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image]
'''소나무'''
Pinus pungens Lamb.
'''Pine tree'''
이명 : ''' ''Pinus densiflora'' '''
분류

'''식물계'''

나자식물

소나무강

소나무목

소나무과

소나무속

'''소나무'''
'''언어별 명칭'''
'''영어'''
Pine tree
'''학명'''
Pinus Densiflora
'''한자'''
(소나무 송)
1. 개요
2. 상세
3. 유래
4. 용도
5. 평가
5.1. 가로수
6. 천적
6.1. 재선충
6.1.1. 재선충병?
6.1.2. 국내현황
6.1.3. 외국현황
6.1.4. 방제법
7. 종류
7.1. Pinus 속의 소나무 친척들
8. 천연기념물
8.2. 석송령
8.3. 관음송
9. 관련 문서


1. 개요


겉씨식물 구과목 소나무과의 상록침엽 교목. 주로 관상용·정자목·당산목으로 많이 심는다. 한국, 중국, 일본의 북부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역에 분포하며 상하로는 해발 1,600m 이하에서 자란다. 은 5월에 피고 수꽃은 새 가지의 밑부분에 달리며 노란색의 타원형인 반해 암꽃은 새 가지의 끝부분에 달리며 자주색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솔방울이라 하며 열매 조각[1]은 솔방울 하나당 70~100개이고 다음 해 9~10월에 익는다.

2. 상세


생태학적으로는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뜻한 기후와 적당한 햇빛을 좋아한다. 나무 높이는 25~35 m이고 뿌리, 잎에서 타감물질이라는 천연 제초제를 내는 특성 때문에 진달래[2]철쭉 정도 외에는 소나무숲에서 함께 자랄 수 있는 식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소나무를 심어놓으면 잡초가 안 자란다. 대신, 잔디도 죽기 때문에 무덤가에는 웬만하면 소나무를 심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 무덤가에 자주 심는 나무가 측백나무이다. 심지어 자신의 동족도 타감물질에 중독되어 소나무 숲에서는 소나무 묘목조차 잘 자라지 않을 지경이니…[3]
그런데 무덤가에 소나무 대신 측백나무를 심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 주나라에서는 무덤가에 심는 나무도 신분에 따라 정해졌다. 백성들의 무덤에는 버드나무를 심었고, 이후에도 신분에 따라서 나무가 갈리다가 제후의 무덤에 심는 나무가 바로 측백나무였다.
그럼 소나무는? 소나무는 황제를 위한 나무였다.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소나무는 가장 고귀한 나무였기 때문에, 황제에게 걸맞는 손재라고 해서 황제릉 주위를 송림으로 둘렀다. 이 영향인지 왕릉은 기본적으로 송림을 기본으로 하였다. 경주시에 있는 신라왕릉들은 대부분 송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진가들의 단골 출사 장소가 되었고, 고려왕릉도, 북한의 안습한 관리상태 때문에 찾아보기 어렵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송림을 조성했다. 조선왕릉도 송림을 원형으로 해서 다른 상록수들이 섞였다. 이렇다보니 양반 이후의 집안 무덤에서는 원래 있던 소나무 곁에 조성하는 경우는 별 수 없기야 했지만 없던 소나무를 일부러 소나무를 심어서 묘원을 조성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행위였고, 자연스럽게 소나무보다는 측백나무를 선호했다. 사실 소나무가 근처에 있는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한다고 하지만, 묘지목은 기본적으로 무덤에 대놓고 심는 것이 아니라, 무덤 주위를 빙 둘러서 경계를 삼는 것이기 때문에 묘역이 지나치게 좁지 않다면 소나무의 영향력이 봉분이나 그 인근까지 미칠 일이 없다.
한국에서야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지만, 국제적으로는 의외로 분포지역이 한정적이다. 러시아에서는 희귀식물로 취급받아서 보호종이 되었다.#
현재 생존하는 생물들 중 제일 오래된 것도 소나무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쪽 끝에 있는 화이트 마운틴 산맥(White Mountains)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비도 거의 오지 않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곳에 소나무과인 브리슬콘 파인(Bristlecone Pine)들이 사는데, 이중에는 수령이 4천 년 넘은 개체들이 있다. 제일 오래된 나무는 4700살 정도 된다고 한다.
말하자면 지구 반대편쯤 되는 이집트에서 기원전 2600년 정도에 처음으로 피라미드를 쌓기 시작할 때쯤 이 나무는 씨앗에서 싹이 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척박한 곳에서 힘들게 자라야만 이렇게 장수할 수 있고, 이보다 낮은 고도에서 비도 오고 땅도 더 비옥한 곳에서 자라는 브리슬콘 파인은 이렇게 장수하지 못한다는 것. 사실 이건 분재의 원리이기도 하다.

