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안의 법칙

 

1. 개요
2. 상세
3. 원인
3.1. 기대치의 문제
3.2. 권선징악
3.3. 공감의 문제
3.4. 최신 효과


1. 개요


은혼에서 사카타 긴토키가 제시한 클리셰, 어원은 만퉁퉁. 악인이 가끔씩 선행을 하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평가를 받지만, 반대로 착하게 살던 사람이 한 번이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이미지가 지나치게 나락으로 실추되는 현상이다. 흔히 말하는 '''"10번 잘하다가 1번 잘못하면, 그 1번이 기억에 남는 경우"'''가 바로 이의 정의라고 해도 무방하다.

2. 상세


개그 만화라는 특성을 배제하고 보면, 퉁퉁이가 작중에서 벌이는 대부분 행각은 골목대장으로 순화되기도 하지만 행위를 잘 보면 도를 넘는 폭행, 빵셔틀 부려먹기, 금품 갈취 등 전형적인 학교폭력 가해자의 행동이다. 물론 노진구의 찌질함을 문제들면서 정의사도라는 식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면서 옹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퉁퉁이가 하는 행동은 그저 자신의 사리사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일 뿐, 뭔가 정의감에서 비롯된 응징이 아니다.[1][2] 또한 피해자는 노진구 한 사람뿐이 아니고, 비실이 등 다른 주변친구, 심지어 이슬이까지도 어느 정도 폭력의 위협에 시달린다. 하지만 일부 에피소드 혹은 극장판에서는 주로 퉁퉁이의 의리와 상남자 기질이 발휘되고, 사람들은 퉁퉁이에 호감을 가지게 된다. 물론 퉁퉁이의 행동을 아는 노진구와 도라에몽,비실이 등등은 호감을 갖지 않지만.
반대로 평소 착하게 살던 사람이 어쩌다가 욕 먹을 짓을 저지르면 해당 사태로 욕 먹는 건 물론이요, 전에 착하게 살던 모습까지도 위선으로 몰리게 된다. 여기에서 더 심해지면, 주변인들의 손가락질에 의해 반발심리로 정신줄을 놓고 정반대의 노선을 걸어 타락하기도 한다. 물론 도덕적으로 욕 먹는 짓이 아닌 명백한 범죄, 특히 중범죄인 경우는 단 한번이라도 영구까임권을 받기에 충분하므로 이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클리셰는 대개 일진미화물이나 조폭미화물에서 등장하며 주인공은 전자에 해당된다. 물론 꼭 저런 류의 작품들이 아니라 그냥 전반적인 작품의 주인공이나 아군 캐릭터들에게도 얼마든지 통용될 수 있는 법칙이다. 아군 캐릭터의 경우 큰 죄를 짓거나 엄청난 민폐를 끼치지 않아도 어그로를 조금이라도 끌게 되면 두고두고 안티들이나 악성 밈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 캐릭터.

3. 원인



3.1. 기대치의 문제


사실상 가장 주된 원인. 원칙적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지만,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 사람의 잣대로 삼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다보면 어느 날인가 기대치에 벗어나는 모습은 유난히 돋보이게 되는 것이다. 하여 로켓단 3인방도 악역이라는 위치에 걸맞지 않게 인간미 돋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으면 재평가를 받는 것이다.

3.2. 권선징악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루카 복음서

"방하도도, 입지성불(放下屠刀, 立地成佛)[3]

"

불교 격언

악인을 선인으로 개심시키고 잘못된 인생에서 벗어나며 선한 인생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하여는 잘못에는 되도록이면 관용을, 선행에는 되도록이면 격려를 베풀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인 장 발장이 신부의 관용에 감화되어 개심한 것이 그 예시.[4]
반대로 선인은 나쁜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다고 사회적으로 인식된다.
즉, 지금 악하냐 선하냐도 중요하지만, 선을 향했냐 아니면 악을 향했냐는 더 중요하다는 것.

3.3. 공감의 문제


일반인 입장에서 평소에 잘나가던 소위 엄친아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다가, 까일 거리가 발견되면 이때다고 공격한다는 것이다.[5]
반대로 소시민, 소악당 캐릭터에게는 동병상련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선행으로도 호응을 얻고 이미지 쇄신을 하기 쉬운 감이 있다.

3.4. 최신 효과


최신 효과란 초두 효과(첫인상이 끝인상이다.)와 반대로 최신에 들어온 정보가 인상이나 기억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한다. 의외로 사람들 눈에는 최신 효과도 초두 효과와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치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1] 애초에 노진구가 아무리 찌질하다고 해도 퉁퉁이가 노진구를 괴롭히는 일 자체가 정당화될 수가 없는데다가 퉁퉁이의 그런 행동이 노진구의 찌질성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바도 분명하게 존재한다.[2] 그리고 더 나아가서 도라에몽이 진구에게 오기 전부터 퉁퉁이가 노진구를 괴롭혀서 그런 찌질성이 생기도록 했으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퉁퉁이가 만악의 근원이다.[3] 백정이 짐승을 도축하던 칼을 내려놓으면 곧바로 성불할 수 있다는 뜻.[4] 그러나 작중에서 갱생하여 새사람이 된 장 발장은 끝끝내 범죄자 시절의 악행에 발목이 잡혀 개고생을 한다.[5] 재미있는게 사람들이 완벽해보이는 사람이나 선인에 대해 마냥 동경심이나 호의만 품을 것 같다가도 은연중에 열등감이나 질투심, 거부감 등을 느끼는 경우도 없잖아 있다고 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