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분노의 거신, 우로
죽음 너머의 테로스에서 죽음의 굶주림의 거신, 크록사와 함께 둘뿐인 미식레어 장로 거인. 죽넘테의 장로 거인들은 탈출이 아닌 방법으로 전장에 들어온 경우 ETB만 발동한 뒤 바로 자기 자신을 희생해 무덤으로 가버리며, 오직 무덤에서 탈출해야만 지속물로 유지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램프를 조금이라도 염두에 둔 시믹이라면 드로우 랜플 생명점이라는 군침이 도는 옵션에, 무덤 5장 제거에 4마나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6/6짜리 떡대를 필드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승리수단으로서의 가치도 높아 죽넘테 카드들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무덤 다섯 장이라는 제한 역시 녹기수를 이용해서 덱 4~5장을 밀어버리면 너무나도 쉽게 달성할 수 있는데다 우로 본인이 램프를 해서 녹기수를 띄우는 타이밍을 앞당기기 때문에 서로간의 시너지도 높은 편. 때문에 발매 전부터 얼터 카드 카킹가가 70불을 찍는 등 가격도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자신을 희생하는 능력도 스택에 쌓이기 때문에 마녀의 오븐 같은 다른 희생 엔진으로 그보다 먼저 희생해 끝까지 알뜰하게 써먹을 수도 있으며, ETB/LTB 시 능력이 격발되는 카드와도 시너지를 낸다. 아예 ETB 능력을 무시하는 카드를 같이 챙겨서 램프를 포기하고 3마나 6/6을 떨구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사용법이다.
탈출하지 않으면 전장에 들어오자마자 희생하므로 사실상 집중마법같은 느낌으로 쓴다는 점은 로윈 시절에 등장했던 Evoke 키워드 가진 생물과 비슷하며, 또한 ETB와 공격 시에 동일한 능력을 발동하는 것은 매직 2011 코어세트의 거신들에서 따 온 것.
발매 후의 평가는 매우 좋으며, 죽음 너머의 테로스 최고의 카드라는 평을 받는다. 우선 그냥 내려도 3마나 성장 나선 + 3힐이라 나쁘지 않은데, 무덤에 가 있으면 4마나 6/6에 성장 나선 + 3힐을 하는 카드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다. 밸류의 화신같은 카드. 덕분에 엘드레인에서 녹색 카드 3종이 금지를 먹고 주춤하던 녹색이 다시 평가가 좋아졌고 발명의 화염 금지 이후엔 아예 게임이 시믹 판이 되어, 결국 2020년 8월 밴에서 이 카드와 궁합이 좋던 성장 나선과 황무지 개척이 금지를 먹기에 이르렀다.
이 탈출 능력은 하위 타입으로 갈수록 페치랜드와 가벼운 카드들이 많아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모던은 물론 레가시까지 진출하며 40불은 가볍게 넘겼으며 50불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어판에는 오역으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우로의 ETB/공격시 효과에서 카드 한 장을 뽑고 생명 3점을 얻는 부분이 한국어판에서는 대지 카드를 전장에 놓을 때처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실제로는 카드를 뽑고 생명점을 얻는 부분은 강제다.
결국 2020년 9월 28일 젠디카르 라이징 출시 '''사흘만에''' 옴나스 램프를 견제한다는 명목으로 스탠다드 밴을 먹었다. 다만 이 밴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게 옴나스 램프의 대항마 중 하나였던 술타이 미드레인지였고, 정작 옴나스 램프는 우로가 빠진 이후 테무르 모험덱 기반으로 갈타아서 멀쩡히 메타 포식자로 군림했다. 옴나스가 기어이 2020년 그랜드 파이널을 옴나스판으로 만든 뒤 '''17일만에''' 스탠다드 밴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본인은 물론 행운의 클로버, 야생지로 도망치다까지 같이 스탠밴으로 데려가는 위엄을 뽐내고 우로랑 세트로 하위타입을 초토화시키는 중이라는 걸 생각하면 우로만 밴하는 편법으로는 택도 없었던 셈.
물론 옴나스도 강력했지만 우로 역시 어드밴티지 면에서는 끝판왕 급의 성능을 보였기 때문에, 이후로도 모던 이상의 하위타입에서는 계속해서 기용되어 메타를 좀먹다가 2021년 2월 15일자로 '''파이어니어와 모던에서 동시에 금지'''를 당했다. 우로에 대한 원성이 얼마나 높았는지, 1주일 전에 예고까지 해줬을 정도.[1] 당시에는 레가시 금지도 검토했으나, 실제 밴리스트 발표에서는 빠졌다.
[1] 사실 이건 우로가 들어가는 Secret Lair 예약을 받는 기간이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