3. 유래


솔방울, 솔잎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순수 한국어로 소나무는 원래 '솔'로 불리었다. 이 밖에 솔나무·소오리나무라고도 한다. 소나무란 말은 '솔', '나무'가 합성될 때 따님, 부삽같이 'ㄹ'이 탈락되어 생긴 말이다. '솔'의 뜻은 나무 중에 우두머리란 뜻인 수리[4]에서 시작되어, 이후 →술→솔로 변형되었다고 본다.
한자로는 松(소나무 송)을 쓰는데, 木(나무)와 公(공작)을 합친 글자로, 나무 중에서도 최고의 작위을 가진 나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4. 용도


해충 잡는다고 약을 치기 때문에 채취 및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5]
쓰임새가 아주 많아서 요긴하게 쓰인다. 한방에서 잎은 각기병·소화불량 약 또는 강장제로, 꽃은 이질에, 송진은 고약의 원료 등에 쓴다.
꽃가루는 송홧가루라고 부르는데, 차나 다식으로 만들었다. 송나라에서도 고려산 송화를 으뜸으로 쳤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의 옛 의서 본초강목이나 조선의 동의보감에도 송홧가루를 약재로 기술했다. 풍매화라서 꽃가루가 바람에 금세 날아가기 때문에[6] 약간 덜 핀 걸 주머니에 모았다가 트고 나면 모은다. 송화를 모으고 불순물을 거르는 과정에 상당히 수고가 많이 드는데, 물에 탄 다음 바가지를 담아 겉에 송화가 붙게 하고 그 바가지를 깨끗한 물에 씻어 불순물을 거르는 과정을 몇 번 반복한다.
솔방울은 기름을 많이 머금은 특성 때문에 불 붙이는 데 쓰이는 불쏘시개나 연료 그 자체로 많이 쓰였다. 속껍질은 백피라 해서 생식하거나 송기떡을 만들어 먹고, 솔잎은 갈아서 죽을 만들어 보릿고개를 버티는 데 쓰였다. 초근목피라는 사자성어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식재료지만, 어디까지나 기근을 버티기 위한 비상식량인 만큼 굶을 일이 없는 현대인이 맛으로 먹을 물건은 아니다. 특히 소나무 껍질에는 안에 섬유질과 송진이 있어서, 소나무 껍질을 먹으면 섬유질과 송진이 뱃속에서 소화되지 않고 굳어서 변비치열에 걸리기 쉬웠다. 그래서 나온 말이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이다.
소나무 목재는 질이 좋아서 오랜 세월 동안 이용되었는데, 기둥·서까래·대들보 등 건축재, 조선용으로 쓰였다. 특히 경상북도 북부 춘양목과 강원도 태백산맥에서 나는 중곰솔은 재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국가차원에서 좋은 소나무 목재를 보호하고자 송금비를 세우고 법령을 내려서 소나무 벌목을 금하기도 했다. '한국건물에는 무조건 소나무'라는 인식에 의문을 제기한 기사가 있다. 김치를 재조명하는 기사만큼 도발적이지만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특히나 한국 소나무는 연교차가 30도에 육박하는 한반도 기후 때문에, 흑단나무와 비견될 정도로 목질이 튼튼하고 치밀하며 습기를 먹어도 잘 휘지 않는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금강송. 