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아르바이트
1. 개요
정확한 명칭은 '''전단지 돌리기'''.
중학생들부터 많이 한다. 보통 중고생이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서빙 알바 내지 이 알바를 한다.[물론]
영어나 중국어가 되는 사장님은 한국말을 잘 못하는 몽골이나 중국인을 불법적으로 최저임금 이하로 싸게 고용하기도 한다. 중국인은 능력이 되면 중국어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할수라도 있지만 몽골인은.... 그러다 보니 갈 데가 없는 이들이 좀 더 절박하게 매달려서 한다. 덕분에 이런 고용의 기회가 많지 않은 이들의 임금을 떼어먹는 무뢰한도 보인다.
2. 특징
알바 중에서도 가장 쉽고 채용 조건이 간단한 편에 속한다. 때문에 다른 알바에 몇십번씩 매번 떨어져도 이거는 쉽게 붙을 수 있다. 다른 알바에 매번 떨어진다면 전단지 알바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그런데 업무가 보통 힘든게 아니라서 남자만 뽑는다. 여자는 잘 뽑지 않는다.
보통 두 경우로 나뉘는데, 가게에서 선불/후불로 받고 그날그날 계약하는 형태와 이런 전단지만을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회사에 취업하는 형태이며, 최근에는 후자쪽이 많이 발전되었다. 전자의 경우에는 시급으로 따지기 보단 '''장당''' 얼마씩 따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장당 10원부터 150원까지 하는 곳이 부쩍 늘어났다. 후자의 경우에는 시급과 일당으로 계산한다.
시급으로 돈 주는 경우도 있는데 2016년 기준 처음에 시급 6100원, 그 후로 올라서 6500원하다가 6700원을 받으면서 시간당으로 한다. 붙이다가 남으면 그냥 그대로 가져오면 된다. 그리고 한번씩 알바하는 회사에서 간식이나 용돈도 얼마씩 주기도 한다. 전단지 알바는 어떤 거냐에 따라 케바케 사장 잘 만나야 한다.
보통 일반집이 아닌 아파트와 연립주택과 같은 곳을 중점적으로 돌며, 엘리베이터 타고 맨 윗층으로 올라가서 대문에 전단지를 붙이는 형태로 내려오는 것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형태.
이 영향으로 자신이 사는 집이 아파트라면 항상 전단지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청소년들은 현재 법적으로 '''만 15세 이전'''에 하는 노동행위는 특별한 허가가 없는 한 불법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를 고용하는 고용주는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다.
이 알바를 해본 사람 중 전단지를 받은 뒤에 '''귀찮아서 적당히 버리기도 하지'''라는 생각을 갖고 남은 전단지는 대충 길거리에 적당히 뿌린다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얌체짓을 하는 경우도 있다.쓰레기통에 버리는건 너무 노골적이라 생각했는지 방수기함이나 옥상, 아파트 구석 등에 버리기도 하고 가끔 놀이터의 모래를 깊게 판 후 암매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짓은 추노 더불어 예전에도 종종 적발되어왔지만 이런 얌체짓은, 고용주 - 노동자간 신뢰를 깨서 나중에 어떠한 불이익을 받을진 모를 일이다.(이건 가게랑 직접 계약했을 경우) 또한 같이 일하는 알바생 전부가 짤릴 수도 있으며, 애초 전단지를 홍보하려고 만들었지 버리라고 만든게 아니라는것을 성인이라면 생각해보자. '''돈을 번다는것은 자신이 사회 돌아가는데 기여를 한 것에 대한 대가이지 않은가?''' 하찮아 보일지 모르는 전단지 뿌리기라도 회사입장에선 그렇다. 이런 사명감을 갖고 시작해야 한다. 이건 게임 머니 벌기가 아니다.
