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차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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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2.1. 바리에이션, 청과물 상하차
2.2. 주의해야할 물품들
3. 주의사항
4. 팁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공급 인력
6. 장점
7. 여담
8. 관련 문서


1. 개요


택배 터미널 등의 물류센터에 도착하는 물건들을 트럭에 "상/하차" 하는(=싣고 내리는) 일이다.
사람에 따라 웬만한 노가다양반으로 보일 수도 있는 '''정말 정말 힘든''' 아르바이트다. 북한아오지 탄광이 있다면 남한옥천 HUB가 있다고 할 정도다. 사실상 특수부대와 동급 아니 그 이상의 지옥을 보게 될 것이다.
노동 강도는, 민간 택배 업체 > 우체국 > 쿠팡 순으로 보통 본다.[1] 특히 민간 택배 업체는, 노동자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2]가 만연해 있다.
과거에는 상하차 작업 인부들을 인력사무소 같은 일용직 소개 업체를 통하여 충당하였으나, 살인적인 노동 강도로 인하여 거의 대부분이 기피하는데다가, 인건비 후려치기를 위해서 중간에 아웃소싱 업체를 낀 일당 아르바이트 위주로 땜빵하게 되었다.
상하차 알바의 쉬는 시간은 트럭 1대 분량 마치고 다음 트럭이 들어오는, 1분도 안 되는 찰나의 시간이 곧 쉬는 시간이다. 애연가인 흡연자들이라면 그 시간 동안 한 모금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온 힘을 다 해서 흡입할 것이다. 심지어 차가 들어오는 동안 라인에 아직 물류가 쌓여 있는 경우 그나마 짦은 쉬는 시간조차 없다고 보면 된다. 바로 이 점이 상하차 알바가 모든 육체 노동직을 통틀어서 1, 2위를 다투는 최악의 노동 강도를 자랑하는 이유다. 노가다 현장직도 재수없으면 시멘트철근, 타일, 벽돌, 같이 오지게 무거운 걸 날라야하고 택배 기사나 물류, 유통 쪽 종사자들도 생수 세트나 아령, 포대 같은 걸 옮겨야하지만 적어도 노가다를 비롯한 다른 육체 노동직들은 중간 중간에 휴식 시간이 있고, 일하는 시간 내내 쉬지 못하고 상하차만 하고 있지는 않는다. '''그런데 여기는 그렇게 한다.''' 물건은 계속 들어오고 쉴 시간은 없는데 재수없으면 20kg 쌀포대나 과일 박스 같은 게 계속 밀려온다. 육체 노동에서 상하차, 속칭 까대기가 흔한 일이지만 상하차 알바의 까대기는 그 격을 달리한다. 일단 물량부터 다른 까대기들이 할 일을 합쳐둔 곳이니까.[3] 돈 벌러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상하차 알바는 거를 정도니 이게 얼마나 지옥인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지경이다.
상하차의 업무 강도가 매우 높은 이유가 총알배송, 로켓배송이나 원더배송 같은 단어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데 거기서 택배 회사들간의 경쟁이 심화된 것도 있다 본다. 소비자들은 택배가 되도록 일찍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만큼 노동자들은 더 빨리 택배를 날라야 하는 노동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러고도 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끼리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온라인 쇼핑몰의 업무를 위탁받는 택배 회사들 간의 경쟁도 심화되는 현 상태에선 자동화로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업무 강도가 빡셀 수도 있다. 군대 최전방을 능가할 정도의 빡센 업무는 아마존닷컴도 예외가 아니라고 한다.[4]
설날, 추석 같은 명절 기간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에[5] 하루든 이틀이든 근무기간 상관없이 일하려고 연락 오는 사람들은 건강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는 조건하에 모조리 쓸어간다. 혹은, 사회복무요원 으로 '''우편집중국 혹은 우체국'''에 배치되었다면 '''1년 8개월 동안 최저시급도 못 받고 이 일만 줄창 하게 될 수도 있다.'''
제일 꿀알바가 명문대 학생들이 주로 하는 과외[6]라면 그 대척점에 있는 알바는 바로 이 택배 상하차로 보면 되겠다.
이 알바를 한 번이라도 경험하게 된다면 파손되기 쉬운 물건이나 귀중품 등을 보낼 때 택배로 보내는 것을 주저하게 되거나, 에어캡을 도배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우체국 택배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만 이런 황당한 경우도 있으므로 너무 과신하진 말자.
택배 상하차 자체의 노동 강도가 굉장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임금이 형편없이 유지되는 이유는, 일용직이고, '''스캔'''의 존재 때문이다. 사실 스캔은 별로 힘도 안 들고, 할 만하다. 스캔 자체만 놓고보면, 임금도 노동 강도에 비해 적게 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하면, 업무 분장이 아르바이트로 '''처음오는 일용직 남자는 상하차!!!''', 고정적으로 출근하는 '''좀 경험이 있는 남자, 또는 여자는 스캔!!!''' 이렇게 업무 편성을 한다. 기업에서는 임금을 적게 주려고, 일부러 임금 체계를, 고정적으로 출근하는 남자[7]나 여성이 주로 하는 스캔 쪽 기준에 맞춰서 준다. 그래서 일용직 초보자가 하는 상하차는 어마어마한 노동 강도를 견뎌야 함에도 형편없는 임금이 유지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본인이 남자고 이 문서를 보면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최대한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는 게 낫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스캔과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아예 별도 직군으로 분리하고, 상하차 아르바이트의 경우 일용직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규직 또는 계약직으로 채용 모집한다면, 상하차의 경우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감안한다면, 현 임금의 2~3배 정도는 줘야 사람이 모일 것이다.
군대 다시 가는 꿈보다 택배 상하차 다시 하는 꿈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노동 강도를 민간 택배 업체 > 우편집중국으로 보는데, 대체복무제도우편집중국 택배 상하차를 1년도 아니고 6개월만 시키면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 현재 대체복무제도는 현역병의 2배 정도로 길게 설계되었는데, '''택배 상하차만큼은 현역병보다 기간이 압도적으로 짧아야 한다'''는 것이 공감을 얻는 중이다. 물론 우스갯소리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상하차가 힘들다는 방증이다.
근무 시간은 보통 저녁에 지정된 장소에서 통근 버스를 타고 물류센터로 출근하여 익일 새벽에 퇴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에 퇴근하는 주간 파트도 가끔 있다. 주간 파트의 노동 강도가 야간 파트에 비해 약간 낮은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래 봐야 상하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택배HUB 기준으로 택배 상하차가 무진장 힘들다는 이야기는 '''SUB로 택배 물량이 고정적으로 들어가지 않는 지역'''[8]에서 상차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택배 상하차를 처음 오는 사람들의 경우 이런 곳 아니면 하차로 갈 확률이 매우 큰데, 처음 일하는 사람들은 인력사무소나 물류 창고에서도 하루이틀 일하고 말 사람으로 여긴다. 사실상 고정적으로[9] 일하는 사람들은 SUB로 물량이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곳[10]에서 일하기 때문에 전자의 사람들보다는 처우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들어가는 짐도 당연히 훨씬 적고, 이런 사람들은 이미 물류창고 직원들이나 사무소 인력들과도 친분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설렁설렁해도 문제삼거나 하는 일은 적은 편이다. 물론 절대적인 건 없어서, 고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도 고정적으로 택배 들어가는 곳이 매우 힘들 수도 있고, 반대로 처음 하는 사람이라도 이런 곳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고정적으로 하는 곳이 힘들지는 않더라도, 인력이 부족하면 힘든 곳가서 일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고. 당연히 고정이라도 자기 일이 끝나면 다른 지역 도와줘야 하는 건 기본이다.
CJ 대한통운의 경우, 몇 차례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고용노동부의 시정 요구에 따라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과 건강 검진, 휴식 보장을 철저히 할 것을 조치 받아서 그나마 조금 나아진 편이다.[11] 근무 시작전에 혈압 측정을 하게 되며, 혈압이 높게 나오거나 건강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다 싶으면 바로 관리자가 택시비를 쥐어주면서 귀가 조치시킨다.
다만 어디까지나 시정 요구 때문에 구색을 맞춘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로 안전 규칙들이 지켜지고 시행되는 것을 보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12] 이론상으로는 작업자들에게 '다치지 말고, 다치거나 몸이 이상하면 즉각 말해서 조치받도록 하라'는 말을 매우 강조하며 교육하지만... 실상은 의무실 문이 잠겨있거나 안에 사람이 없고, 관리자에게 몸 상태를 말해서 한번 체크받아보고 싶다고 말하면, 좀 참고 일 계속하든가[13] 못 받고 귀가 조치하라는 어이 없는 말만 듣게 될 것이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게 아니면 일한 만큼 보수도 못 받고 귀가하든지, 아님 참으며 해야 한다는 것. 이쯤 되면 사망 사고, 중상 사고 근절이 제대로 안 되는 게 당연하다. 인신 비방을 듣는 것 자체는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
이밖에도 대한통운은 고용노동부의 시정 요구에 따라 근무시에 안전모를 쓰고 근무할 것을 요구받았는데, 건설 현장과는 달리 상하차는 낙하물에 의한 머리 부상의 위험이 거의 없어서 이러한 안전모 착용은 오히려 불편하기만 할 뿐이며, 대한통운에 배치된 안전모의 청결 상태가 좋지도 않아서 비실용적임에도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착용해야 한다.
한진택배의 경우 근로 강도나 험악한 분위기는 CJ 대한통운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대한통운과는 달리 고용노동부의 집중 시정요구를 받지 않아서인지 안전 교육이 부실하며 안전모 착용도 하지 않는다. 일하던 도중에 허리를 삐는 등의 부상을 입어도 별다른 의료 조치는커녕 사무실에서 담당자의 욕설과 냉랭한 시선을 받은 채 일방적인 퇴근 조치 통보만 받는다.

