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
1. 君子
간단히 줄여서 말하자면 ''''예의바르고 덕이 충만한 지식인.'''' 유교의 공자가 이상적 인간상으로 제시하였다.[1] 유교 문서 참조.
인터넷 신조어이자 나무위키를 포함한 엔하계 위키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중 하나인 '대인배(大人輩)'에 대응되는 실제 표현이다. 대인배는 후술하겠지만 소인배의 반의어로 만들어졌는데, 본래 소인의 반의어는 군자이다. 이에 관해 자세히는 해당 문서 참조.
人 不 知 而 不 慍 不 亦 君 子 乎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그것은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논어(論語) 학이(學而)편
유교의 이상적 인간상은 궁극적으로 성인(聖人)이다. 성인은 유교의 이상적 인격일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왕이 된다. 이런 성인의 경지는 너무나 완벽하고 지고해서 현실의 일반적인 인간상과는 동떨어져 있다.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주장하는 맹자나 악하다고 주장하는 순자 모두 인간은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얼마나 실현 가능한 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그러나 군자라는 인격은 이와 다르다. 성인에 비해 볼 때 군자는 인간에 접근해있고 현실 속에 살아 숨 쉬는 인간상이다.
공자는 성인을 최고의 이상적 인간상으로 꼽고 있지만 실상 『논어』 에서 성인의 용례는 몇 차례 나오지 않는다. 성인이란 단어가 언급된 경우는 4회에 불과한 반면, 군자란 개념은 총 106번 등장한다. 『논어』에서 이 군자라는 인격은 지고무상한 성인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군자는 성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상태이지만 성인을 지향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익밖에 챙길 줄 모르는 소인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존재이다. 이런 점에서 유교는 성인을 비롯해 현인, 인인 등 여러 가지 이상적 인격을 제시하였지만 가장 대표적이고 현실적은 것은 군자라는 인격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완성된 인격을 갖고 있는데 비해, 군자는 스스로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인격이다. 군자는 처음에는 성인에 비해 낮은 데서 출발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성인과 만나게 된다. 유교는 성인이란 절대적 인격을 통해 유교의 이상을 정립했고 군자라는 현실적인 인간상을 제시했다. 이후 군자란 인격은 유교 인간상의 전형이 되었다.
공자가 사숙을 열어 제자들에게 가르친 학문도 바로 군자학이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군자학을 가르치면서 군자가 될 것을 독려하였다. 『논어』의 내용도 군자론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군자라는 말은 공자 이전에는 ‘정치하는 귀족 계급 일반’을 지칭하는 지위 또는 신분을 나타냈었다. 즉 원래 군자는 ‘젊은 귀인, 귀공자, 양가의 자제’ 등의 의미였다가 ‘귀인, 신사, 중후한 남자’라는 의미가 되었고 얼마 후 군인귀족 일반을 가리키게 되었다.
고대 중국의 제국이나 제후국은 군인 국가였다. 군자도 본래 무인이며 수레를 몰고 활을 쏘는 사어(射御)의 무예를 기본으로 한다. 주나라 시대의 군자교육이 예, 악, 사, 서, 수, 어의 여섯 과목을 기초로 삼았던 것도 그것이 본래 군인교육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자는 덕치주의를 지향하였기 때문에 제자들을 우수한 무인으로 만들기 보다는 덕으로 교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지도자로 양성하려 했다. 즉 원래 군자는 무인이었으나 공자는 덕을 갖춘 문약하지 않고 용맹한 문인의 모습의 군자를 양성하려고 한 것이다. 공자는 군자의 의미도 계급을 지칭하는 신분적 위계가 아닌 남을 교화할 수 있는 덕을 갖춘 지도자의 의미로 바꾸어 배움을 닦는 모든 이가 군자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살펴 본 군자는 현실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이상을 추구하고 천명을 알고자 하는 자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추어진 천명을 자각하고 이를 발견하여 도덕의 수행을 통해 인격을 완성하여 천인합일의 경지를 추구하는 자이다. 군자는 끊임없는 내적 수양을 통해 인격 완성을 이루고자 하며 인격 완성을 이루기 위한 수기의 방법으로 성리학에서는 거경(居敬)과 궁리(窮理)를 제시하고 있다. 거경은 내면의 덕성을 함양하는 것이며(尊德性), 궁리는 외부 세계의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것(道問學)이다. 군자는 이런 학문적 방법을 통해 수양을 하며 길러진 덕을 통해 남을 다스리는 데 자신을 확장시켜 나간다. 곧 군자는 세상에 참여하여 사람과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자 노력한다.
군자의 규율로 군자삼계(君子三戒)와 군자삼외(君子三畏)가 있다. 삼계는 3가지의 경계해야 할 것으로, 젊어서 혈기가 바로잡히지 않았을 때 여색을 경계하고, 장성하여 혈기가 꽉 차고 강성해질 때 싸움을 경계하고, 늙어서 혈기가 쇠진하면 물욕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삼외는 3가지의 경외해야 할 것인데, 하나는 천명(天命), 하나는 대인, 또 하나는 성인의 말씀이다. 이는 논어 계씨편에 수록된 내용이다.[2]
영어로는 '''Gentleman.''' '''진짜다.''' 영문판 번역물들에 모두 Gentleman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간혹 중국어 발음으로 Jun Zi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에도 καλὸς κἀγαθός(칼로스 카가토스. 직역하면 '아름답고 좋은 사람')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동양의 '군자'와 뜻이 통한다.
시경에서는 "임"에 가까운 뜻으로 쓰였다.
여성에게는 사용되지 않는 단어로 보인다. 레벨업 하면 성인군자가 된다.有斐君子, 終不可諠兮.
아름다운 임이여, 끝내 잊지 못하겠네
장난식으로 군자를 바리에이션한 것으로 오덕이 충만한 오덕군자가 있다. 원래 군자는 소인배의 반대말이지만 김성모 만화의 영향으로 '대인배'라는 엉터리 단어가 그 자리를 차지해버렸다.
2. 군자국
君子國. 한반도 국가의 별칭으로, 봉황이 사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3. 군자동
군자동 문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