광고 의뢰주(가게)-광고 대행업체(전단지 배포업 사장)-전단지 배포원(알바생)의 경우에는 더욱더 문제가 복잡해지게되는데, 광고 대행업체를 통한 작업시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광고 대행업체는 고객을 잃고 돈은 못 받거나 무료로 한두번 돌려줘야하는 호구(역시나 문제가 생긴 배포건에 대해선 돈을 못받는다.)가 된다.
게다가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전단지 배포에 대한 불신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다른 전단지 업체도 들어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업계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건이다. 가게 사장님한테 욕을 먹은 전단지 사장님의 내리갈굼을 예상해보면 가게랑 직접 계약했을 때와 어느 것이 더 복잡한 일인지는 답이 나온다. 전단지 배포업자는 상인이다. 손해액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이 있어야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전단지만을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직원이 '''감시한다.''' 그래서 위와 같은 초딩짓거리는 거의 없는 것이 특징. 다만 이쪽은 시급제로 나뉘는 것도 특징. 그런데 이런곳은 타지로도 나갈 수 있다. 심한 경우는 다른 도까지 왕복한다.
오래 하다보면 발소리는 줄어들고 속도는 빠른 기묘한 걸음법을 익히게 되며 양손에 각기 다른 전단지를 들고 한번에 두장씩 붙이는 신기를 부리기도 한다. 좀 더 레벨업을 하면 '''달리면서''' 붙인다. 고수 등급이 되면 한 손에 4장씩 들고 한 손은 휴대폰을 들면서 여유있게 딴청부리면서 전단지 붙이는 작업까지 할 수 있다.
이 일을 하다보면 저절로 자주 놀랄 일이 많다. 그 중 한가지는 전단지를 붙이면 물어 죽일 기세로 짖어대거나 문을 벅벅 긁는 소리를 내는 개에 놀라는 경우가 은근히 잦다. 아무리 낯선 사람을 보면 짖어대는 개의 본성에 의한거지만 무작정 짖어대서 놀래키기때문에 저절로 욕이 나온다. 또한 전단지 작업 중 현관문에 입주민이 문을 벌컥 열고 나온다던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입주민이랑 마주칠 때 그 느낌은 해본 사람은 느낄 것이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경비원한테 최대한 눈에 안 띄어야 한다. 거의 모든 아파트 1층에는 CCTV가 달려 있기에[1] 전단지를 돌릴 때 1층에는 절대 붙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만약 경비한테 전단지 돌리는걸 들켰다면 게임 화이트데이의 '수위 피하기'를 현실로 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희한하게도 라인 입구별로 다닥다닥 배치된 경비원보다 '''한 초소에 머물러서 여러 동을 감시하는 경비원'''이 전단지 알바생을 잘 찾아낸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는 경비원이 '우편함' 에 넣으라고 알아서 지시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평일 낮 시간에 청소업체에서 파견된 아주머니들도 조심해야 할 대상이며, 이 시간에 들어가면 청소업체에서 나온 아주머니들이 아파트 동마다 한 명씩 청소를 한다. 청소업체 아줌마들도 경비원들과 마찬가지로 전단지 알바생을 단속하는데, 현관에 전단지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다 떼어간다. 알바생과 마주쳐도 그냥 눈감아주는 아줌마도 있긴 하지만 진짜 재수없는 아줌마 만나면 총알잔소리+화 쏟아부음 에다가 경비실 및 관리사무소 호출, 불법 전단지 부착 고소까지 가거나 그러기 싫으면 돌렸던 전단지들을 다시 떼오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파트 층계를 타고 내려오다가 청소 아주머니가 있으면 그 아래층부터는 그냥 패스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에 아파트들이 시설이 좋아져 입구에 비밀번호나 카드를 대지 않는 이상은 들어갈 수가 없게 되면서, 저런 시설이 없는 아파트들만 주구창창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저런 시설이 있다고 해도, 전단지가 붙어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전단지를 전문적으로 뿌리는 곳에서는 아파트 별 비밀번호를 다 파악해둔다. 그게 아니더라도 출입문이나 벽 등에 낙서를 보면 네 자리의 숫자들이 써있는데 그게 비밀번호다.
