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라이벌 더비(농구)
1. 개요
수원 삼성 썬더스와 대전 현대 다이넷의 농구 라이벌 경기. 한국프로농구 창설 전 농구대잔치 시대부터 2001년까지 존재했던 더비다.그 때 삼성은 모르겠지만, 현대는 승리 수당을 걸었어요. 아마추어 때 라이벌 형성이 된 게 프로까지 계속 영향을 줬죠. 프로 첫 해(97시즌)에 꼴찌와 꼴찌 바로 위 순위를 다툰 관계가 있었고. 상무에 있을 때였는데 ‘죽어도 삼성이 꼴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정주영 회장님께서 계속 관심을 가지셔서 그 때까지 라이벌 관계였는데, KCC로 바뀌면서 없어졌어요. 정확하게 언제까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을 만나면 더 이기려고 했어요. 수당 같은 게 걸리면 확실하게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죠.
2001년 현대 걸리버스가 전주 KCC 이지스로 이름을 바꾸며 전주로 연고이전했고, 수원 삼성 썬더스가 서울로 연고이전을 하면서, 클래식 더비로 넘어가게 된다. 범현대가 전체로 따지면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기아자동차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지워버리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더비 생성이 안되고 있다. 그렇다고 그 자취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서, 2007-08시즌부터 삼성이 열고 있는 창단 기념 클래식 데이[1] 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전주 KCC와의 경기가 열리도록 일정이 짜인다.
2. 여담
현재 두 팀이 있던 체육관은 V-리그 배구팀들이 사용하고 있다. 수원실내체육관을 여자부의 수원 현대건설[2] 이, 충무체육관을 남자부의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3] 가 사용하고 있어 묘하게도 팀 이름을 서로 교환한 모양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