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를 피하는 함
1. 개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 유물. 커다란 정육면체형 유물로 등급은 2급이다.
소유자는 섬멸경 라이자 → 부동경 오젠
2. 효과
공식적으로는 명칭 그대로 안에 생물을 넣으면 '''어비스의 상승부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래도 불완전하다고 하나 어비스의 저주를 피할 수 있는 특급 유물같지만, 생각보다 내부 공간은 작아 작은 생물만 넣을 수 있고, 무엇보다 크기가 크고 '''매우 무거워서''',[1] 기본적으로 인력으로 모든 장비를 들고 나르는 어비스 탐굴에 실용적으로 써먹기 어렵다. 다만 천인 쐐기를 박은 오젠이 무겁다고 느낄 정도의 수준이라면 어느 장소에도 보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땅으로 박혀서 꺼져버리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무게다. 질량보다는 유물 특유의 보안장치, 또는 이 유물에 특이하게 적용되는 중력 등으로 인한 무게일 가능성이 있다.
본작의 주인공 리코는 심계 4층에서 태어났지만 이 함에 담져져서 갓난아기가 버티기 힘든 상승부하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무사히 올라왔다. 하지만 완전히 저주를 막지는 못해서 무언가를 볼 때 수정체를 거치지 않으면 심한 두통을 일으킨다.
3. 진실
진짜 기능은 '''죽은 생물을 일시적으로 되살리는 것이다. 이렇게 살린 생물은 어째서인지 어비스의 중심을 향해 움직인다.'''[2] 사실 사산했었던 리코의 시체는 그냥 내버려두기 뭐했던 오젠이 대충 함에 처박아뒀던건데, 정말 우연히 리코가 되살아나서 함의 진짜 기능을 알아냈다. 이후 경매에 나가기도 전에 라이자가 사들이고, 오젠이 지키고 있던 바람에 세상에는 저주를 없애는 함의 진짜 기능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라이자, 오젠, 하보르그, 지르오 정도 뿐이다.
참고로 그냥 넘어가기 쉬운 부분이지만, 오젠이 이 함을 작동시킬 때 '''하얀호각을 부는 것으로 작동시켰다.''' 문제는 작중에서 등장한 하얀 호각으로 작동하는 유물은 5층에서 6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와, 레그 뿐이다.
[1] 오젠의 말로는 너무 무거워서 버리고 싶었다고 불평했다.[2] 다만 리코의 경우 멀쩡한 인간처럼 생리활동도 발생하고 성장도 하기 때문에 정말 일시적으로 살려내는 것 뿐인지는 미지수. 특정한 조건하에선 완전히 되살려내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