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1. 개요
'''단'''체 카카오'''톡''' '''방'''의 줄임말을 뜻하는 신조어로 카카오톡에서 3인 이상이 들어간 채팅방을 가리킨다. 단카방보다는 단톡방이 의미를 나타내는데 더 적절했고 톡이란 단어가 다른 메신저에서도 공통적으로 통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에 카톡이 아닌 서비스에서도 3인 이상이 들어간 채팅방을 단톡방이라 부르게 되었다.
처음 개설할 때는 한 명[1] 이 복수의 타인을 선택해 개설할 수 있고, 이후에도 참여자 아무나 새로운 사람을 초대해 대화에 참여하게 할 수도 있다. URL 한줄만으로도 공유가 가능하다. 단톡방을 개설했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초대된 사람이 알림을 받는 것은 아니고, 첫 대화를 작성한 후에 1:1 대화처럼 알림이 가게 되어 자신이 단톡방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조이다.
그러나 방을 만든 직후 방 제작자가 아무 글도 남기지 않고 뒤로가기를 누르면 방이 증발해버린다. 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방 개설 후 'ㅇ' 또는 '.' 등의 의미 없는 말을 남겨서 방이 없어지는 걸 막는다.
언제부터인지 한번에 10명씩만 초대할 수 있다. 아마도 리워드 앱 등 광고나 홍보를 막기 위한 목적인 듯.
영어로는 groupchat이라고 한다.
2. 특성
단톡방은 친목형과 모임형, 업무형 등으로 나뉠 수 있다.
2.1. 업무형
회사나 직장 등 거래처나 주요 업무대상을 상대로 하는 단톡방이 된다. 같은 자사 내의 사람이면 회사 메신저나 내부망 등이 있기 때문에 업무 때문에 단톡방을 잘 쓰지 않는다. 뭐 업무시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쓰는 일이 있었지만 카카오톡의 보안 문제로 시끌시끌한 뒤로는 업무 관련해선 거의 쓰지 않는다. 이런 방은 사무적인 대화만 오가고 절대로 개인적인 사담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만 위 문단같은 케이스는 그 회사의 문화자체가 선진적이거나 직원의 인권을 배려하는 양질의 직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사회에서 이와같은 단톡방 갑질 사건이 벌어진지 2020년 2월 기준으로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보수적이고 관료주의 매너리즘이 심한 공공기관 또는 리더의 교육수준이 낮거나 복지조차 열악한 중소기업 같은 곳에선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2. 모임형
대학생의 경우엔 입학하거나 동아리, 학회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모임형에 들어가게 된다. 공지사항을 띄어놓기 위한 공지방을 따로 파는 경우도 있고 과나 동아리, 학회 등에서 친한 사람끼리 다시 단톡방을 파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친목형이 된다. 모임형의 경우 단톡방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편이다.
고등학생이나 중학생은 반톡이 이에 해당한다. 반에서 단톡방을 파는 경우. 담임 선생님이 공지사항을 편하게 알려주려고 단톡방을 파기도 한다. 보통 해당 학년이 끝나면 방을 나가버려서 공식적인 톡방은 유령방이 되지만, 여기서 마음맞는 친구들끼리 모인 단톡방이 새로 생길 수 있으며, 아래의 친목형으로 변화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회사 동기방, 동창회방, 자신이 활동하는 동호회방, 어린이집이나 학교 학부모 방등이 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분들 단톡방엔 꾸준히 부조 나갈 일들이 올라온다.
게임같은 경우에도 파티 플레이 게임이라면 정보 교류 겸 인맥 시장용으로 단톡방을 흔하게 찾아볼수 있으며 수십명이 참가하는 레이드가 존재하는 게임이라면 레이드 단톡방도 찾아볼수 있다. 다만 레이드를 뛸 때는 실황 보고 및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중요시되기에 실시간 육성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디스코드나 스카이프에는 크게 밀리는 듯.
2.3. 친목형
기존에 친한 사람들끼리 단톡방을 파는 형태다. 음담패설이나 야동 링크, 야짤, 온갖 찌라시 등이 떠도는 방이 되기도 하며, 이 경우 카카오톡보다는 BAND를 주로 사용한다. 단톡방 성희롱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다만 고인물들이 많은 친목질 현상이 심한 경우 그 무리에 끼어들지 않은(못한) 부류의 사람들은 대화에 참여하지 않거나 방을 아예 나가버리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2.4. 오픈채팅
일명 오픈카톡. 기본적으로 비공개인 단톡방과 달리 누구나 들어올수 있도록 공개해둔 단톡방을 의미한다. 물론 비밀번호가 걸린 방도 있는데, 방에걸린 해시태그로 추리하거나 웹상에서 암호를 알아내 들어갈 수 있다.
대개 하나의 주제로 사람을 모으는 경우가 많다. 나이, 지역, 취미, 특기, 좋아하는 아이돌, 게임 등등 특정 주제관련으로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형식이다. 물론 과한 친목질이 금지되는 단톡방도 있고, 과한 친목질을 목적으로 하는 단톡방도 있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천 명이 모여있는 오픈채팅도 있다.
'고독방'이라는 곳이 있는데 연예인 관련 오픈채팅에서 많이 보인다. 예를들어 '고독한 OOO'이라는 방에 들어가면 텍스트를 통한 대화없이 오직 방의 주제인 OOO의 사진이나 텍스트콘으로만 대화를 나눠야 한다. 텍스트콘은 입력창의 해시태그를 눌러 "#텍스트콘"을 입력하면 입력 공간으로 넘어가지는데, 여기서 텍스트를 입력한뒤 카톡 버튼을 누르면 텍스트콘 메세지가 올라온다.
고독방은 쉽게 구할수 없었던 양질의 연예인 사진을 얻을수 있기때문에 짤 수집용으로 자주 방문한다. 때로는 진짜 연예인도 방문해서 비공개 사진들을 푼뒤 쿨하게 떠날때도 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3. 단톡방에서 나가기
단톡방의 경우 나가면 그 사람이 나갔다고 뜨게 된다. 1:1 대화에서는 없는 일.[2] 단톡방에 쓸데없는 메시지 뜨는 게 싫지만 나가는 데 소심한 사람들은 이를 두고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어쨌든 꼭 나가고 싶은 사람이 나갔다가 다시 잡혀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초대 거부라는 기능도 생겨났다. 카카오톡 감옥 사건 이후 생긴 기능이다. '''이런 경우 새로 만든 방에 초대하는 방법 외엔 없다.'''
간혹 단톡방을 착각하고 그 방의 코드에 어울리지 않는 메시지(덕밍아웃이라든가.. 음란물이라든가..)를 실수로 잘못 올려 자폭하는 케이스가 인터넷에 자주 올라온다. 무엇보다도 '''공적인''' 채팅방에 음란 사이트 같은 주소를 보내면...
참고로 단톡방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나가고 본인 혼자 남게 되면 이 단톡방은 채팅 목록에 '대화상대없음' 이라고 뜬다. 다만 이 단톡방에서도 메시지를 남길 수는 있는데, 홀로 남은 단톡방에 혼잣말 같은 것을 은근히 즐기는 사람도 있어서 더 이상 사용될 일이 없는 단톡방에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갈 때까지 일부러 안 나가고 버티기도 한다.
4. 관련 문서
5. 여담
학교나 학원에서 전하지 못하는 소식을 단톡방에서 전하기도 한다.
반톡이라는 말은 단톡방과의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퍼지게 된 말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