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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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메이션'''
'''オーゼン''' / '''Ozen'''

'''흐~음... 아직 살아있었군, 저 꼬맹이.'''

1. 소개
2. 성격
3. 작중 행적
4. 실력
5. 소유 유물
7. 기타


1. 소개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오오하라 사야카[1] / [image] 이계윤[2] / [image] 크리스틴 오턴.
탐굴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하얀 호각이다. 부동경(不動卿), '움직이지 않는 오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작중에서 일컫기를 '무쌍의 괴력을 가진 하얀 호각'.
제자인 마르르크와 휘하의 탐굴가 집단인 지부세리[3]를 거느리고 심계 2층의 감시기지에 거주하고 있다. 감시기지를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머무는 이유는 보다 개인적이다. 키가 엄청나게 크다. 정확한 신장은 불명이지만 2m가 넘어간다는 공식적인 언급이 있다.[4]
탐굴용 복장을 입으면 큰 키에 어깨뽕까지 더해지면서 엄청나게 덩치가 커 보이는데, 삿갓 아래로 가는 초승달 같은 안광 같은게 보이지만 사실 안광이 아니고 길게 찢어진 입이다. 머리카락이 굉장히 특이하게 세팅되어 있는데, 이는 상승 부하로 인해 뒤틀린 두피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5][6] 현재 오젠의 본인은 숨기고 싶은 흉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린 라이자는 이 상처를 '''불굴의 탐굴가라는 증표라서 엄청 멋있다'''고 말한다.
라이자보다 훨씬 전, 못해도 50년 전부터 하얀 호각이었으며[7] 같은 하얀 호각인 라이자의 스승이기도 하다. 즉, 하얀 호각을 키워낸 최고의 탐굴가. 라이자는 오젠을 최고의 스승이라 칭했고, 현 시점에서 오젠의 수제자인 마르르크 역시 오젠이 정말 좋은 스승이라 했다. 가학적이고 뒤틀린 성격이긴 하지만 성격과는 별개로 우수한 교육자임은 분명한 듯 하다.
앤솔로지 코믹스에 오젠의 과거가 살짝 나오는데, 아직 어릴 때의 오젠 역시 상승부하로 괴로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걸 한심하게 여기는 벌레 같은 괴상한 모습을 한 스승으로 보이는 인물은 덤. # [8]

2. 성격


오젠: 놈들... 특히 본도르드는 정말로 돼먹지 못한 놈이야. '''나처럼 친절하지 않으니 조심해라.'''

레그: 그거 농담이야?

하얀 호각에 대해 설명했을 당시.

