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새끼를 구원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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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기도 모습에 '저 새끼를 구원해주소서'라는 글상자를 합성해 만들어진 짤방.
요한 바오로 2세가 워낙 군자다웠기에 합성되어 탄생한 짤방이다. '구원해주소서'라는, 역시 성자가 할 듯한 말에 새끼라는 격한 말이 들어가 있어 상당히 임팩트 있는 표현이 탄생하고 널리 쓰이게 된 짤방. 두 손을 모아 눈 감고 기도하는 모습에 '저 새끼를 구원해주소서'라는 욕설이 섞이면서 은근히 표정이 달라 보인다. 병신을 보고서 암을 얻고 한심해하는 표정으로도 보이는 것이다. 주로 정말 답이 없는 찌질이에 대해 '요한 바오로 2세 정도의 대인배조차도 하느님께 구원해달라고 기도할 정도로 답이 없다'는 뉘앙스.
재미있게도 이는 러시아어의 감사 표현, "Спасибо"
[스빠씨:바]
의 원래 의미와 상당히 통한다. 원래 의미는 "하느님, (내게 은혜를 베풀어 준 고마운) 이 사람을 구원하소서" 인데, 이것이 시간이 흐르며 간단한 "감사합니다" 의미로 굳어진 것이라고.
마크 트웨인은 <전쟁을 위한 기도>[1]란 책자에서 '''"하느님, 이 야만적인 백인들을 위하여 제발 기도해주십시오. 백인들의 무식한 짐으로 피가 넘칩니다."'''로 러디어드 키플링제국주의를 비판했다. 키플링의 "미개한 원주민들을 정복해 그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백인의 의무다"라는 주장을 비꼰 말.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사고 당시 10시간이 지나서야 화재 현장을 방문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얼마 후에 성공회 대주교 저스틴 웰비를 찾아 개인 감사성찬례(예배) 시간을 가졌는데, 이걸 보도한 더 선은 '''"하느님이시여 메이를 도우소서"'''란 기사 제목으로 비꼬았다.#

[1] 미국에서 1923년까지도 출판이 보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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