2. 상세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 사이트에는 높은 일당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근로 시간과 업무 강도에 비하면 실제 시간당 수준은 매우 낮다.[14] 더군다나 보통은 야간근무교대근무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야간근무/교대근무을 제대로 못자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고 심장에 무리가 가며, 장기적으로 수명을 갉아 먹는다.
단순히 업무 난이도와 진입장벽 및 전문성은 최하위급이며[15] 시급만 따진다면 다른 알바보다는 좀 더 많이 받는 편이나[16] 체력적으로 워낙 고되고 힘들기 때문에 '''하루 일하고, 그 다음 날은 뻗어 버린다고 봐야 한다.''' 사무직같이 주5일제 그런식으로 연속 근무가 '''정말''' '''정말''' 힘들다. 그리고 물류센터가 대부분 외곽지역에 있어서 출퇴근 소모 시간도 상당히 많이 걸린다. 때문에 보통 사람의 체력을 감안하면 일을 나갈 수 있는 날이 얼마 안되어서, 돈이 안된다.[17]
받는 돈에 비해 하는 일은 정말 힘들고 고달프다. 일단 업무내용이라는 게 '''평균 십몇kg짜리 물건을 계속 들어서 날라야 하는 업무'''이며 보통 오전/오후 팀을 나누어서 8시간 내외로 일하는데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 일단 택배 물류터미널은 보통 기본이 10시간 그리고 대부분 '''잔업'''까지 2시간 추가로 12시간 근무다.[18] 저녁 8시쯤 시작해서 다음 날 7시~8시까지 일하는데, 휴식시간에 먹는 5분~9분 가량의 밤참 시간 빼고는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끊임없이 물류 자재들을 들어서 트럭 안에 배치하거나 트럭에서 물류 자재들을 일일히 하차시켜야 한다. 따라서 끝날 때쯤 되면 허리와 팔에 감각이 없어진다고. 자신이 디스크가 있다면 아무리 돈이 급해도 이건 절대로 하면 안 된다. CJ대한통운같은 큰 회사의 경우 최근엔 산재 위험 때문인지 허리디스크나 정신질환자 같은 이런 환자는 아예 안써주는 경우도 있다.[19] 특히 병역판정검사로 4급을 받았다면 절대로!
단, 8시간 풀타임이 아니라 4시간 단위로 팀을 나눠서 일을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 경우에는 그나마 추천할 수 있다. 확실히 힘들지만 시간은 적고, 몸도 좋아지고, 시급도 납득이 가며, 오후 시간을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주 많은 돈이 필요한 게 아니고 오후에 쉴 생각이라면 오전 상하차는 추천할 수 있다.
택배 물건들이 시멘트벽돌, 보도 블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이나 택배로 들어오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시피 하니...그나마 냉장고세탁기, 컴퓨터, 텔레비젼과 같은 전자 제품들은 대부분 제조회사[20]가 직접 배달해주기 때문에 정말 드물지만, 쌀포대가 끝없이 몰려오는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있다. 아령같은 운동 기구들도 생각보다 자주 나타나며 가끔 무거운 도자기라는 난적이 출현할 수도 있는데, 무거운 놈은 드럽게 무거운 데다가 어디 잡을 곳도 없는 게 태반이다. 게다가 이런 건 옷을 신경 안 쓰고 몸에 안아서 들 수 있는 성질의 물건들도 아니다. 더군다나 위에도 말했듯 큰 문제는 '''이걸 쉬지 않고 옮겨야해서''' 문제다.
차량이 크게 둘로 나뉘어진다. 도시에서 온 물건이 많은 차, 그리고 농어촌에서 온 물건이 많은 차가 있는데, 둘 다 힘들지만 도시에서 온 물건이 조금 더 수월한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조금''' 더 수월하다. 심심치 않게 고깃집에서 주문한 석쇠 돌구이 불판 20개들이 박스라든가... 똑같은 물건 수백 개라든가... 하지만 농어촌에서 온 물건은 중량으로 압도하는데, 예를 들면 '''40kg 쌀이 가득한 차'''라든지... '''20kg 배 상자'''라든지... '''토마토 상자'''라든지...다만 일반 택배는 25kg 이상은 안 받아주며, 우체국은 30kg 이상은 안 받아준다. 그러니 다행히도 40kg 쌀포대를 마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로젠택배는 여전히 40kg 쌀포대가 있다) 대체로 10~20kg 쌀포대가 많으며, 택배를 이용하는 특성상 상자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또 대체로 과일이나 감자, 고구마같은 물건들은 상자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들어올리는 것 자체는 쉬운 편이다. 상자에 구멍이 뚤린 손잡이 부분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이럴 경우는 더 들기 쉽다. 무게는 4~20kg까지 폭넓다. 대체로 10kg이 많고 무거운건 20kg정도. '''문제는 이게 계속 온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없다시피 하고 반장이라고 불리우는 담당자가 감독하기 때문에 농땡이 부리기가 거의 불가능한 작업 환경 때문에 패널티가 더해진다.
하루라도 더 해본 사람이랍시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 별의 별 욕지거리를 다 날린다. 호칭은 공손하면 '야' 이고, 대부분 '야 이 새끼야' 로 통한다. 나이? 케바케이겠지만 일부 악질 담당자들은 그런거 없이 젊은 사람들이 처음 오는 아저씨들한테 이 새끼니 저 새끼니 죽여버린다느니 별의 별 욕을 다 갖다 박으신다.
당장 처음 가면 뭘 제대로 가르쳐 주는 경우도 거의 없다. 옆 사람 하는 거 보고 눈치껏 따라 하는 게 그 사람의 능력이 된다.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 별 개돼지 취급을 다 받으면서 욕을 먹는다. 물론 얼굴 익숙해 지면 욕을 먹어도 함께 웃으면서 욕으로 받아치고 할 수 있다만 처음 나온 사람이라면 역시 무리가 될 일. 알고 보면 욕하는 녀석들도 반장 정도를 제외하면 다 같은 수당 주워먹고 사는 말단 알바들이다. 꿀릴게 없으니 그냥 흔쾌히 '''맞욕으로 받아주면 된다'''. 일반적인 사회와 위치는 다르겠지만 '''암묵적인 선''' 같은게 있어서 다들 입으로만 고래고래 이새끼 저새끼 하며 놀고, 앵간해선 멱살은 절대로 잡지 않는다.
'''수박'''이라도 걸리는 날에는 그야말로 OMG!!를 외치게 된다. 배나 토마토 따위보다 훨씬 무거운데다가 깨지기 쉬운 물건이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수박은 택배 상하차 따위와는 격이 다른 '''수박 상하차 알바'''라는 별도의 직종도 있다. 그나마 수박은 크기가 일정하고 요령 생기면 던지고 받고가 가능한데 깨지면 주변 수박도 깨지기 십상이라 더 큰 문제다.
또한, 명절(특히 설보다 추석- 온도를 생각해 보자) 다음으로 가장 빡센 기간, 김장철도 있다. 액젓류 김치류가 난무한다. 절임배추는 라면박스만한 박스에 20kg 넘게 들어 있다. 터지면? '''명복을 빈다.'''
밀려 들어오는 물건들은 십중팔구 '''"던지지 마세요!", "파손주의!"'''를 달고 있지만 일하는 사람 눈에는 거의 안 들어온다. 그리고 눈에 들어와도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 온 사람들은 그 글귀를 보고 조심조심한다. 그러나 한 트럭만 지나도 얄짤없다. 힘들어서라도, 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막 던지게 된다. 모니터건 텔레비전이건 유리제품이건 일단 던지고 본다. 내공이 쌓이면 깨지는 소리가 나도 무신경으로 일관한다. 물론 후반기가 돼도 조심조심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애초에 회사에서도 깨지던 말던 상관하지 않으며 그냥 물건만 배달되면 그만이라고 일관한다.[21]
