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드럼
전자드럼 (Electronic Drum, 電子ドラ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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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AND VAD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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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V aDrums artist Expanded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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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DTX95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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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rum V30 올매쉬 전자드럼
1. 개요
드럼 패드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소리를 조절하는 전자악기. 일반 드럼 세트에 비해 감도나 (실제로는 소리는 이미 일반 드럼의 사운드를 샘플링하는 ATV 등의 제품으로 인해서 떨어진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떨어지지만 가정에서도 연습할 수 있는 정숙성이 있다.[1] 패드의 재질은 크게 고무와 실리콘(메쉬)으로 나뉘는데 메쉬 패드가 고무 패드에 비해 비싸고 소음이 적으며 두드렸을 때의 반동이 세다. 어쿠스틱 드럼과 비교해도 반동이 조금 심하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일반 드럼과 달리 모듈 조작 등으로 신디사이저 마냥 이펙터를 사용해서 여러 가지 소리를 넣을 수 있고, 미디로도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어떤 모듈을 쓰느냐에 따라 심벌이나 톰톰을 추가할 수 있다. 어쿠스틱 드럼 자체에 트리거를 달아 겉보기에는 보통 드럼같은데 실제로는 전자드럼인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제품을 하이브리드 전자드럼이라고 부른다.) 이런 경우 각 파트마다 마이크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바로 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고 한다.
고가의 전자 드럼은 연습용 뿐 아닌 연주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며, N.EX.T 1기 시절의 드러머였던 이동규가 SIMMONS와 Roland의 전자드럼으로 연주한 바 있다. 물론 이 경우는 당시 이동규가 다리를 다쳐 제대로 된 드럼을 연주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현대의 락 밴드의 드러머들은 리얼 드럼과 전자드럼 중 경우에 따라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바꿔가며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 P-MODEL(1991~93)의 드러머였던 후지이 야스치카는 일반 드럼과 전자드럼을 반반씩 섞은 드럼 세트를 사용했고, FaLiLV의 Tomonori는 아예 전자드럼이 메인이다. 미스터 칠드런의 드러머 스즈키 히데야도 라이브에서 ATV의 aDrums artist를 사용중이다.
처음에는 드럼머신으로 개발하여 일반 드럼을 대신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드러머가 진짜 드럼을 연주할 때의 '''그루브'''는 전자드럼으로는 흉내내기 영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실제로 MIDI로 찍을 때 아무리 값을 섬세하게 조정해도 진짜 드럼의 그루브와는 너무 차이가 나기 마련. 특히 림샷, 말렛, 스틱의 팁으로 심벌을 가볍게 쳐서 주는 포인트 같은 특수 연주법이나 브러시 체로 연주해서 나는 소리 등을 완벽히 재현할 수가 없는지라... 그러나 전자드럼 특유의 건조한 소리가 일렉트로니카와 엄청나게 상성이 잘 맞는다는 것이 알려지며 오히려 락보다는 일렉트로니카에서 많이 쓰이고 또 발전하게 되었다. 애초에 이쪽은 정박에 딱딱 떨어지는 것이 좋은 장르인지라...
실제로 전자드럼을 만든 카케하시 이쿠타로는 이러한 Roland 제품군이 가지고 있는 사운드 모델링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실제 드럼 사운드를 녹음하여 샘플링을 하거나, 그루브감을 살리기위한 다이나믹 레인지를 넓히는 설계를 한다거나, 다양한 개발 방향으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2]
2020년 기준으로 수많은 전자드럼 메이커중 오직 Roland와 ATV만이 플래그쉽 모델(오직 연습용이 아닌 실제 스테이지 겸용)을 개발/발매 하고있다. Yamaha가 Roland의 경쟁사 위치에 있었으나 DTX900을 발매한 2010년 이후 더 이상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있으므로 사실상 Roland가 이쪽 분야의 1인자가 되었다. 한국의 저가형 전자드럼 보급을 책임지다시피 하던 메들리가 수입이 중지된 이 후 알레시스 등의 새로운 브랜드가 떠오르는 등, 저가형 전자드럼엔 선택지가 늘어났으나 고가/고급형 브랜드는 Yamaha가 개발을 중지함으로서 Roland와 ATV 밖에 선택지가 남지 않게되었다.
