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
接木
유사한 종의 두 식물 조직을 접붙여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방법이다.
서로 다른 현상이나 분야를 잘 조화시킨다는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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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으로 유사하거나 같은 종의 두 식물에서 각각 원하는 부위를 잘라낸 후 절단부위를 접촉시켜 관다발형성층 부분이 닿을 수 있게 한 후, 접촉 부분이 회복 및 연결되어 별도의 고정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실이나 집게 등으로 고정시킨다.
두 식물에서 잘라낸 줄기나 뿌리의 절단된 관다발형성층이 서로 맞닿게 되면 유조직세포의 세포분열과(캘러스의 형성) 다른 세포로의 분화 작용을 통해 관다발형성층의 손상이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접촉되어 있었던 관다발형성층이 하나로 연결되고, 연결된 관다발형성층에서 새로운 물관과 체관이 생성되면서 양분과 물이 이동할 수 있게 되어 결국 원래 하나의 식물이었던 것처럼 자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식물 또한 동물의 면역계만큼 정교하진 않더라도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므로 접붙이기할 두 식물이 유전적으로 차이가 너무 나면[1] 접붙이기를 시도해도 접붙이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접붙이기를 하려는 식물들이 관다발형성층이 없으면 접붙이기가 되지 않는다.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체의 장점을 모두 가진 개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예를 들어 열매의 당도가 높은 개체의 가지와 생장이 왕성한 개체의 뿌리가 온전한 밑동 부분을 접붙이기하면 생장이 왕성하면서 열매의 당도가 높은 개체를 만들 수 있다. 복숭아나무, 배나무 등 과일 나무는 씨앗을 심어서는 발아가 잘 안 되거나 발아가 되더라도 유전적 다양성 때문에 원래 나무와 다른 것(=과실의 상품 가치가 없는)도 많이 나오는 데다가 그 결과를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접목하는 경우가 많다. 뿌리가 있는 쪽을 대목, 열매를 얻기 위한 것을 접목이라 하는데 비슷한 종일수록 살아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과일 나무는 감나무에 고욤나무, 배나무에 야생 돌배나무, 복숭아 나무에 중국산 야생종을 대목으로 쓰는 것처럼 생활력이 강한 야생종을 대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종이 달라도 비슷하면 되는데, 같은 가지과인 토마토의 가지와 감자의 밑동 부분을 접붙이기하면 위에는 토마토, 아래에는 감자가 열리는 개체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좋은 예. [2]
거부반응이나 다른 유전자의 유입 없이 원형 그대로 자란다는 점을 이용해 아몬드, 살구, 체리, 복숭아, 자두 등 무려 40가지의 열매가 맺는 나무를 접목해서 만든 사람도 있다. 농업용은 아니고 집에서 키우는 관상용이라고.##
1. 개요
유사한 종의 두 식물 조직을 접붙여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방법이다.
서로 다른 현상이나 분야를 잘 조화시킨다는 뜻도 있다.
2.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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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으로 유사하거나 같은 종의 두 식물에서 각각 원하는 부위를 잘라낸 후 절단부위를 접촉시켜 관다발형성층 부분이 닿을 수 있게 한 후, 접촉 부분이 회복 및 연결되어 별도의 고정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실이나 집게 등으로 고정시킨다.
3. 원리
두 식물에서 잘라낸 줄기나 뿌리의 절단된 관다발형성층이 서로 맞닿게 되면 유조직세포의 세포분열과(캘러스의 형성) 다른 세포로의 분화 작용을 통해 관다발형성층의 손상이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접촉되어 있었던 관다발형성층이 하나로 연결되고, 연결된 관다발형성층에서 새로운 물관과 체관이 생성되면서 양분과 물이 이동할 수 있게 되어 결국 원래 하나의 식물이었던 것처럼 자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식물 또한 동물의 면역계만큼 정교하진 않더라도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므로 접붙이기할 두 식물이 유전적으로 차이가 너무 나면[1] 접붙이기를 시도해도 접붙이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접붙이기를 하려는 식물들이 관다발형성층이 없으면 접붙이기가 되지 않는다.
4. 특징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체의 장점을 모두 가진 개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예를 들어 열매의 당도가 높은 개체의 가지와 생장이 왕성한 개체의 뿌리가 온전한 밑동 부분을 접붙이기하면 생장이 왕성하면서 열매의 당도가 높은 개체를 만들 수 있다. 복숭아나무, 배나무 등 과일 나무는 씨앗을 심어서는 발아가 잘 안 되거나 발아가 되더라도 유전적 다양성 때문에 원래 나무와 다른 것(=과실의 상품 가치가 없는)도 많이 나오는 데다가 그 결과를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접목하는 경우가 많다. 뿌리가 있는 쪽을 대목, 열매를 얻기 위한 것을 접목이라 하는데 비슷한 종일수록 살아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과일 나무는 감나무에 고욤나무, 배나무에 야생 돌배나무, 복숭아 나무에 중국산 야생종을 대목으로 쓰는 것처럼 생활력이 강한 야생종을 대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종이 달라도 비슷하면 되는데, 같은 가지과인 토마토의 가지와 감자의 밑동 부분을 접붙이기하면 위에는 토마토, 아래에는 감자가 열리는 개체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좋은 예. [2]
거부반응이나 다른 유전자의 유입 없이 원형 그대로 자란다는 점을 이용해 아몬드, 살구, 체리, 복숭아, 자두 등 무려 40가지의 열매가 맺는 나무를 접목해서 만든 사람도 있다. 농업용은 아니고 집에서 키우는 관상용이라고.##
[1] 예를 들면 소나무와 벚나무를 서로 접붙이기하려 한다든지[2] 여담이지만, 생태계교란식물 가시박 또한 일부 농장에서 가시박의 왕성한 생장력을 이용하여 수박 등과 접붙이기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