무대 장치로 자주 이용되는 미송(미국 북서부 원산의 소나무)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미송은 톱질 몇 번만 해도 결에 따라 조각조각 박살나고, 몇 시간만 습한 곳에 둬도 심각하게 뒤틀려 열압력 처리를 해야 하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금강송은 어지간한 베테랑이 아닌 이상 웬만한 공구로는 잘 잘리지도 않고, 습기에 강해 잘 휘지 않는다. 다만 이런 특징이 꼭 장점은 아니다. 지나치게 단단한 데다 옹이가 많아서 수작업으로는 손질에 한계가 많으며 무엇보다도 비싸다. 미송으로 만들면 5세트는 만들 수 있는 구조물을 금강송으로는 같은 가격으로 1세트의 뼈대도 세울 수 있을까 말까일 정도.
또한, 소나무는 송진 특성상 불이 매우 잘 붙고 타는 향도 좋다. 하지만 불똥이 퍽퍽 튀고 기름기가 타면서 검은 매연이 나서, 고기를 직화로 구우면 고기가 검게 된다는 단점 때문에 가정에서 쓰기 힘들다. 하지만 조선이 소나무 벌목을 법령으로 금지한 관계로 어지간하지 않은 이상 땔감으로 무리하게 쓸 일조차 없었다. 고작해봐야 솔 삭정이나 바닥에 떨어져 쌓인 마른 솔잎을 주워서 불쏘시개로 쓰는 정도였다. 그래서, 질이 좋은 으로는 소나무보다 참나무물갈나무를 더욱 쳐준다.
소나무를 불태우면 기름기 때문에 그을음이 많이 생기므로, 그을음을 모아 송연묵이라는 을 만들었다. 본디 먹이라는 물건은 나라 이후부터 이 소나무로 만든 송연묵뿐이었으나, 나라 시대 장우(張遇)라는 사람이 식물성 기름을 태워 유연묵을 만드는 법을 고안한 이후 점차 밀려났다고 한다.
그래도 먹을 갈면 소나무 향이 나고 진하게 갈면 빛깔이 칠흑이지만, 연하게 갈면 푸른빛이 나는 특징이 있어 고급으로 쳤다고. 송연묵은 약재로도 쓰였다. 동의보감 1권 내경편에서 그 약효와 용법을 적기를 "모든 출혈을 그치게 한다. 생지황즙으로 먹을 진하게 갈아서 먹거나 우물물로 갈아서 먹는다."(能止一切失血. 以生地黃汁濃磨服之, 或井水磨服之丹心)라고 하였다.
또한, 좋은 소나무 숲에서는 송이버섯이 공생하기도 한다. 소나무 자체도 좋아야 하지만, 숲 바닥에 과도한 유기물이 쌓이지 않는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죽은 가지와 관목을 제거해줘야 한다. 맛의 달인에서도 소나무 숲을 관리하지 않아 송이버섯 채취량이 급감한 일본의 현실을 두고 우미하라 유우잔이 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송진 추출물은 페인트·니스용재, 의약품, 화학약품으로 쓰인다.
뿌리는 건류해서 송근유를 만드는데, 석유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전까지 다방면으로 쓰였다. 송근유로는 심지어 가솔린도 만들 수 있어서 2차 세계대전일본 제국이 원유를 수입해오던 미국을 적으로 돌리면서 석유가 부족해지자 최후의 발악으로 써먹었다.

참고로, 소나무는 침엽수 특성상 소프트 우드(softwood)로 분류한다.[7]