여담으로 Roland의 리얼 하이햇[3] 이 사용된 일부 모델은 하단의 하이햇 컨트롤러가 오래 사용하다 보면 고장난다고 한다.
일렉트로닉이기 때문에 전기기타의 잘못된 명칭인 전자기타와는 달리 이쪽은 전자드럼이라는 명칭이 맞다.
2. 전자드럼 메이커
- ROLAND - TR-808 드럼머신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TR-909, TR-707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TR-808은 힙합, 일렉트로니카에서 정말 엄청나게 많이 사용된다. 전자드럼 모델으로는 TD-xx(x는 숫자) 형식이고 어쿠스틱 전자드럼 모델은 VAD xxx로 모델네임이 올라가는데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고급형 모델이다. 2021년 기준 최종모델은 VAD(V-Drums Acoustic Design) 506. 전자드럼 홍보 캐치프레이즈는 'Super natural sound' 였었다. 자연스런 소리를 낸다는 의미로 쓰였던 전자드럼 소리 모델링 기술 이름인데 TD-50 시리즈 부터는 'Prismatic Sound Modeling' 으로 바뀌었다. 슈퍼 내추럴 사운드가 자연스런 소리를 '재생' 한다는 의미였다면 프리스매틱 사운드 모델링은 모든 상황변수를 반영하여 소리를 '제조' 해낸다는 의미다. 2020년에는 ATV aDrums를 의식해 우드 쉘을 채용한 VAD(V-Drums Acoustic Design) 라인업을 신설했다. 반응성과 사운드 그리고 타격 질감에서 기존 TD-50을 관광 태운다는 평가를 받고있지만, aDrums과 마찬가지로 비싼 가격과 기존 어쿠스틱 드럼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매우 큰 크기와 무게를 자랑한다.
- ATV - 위의 레전드인 TR-808의 설계자, Roland, Ace Tone, Boss의 창업주이자 MIDI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낸 레전드 오브 일렉트로닉 뮤직, 테크니컬 그레미 어워드 수상자인 "카케하시 이쿠타로 (梯 郁太郎)"가 2013년에 핵심 개발자들과 함께 나와서 창업한 브랜드이다. 전자음으로 어쿠스틱 사운드를 흉내내는 MIDI를 만들어냈던 그 였지만, 생의 말년에는 Roland가 만들어낸 사운드 모델링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새로운 회사에서 어쿠스틱 사운드를 샘플링으로 표현해내고 싶어했다. 그래서 실제로 존재하는 드럼을 샘플링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래서 악기 하나의 사운드가 몇십메가로 샘플링되었다. (Roland나 Yamaha의 경우 드럼 전체의 키트가 몇메가일 경우가 많다.) 리얼리즘을 표방하다보니, 타사의 브랜드에는 존재하지 않는 10인치 스플래쉬나, 17인치 차이나, 오존심벌 등 외형에서도 전자드럼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2020년에는 CANOPUS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판매전에 사운드부터 파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PC와 연결하여 각각의 패드를 개별 트랙으로 녹음 및 이후 편집이 가능하여 해외 아티스들중에서는 이를 레코딩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저가형은 EXS 시리즈, 고가형은 aDrums artist 시리즈로 분류된다.
- YAMAHA - 원래 악기를 만들던 회사라 그런지 전자드럼도 잘만든다. 한 때는 Roland와 경쟁하며 연주자들에게 'Roland와 Yamaha는 성향차이' 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전자드럼 부문에선 Roland와 엎치락 뒤치락 했다. 허나 전자드럼에서 손을 뗐는지 10년 넘게 신모델 소식이 없는 와중에, 옆집 Roland가 신작 TD-50 시리즈를 내면서 Yamaha는 격침당했다. Yamaha의 전자드럼은 DTXxxx(x는 숫자) 형식으로 모델네임이 올라간다. 역시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고급형 모델이다. 2019년 기준 최종모델은 DTX900.