상당히 뒤틀린 성격의 소유자. 그 중에서도 S 기질이 심하다. 대상에게 폭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리코레그를 훈련시킬 때는 거의 잡아 죽일 듯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수제자인 라이자의 경우 제자가 되기 전 붉은 호각 시절에는 두번이나 걷어차였고, 이후에도 훈련하면서 여러번 얻어터진 듯 하다. 오젠의 말에 따르면 맞은 뒤 질질 짰다고 한다. 심지어 검은 호각으로 등극하기 전날마저도(...). 하지만 일단 라이자가 하얀 호각이 되고 섬멸경이라는 칭호를 얻은 이후로는 자신과 대등한 하얀 호각으로 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성격과는 다르게 목소리는 또 나른한 듯 시크한 느낌으로, 까칠함 보다는 귀찮음이 많이 느껴진다.
다만 하얀 호각 중에서는 가장 멀쩡한 축이고, 보기와는 달리 배려심도 있다. 오히려 지상에서는 걸림돌이 될 마르르크를 제자로 두고 있는 것만 봐도 꽤나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태양에 약해 지상에도 못 나가고, 어려서 상승부하를 견디지 못하는 등 마르르크의 체질은 까다롭기 짝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로 삼은 후, 마르르크를 배려해 자신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9] 2층의 감시기지에 머무르고 있다. 리코에 관한 섬멸경의 부탁도 다 들어주는[10] 등 티는 안 내도 자기 제자들에게 꽤나 헌신적이다. 기본적으로 괴팍한 인간인 것은 맞지만 가까운 사람들은 나름대로 챙기는 성격인듯.
또한 마르르크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책임감과 정직함도 겸비한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데, 살고 싶으면 자신을 따라오라는 말에 마르르크가 오젠에게 다가가자 마르르크를 구조하면서 오젠이 "어비스에 어서오세요"라며 나즈막하게 말하는 것을 보아 처음부터 본인이 '구해줄테니 나와라'라고 한 말이 가벼이 한 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여차하면 자신이 거두어주는 것까지 고려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였던 것. 온갖 위험 상황에서 굴러야하는 어비스에서 몸이 건장한 사람을 제자로 받는 것도 모자랄 판에 선천적으로 몸이 나약해서 탐굴은 커녕 외부에 나가 활동하기도 어려운 마르르크가 제자가 된 것은 언뜻보면 부자연스럽지만 나름의 사정이 있었던 것.[11]
다만 가까운 사람이라도 인정사정 안 봐주는 것은 매한가지인 듯 하다. 예를 들어 가장 가까운 사이였을 라이자조차도 검은 호각이 되기 전날 오젠에게 두들겨 맞아서 질질 짠 과거가 있다. 나름 아끼는 애제자를 계급장 바꾸는 전날에 때려서 울려버렸다는 얘기다. 지부세리들의 반응만 봐도 "아 이거 '''또''' 울렸네." 같은 얘기를 잡담하듯이 태연하게 한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S 기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른해 보이는 행동이나 표정과는 달리 은근히 수다스러운 부분이 있다.
라이자도 그랬지만 탐굴가라는 점을 빼고 보면 그냥 괴짜로 OVA 마르르크의 하루를 보면 혼자서 신나게 먹고 마시다 그 자리에서 잠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듯 하며 오스 마을까지 올라온 마르르크의 행적을 몇몇 지부세리들과 함께 미행하면서 즐거워하기도 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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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라에서 내린 특명 때문에 언허드 벨을 가져가기 위해 심계 4층까지 내려갔을 때 임신한 제자 라이자와 함께 유일하게 생존했다. 이 탐굴 당시 라이자는 리코를 낳았는데,[12] 이때 오젠이 리코를 받아내고 저주를 없애는 함에 넣어 심계 4층에서 지상까지 끌어올려주었다.[13]
라이자가 절계행을 떠나고 오랜 세월이 흘러, 신체적인 장애가 있어 지상에 머물 수 없는 마르르크를 제자로 거두어서 심계 2층 감시기지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심계 4층의 토코시에코우 군락지에서 라이자의 묘를 발견하여 라이자의 무기인 무진추와 하얀 호각, 편지 등 유품을 회수했다. 묘를 파해쳐 보지만 시신은 없었다. 오젠은 라이자의 물품을 검은 호각 하보르그를 통해 지상으로 올려 보내고, 라이자의 편지를 본 리코는 어머니를 찾아 어비스로 내려오게 된다. 즉, 리코와 레그가 모험을 시작한 계기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다.