5. 평가


쓰임새가 많기 때문인지 과거 한반도에서 소나무의 인식은 아주 좋았다. 삼국시대 때에는 마을 주변에 소나무 숲을 가꾸었고 고려시대부터는 함부로 벨 수 없었으며 국가의 허락을 맡고 나서야 벌목이 가능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 관아에서 봉산, 금산이라고 나무를 베지 못하는 구역을 정하기도 했다.[8] 또 그렇지 않아도 주민들끼리 스스로 송계(松契)를 조직해 함부로 나무를 베거나, 입산하는 사람을 견제하기도 하였다. 금산구역이 아니라고 해도 소나무를 함부로 벨 수 없음은 마찬가지였다. 단순한 규제 외에도 비변사와 각 지방 군관을 동원한 대규모 나무 심기를 시행하였다. 1788년에는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산림법인 송금사목을 제정했다.
한편 관청에서 관리하는 소나무 목재는 값이 어마어마했다. 이 문제를 지적한 사람이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다. 정약전은 저서 《송정사의》에서 소나무 베기를 금지하기보다는, 사유든 국유든 소나무를 심고 가꾸면 세금혜택을 주며 식목을 장려하고, 산허리 위로 화전을 금지함이 차라리 좋지 않겠느냐는 요지로 비판했다. 그러나 동생 정약용은 형의 주장을 두고 목민심서에서 평하기를 "바람이 불면 솔씨가 떨어져 자연히 송림을 이루니 가꾸기만 하며 되지 뭐하러 심는가?" 하였다. 대규모 나무심기에도 불구하고 목재로 자라는 데 장시간이 걸려 공급이 수요를 쫒아가지 못했다.
소나무의 평가가 드높았던 데에는 상록수라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바람과 눈보라의 역경 속에서도 모습이 푸르니 꿋꿋한 '''절개와 의지'''의 상징이 된 것. 가장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상록수인 데다 생김새가 시원시원하고 멋이 있어 충정, 절개, 지조와 같은 유교적 덕목을 엮어 현실적인 쓰임 외에 정신적인 측면으로도 숭상했다.
이 때문에 율곡 이이는 세한삼우(歲寒三友)로서, 송(松) · 죽(竹) · 매(梅)를 꼽았고, 윤선도시조 오우가에서 소나무를 벗으로 여겼고, 추사 김정희가 그린 겨울철 소나무 '''세한도는 국보로까지 지정'''되었다! 해몽상 꿈에서 소나무를 보면 벼슬을 할 징조이고, 솔이 무성함을 보면 집안이 번창하며, 꿈에서 송죽 그림을 그리면 만사가 형통한다고 해몽한다. 반대로 꿈에 소나무가 마르면 병이 날 징조로 해석한다.
심지어는 왕이 지나가는데 가지를 들어 길을 비켜주었다고 품계를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정이품송도 있다. 애국가에도 바람과 서리에 굴하지 않는 절의와 기개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이와 맥을 같이 하는 비장한 곡조의 군가민중가요에도 나온다. 소나무가 메인 소재인 푸른 소나무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라든지… 오래 사는 나무로 알려져서 '''장수'''를 나타내는 십장생이기도 하다.[9]
마을을 수호하는 신목 중에서도 느티나무 다음 가는 비중을 차지한다. 소나무가지는 '''부정을 물리치고 제의공간을 정화'''하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산 때나 장을 담을 때에 치는 금줄에 ·고추·백지와 함께 소나무 가지를 거는 것도 잡귀와 부정을 막기 위한 것.
약점은 다름아닌 이다. 수액이 가연성이라 나무 중에서도 불이 상당히 잘 붙는다. 소나무 숲에 산불이 나면 엄청나게 빠르게 번져나간다. 그래서 산불이라는 면에 기댄다면 현대의 소나무의 인식은 이전보다 다소 떨어졌다.