- Z-Drum - 국산 전자드럼 브랜드다. 외형은 그럴듯 하나 드럼 좀 만져본 사람이면 브랜드 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모델 홍보 이미지만 봐도 느낌이 온다. 유튜브 공식 홍보영상을 보면 사장님이 정말 따뜻한 마음씨로 제작하고 판매한다고 한다. 모델 v20s의 공식 홍보이미지를 보면 모듈에 쿼드코어 cpu가 들어갔다고 한다. 사운드 칩은 최신 유럽산 사운드 칩을 탑재했다고 한다. 소리는 유럽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의 사운드 뱅크에서 드럼 사운드를 받아서 썼다고 한다. 그리고 리얼 드럼과 똑같은 드럼 자세가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 MEDLI - 한때는 한국의 저가형 전자드럼의 총판이라고 불릴만큼 많이 보급되던 브랜드다. 허나 수입중지가 되면서 물량도 씨가 말랐고 앞으로 수입될 가능성도 낮다.
- ARTESIA
- EF NOTE - 2018년 ATV의 하드웨어 설계자들이 중국의 제조사인 EF NOTE에 편입되면서 나온 제품이다. 유통은 ARTESIA를 통해서 판매중이다. 하드웨어적으로는 ATV의 염가판의 느낌이다. 마감이 좋지않다. 하드웨어 설계자들이 만든 제품이다보니 사운드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서, 사운드는 ATV의 수준은 아니다. 하이레졸루션사운드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업계에서 인정하는 하이레졸루션인 48Khz 이상의 샘플링의 사운드가 아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ATV 출신의 하드웨어 개발자가 만든 제품이다보니, ATV와 관련 특허권과 기술저작권등의 문제로 다툼이 있어서인지, 제조국인 중국 등의 국가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으나, 향후 기술지원이나 제품 개발의 가능성은 낮아서, 직구 구입에 유의를 요한다.[4]
3. 관련 문서
[1] 어느정도인가 하면, 킥드럼(베이스드럼)의 경우에도 바닥에 방음패드 정도만 깔면 아파트에서도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패드를 두드리는 소리 자체는 크게 심하지 않지만 아파트에서 연주할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킥페달이나 드럼 스탠드를 통해 아래쪽으로 전달되는 진동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진패드를 팔기도 한다. 실제로 이런저런 방음대책을 다 짜놓고도 이웃의 항의에 못 이겨 기껏 큰 맘먹고 구입한 전자드럼이 애물단지가 되거나 얼마 안 가 중고로 팔아버리는 안습한 일들이 간간이 일어난다.[2] 그러나 사실 사운드 샘플링의 개발 자체는 롤랜드도 '''실제 드럼을 녹음'''하여 설계한다. 이는 롤랜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고 심지어 녹음실의 스펙을 보여주며 자랑까지 한다. 그리고 애초에 전자드럼은 얼마나 좋은 소리가 소스로 사용되었는가 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소스를 어떻게 처리하여 출력하는가 도 매우 중요하다. 그냥 좋은 소스를 쓴것으로 땡이면 그 전자드럼은 고작 한달뒤에 사용자가 전자드럼의 소리를 다 외우고 지겨워 할 것이다. 실제로 롤랜드의 구형모델, 출시된지 15년 가까이 되는것들을 만져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온다.[3] VH-10, VH-11 등[4] 2020년 10월 현재 국내 판매가 시작되었다.[5] 실제로 조작체계 부문에서 야마하가 협력했다. 덕분에 CS판 한정으로 Yamaha제 전자드럼을 컨트롤러 대용으로 쓸 수도 있으며 포창기부터 지금까지도 기체의 드럼 패드에는 Yamaha의 로고가 각인되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