붉은 호각이라 2층까지 오는 것이 불법이었던 리코와 레그에게 라이자의 하얀 호각을 담보로 파란 호각을 잠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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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기지에 내려온 리코를 혹사하며 레그를 죽이려 드나 사실 훈련의 일환이었으며, 이는 라이자와의 약속이었다. 라이자는 리코가 자신을 찾아 어비스로 내려온다면 그녀가 죽지 않게 훈련을 시켜 달라고 부탁했던 것. 하지만 레그의 몸이 튼튼한 걸 확인하자 S 기질이 드러나 상당히 거칠게 다룬다. 실제로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 화장포를 쏘고 뻗은 동안 리코는 몇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레그가 절절하게 깨달았고, 이후로도 화장포의 한계를 의식하면서 최대한 조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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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젠은 리코와 레그가 아직 내려가기에 부적합하다고 여기고, 10일동안 어비스 가장자리에서 별다른 장비 없이 생존하는 실전 테스트를 겪게 한다. 리코와 레그가 이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자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고선 보내준다. 이때 오젠은 리코에게 라이자의 무기 무진추를 넘겨주고 사용법을 알려준다. 다만 옛날부터 가끔씩 불발이 있었던 물건이데다가 현재는 외장이 낡아서 오래 쓰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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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리코 일행을 배웅해줬을 때 있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레그에 대해 '역시나' 탐굴 기술 습득이 빨랐다는 묘한 말을 남기고 라이자가 절계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때를 회상한다.[14]
리코 일행이 심계 5층, 특수 기지에 도착하고 본도르드가 리코와 나나치와 대화하다가 하얀 호각의 진실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자 리코에게 안 가르쳐서 성품이 고약하다며 디스한다. 하얀 호각의 진실은 오젠조차 알리기는 싫었던 것으로 보인다.
6권 외전에서 오스에서 한참 일어나는 사건인 '생일에 죽는 병'에 대한 해프닝이 일어난지 얼마 안가 라이자의 제자였던 지르오가 찾아오자 반가워 한다.[15] 그에게서 '생일에 죽는 병'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자신도 탐굴가 사이에서 2천년 전 유골의 원인일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본인은 이에 대해 죽은 사람들도 몰라서 그저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을 낸다. 이 병을 피하는 방법은 어비스를 떠나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마도 죽은 사람들은 어비스를 차마 버릴 수 없어서 그대로 죽었을 것이라 하며 본인도 그 기분에 대해서는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16]
이후 지르오가 준 외국 안주거리를 살펴보다가 레그에 대해 얘기한다. 본인은 라이자를 연상 시키는 몸놀림이나 말버릇[17] 때문에 예전에 라이자와 같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그나마 성격은 닮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한편, 안주거리를 먹다가 술과 어울릴 것이라며 생각한다. 그리고 지르오가 자신에게 원하는 부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큰 술병[18]을 꺼낸 다음 귀찮지만 마시는데 어울려 준다면 가르쳐주겠다고 말한다. 지르오가 승락하자 마르르크에게 잔 2개를 가져오라고 시킨다.
비슷한 시각 리코네들은 심계 6층에 도달했는데, 레그는 그곳에서 비처럼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죽은 사람들의 명찰과 장례식에 쓰이는 토코시에코우 꽃잎을 발견한다. 그중에는 오젠과 관련이 있던 쌍둥이 남매 중 셰르미의 명찰이 있었다.

