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쁨과 슬픔
1. 개요
2019년 출판된 장류진의 단편소설이다. 제21회 창비 신인소설상을 수상했다.
판교 노동자를 울린 테크노밸리의 고전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었다.
알랭 드 보통의 수필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제목을 따왔다고 밝혔다.
2. 줄거리
간편한 중고 상품 거래 앱 ‘우동마켓‘(’우리동네마켓‘)[1] 에는 하루에도 백 개씩 새 제품을 시중보다 살짝 낮은 가격으로 올리는 파워 셀러가 있다. 이 파워 셀러의 이름은 ‘거북이알’. 우동마켓의 사장은 거북이알이 자기네 앱을 도배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동마켓의 실질적 막내이자 화자인 안나는 ”너무 도배하지 말고 적당히 좀 올리라”는 말을 거북이알에게 전하라는 사장의 오더를 받고 거북이알을 만난다.
거북이알과 대면하기 위해 거북이알이 판매하는 캡슐커피머신을 회사 근처 판교의 커피숍에서 거래하기로 한다. 안나는 이 만남에서 거북이알이 중고 물품을 하루에 거의 백 개 씩 올리는 이유가 월급을 카드사 포인트로 받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거북이알은 어느 카드사 직원이었는데 회장의 sns 감성을 챙겨주지 않아 좌천을 당하고 한술 더떠서 1년치 월급을 포인트로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2]
3. 그외
2020년 11월 21일 KBS 드라마 스페셜 2020에서 소설을 드라마하여 방영하였다.
작가 장류진은 월급을 포인트로 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관뒀대?”라고 묻자 “아니. 계속 다닌대.”라는 대답을 들었고 그 사람에 대해 궁금증을 품게 된 것이 소설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4. 원작과 드라마 버전의 차이점
- 제니퍼와 앤드류의 비중이 늘어났다(원작에서는 1번 언급되는 걸로 끝난다)
- 루보프 스미르노바가 알렉세이 스미르노프로 바뀌었다
- 데이빗은 람보르기니 소유자가 되었고, 유튜브도 한다, 그리고 유비카드 조회장을 존경한다는 설정이 덧붙었고, 짠돌이 이미지가 더 강화되었다, 한편으로 창업자로서 자금 문제에 고민하며 친구와 고민을 나누는 입체적인 인물이 되었다
- 앤드류 이사의 본명이 정해인이라는 설정이 덧붙었고, 그가 영어이름을 쓰는 이유는 유명 연예인 본명이랑 같아서
- 안나와 케빈의 갈등이 아주 격하게 강화되었다.
- 원작에서 케빈이 업무 단톡방을 나가는 장면 없다
- 원작에서 앤드류는 안나와 케빈을 갈구는 장면 없다.
- 원작에서는 기획자와 개발자가 트렐로로 문제점을 소통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포스트잇을 벽에 붙여 소통한다.
- 드라마에서 안나의 남친은 카톡의 대화명에서 노출된다, 원작에서 안나의 남친 유무는 불확실하다. (남친의 존재 언급이 없지만, 정황상 커플보다는 솔로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때문에 안나와 케빈이 이후 썸 관계로 나아갈 거라고 해석하는 독자들도 있다)
- 거북이알의 매너온도가 87.4%로 나타났다 (원작에서는 단순히 높은 수치로만 언급됨)
- 데이빗이 안나에게 계속 반말을 한다.(원작에서는 둘만 대화할 때 반말해도 남들 보는데선 존대는 함)
- 원작에서 데이빗은 거북이알에게 썸네일 사진을 차라리 닌자 거북이로 바꿨음 한다고 밝히지만, 드라마에서는 꼬부기로 바꾸는게 낫지 않냐고 말한다.
- 원작에서 육교 관련하여 행정낭비를 꼬집는 멘트 삭제됨
- 원작의 엔씨소프트와 리니지 언급 역시 삭제됨
- 원작에서 넌지시 암시만 되었던 알림은 드라마에서 급여 알림으로 명시됨.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