5.1. 가로수


공해에 취약하여 도시의 가로수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수목이니 도심권 조경용으로는 절대 배제해야한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면서 조경수로 은행나무, 느릅나무, 오동나무편백나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기존에 있는 것도 뽑아서 업자들에 넘기는 상황까지 다다른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나무의 그러한 특성을 '''오히려 역이용'''해서 가로수로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다.
소나무는 상록수 교목인 특성에 도심권에 배치될 경우, 성장이 더디고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나 중형건물 주변에 소나무가 존재할 경우 간판이 가려지거나 관리의 명목으로 거주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산재하는데, 고층건물이 많이 존재하고 언덕길이 조성되어있는 대도시들에서는 소나무의 더딘 성장이 오히려 관리면, 조경면에서 편리하게 다가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반사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추세이다.
기존 대도시에 배치되던 가로수들은 대체로 상록활엽수나 낙엽활엽수였으며, 그중에서도 특히나 흔히 보이던 잎이 넓은 버즘나무같은 가로수들은 다른 수종에 비해 너무 빨리 자라 공무원들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 일쑤였다. 더구나 은행나무는 특유의 열매 악취 때문에 가로수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많다. 그래서 2000년대 후반부터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자는 여론이 확산되었고, 선제적으로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은 도시들에서 소나무가 공해에 취약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받으면 더디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후 가로수로서 소나무는 적합하지 않은 품종이라는 인식이 줄어드는 중이다.
최근 들어서는 소나무과 상록침엽수가 미세먼지 저감 우수품종, 최상의 품종이라는 국립산림과학원의 발표가 나오면서 소나무의 가로수로서의 적합성이 더욱 빛을 발하는 추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잎사귀가 둥글고 잎이 빨리 떨어지는 활엽수는 한 그루당 1년 흡수량이 22g내외를 오간 반면, 잎사귀가 바늘처럼 뾰족하고 잎이 오랫동안 붙어있는 침엽수는 44g을 흡수해냈다고 한다. 침엽수가 흡수력이 2배 좋다는 것이다. #1 #2 미세먼지 제거에 가장 탁월한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소나무의 대표적인 특징이고, 미세먼지를 침강시킬정도의 습도와 기온을 유지하기 어려운 도심에서 소나무 껍질의 강력한 흡착능력은 부유 먼지 제거에 굉장한 효과를 보이며, 단위면적당 기공의 크기와 밀도가 높아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작용에 아주 탁월한 역할을 수행해낼수 있다는 평이다. 미세먼지 저감 우수 수종
다만 소나무를 가로수로 쓰는 경우의 단점을 하나 꼽자면, 송홧가루 즉, 소나무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점이다. 송홧가루가 그들의 몸에 닿을 경우 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간지러움에 피가 날 때까지 긁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10] 송홧가루의 근처에만 가도 끊임없는 재채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송홧가루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나 가족 구성원에 송홧가루 알러지 보유자가 있는 경우 집 근처의 가로수로 소나무가 심어졌다면 집에서 창문조차 열지 못한다. 어지간한 고층이 아니라면 바람을 타고 방충망을 뚫고 꽃가루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
많은 국민들이 최근들어 미세먼지에 불안을 느껴 도시 내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숲 등 다양한 도시숲 조성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수종 선별 과정에서 소나무의 선호는 언제나 높은 편이며, 경제성을 고려하여 자매도시간 협업이 이루어져 소나무의 이동과 분배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파트 건설시에도 조경수로 소나무를 옮겨심는 경우가 있는데[11], 이 경우에는 도심으로 재선충병이 옮겨갈까 걱정하여 채취나 이동을 거의 허가하지 않는다. 이를 막기 위해 강원도 경계에서는 소나무 이동을 감시하는 초소가 존재하며, 각종 비리가 벌어지곤 한다.

6. 천적


옛날에는 솔나방의 유충인 송충이, 좀 전까지는 솔잎혹파리, 지금은 소나무재선충의 공격을 받는 수종. 대한민국의 산림에서 차지하는 실제 비중이나 국민적 관심이나 모두 지대하기 때문에 산림청의 집중 방제 대상이다.[12]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정부가 조림사업을 할 때 소나무만을 고집한 결과라고 문제를 제기하는데, 실상은 조림사업당시 신속한 조림을 위해 국내 자생종을 재배하여 퍼뜨린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자생종보다 더 빠르게 자라고 척박한 곳에서도 잘 견디는 수종들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당장 전쟁과 벌목으로 황폐해진 산림을 빠르게 복원하는 데에는 최선이었으나, 전시행정과 사후관리 미흡으로 생태학적으로 단순하고 수익성도 부족한 산림이 되고 말았다. 또한 이때 함께 들어온 외국의 소나무 관련 해충들은 내성이 없던 자생종 소나무에 큰 피해를 입혔다.
간혹 마당에 심어놓거나 분재, 또는 솔잎을 채취하러 갔다 까만 먼지가 묻어 있거나 거품이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솔잎깍지벌레로 인해 그을음병에 걸린 증상이다. 솔순이나 잔가지 끝부분에 하얗게 곰팡이처럼 붙어있는 솔잎깍지벌레를 솔꽃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열심히 식사중인 경우이므로 살포시 농약을 뿌려주자. 늦으면 그을음병에 걸려 가지를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유기인계 농약인 포스팜이 가장 효과적이나 맹독성인 탓에 산림조합에 가입한 산 소유주가 아닌 이상 구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니 일반인이라면 포기하자. 농약 판매소에는 약효는 조금 낮더라도 대체약제가 많이 있다. 다만 수목/과수용 농약에는 고독성이 많으므로 인적사항을 요구받는다. 그냥 증상을 말하고 독성이 낮은 제품을 구입해 2~3회 살포해주는 방법도 있다. 정원용 소나무에는 고가의 수종이 많으므로 솔잎깍지벌레를 초기에 예찰함이 더욱 중요하다.

