 효율마저 무의미한 수준의 차이를 나타내지만, TDP 및 발열 제한이 엄격한 노트북/모바일용 제품군에서는 성능 효율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즉, 같은 클럭에 맞추어도 실성능의 차이가 데스크탑보단 모바일이 더 뚜렷하다는 것. 물론 낮은 TDP를 지켜야 하는 모바일 환경 특성상 기본적인 클럭 자체가 데스크탑 환경보다 평균적으로 낮기 때문에 같은 GPU라도 데스크탑용 제품군의 내장그래픽 성능을 능가하진 못 한다.[4] 단 일부 보드는 샌디브릿지-아이비브릿지 때와 같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이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 여부 및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클럭을 끌어 올려서 그런건지, 올코어 터보 부스트 클럭으로 작동하면 언코어 클럭이 코어 클럭보다 0.2GHz만큼 떨어진다. 이전 세대까지는 일부러 수동 오버클럭 하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 코어 클럭과 언코어 클럭이 같았기 때문. 당연하지만 공정 차원에서의 전력 개선이 없었기 때문에 클럭이 올라간만큼 소비 전력, 온도, 발열도 그만큼 심해졌다. 물론 기존의 사제 공랭식 쿨러로도 제클럭 뽑는데 큰 문제없다. 온도가 신경쓰이는데 덩치 큰 상급 공랭식 쿨러가 부담스럽니다면 뚜따 말고는 답이 없다.
내장 그래픽도 3D 그래픽 부분은 클럭 향상 말고는 변화가 없지만, 미디어 코딩 엔진 부분은 확실하게 발전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HDR, H.265와 VP9의 10비트 색심도 Profile 지원. 단, VP9 10비트는 디코딩만 지원한다.
3.2. 코어 i5
2017년 1월 6일, i7과 함께 출시된 제품군으로 이전 세대인 6600K가 전전 세대인 4690K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 한 원인 중에 하나가 클럭 속도였기 때문에 4690K보다 확실하게 높을만큼 클럭이 개선된 7600K에 들어서 DDR3 SDRAM 세대를 완전히 교체될 수 있었다. 하지만, 2개월 뒤에 경쟁사의 라이젠이 비슷한 가격대에 더 많은 스레드 개수로 나와서 멀티스레드를 잘 활용하는 게임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스레드 개수빨로 약세를 보여줘서 독주를 이어가진 못 했다.
3.3. 코어 i3
2017년 1월 6일, i7, i5와 함께 출시된 제품군으로 이때부터 i3도 배수락 해제된 모델이 등장했다. 최하위 라인인 7100을 제외하면 모두 베이스 클럭이 4.0GHz 이상을 달성한 것이 4.0GHz조차 달성 못 한 이전 세대와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위 제품군인 펜티엄이 하이퍼스레딩을 기본 지원하는 바람에 클럭 향상이 승승장구했던 i3의 가능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다음 세대 i3에서 겨우 체면치레했지만...
4. 여담
여담으로 타오바오에서는 오버클럭을 할 시, 최대 i7 6세대의 성능을 내는 i7-6400T라는 제품을 10만원에서 15만원 사이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가성비 좋은 CPU항목에도 기재되어 있으나, 불량이 많고 오래 쓰기엔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