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어요
1. 개요
가수 이현이 1973년에 발표한 곡. 현재의 한국어 맞춤법으로는 '잘 있어요'이지만 원곡의 제목은 분명 띄어쓰기 없이 '''잘있어요'''이다.
이현의 최대 히트곡으로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도 나오는 등 7,80년대를 상징하는 노래 중 하나다.
1980년대에는 프로야구 경기 막판에도, 홈팀이 이기고 있을 때 홈팀 관중들이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2. K리그1 울산 현대 축구단의 응원가
울산 현대의 서포터즈인 '처용전사'에서 이 노래의 초반부를 떼어다가 경기 굿바이 송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이 노래의 흉악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이긴다 싶으면 시전했다가(상대편 선수들의 기를 죽일 수 있으니까...) 설레발 문제가 몇 번 터진 뒤로 현재는 경기가 끝나기 1~2분 전에 부르기 시작하는데, 울산의 홈 경기일 경우에는 '잘가세요'로만 부르고 원정 경기일 경우에는 '잘있어요'로만 부른다.[1] 곡 자체와 상관없이 '''상당히 얄밉게 들리는지라'''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미칠 지경.
다만, 부작용(?)도 있는데 만약 울산이 아닌 상대팀이 이기면 상대팀 서포터석에서 '''거의 100% 확률'''로 이 노래가 나와서 울산 팬들을 역관광 한다. 이 경우 만약 상대팀이 울산으로 원정을 왔다면 위에 언급된 것과 똑같이 잘가세요를 '잘있어요'로 바꿔서 부르기도 한다... 특히 부르던 도중에 역전을 당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J리그 팀과의 경기에서는 즉석에서 '사요나라'로 개사해서 불렀다는 전설 또한 전해진다.
굉장히 드문 경우이지만 한 경기에서 '잘있어요'와 '잘가세요'가 '''둘 다''' 나오기도 한다. 실례로 2019년 4월 14일 울산 현대의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주장 남준재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잘가세요[2] 가 작렬했고, 전후반 도합 3:0으로 다음날 인천 감독을 낙마시킬만큼 격파하면서 자연스레 잘있어요도 나왔다.
울산 현대 축구 이외의 다른 울산 홈 경기에서도 나온다. 하다못해 2019년 3월 22일 국가대표의 볼리비아전에서도 불렀다.
2012년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작렬한 '잘가세요' 울산이 3 : 0으로 앞서서 우승 직전인 상황에서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여 관중이 일제히 '잘가세요'를 불러서 엄청난 장관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