6.1. 재선충



6.1.1. 재선충병?


현재 소나무의 가장 큰 적은 소나무재선충.[13][14] 소나무 에이즈라 불릴 정도로 치명적인데 위에서 언급된 솔나방, 솔잎혹파리 등은 나무가 말라죽는 데 5~7년이 걸리고 튼튼한 나무라면 혼자서 회복하는 경우도 많지만, 재선충에 감염되면 1년 내 100% 고사할 정도다. 재선충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실 모양을 한 기생충(선충)이 나무의 수관을 막아 붉게 낙엽이 지듯이 고사한다. 재선충은 크기가 1 mm 이하에 눈에 잘 띄지 않고 자체적으로 이동할 능력이 없어 매개충(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에 들러붙어 이동하는데, 매개충 1마리에 재선충 1만 5천(...) 마리가 들러붙는다. 암수 1쌍이 20일이면 20만 마리가 되니까... 일단 붙으면 답이 없다. '''일단 재선충이 소나무에 들러붙으면 나무가 1~2개월 안에 시들시들해지고 3개월이면 고사한다.''' 애초에 수관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후일약방문은 소용없다.

6.1.2. 국내현황


재선충이 처음 발견된 곳은 부산 금정산인데, 1988년 동물원에 수입된 일본원숭이 우리에 재선충에 감염된 목재가 쓰였고 그것을 통해서 한국으로 묻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후 1990년대에는 잠잠하다가 21세기에 들어와서 급격히 확산되는 면을 띠고 있다.
국내에서도 감염이 확인된 이후에 방제가 이뤄지고 있으나 한대성 수종인 소나무의 면역력이 약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소나무는 74지자체 내 '''860만 그루'''로 경남을 중심으로 강원, 수도권등 전지역에 퍼지기 직전쯤으로 볼 수 있다. 제주의 경우 근래에 들어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역단체 기준으로 두번째로 큰 피해를 입었다. 제주도만 86만 그루니 할말 다한 셈. 참고로 가장 큰 피해는 경남으로 약 194만 그루.
1990년대에 부산지역의 발생 초창기에 비교적 소수의 감염례만 지속되고 있었는데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자체 이동거리가 수백 미터에서 최대 2 km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제가 수월하리라 오판했으나 IMF 사태로 행정력과 예산의 급감하면서 감시체계가 느슨해지고 감염된 소나무가 땔감이나 옮겨심기 등으로 수백 km 이상 이동하여 전국으로 퍼져버렸다. 여기에 더해서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방제를 위한 농약 뿌리기가 국내의 환경단체에 의해서 반발을 샀던 일도 있었다.
결국 2008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재정되어 허가 외 소나무 이동의 금지와 대대적인 방제가 시행되었다. 2014년 4월 기준 218만 그루로 피해 고사목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2015년 4월 174만 그루, 2016년 4월 137만 그루, 2017년 4월 99만 그루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15] 추후 2020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인 10만 그루대로 줄일 계획이다.

6.1.3. 외국현황


일본과 중국, 대만도 소나무재선충 때문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는데, 중국은 감염지역 근방 3km 내외의 소나무를 모두 베어내는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방식으로 방제했고, 상대적으로 소나무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 일본은[16] 천연기념물, 국립공원 위주로만 방제한 결과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열도의 소나무는 거의 전멸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송이버섯은 무지하게 귀한 버섯이 되었다고.