최근의 아파트 중에는 세대를 호출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게 된 곳도 있는데 '''이런 아파트에도 전단지는 돌아다닌다고 한다.''' 오가는 사람이 있을때 따라 들어가면되거나. 정 오가는 사람이 없으면 경비실을 호출해 '''짜장면 그릇을 찾으러 왔다고 거짓말하고 들어가는 경우'''도 대다수다.
다만 경비가 가끔 감시카메라로 복도를 보다가 이런 전단지를 들고 가는걸 목격하고 방송으로 부른다든지. 입구에 미리 대기하다가 붙이고 내려오는 알바생을 보고 다시 다 떼내지 않으면 경찰에 연락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비밀번호가 있는 곳은 의외로 뚫기 쉬운 경우가 있는데, 다름아닌 사람들이 자주 누르는 번호의 '흔적' 이 남기 때문에, 이 비밀번호를 몇번이고 조합하여 누르다 보면 금새 열리게 되어 있다. 비밀번호가 연속으로 4자리 이상인 경우는 거의 없고, 두자리씩 연속 되는 경우는 종종 있으며 대부분 일자 형식의 비밀번호거나 혹은 역순일 때도 있다고 한다.
최근엔 반대로 '''전단지를 수거해가는''' 알바도 나오고 있다.
또 전단지들을 모으면 봉사시간을 채울 수 있다.
이 외에도 헬스장 같은 곳에서 전단지 알바를 하게 되면 나무, 전봇대, 가로등 같은 곳에 족자현수막을 매다는 작업을 하게 될 때도 가끔 있다.
랩퍼 UMC/UW는 과외 알바와 전단지 알바를 둘 다 해봤다고 하며 시급차이도 없으니 그냥 전단지 알바를 하라는 주장을 펼친 적도 있다.
2.1. 업무 강도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이다. 그냥 대문 벽에다 붙이기만 하면 된다.[2] 하지만 은근 체력소모가 요구된다. 일단 전단지를 붙이기 위해 계속 걸어다녀야 하고 속도도 내야 하며,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단지 가방이 그렇게 가볍지많은 않다. 운동삼아서 시작했다가 종아리에 알배기고 경련까지 올 수 있으니 알바 시작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특히 더운 날이나 추운 날에 하면 더더욱 힘들다. 하물며 비라도 오면...[3] 또한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알바생들을 단톡방에 초대하여 실시간 보고[4] 를 하게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담당자가 알바생들과 동행하는 업체도 있는데 이런 곳은 담당자가 직접 몇 동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단톡방으로 보고해야 하는 일은 없다.
참고로 자석이 부착된 경우[5] 라던가 이미 테이프가 붙여져 있다면 그냥 대문에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되는지라 업무 강도가 꽤 낮지만, 테이핑을 직접 해야하는 경우라면 난이도가 약간 올라가는데[6] 전단지를 붙이기 전에 이 테이핑 작업을 미리 하지 않고 붙일 때마다 일일히 테이핑 작업을 하려 하거나 정성스럽게 붙이려 하면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된다. 대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처음 해보거나 경력이 얼마 안되는 초보자들이 이런 케이스인 경우가 많은데, 깐깐한 사장일 경우 속도를 올리라고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다른 알바생들보다 속도가 심하게 처지면 아예 중간에 조기 퇴근시키고 시급도 못 받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것 때문에 일부 업체는 우대조건으로 속도 빠른분을 걸어놓거나 속도 느린분은 지원하지 마라고 미리 공지를 띄우기도 한다. 만일 자신이 속도를 낼 자신이 없다면 지원 전 전단지에 테이핑이 미리 되어 있나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전단지 부착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갈 때나 다른 동/라인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유용하게 쓰는 것이 요령인데, 이 때 미리 테이핑을 해서 전단지 위쪽 중앙에 붙여 준비해 놓고 층계로 내려가면서 부착하면 그만큼 시간이 절약된다. 잘 모르겠으면 여러 번 직접 해 보면 감이 온다. 숙달되면 15층 아파트 한 라인 기준으로 3분 정도면 끝낼 수 있다.