4. 실력


하얀 호각인만큼 다른 탐굴가들과는 넘사벽일 정도로 실력 차이가 크다. 특히 천인 쐐기의 효과로 인해 초월적인 괴력을 가져서 나름 힘 쓰는 레그를 목각인형 가지고 놀듯이 휘두르고 패대기 친다. 게다가 내구도가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 팔을 악력만으로 삐걱이게 만들 정도.[19]
나름 힘을 발휘했던 레그와의 전투에서도 그 힘을 가늠하기 힘들다.[20] 물론 이것은 오젠이 6층 이하의 상승부하를 받지 않을 수 있는 환경에서 싸워야한다는 전제하에서의 이야기다. 레그의 상승부하 면역은 그 정도로 위협적인 이점으로 같은 하얀호각인 본도로드와 싸울 때도 첫번은 상승부하를 잔뜩 받게 해서 이겼고, 2차전에서도 상승부하 면역 카트리지를 다 떼고 시작하는게 기본 전략이었다. 그 이상의 힘은 대략 10m나 되는 바위를 지탱했다, 30명이 탄 곤돌라를 끌어올렸다는 등 대략 50년도 전부터 돌고 있는 소문으로 알 수 있다.
탐굴가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베니쿠치나와를 날려버렸을 정도로 강력한 레그의 몸통박치기를 정면으로 받았지만 옷이 좀 찢어진 것외에는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았다.[21]

5. 소유 유물


  • 탐굴용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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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원작, 우측은 애니판.유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명색이 하얀 호각이 입는 옷이니 유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탐굴을 갈 때나 전투를 할 때 이것을 입는다. 원래는 어딜가든 딱히 착용하진 않았지만 한 번 위험한 일을 경험한 이후로는 잘 착용하고 다닌다는 듯. 레그의 몸통박치기를 맨몸으로 받을 정도로 튼튼한 오젠이니 그냥 튼튼한 천 정도로는 의미 없을 것이므로 특별한 원단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치고는 어깨가 꽤나 넓은 편에 속하는 오젠의 어깨를 무슨 스페이스 마린마냥 커보이게 만들어준다.
  • 그 외 4급 유물
감시기지 부근에서 발굴한 유물 중에서 쓸모 없어서 기지에 처박아둔 4급 유물.