심지어 상하차 과정에서 포장이 뜯어져서 나온 내용물이 고가품일 경우 몰래 슬쩍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절도죄에 해당되는데다 어차피 상하차 작업장에 CCTV가 다 깔려 있어서 수상한 짓을 하면 바로 찍히니 절대로 하지 말자. 불만제로 같은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방영되었으나, 이 부분은 전혀 시정되지 않고 있으니 택배 보낼 땐 포장을 정말 튼튼하게 해야 한다. 성수기는 설날, 추석 같은 명절은 다 해당되고 특히 겨울철, 연말이나 연초가 성수기다. 그렇다고 물류센터에서'만' 일하느냐? 그런 것도 아니다. 정말 정말 정말 재수가 없으면 센터에서 뽑혀나가서 기사 따라다니면서 상하차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 케이스가 정말 골 때리는 게, 설마하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택배 배달하는 거에 뽑혀가리라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정말 큰 대형 물품이 센터에 들어온 것을 특정 장소에 배달하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긴다.
'상하차를 하느니 차라리 구걸을 하거나 굶고 말지. 청소 알바라도 하고 말지.' 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 정말 급해서 필요한 게 아니면 '''그냥 생각도 하지 말자'''. 그래서 하다가 일당도 포기하고 중간에 튀는 사람도 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신분증이나 스마트폰 등의 귀중품을 미리 걷는 곳도 있다. 아르바이트 갤러리에선 '추노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늘 이야깃거리가 되는 아르바이트다. 농담빼고 왠만한 건설현장 노가다가 상하차보다 몸이 편하다!
그래서 한국 땅을 처음 밞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한다. 실제로 하다보면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을 볼 기회가 많다. 동남아인, 서남아인은 물론이요, 아프리카인, 남미인에 가끔 미국인, 중국인, 유럽인까지도 볼 수 있다. 일부 위키러들도 하다가 외국인들을 여럿 봤는데, 이집트에서 의사변호사까지 하던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 자격증까지 보여줬는데, 한국어를 조금 하는 거 들어보니 자신의 조국에서 벌이가 안 좋아[22] 어찌하여 한국 와서 일하게 되었다고. 실제로 전세계 물가나 임금수준이 동일한 것이 아닌데 임금수준이 싼 나라 국민들 중 좀 되는 사람들이 비싼 나라에 들어와서 이런 3D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도 과거에는 이런 식으로 유럽에서 광부, 간호사, 중동 지역에서 건설 노동자 등에 종사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고, 요새도 한인 유학생들이 해외 유학하면서 아르바이트 식으로 마트, 식당 같은 곳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물론 이 급하지 않거나 한국에서 어느정도 일한 경험이 있으면 상하차는 별로 선호되지는 않고 기피한다. 오래하면 몸 자체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는게 상하차 아르바이트다. 수차례 강조하지만 노가다 좀 하던 사람들도 GG치는 곳이 상하차다(...).
일을 하게 될 경우 허리와 무릎을 포함하여 발등과 정강이뼈, 손가락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오래 하면 허리 디스크, 척추측만증, 발바닥 혹사로 인한 족저근막염, 야간 근무로 인한 불면증 등이 생기기 매우 쉽다.''' 보험이 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하차 알바는 거의 대부분 인력 센터를 통해서 근무할 수 있는데, 만약 거기서 근로계약서 비스무리한 걸 쓰고 오지 않았다면, 해당 위키러들은 기본적인 4대 보험도 안 되어 있는 경우다.[23] 그러니까 66,000원 이상이나 이하의 몇만 원을 받자고 함부로 몸 굴리지 말고 몸을 사리면서 최대한 요령을 부려야 한다. 산업용 기자재나 쇳덩어리, 특히나 강괴 같은 걸 다룰 때 아차하면 발등에 떨어지거나 쇳덩어리 내려놓을 때 손가락이 끼어서 다칠 수 있다. 워낙 무게가 나가서 그 사이에 손가락이 끼였다 하면 단순골절은 기본이다. 원래는 안전화를 신는 것이 산업 안전수칙이지만... 알바하러 가는데 운동화가 기본이라서 발등 보호가 거의 안 된다. 그나마 발가락은 신발 앞에 여유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까지 안 갈 때도 있지만, 발등은 보통 신발끈으로 죄여놓은 운동화에 붙어있어서 여기에 쇳덩어리 떨어뜨렸다간 이 까지거나 박살나서 병원에서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급하게 움직이다가 쇳덩어리에 정강이뼈라도 부딪혔다간 조인트 까이기 수준의 고통으로 뒹굴다가 일어서는 경우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정강이뼈가 뚝 부러지는 대형 참사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일당 알바하러 왔다가 이게 무슨 소리인가. 무거운 물건 들고 급하게 움직이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이럴 때 사고가 자주 난다. 위험하다 싶으면 언제나 정신 바짝 차리자. 이러한 위험 때문에 1달 동안의 고생이 20년이 될 수도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안전이라는 걸 기억하자.'''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일하기 전에 휴대폰을 압수했었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 의해서다. 물론 그런 거 없는 곳도 많다. 하지만 거둬가지 않는 곳도 아래 이유의 1, 2번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니 웬만하면 직원들 보는 곳에서는 안 쓰는 편이 낫다.
1. 기밀 보안을 위해: 시설물의 상세는 회사 기밀로 들어가는 것이라 휴대폰 카메라 등을 통해 외부로 기밀이 새어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압수한다.
2. 업무 집중을 위해: 상하차 업무는 상당히 험하고 정신 없는 일이라(물류 벨트에 따른 수동적 작업이 많기에) 업무 중에 휴대폰을 보거나 전화를 받으면 높은 확률로 사고가 난다. 다치거나[24] 휴대폰이 부서지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나 스캔 단말기 같은 기물이 박살나는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추노를 막기 위해서'''
이후에는 고용노동부의 감사로 인해서 휴대폰 압수는 없어졌지만, 대신 근무중에 휴대폰을 보는 것을 자제할 것을 교육하고 있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체험기1 상하차 아르바이트 체험기2상하차 아르바이트 체험기3. 3번째는 악명높은 옥천HUB에서 일한 후기이며, 작업장 내부의 환경까지 잘 나와있으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하지만 택배회사나 물류센터가 아니라 제조공장 같은 데서 상하차 알바를 한다면? 힘든 건 똑같지만 택배회사나 물류센터와 비교하면 '''훨씬 수월하다.''' 항상 적정 무게의 고정된 물건만 있어 적응이 쉬운 데다가 결정적으로 이런 데는 '''지게차가 일의 80%를 하고 나머지 지게차가 할 수 없는 세밀한 부분만 한다.''' 거대한 창고를 지게차 따라 걸어다니면서 숨 돌릴 틈도 있고 무엇보다 하루에 처리하는 물량 자체가 택배에 비하면 한없이 적다. 근무 환경도 택배회사나 물류센터에 비하면 정말 한없이 좋다. 다만 조건이 좋은 만큼 자리가 적고 시급도 약간 낮은 경우가 많다. 아예 상하차 뿐만 아니라 아웃소싱(외주) 현장에 가서 그 결과물을 나르는 일을 추가로 맡는다고 해도, 깨지든 말든 던지고, 안전수칙도 거의 무시하는 택배, 물류와 달리 상식적인 시간과 방법으로 짐을 싣기 때문에 역시 이쪽이 더 사정이 좋다.

