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크로
Giant Claw
1. 개요
1957년에 개봉한 미국의 괴수물 영화. 감독은 프레드 F 시어스(1913년 7월 7일 ~1957년 11월 30일).[1] 배급은 컬럼비아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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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세 및 평가
거대한 괴조 괴수가 미국을 습격한다는 전형적인 괴수물 영화지만 이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THEM!, 심해에서 온 괴물, 고지라(1954)와 같은 명작에 비해 이쪽은 그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조악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당시 흥행과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말 그대로 50년대 영화로 감안하고 봐도 지루하고 배우들은 발연기 남발에 개연성이라곤 없는 등 그야말로 보는 내내 어색함을 달린다. 특히 괴조는 영화 내내 크기가 장면마다 불규칙하게 나오는데다 무슨 이유로 우주에서 지구로 와서 날뛰는지 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파괴하기만 한다. 심지어 주인공은 그저 별다른 행동도 없이 "날아다니는 전함"이라는 대사만을 지겹게 반복함으로서 그냥 가관 그 자체다. 괴조와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퀄리티마저 대놓고 줄을 매달은 꼭두각시 인형이라 50년대 당시에 봐도 티가 다 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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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는 다른 의미에서 여러모로 컬트적 인기를 얻는 중이다. 당시 흔치않은 날아다니는 괴수인데다가, 미사일을 다 튕겨내는 반물질 보호막을 가지고 있다는 특이한 설정, 고지라나 카이주 이상급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깔아뭉게 앉을 정도(!)의 괴랄한 스펙, 듣도 보도 못한 기괴하게 압도적인 생김새 등이 창의적이라면서 인기를 얻었다. 다만 주인공 일행이 이 보호막을 무력화시키는 무기를 단 하루만에 뚝딱 만들어서 괴조를 때려잡는 장면은 지금 봐도 기가 막히기 짝이 없다.
결론은 볼만한 수준이라기 보단 B급 영화 시선으로 보는걸 추천한다.
3. 기타
괴수물 매니아로 유명한 '''AVGN'''가 이 영화의 괴조를 무려 최고 괴수들중 '''베스트 1위로 꼽았다고 한다.''' 훗날 Angry Video Game Nerd Adventures에서 본작의 괴조를 패러디한 보스가 등장한다.
[1] 배우로도 활동을 자주 했다. 생전 마지막으로 찍은 영화는 Escape from San Quentin. 이후 45세 나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최종 영화는 Ghost of the China Sea라는 영화 끝으로 사후에 개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