6. 카오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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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지만, 이따금 허리를 숙이면 가오나시아라크네처럼 기괴한 형상이 되며[22], 얼굴도 평상시엔 나름대로 미형인 모습을 보이지만 이따금 눈과 입이 새까맣게 처리되어 공포스런 표정이 된다. 라이자가 남자와 눈맞아 결혼했을 때도 저런 표정이었다.

7. 기타


  • 2m씩이나 되는 장신에다, 주름 하나 없는 피부와 험한 입 때문에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 길게 늘어지는 말투를 즐겨 쓰고, 허리도 잘 굽히고[23], 애들 잘 챙겨주고, 옛날 이야기도 많이 해주며 무신경하게 넘어갈 부분도 조곤조곤 잘 가르쳐 주는 등 여러모로 할머니같은 캐릭터이다. 그런데 생긴 건 전혀 나이들어 보이지 않는데 [24], 팬덤에선 몸에 잔뜩 박은 천인 쐐기가 신체 능력을 상승시킴과 동시에 불로에 준하는 존재로 만들어 준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혹은 시간 굴절이 추측되는 어비스에서의 오랜 생활 때문일지도.[25]
  • 마르르크가 남자임에도 메이드복을 입고 생활하는 건 오젠의 취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마르르크의 일상 2편에서는 마르르크가 너트와 친구가 되고 너트가 마르르크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보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재밌어하기도 한다. 라이자는 뻥뻥 걷어내던 오젠이 어릴 적 지르오는 제자로 받으려 했다는 전적도 있다.
  • 오젠의 탐사 부대가 청년-장년-노년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50년 넘게 하얀 호각인 오젠이 주기적으로 제자로 받아 메이드복을 입혀 온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전원이 오젠의 제자들인 것도 아니고, 나이대도 주기적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해서 반쯤은 우스갯소리에 지나지 않지만.
  • '알몸 매달기' 같은 체벌도 거침없이 내리는 걸 보아, 오젠의 독특한 취향 혹은 가학적 취향으로 팬덤에선 확실시 되고 있다. 단, 알몸 매달기는 딱히 오젠의 취향이라 보기는 어렵다. 벨 시에로 원장도 '알몸 매달기' 체벌을 리코에게 한 적 있고, 작중 묘사를 보면 그냥 오스 마을에서 일반적인 체벌 방식이다. 오젠이 같은 짓을 하는 것은 이런 문화를 공유하기 때문인듯.
  • 리코의 이마에 핵꿀밤[26]을 먹이거나, 네 엄마는 벌써 죽었는데 네가 이제와서 어쩔 거냐며 여정 목적을 근본부터 부정하거나, 움직이는 시체라느니 네가 싫다느니 험한 말을 내뱉거나, 낯선 위험지에서 10일 동안 스스로 살아남으라는 거친 훈련을 시킨 것과는 달리 정말로 리코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애당초 싫은 인간이라면 죽든 말든 상관없이 내려보내던가 돌려보내던가 했을 일이다. 10일 생존 시험만 해도 며칠에 한 번씩 보러 온다느니 [27], 잡아먹히지나 말라느니 겁을 팍팍 줘놓고선 부하들을 시켜 계속 상태를 관찰하도록 한 묘사가 있다. 리코의 절계행 계기가 된 봉서의 경우도, 오젠은 찢기지 않는 걸 보아 보통 종이가 아니고 놀라운 유물인 것 같다며 가볍게 언급하곤 넘어갔지만 이걸 거꾸로 생각해보면 봉서를 찢어버리려고 했다는 의미가 된다. 봉서를 본 리코가 나락의 끝으로 향할 것을 짐작했고, 라이자로부터 (리코)본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도와달라는 약속을 맺긴 했어도 이런 방식(=어린아이가 자신의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돌아올 수 없는 여정을 떠나는 것)으로 리코가 모험을 시작하기를 바라지는 않았던 것. 그러나 봉서가 자신의 힘으로도 찢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는, 라이자 나름의 뜻이 있음을 받아들이고서 하보르그에게 전해준 것으로 추정된다. 나중에 때가 되자 하얀호각 이하는 알아선 안될 어비스 심층의 정보를 가감없이 들려주는 것은 물론 라이자는 죽었을 리 없고 당연히 나락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라며 희망을 심어주기까지 했다.[28] 절계행 직전의 라이자와 약속을 한 것도 있지만 작중의 모습은 그 이상의 호의를 품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작중 내용을 엄청 좋게 해석하자면 이렇다는 거고, 어른답지 않고 속임수를 싫어하는 오젠의 성격상 그냥 말 그대로 리코를 싫어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결과야 어쨌든 자신이 끔찍이 아끼는 라이자가 심한 마음고생을 한 원인이기도 하고, 본인도 저주를 피하는 함을 짊어지고 오느라 쌩고생을 했으니(...). 그리고 뭣보다 라이자가 절계행을 재촉한 것도 따지고 보면 리코 탓이다! 증오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짜증나는 꼬맹이'라는 이미지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작중에서 리코를 챙겨주는 것도 사실 리코가 모녀상봉을 이룬다면 그건 라이자한테도 기쁜 일이니까(...) 해준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애제자의 딸을 박정하게 대할 만큼 모진 성격이 아니거나.
  • 작중에서 오젠이 한 말 중 틀린 말이 전혀 없다. 심계 2층까지 그럭저럭 넘어온 리코 일행한테 이 이후로 얼마 안가서 쉽게 죽는다고 하거나[스포일러], 자기가 하얀호각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는 등, 처음 본 독자들은 애한테 너무 겁주는거 아니냐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때문에 팬들 중 일부는 예의 봉서는 라이자가 쓴 게 아니라는 오젠의 말[29]에 불안해하기도 한다.