2.1. 바리에이션, 청과물 상하차


택배상하차의 바리에이션으로 청과물 상하차도 있다. 택배보다는 좀 규칙적인 물건이고 시간 압박이 덜한데, 문제는 '''죄다 무거운 녀석들'''이라는 점. 물론 깻잎이나 버섯같은 가벼운 건 상황이 낫지만 앞에서도 말한 수박[25]이라든가, 양파[26], 배추[27]라면 아예 별도로 알바를 뽑을 정도다. 수박은 깨지는 문제가 있고 양파나 배추는 냄새가 상상을 초월한다. 썩은 것들이라도 섞여 있다면 그 옷은 완전히 냄새가 배어버려 그야말로 버려야 한다.
택배상하차와 양파 상하차를 비교하는 글도 보이는데, 양파 상하차를 했던 사람들 이야기로는 "일반 택배가 차라리 천국이었다"고 할 정도이다. 보통 가락시장 같은 곳에서 상하차 인원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매 때문에 밤-새벽에 일해야하고 전국에서 물량이 몰려오기 때문에 많기는 또 오지게 많다. 그런데다가 무거운 놈들은 대체로 들기 힘들게 상자에 안 들어가고 망에 들어간 경우가 많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과일은 수박을 제외하면 모두 상자에 들어있어서 드는거 자체는 무게를 제외하면 의외로 별로 안 어렵다. 야채가 문제지.
야채상하차는 절인배추나 무 같은 경우가 제일 끔찍한데, 특히 무는 20kg 박스가 와르르 몰려온다.