3. 주의 사항
요즘은 전단지 배포라고 하면서 막상 전화해보면 핸드폰을 업무용이라는 이유로 구입하라고 하는 곳이 보이는데 십중팔구 다단계 내지는 핸드폰 팔아먹을려고 하는 준 사기다. 조심하길.
또한 전단지 알바 중에 차량 담보 대출이나 사설토토 전단지도 있는데, 말 그대로 차량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거나 사설토토를 하라는 내용의 전단지[7] 를 뿌리는 알바인데, 이런 알바들의 대부분은 조폭이 관여해 있는 경우가 많다.[8] 게다가 이런 걸 하는 업체가 한두군데가 아니다보니, 먼저 온 알바가 뿌려놓고 간 전단지를 다른 업체 알바가 와서 자기네 전단지로 슬쩍 바꿔치기 해놓고 가는 경우도 많다. 대게 알바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여기에 걸려들어서 피 보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알바 광고란에 이런 담보 대출 전단지 알바 항목이 눈에 띈다면 절대로 하지 말자. 또한 이 업종은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9] 하지도 말고, 그대로 경찰에 신고하자. [10]
그리고 '''엄연한 불법이다!''' 일부업체에서는 만약 적발되어 과태료를 내는 상황이 생기면 자신들이 책임진다고 하지만 경범죄처벌법 4조에 보면 시키거나 방조한 사람도 죄를 저지른 자에 준해 처벌한다고 되어있다. 고로 전단지 알바를 시킨 사람은 '''자기들 과태료만 내고 빠져나가면 그만'''인거다! 책임진다고 하지 않았냐고 않았다하면 그만이다. [11]
또 생각보다 무릎 건강에 좋지 않다. 의외로 계단을 올라가는 것 보다 내려오는 것이 무릎에 영향을 크게 준다. 따라서 너무 급하게 내려오거나 장기간 작업했을 경우 한동안 무릎 통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평소에 무릎이 좋지 않다면 아파트 전단지 부착은 피하는게 좋다.
[물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도 많이 한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알바는 미성년자인 중고등학생은 말할것도 없이 사절하고 대학생조차도 완전한 사회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잘 안쓰기때문이다. 라는 내용이 지난 버전에 있었지만 현재는 케바케.[1] 1층 엘리베이터 바로 앞쪽에 있는 아파트도 있고 출입문 쪽에 있는 아파트도 있다.[2] 다만 대문에 테이프 자국이 남는다는 이유로 벨이나 문고리에 붙이라고 지시하는 사장들도 있다.[3] 물론 비오는 날은 어지간해선 안 시키지만 업체나 사장에 따라 케바케여서 비오는 날에도 강행하는 곳들이 있다.[4] 예를 들면 "○○아파트 101동 1-2 라인 시작" 식으로.[5] 대개 두껍고 코팅된 종이에 치킨집, 중국집 메뉴인 경우가 일반적이다.[6] 이 때문인지 알바생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미리 전단지에 테이핑을 해놓는 업체도 있으며, 테이핑 대신 그냥 반 접어서 현관문 틈에 끼우라고 지시하는 사장도 있다.[7] 자동차 창문 틈새에 꽂혀있는 명함 사이즈의 전단지.[8] 그 때문인지 경찰들이 눈에 띄면 그 지역은 작업 못한다.[9] 예로 보험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이일을 하다가 계단에 걸려 넘어지든지 하여 부상을 당해도 보험처리가 안된다[10] 알바들의 신고가 꽤나 자주 날아오기에, 조폭들도 어지간해서는 신입들이나 양아치들 같은 라인을 시키지, 외부 알바를 시키지 않는다.[11] 전단지를 붙이는것자체가 불법이라서 그런지 차라리 더욱 힘들더라도 그 대신 합법적으로 일할수있는 상하차 아르바이트가 더 나을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