  • 이렇게 친절하면서도 가학적인 모습에 갭 모에를 느꼈는지, 소소하게나마 인기가 있으며, 츤데레 욕쟁이 할머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2차 창작에선 원작과 유사하게 사디스트이지만, 속은 츤데레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개그캐로 전락 당하는 경우가 많다.
  • 저 특유의 무서운 표정이 개그 분위기와 맞물려 개그 요소로 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같이 나오는 캐릭터는 제자인 마르르크와 전 제자인 라이자. 또한 2차 창작에서는 몸에 박힌 천인 쐐기가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 [30]
[1] '''원작 초월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작가 본인도 오오하라의 연기에 놀랐다며 트위터에 게시했을 정도.[2] 라이자 역을 맡은 박리나 성우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라이자와 오젠의 대화 부분이 공개되었는데, 원판 못지 않은 싱크로율을 선보여서 이쪽도 초월더빙이라는 평. 이후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샘플. 일어판에서의 음침한 느낌은 거의 없고 약간 냉정한 누님같은 느낌이다. 평가가 좋다.[3] 검은 호각 한명(시므레도)에 달의 호각 두명(자보 할아범, 예르메)으로 이루어진 꽤나 실력있는 팀이다.[4] 본도르드나 하보르그보다 확실히 머리 하나 이상은 더 크다. 작중에서 나온 가장 키가 큰 남성 둘을 훌쩍 넘는다는 의미.[5] 라이자에게 해준 말에 의하면 ''사선과 이성의 경계에서 헤메다 보면 신체도 변하는 법''. 즉 탐굴가의 의식 자체에 큰 손상을 주는 5층의 상승부하가 누적돼서 겉으로 드러난 듯. 5층 감시기지의 프루슈카도 5층의 상승부하를 겪은 이후 머리카락이 휘었다.[6] 정확히는 ‘사선과 이성의 경계를 헤메다 보니’ 보다는, 그 말에 앞서 ‘어비스의 심층에서 마음에 타격을 입으면 그것이 몸에 나타난다.’라는 대사로 볼 때 오젠에게조차 마음에 타격을 입힐 만한 사건이 있었고, 그로 인해 현재의 상처가 생겨났다고 추측해야 한다.[7] 이 때문에 오젠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움직이지 않는 오젠이라는 별명이 붙은 까닭.[8] 그러나 앤솔로지는 어디까지나 앤솔로지지 정식으로 츠쿠시가 언급한 부분이 아닌 이상 저 만화가 정사라고 볼 순 없다.[9] 본도르드를 제외한 하얀 호각은 죄다 절계행을 택했고, 본도르드도 모종의 이유가 있어 5층에 머무르고 있다. 오젠 본인도 자신이 지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도무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10] 라이자가 리코에게 리코의 비밀을 알려달라고 했을 때, 귀찮으니 너가 해라, 대신 너한테 보내주는 것 정도는 하겠다라는 투로 대답했지만, 오젠은 라이자가 부탁했던 모든 것을 다 들어줬다.[11] 다만, 처음에 마르르크가 구조에 응하지 않자 그냥 뒤돌아 가버리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살 마음이 없는 사람까지 구하려고 하지 않는 매정함도 가지고 있다. 마르르크는 구조를 안 해주면 거의 100% 사망확정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있었기에 오젠이 손을 내밀어준 것이지, 기본적으로는 굳이 타인을 돕는 성격은 아닌 모양.[12] 이때 오젠의 말에 의하면 사산이였다고 한다. 탐험자체가 생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태아인 리코가 버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13] 사진에서는 라이자가 돕기는 했지만, 오젠 본인이 상자가 너무 무겁다고 불평했을 정도니 사실상 혼자서 들은 셈이다.[14] '여러모로 떠올릴 때까지 보내고 싶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데, 내심 리코와 레그를 가르치는 것이 즐거웠던 것으로 보인다.[15] 이전에도 몇번이고 '지르오가 자신의 제자로 왔다면 참 좋았을텐데' 라며 아쉬워했다.[16] 오젠 본인부터 심계 2층에서 눌러앉아있으며 지상의 삶은 상상도 안 간다고 할 정도다.[17] '度し難い(도시가타이)'. 레그가 자신에게 이 말을 하며 몸통 박치기를 먹였을 때부터 대략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18] 술병의 길이가 대략 오젠의 배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가는데다 넓이도 제법 크다. 주둥아리 부분은 가늘지만 오젠이 2미터가 넘는 거구라는 것을 감안하면 무지막지한 크기의 술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19] 레그의 팔을 물리적으로 손상입힌 존재는 한마리만으로도 쿠온가타리 무리에 맞먹는 위험도를 가진 심계 6층의 생물인 유사자이 외에는 없다. 심지어 이때 본인은 이마저도 장난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20] 팔 하나를 잃어 만전은 아니었다고는 하나 기억을 어느정도 되찾아 본래의 싸움법을 터득한 레그조차 같은 하얀 호각인 본도르드에게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21] 그래도 이때부터 탐굴 복장을 입을 정도로 조금 진지하게 나서기는 했다.[22] 척추 뼈를 완전히 꺾어버린 듯한 소리가 난다. 인간의 몸으로 가능한 자세는 절대 아닌데다 애초에 오젠이 정말 인간이 맞을지도 의문이다. 판타지 세계관이라서 의미 없지만.[23] 대화 시 상대와의 눈높이를 맞춰주려는 배려로 보인다. 문제는 무릎을 굽혀 다리를 낮추는 게 아니라 등과 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숙이는 식인 탓에 얼굴에 음영이 많이 지게 되며, 거기다 특유의 목소리와 억양까지 더해지니 의도치 않게 공포감이 조성된다는 것. 또한 저 자세면 얼굴을 들이미는 모양새다 보니 위압감까지 더해진다(...).[24] 자기 탐굴대에서 가장 젊은 예르메하고 동년배라고 해도 될 정도. 매우 큰 키와 신체 능력 때문에 전혀 노쇠하게 보이지 않는 것도 한 몫 한다.[25] 사실 1개만으로도 무척이나 위협적인 1급 유물을 120개나 몸에 내장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 부가효과는 별 것도 아니라고 봐야한다.[26] 12세 소녀를 멀찍이 날려보내 기절시키고 이마가 찢어져 피가 철철 흐르게 할 정도의 충격. 사실 딱밤 수준이긴 한데 시전자가 시전자다 보니...[27] 자보 할아범이 관찰역으로 주변에 잠적해 있었기 때문에 굳이 본인이 지켜볼 필요가 없었는데도.[28] 애들 눈속임을 싫어한다는 본인 성격상 이건 리코를 배려했다기보다도 오젠 스스로 그렇게 믿는다는 의미일 수 있다.[스포일러] 작중 나나치가 우연히 인근에 있지 않았다면 리코는 진짜 죽을 뻔 했다.[29] 라이자는 장난으로라도 그런 필체는 쓰지 않는다고.[30] 다만 천인 쐐기는 오젠이 자신의 몸에 영구적으로 박아놨을 뿐, 뺄 수 있긴 하다. 허나 애니판에서 공개된 쐐기 안쪽은 톱날같은 미늘이 다닥다닥 달려있어 뽑으려 해도 고역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