2.2. 주의해야할 물품들


상기 서술한 청과물 외에도 무거워서 힘드니 주의해야 할 물품들이 몇가지 더 있다.
  • 배변용 모래류
요새 애완동물을 많이 기르는 가구들이 늘어남에 따라 애완동물용품들이 들어오는데, 그중에서 배변용 모래류(두부모래 등등)가 무게가 상당하다.
차라리 쌀같은 경우는 포대로 오면 그나마 양쪽 귀퉁이를 잡거나 안아서 바짝 들으면 되기라도 하는것을, 꼭 박스포장해서 보내는 특히 20kg쌀들이 있는데 포대보다 약간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박스에 들어있는 생수상품류 역시... 무겁다. 하지만 박스형태로 되어있으면 그만큼 적재하기도 간편하고 모양이 직육면체로 안정되어 있기에 이런 형태를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쌀 박스는 주로 납작한 상자형태라 무게에만 익숙해진다면 가장 빠른 속도로 옮기는게 가능하다.
  • 두유
다른 음료수와는 달리 항상 박스로 포장되어 있고 튼튼해서 쌓기는 편하지만 당연히 액체라서 무게가 엄청 나간다. 더구나 대량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게 수십박스 연달아 나오게 되면 무시무시하다.
  • 용접봉
간혹가다 용접봉이 들어오는게 많다. 모양새는 일단 작은 사이즈에 속하는 긴 종이박스에 들어있으나 종이박스의 강도가 세지 않은데 내용물은 무거우니 조심하자. 특히 한자로 쓰여져 있어서 이게 용접봉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 행거류
행거류는 일단 어마 무시하게 긴 박스로 들어와서 애를 먹인다. 되도록 벽치기로 새로로 세우는게 그나마 몸도 덜힘들고 정신건강에도 괜찮다. 컨베이어 코너를 돌다가 끼어서 다른 상자들까지 못지나가게 막아버려 작업을 중단시키는 주범이다.
보통 택배로 들어오는 물티슈류는 박스당 20개들이 40개들이 60개들이 등으로 들어온다. 그나마 긴 박스의 경우는 어차피 무거우나 그나마 덜 무거우며, 60개들이 이상인 특정 상품(며칠만 해보면 알게 된다.)은 정말 허리조심해야 한다.
  • 아동전집, A4 또는 A3용지, 기독교 도서류, 전단지 박스 등 (상하차 작업자의 안전 위협 TOP)
이런 종이류들은 특히 허리 조심하도록 하자. 특정 종교를 깔 목적은 아니지만, 그냥 도서류도 아니고 기독교 도서류라고 특정을 지은 이유가 다 있다. 성경 공부 교재를 대량으로 주문하거나 혹은 목회 참고 도서류를 전집 또는 시리즈로 어마무시하게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동전집도 마찬가지 이유로 상당히 무겁다. 전단지 박스 또한 무거운데, 박스에 전단지 샘플이 붙어 있다면 그 박스가 맞다.
일단, 생수류보다 무거운 종류가 많고 거의 쌀 무게와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작업형편이 허락하면 최우선적으로 바닥에 깔고가는 것이 편하다.
[여담] 택배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금 그렇겠지만, 무게와 부피가 상당하여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탑 품목인만큼 바닥에 최하단에 깔아야 하는 점은 이해를 해주면 좋겠다.
  • 행낭 포대 자루 (특정업체 또는 특정터미널에 한함)
업체나 터미널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위에 서술한 상품들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이 "상차"시에 행낭으로 내려오는 포대자루다. 들기쉽게 마대를 꾸리는 터미널이 많지만, 일부 터미널은 정말 이게 사람이 들어도 되는 무게인가? 싶은 정도로 행낭포대자루가 아동전집보다 더 무거운 경우가 있다.
  • 샴푸, 액체세제
액체라서 무게는 나가는데 포장은 약해서 상차시에 아래쯤에 위치해 있다가 압축되어 파손되는 빈도가 무척 흔하다. 당연히 내용물이 흘러나와 주변 박스들을 전멸시키고 바닥까지 흘러나와 상하차 작업하는데 미끄러움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 말통 세제류 및 대형 깡통 식용유
정말 끔찍하다. 상차시에는 최하단 또는 하단에 꾸릴데가 없는 경우 중하단에 놓는데, 들다가 허리 통증이 심각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은 터지면 대충 테이프로 수습이라도 되지, 액체류가 터지면 그 수습은... (앵간해서 액체류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작업자가 주의를 안할 수 없기 때문에 박스에 담겨진 세제류를 제외하고는 크게 터질 일이 드물다)
대형깡통은 세워서 하단에 그대로 놓는것이 가장 좋으며, 문제는 말통으로 된 것인데 뚜껑이 플라스틱이라 하단에 놓다가 위에 다른 물품들 때문에 뚜껑이 깨질 염려가 있으므로 한번 돌려 엎어서 하단 또는 중하단에 얹어놓는게 좋다. (말통은 엎어뉘여놓아도 터질 염려가 없고 오히려 뚜껑이 상단에 있는경우 깨져서 파손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그리고 무게가 무거우니 핸들링 시 허리 반드시 조심할것
  • 스티로폼 박스
깨지기 쉬워 재포장 해야하는 빈도가 가장 높고 특히나 안에 든게 음식물이기에 깨졌을때 노동의욕을 저하시키는 악취를 유발하고 다른 상자들까지 오염시키는 참상을 일으키기 쉽다. 특유의 뻑뻑함 때문에 컨베이어에 잘 안굴러가 교차로에서 방향을 바꾸는 작업이 무척 힘들고 특히 장마철에 이게 연달아나오면 끔찍한 수준이다.

3. 주의사항


  • 물건이 흘러가는 컨베이어벨트에 롤러가 있는데 이걸 주의하자. 뭣도 모르고 호기심에 넣는 경우도 있지만 딴 데 정신 팔고 있다가 롤러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이 끼일 수가 있기 때문에 머리를 반드시 묶자. 그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손가락만 끼이는 수준이 아니다. 심지어는 팔까지 깊숙히 롤러 안으로 들어가서 끼이는 수도 있다.
  • 여름에 상하차 일을 하다 보면, 폭염으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토할 것 같거나 하는 수가 있다. 이때는 직원에게 바로 얘기해서 짐을 트럭으로 밀어주는 일을 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자. 탈수의 증상이다. 그냥 넘겼다가 사망하는 수가 있다. 나이 드신 분 가운데 이런 일을 겪는 경우가 간혹 있다.
  • 간혹 일당이 1, 2만원 더 높다고 택배업체가 아닌 물류업체에 잘못 가게 되면 다른 의미로 지옥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구인란에는 "저희 업체는 몇kg 이하 소화물만 취급합니다. 업무환경 좋습니다" 따위의 야바위를 보게 되는데, 개소리다. 저런 거짓말에 속아 돈 몇푼에 소중한 목숨을 잃지말자. 그리고 중량물 관련 물류업체는 "심신 허약자 작업시 책임 못 집니다"라는 식의 구인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40~80kg을 초과하는 대형물을 대량으로 옮겨야 된다. 지역 물류업체 등은 우체국 택배를 포함하여 일반적인 택배회사가 처리하지 않는 산업, 공업품물류 등을 처리해야 할 때 저런 식으로 구인한다.
  • 일할 때의 복장은 반드시 활동에 불편함이 덜한 츄리닝 복장이나, 옷이 상하거나 찢어져도 상관없는 헌옷 등을 입는 것이 좋다. 평소에 입던 사복처럼 캐쥬얼식으로 입다가는 몸을 움직이는데 상당히 불편하고 옷이 헐렁거린다면 컨베이어에 끼거나 구조물에 걸려서 찢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 일을 한다고 해도 패딩 같은 의류는 활동에 큰 불편함이 생기고 일의 특성상 옷이 상할 확률이 높으므로 좀 춥더라도 입지 않거나 일할 때는 벗고 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활동적이고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28] 아니면 안에서 입고 작업할 옷을 미리 가져온 다음 그 곳에서 갈아입고 일해도 상관없다.

