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철도
'''專用鐵道 Industrial Railroad'''
개인이나 법인의 필요에 의해 부설 및 운영하는 철도로 대한민국에는 화순선과 서천화력선, 당진제철소 내부 철도가 전용철도로 등록되어 있었고 현재 서천화력선은 폐선되었다. 그러나 화순선도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사실상 폐선인 상태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는 76개의 전용철도가 존재했다.
대부분의 철도는 공공의 여객이나 화물운송을 목적으로 지어지지만 전용철도는 철저히 개인이나 법인의 필요에 의해 지어지기 때문에 전용철도 노선에서의 영리적 운송이나 일반적인 여객수송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철과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다만, 전용철도의 경우에도 법적인 허점과 꼼수를 쓰면 여객의 영리운송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 일단 역을 적당히 지은 다음에 개찰구에서 뜯어가는 요금의 명목을 운임이나 운송요금으로 두는 대신에 '''사유지 혹은 법인재산에 대한 입장료 명목'''으로 하면 되긴 된다. 빌딩 지어놓고 빌딩 입장료 받는 게 불법이 아닌 것처럼, 역사 건물 입장료 따위가 아닌 '''운임이나 운송요금을 받는 형태만 아니면''' 된다. 예를 들면 과거 포항제철의 포스코 근로자용 통근열차라던지[1] 여객운송이 반드시 다른 사람의 수요에 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노선의 부설 목적과 주 용도가 다른 사람의 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수목적을 위한 수요를 충당하는 것이기만 하면 되고, 곁다리로 그 외의 수요가 자발적으로 끼어드는 것까지 규제해야만 한다는 의무조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그러나 한국에서 철도사업이란 거 자체가 수익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저렇게 꼼수 써가면서까지 할 기업이나 개인이 얼마나 되련지는….
궤도운송법에도 이 전용철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궤도인 '''전용궤도'''가 존재하며 일본의 임해철도와 가장 비슷한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1] 포스코 근로자 전용이었지만 일반 승객도 암암리에 존재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