4. 팁


  • 본인이 남자라면 그냥 하지 말자. 가능하다면 상하차 말고 다른 알바를 먼저 알아보는 게 낫다. 아무리 힘쓰는 육체노동 계통 일들이라해도 일하는 내내 상하차만 시키는 일은 드물고 쉴 시간을 안 주는 일도 드물다. 만일 어쩔 수 없이 상하차 알바를 하게 된다면, 될 수 있으면 피킹이나 포장 파트나 스캔으로 빠지는게 좋다. 물론 저런 역할은 거의 고정 근무자와 여성 알바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남자 신참이 여기로 빠질 확률은 길 가다 UFO를 보는 것 정도로 아주 낮다. 누누히 말하지만 상하차를 갈거면 차라리 인력사무소를 나가는게 낫다.
  • 근무지인 물류 센터는 일의 특성상 체력 소모가 많으므로, 양껏 먹으라고 대부분 자율 배식형 구내 식당을 운영한다. 밥을 넉넉히 먹어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사실 상하차는 밥 먹는 시간이 유일한 낙일 정도로 휴식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많이 먹게 될 것이다. 군필이라면 훈련병 시절이 떠오를 것이다.
  • 8시간 이상 근무하게 된다면 보통 중간에 식사 시간이 끼어 2파트로 나뉘는데, 1파트에서 최대한 힘을 아껴야 2파트 시작하고 나서부터 퇴근 1시간 전까지의 고통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 1파트건 2파트건 항상 근무할 때에는 중간중간마다 스트레칭을 계속 해줘야지 퇴근해서 '그나마' 덜 아프다. 특히 발은 자주 움직여주면서 풀어줘야 하는데 발을 안 풀면 집으로 돌아갈 때 여간 고생이 아니다.
  • 무거운 물건을 벨트로 옮길 때에는 정말 파손되기 쉽거나 터지면 큰일나는 물품이 아닌 이상[29] 힘을 최대한 아끼고 관성을 이용해 레일로 던져보내야 한다.
  • 입고된 컨테이너에서 직접 물건을 들어 분류를 위해 레일에 내려놓는 작업인 하차는 보통 4인 1조로 한 차량을 하게 되는데[30], 이러한 작업을 '까대기' 라고 칭한다. 물건을 레일에 보낼 때는 송장이 위로 보이게 해야 바코드를 찍을 수 있는데, 까는 사람은 송장의 위치는 고려하지 않고 쌓여 있는 물건의 중간을 빼서 높은 물건 탑을 무너뜨리듯이 방향을 조절해 레일로 마구잡이로 날려보내면 된다. 그 후 송장의 위치를 맞추는 작업은 뒤의 두 사람이 담당한다. 뒤의 두 사람이 까는 속도를 못 따라가더라도 벨트는 바코드 찍는 직원이 언제든 멈출 수 있으니 계속 던지면 된다. 일반적으로 바코드는 고참이, 하차는 신입이 주로 하게 된다.
  • 컨테이너에 박스를 실어 출고시키는 상차의 경우에는 보통 레일 하나에 3명이 붙는데, 바코드 찍는 1명과 짐을 날라 쌓는 2인으로 구성된다.[31] 바코드는 보통 신입이나 갓 숙련자 티가 나기 시작하는 정직원이 찍는다고 보면 되며, 상차는 무게와 크기가 각기 천차만별인 택배 상자들을 최대한 많이 컨테이너에 적재해야 하는 작업이라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다. 무겁고 큰 상자들을 가급적이면 바닥에 까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며, 쌓다 보면 생기는 박스 탑 간의 높이차는 작고 튼튼한 박스로 맞추고, 큰 박스들 사이에 틈새가 있을 경우 작은 박스를 끼워넣을 수도 있다. 또한 박스 탑 최상층과 컨테이너 천장 사이의 빈 공간에 자잘한 물건들을 던져넣으면 다음 일거리를 줄일 수 있다.
  • 바닥에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최대한 허리에 무리가 안 가게 들 것. 특히 디스크질환이 있으면 더더욱!![32] 잘못하면 근무하는 와중에도 아파서 2파트에서 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그냥 쪼그려 앉아서 잡은 뒤 일어남과 동시에 같이 드는 게 제일 무리가 안 간다. 한 마디로 허리만을 사용하지 말고 무릎과 동시에 사용하라는 말이다. 데드리프트를 생각하고 들면 좋다. 이것은 산업현장에서도 보급되는 유명한 안전수칙이며 이것을 지키지 않고 무거운 걸 들려고 하면 100% 허리가 나간다. 그러나 이 요령은 그냥 드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상하차 현장에서는 안 지키는, 아니 못 지키는 경우가 태반이다.
  • 흡연자의 경우엔 아무 때나 못 피우고 차량 하나 상하차를 완료하면 한 대 태울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뒤에 물건 분류하는 사람은... 거의 1시간에 한 대 태울 수 있을까 말까다. 물론 안 피우는 사람도 소변조차 못 본다. 사실 여름이건 겨울이건 1~2시간만 일해도 땀이 흥건해져 탈수를 걱정해야 될 상황이 되기 때문에 소변이 마려울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건 영 좋지 않으니 참고하자, 격한 일을 하면 구토나 오심이 올라올 수 있다. 사실 구토나 오심도 그렇지만 상하차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 중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혈중 나트륨 농도 감소로 인해 현기증이 일어나고 기운이 빠질 수 있다.
  • 자기가 맡은 구역이 널널해서 계속 짱박히고 싶다면, 최대한 차량 안쪽으로 틀어박혀 근무반장 눈에 안 띄게 일해야 한다. 농땡이 부리는 걸 근무반장이 발견한다면 바로 빡센 라인으로 충원시켜 버리니 주의하자.
  • 핸드폰을 안 뺏는 곳이라면, 설령 뺏더라도 눈치껏 내지 않고 몰래 반입한 경우라면 후드티를 입고있는 경우를 뒤집어써서 이어폰 줄을 감춰서 노래 정도는 들을 수 있다. 다만 노래 듣다가 정신팔려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바쁜 시간대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어폰은 끼지 말자.
  • 하차하는 사람들은 여러 라인으로 가서 하게 되는데 최대한 중간 쯤이 제일 편하다. 제일 힘든 곳은 1, 2번인데 이런 곳은 기본으로 A4용지 박스가 수천 개씩 들어온다.
  • 김치 박스를 조심하자. 터지면 답도 없다.
  • 스캔업무시 박스가 벨트로 들어올때 당연하지만 작업자 기준 가로길이가 넓은 쪽을 상차업무 인원이 받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물량이 많아 밀릴때 공간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작은 박스들 벨트에 가로로 두개씩 채우면 박스 떨어져서 주워야되니 그냥 위에 쌓아서 보내는게 편하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공급 인력


노동 강도가 워낙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차 물류 아르바이트 신청 인원은 여전히 넘쳐난다.[33] 일용직으로 하루 단위로 채용되기 때문에 나이경력, 학벌, 외모, 자격증 같은거 안 따지고 받아주기 때문이며, 임금도 일한 다음 바로 바로 주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괜찮은 아르바이트 일거리는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알바몬이나 알바천국 같은 아르바이트 인력 채용 사이트에 모집 공고가 썩어나갈 정도로 끊임없이 올라오고 모집 인원도 여유로운 알바는 상하차 아르바이트밖에 없다.[34] 또한 어지간한 알바는 공제 기간 때문에 급여 입금이 몇 일에서 몇 주정도 소요되지만, 상하차 알바는 퇴근 시간 직후에, 혹은 다음날 바로 통장으로 돈이 입금되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나이, 경력 단절 등)로 다른 일자리는 사실상 죄다 막혀 버린 사람들'''[35]이 할 수 있는 일은 상하차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동절기에 더 심해진다. 겨울철에는 건설 노동자 같은 경우에도 일용직 일거리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4대 보험 적용되는 제대로된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동절기에 다른 일용직 일거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상하차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저 시급이 크게 오르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엔 자리가 점차 없어져 가는 추세고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후 더더욱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 일용직이 아닌 계약직부터 굴리는 판이 되었다.

6. 장점


상하차의 결정적인 장점으로 상하차는 내 스케출에 맞춰서 일하는게 가능하다. 예를들어 대학생이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면서, 금요일 에만 용돈벌려고 일하려고 한다고 가정하면 그 스케줄에 맞춰서 매주 금요일 저녁만 하는게 가능하다는 소리다.[36]
또한 대부분의 알바는 면접에 붙기가 어렵고 특히 미성년자나 미성년자신분을 벗어난지 얼마 안된 대학생은 안되지만 상하차는 면접이 불필요하고 미성년자나 대학생을 받아주는 몇안되는 알바이다.
자기 스케출 맞춰서 일하려면 인력사무소에 가서 건설 현장 일용직 일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인력사무소는 내 스케줄에 맞춰서 항상 일이 보장되는게 아니다. 이른 새벽, 04:00~05:00시에 일어나서[37], 버스도 잘 안다니는 시간대에 어찌 어찌해서 05:30~06:00시까지 간신히 시간 맞춰서 인력사무소에 도착했는데 일이 없어서 그냥 허탕치고, 되돌아 올 수도 있고, 날씨 등의 이유로 못할 수도 있다. 상하차는? 일이 없는 날이 없다. 너무 넘쳐서 문제일 정도니 말 다했다.
그리고, 건설 현장 일용직안전화, 계절별 작업복, 각반, 장갑, 가방, 방진마스크 등을 개인이 구비하고 있어야 하고, 더러워진 작업복을 계속 세탁 해야 하고, 먼지 묻은 크고 허름해 보이는 가방을 메고 출/퇴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부모, 보호자, 친구 등)들에게 건설 현장 일용직 일 나가는 것이 어느정도 알려질 수밖에 없는데, 현재까지 건설 현장 일용직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매우 안좋기 때문에 20대 젊은이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38] 반면에 상하차는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일 나가는게 어느정도 가능하긴 하다.
또 인력사무소는 급전 필요할 때만 드물게 나가면 인력사무소 소장이 일을 잘 안주거나, 설령 일을 준다해도 사람들이 기피하는 멀고 힘든 현장으로 보낸다. '''그리고 겨울에는 일감 자체가 거의 없다.''' 그에 반해 택배 상하차는, 1년 내내 항상 언제나 일거리와 일자리가 있고, 본인 스케줄에 맞아 떨어지게 일을 할 수 있다.
같은 일당제 근무인, 건설 현장 일용직과 비교할 때, 그나마 장점은 유해 물질 (미세먼지, 화학 물질, 중장비 매연) 등에 노출될 확률은 적다는 것과 안전사고(사망, 부상)의 위험성은 조금 더 낮다는 것이다.
또한 전단지 아르바이트와 비교했을 때 전단지 알바는 전단지 배포 자체가 불법이라서 걸리면 법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지만[39] 상하차는 엄연히 합법이라서 안심해도 된다. 물론 전단지 알바는 ''' '그럴수도' 있지만 상하차는 외노자도 손절하고 도망치는 인세의 지옥'''이니 알아서 판단하자. 굶어죽기 전엔 가지 마라고 만류하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편의점이나 pc방알바에 비교했을때는 치안이 대단히 뛰어나다는것도 강력한 장점이다.편의점이나 pc방은 애초에 서비스직이라서 진상손놈들이 많이오고 특히 pc방은 조폭이나 양아치도 많으며 또한 재수없으면 앙심을 품은 흉기소지자가 올수도 있다.편의점도 강도가 들이닥칠수는 있다.하지만 상하차알바의 경우는 애초에 서비스직이 아니라서 그런 위험한 손님을 안만나도 된다.게다가 쿠팡물류센터는 공항,청와대처럼 엑스레이와 금속탐지기를 사용해서 철저한 소지품검사를 통해 흉기소지를 완벽하게 차단한다.2018년 전국민들을 경악케만든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보면 알수있듯이 pc방은 치안이 매우 안좋다.그와 반대로 쿠팡 물류센터는 빡빡한치안을 자랑하니 살인범죄에 노출될걱정이 없으니 안심하자.
또한 상하차는 서비스직이 아니므로 진상손놈때문에 감정상할일도 없다.

7. 여담


  • 현재는 국가적으로 택배 상하차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투자중이라고 한다.[40]

8. 관련 문서



[1] 단, 쿠팡은 시급이 최저시급 수준이다(...).[2] 욕설은 기본이고 잘못하면 폭력도 쓴다. 지방 쓰레기 공장보다 더 비인격적이라고 보면 된다. 거기도 일정시간 일하면 쉬는 시간은 준다.[3] 택배기사, 마트 직원, 편의점 직원. 이런 사람들이 하는 까대기는 '''상하차 인력들이 들어온 걸 다 날라서 분류된 것'''을 내리는 셈이다.[4] 여기도 노동자를 소모품으로 보기로 유명한 곳이다. 에어컨보다 구급차 부르는게 싸서 물류창고에 에어컨도 설치 안하고 일을 시켰다는 설까지 있으니.[5] 물론 이때만큼은 인력사무소도 일당을 상당히 많이 주기는 한다.[6] 대여점 알바 같은 것도 꿀알바지만, 쉬운 만큼 시급이 낮은 편이고 외모를 많이 보기 때문에 보통 외모라면, 합격하기 어렵다. 또한 대여점의 몰락으로 인해 일 자체를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보통은 자식들에게 용돈 겸 시키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시킨다.[7] 신분은 일용직이지만 자주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8] 쉽게 말해서 일하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의 HUB 물류센터인데 택배들의 목적지가 부산광역시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중구난방인 경우라던지. 이런 경우 대전이나 옥천 등의 교환국을 거쳐서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 때문에 목적지가 굉장히 중구난방이다.[9] 물론 기본적으로는 일당제고 하루만 일하고 안 나와도 상관은 없지만, 생계 문제 등의 이유로 저 힘든 것을 견뎌내고 장기간 고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도 적지는 않다. 당연히 이런 사람들은 물류창고나 인력사무소도 거의 고정 인력으로 취급한다. 물론 일당 같은 처우는 고정이 아니라서 문제지만.[10] 당연히 이런 곳들은 들어오는 택배 물량의 목적지가 다 같은 구이거나 넓게 잡아도 같은 시, 근처의 도시 한두 개 정도로 일정하다.[11] 물론 지옥 같은 근무 강도는 달라질 수가 없다. 다만 안전 교육 이해도 평가에서 3번 이상 탈락하면 귀가 조치시키는 등 안전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CJ 대한통운에서 강조되고 있다.[12] 신탄진 CJ 대한통운, 옥천 HUB 등도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13] 다들 아픈 거 참고 한다는 X소리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14] 오후 8시에 시작해서 오전 7시에 끝나는 기준으로 얻을 수 있는 일당 금액은 대충 11~12만원 정도다.[15] 다른 기본 지식 다 필요없이 튼튼한 신체와 강인한 체력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16] 대학교 내 아르바이트(근로장학생)는 정부가 감시를 해서 시급을 낮출 수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최저임금 이상이며, 야간 아르바이트는 사실상 12,500원대는 된다. 업무 강도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17] 축구의 경우 체력 소모가 심해서 일주일에 1~2게임밖에 못하는 걸 생각하면 된다.[18] 설날이나 추석 전에는 심지어 15시간을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야간타임을 들어가게 된다면... 게다가 이 추가 근로에 응하지 않은 경우, 그날의 일당이 홀랑 날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9] 사실이다. 허리에 부하를 주더라도 최대한 버틸 수 있는 자세가 산업 현장에 많이 보급되었는데, 이 자세가 물건을 들 때 시간을 소모하므로 시간이 없는 상하차에서는 암묵적으로 금지된다. 따라서 디스크가 없어도 허리 다쳐 병원으로 간 사람이 많다! 함부로 했다가 허리가 도지기라도 하면 병원을 가야 하는데 물리치료비랑 병원비가 상당히 많이 깨지기 때문에 아예 안 하고 병원 신세를 안 지는 편이 훨씬 낫다. 사실 허리를 조지는 큰 이유는 물품의 무게보단 자세다. 허리에 안 좋은 자세로 지속적으로,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하다보니 당연히 허리를 혹사하게되고, 개중에 무거운 거라도 나온다면 하체가 아니라 허리만의 힘으로 버텨야하니, 도저히 허리가 버틸 수 없어서 끝장나는 것.[20] 특히 삼성전자, LG전자의 경우는 100% 직접 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주로 하청업체가 배달을 담당한다.[21] 애초에 배달이 하루 이상 늦게 되면 욕하는 고객이 부지기수다. 그런 와중에 파손 상태까지 고려하면서 배달해 줄 수 없다. 각자의 최선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죄수의 딜레마인 셈. 아니면 자신이 시간이 널널하고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면 직접 가져다주는 것이 가장 좋다.[22]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벌이도 안 좋은데 그나마도 할 사람이 넘쳐서 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중동 주요 산유국이나 유럽 등지로 가서 건설일 같은 것을 하는 경우도 진짜 허다하다.[23] 다만 4대보험이 가입 안 되어 있더라도 일하다 다친 경우 산재보험 적용은 무조건 가능하다. 사업장이 거부해도 근로복지공단에 직접 신청 가능하며 드는 돈도 없다! 휴업수당으로 요양기간에는 매달 120만 원 정도씩 수당도 나오니 다친 경우 꼭 신청하자.[24] 이 동네는 다치는 게 일상다반사라 웬만큼 다치지 않는 이상 신경도 안 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커튼 봉 등에 눈꺼풀 등이 찢어져서 피가 나거나 물건에 발가락을 찍어 걷기 힘든 상황이라도 엄살 피우지 말라며 약도 안 주고 계속 시킨다. 손가락쯤 잘라먹으면 아무 거리낌 없이 지혈 후 통제팀에서 손가락을 수거해 가서 아이스박스냉매랑 같이 담아서 끝날 때 돌려준다 카더라(…). 이 경우 응급조치를 잘 했기 때문에 병원에 가면 바로 봉합 수술이 가능해진다. 즉 아주 크게 다치지 않은 이상 병원에 가거나 회사에서 치료비 주는 경우는 꿈도 꾸지 말라는 의미로 보인다.[25] 의외로 들기 힘들어서 그렇지 무게 자체는 이게 제일 가볍다. 8~10kg정도지만.(...)[26] 대체로 '''15kg''''인데다가 길쭉해서 들기가 애매하다. 하나하나는 제일 가볍지만, 망에 들어가있어서 제일 무겁다.[27] 3~4개 들어있는데, 대략 10~13kg 사이다. 문제는 부피가 커서 들기가 힘든데 냄새나고 몸에 뭍는다.(...)[28] 특히 바지의 경우 웬만한 마른 체격이 아닌 경우 스키니진은 절대 금물이다.[29] 예를 들면 도자기나 김치 같은.[30] 사실 4인 1조면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바코드 스캔이 자동화된 곳에서는 2인 1조로 한 트럭을 까야 한다. 4인 1조의 경우 정 힘들어 보이면 앞에서 바코드 찍는 일을 할 수'도' 있지만 2인 1조는 얄짤 없다.[31] 적은 곳은 분류하는 사람이 바코드를 찍거나 아니면 그냥 직접 바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1명만 상차하는 경우도 있다.[32] 물론 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당장 굶어죽게 생긴 게 아닌 이상 상하차는 할 생각도 말아야 하지만, 만약 오게 됐다면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알바비보다 병원비가 훨씬 많이 나온다.[33] 물론 공급 인원보다 수요 인원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구인공고 사이트에 택배 상하차 구인 공고가 항상 올라오는 것이다.[34] 비슷하게 많이 구하는 택배, 물류업도 있긴 한데, 이건 차량을 소유하고 있거나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어야 하며 운전을 잘 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하차보다 진입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 정도면 그냥 직업이지, 전통적 개념의 아르바이트(파트타임 잡)라 보기도 힘들다. [35] 이런 부류의 사람 중에서는 '''각종 범죄 전과자'''들도 일부 있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과거의 범죄 이력(특히 아동 성범죄의 경우)으로 취업이 어려워진 전과자들이 합법적으로 부족하지 않을 수준의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데, 갱생의 의지가 확고한 사람도 있겠지만 구내식당, 통근버스 등에서 친해지려고 접근해 오는 사람들을 꺼리는 풍토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오죽하면 이 사람, 더 심하면 이 사람이 출소하면 이 업계에 들어올 지도 모른다는 관련 종사자들끼리의 잡담(?)이 있을 정도.[36] 하지만 이런 경우 야간근무의 특성상, 생활 패턴이 망가지고, 일한 다음 몇 일(최소 3~4일)동안은 시차 휴유증과 근육통에 시달려야 한다. 즉, 어쩌다 한 두번이면 모를까, 대학 생활과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안정적으로(6개월/1년 이상) 계속 병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37] 이렇게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것 자체가, 사람의 일반적인 수면 패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일이다. 새벽 04~05시에 일어나려면, 적어도 그 전날에 18~19시에 모든 일과(식사, 청소, 세면, 세탁 등)를 마무리하고, 20시~21시 정도에는 눈을 감고 취침을 해야 하는데, 사람은 어느 정도 정해진 수면 주기라는게 있어서 이렇게 일찍 잠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잠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피로는 누적되고, 건강을 갉아먹는다.[38] 건설 현장의 경우, 유해 물질이 너무 많고, 위험하기 때문에, 후유증/직업병/ 기대 수명 등을 감안한다면 아직 세상을 살 날이 많이 남은 젊은이에게 보통은 추천되지 않는다.[39] 아파트에 전단지를 붙일 때 경비원과 입주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40] 물론 가능성은 낮다. 상하차 대우 꼬라지를 보면 돈 아끼려는 게 뻔히 보이는데 비싸보이는 설비를 도입할 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