6.1.4. 방제법


처음엔 할 수 없이 전염병 처리하듯, 고사목과 그 주위의 소나무까지 죄다 벌목해서라도 확산을 막으려고 했다. 얼핏 효과가 있는 듯하기도 했으나 결국 완전방제에 실패했다. 완전 벌목 자체는 중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효과가 보증된 방법이긴 하나, 실질적으론 접근이 힘든 지역, 토지 소유자가 동의하지 않은 지역[17]의 고사목을 남겨 놓거나, 애초에 벨 고사목을 엉터리로 조사하거나, 베어낸 고사목의 처리가 미흡하거나 등 여러가지 미흡한 사항이 있었기 때문.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많은 지자체에서 전문 인력보다는 공공근로를 나온 노인들을 투입하는데, 그러다 보니 험한 지역에 있는 고사목을 반출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지금에 와서는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를 차단하면 효과적임을 알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방제를 한다. 특히 유충을 타깃으로 성충이 되기 전 3~4월 안에 방제를 끝내야 된다고 한다.
1. 매개충이 번식을 위해 고사목에 알을 낳는데, 성충이 되기 전에 고사목을 벌목하여 파쇄, 소각, 훈증 처리를 한다. 보통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벌목한 나무를 사용가능한 파쇄가 좋지만[18] 운반이 여의치 않으면 소각, 훈증처리를 한다.
2.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자체의 이동거리는 200~400미터, 아무리 멀어봤자 2km를 넘지 않지만, 감염된 소나무들이 찜질방, 숯가마 땔감, 건축자재로 팔려나가며 차량으로 이동하면 매개충을 운반하는 꼴이므로 소나무유통을 강력하게 단속한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특별법이 제정되어 있으며, 9조와 10조가 바로 '''반출금지'''와 '''이동제한'''에 대한 것이다. 실제 길목마다 소나무 운반차량을 단속하고 재선충과 무관함의 인증이 없으면 차단한다. 위키인들도 함부로 소나무 등을 채집해 가지고 나오지 말자.
3. 훈증의 경우 벌목한 나무를 쌓아서 약제를 살포한 다음 비닐(타포린)로 밀폐시켜버리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보통 녹색 비닐을 쓰기 때문에 말 그대로 '''나무의 무덤'''같이 보인다. 이따금 잘 모르는 등산객들이 호기심에 기껏 밀폐시켜둔 비닐 포대를 벗기거나 훼손시키는 사례가 있는데, 절대로 하지 않는 건 당연하고 훼손된 것을 발견하면 신고해주자. 특히 농민들이 무단으로 비닐을 가져가서 밭에 깔거나, 심지어 깔아놓고 농산물 말리는데 사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19] 제주도의 경우 워낙 바람이 센 지역이라 훈증보다는 파쇄를 선호한다고 한다.[20]
감염목의 이동차단이 매우 중요한데 일본의 경우도 1950~1960년대 연합군 총사령부(GHQ)가 소나무 이동을 금지시키자 당시 방제에 일시적으로 성공했다.
재선충이 발견되지 않은 지역도 소나무가 시들해지면 시료를 채취하여 재선충 감염 여부부터 확인한다고 한다. 단 1그루를 놓쳐도 전체가 말라죽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수시로 도보예찰함은 물론 헬기, 드론까지 동원하여 공중예찰하고 있다.
그러나 재선충 피해 판별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감염목과 고사목을 제 시기에 빠르게 베어내는 것은 상술하였듯 토지 소유자의 반대가 있을 경우 쉽지 않고, 국유지의 경우에도 국립공원이나 천연보호구역이거나 하면 벌목, 작업로 개설, 약제 살포에 일일이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야 하므로 사후약방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매개충 방제 외에도 선충 방제법으로 나무에 아버멕틴(Avermectin) 계열 약물을 나무에 주사하여 선충의 증식을 막는 방제법이 쓰인다. 한번 주입으로 6년간 효과가 지속되는 ‘밀베멕틴’ 제제가 최근에 많이 쓰이나 나무에 일일이 주사하여야 하고 약제비용 등으로 문화재나 특별히 가치가 높은 나무 위주로 주사가 투입된다.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으로 가시고치벌, 광릉왕맵시방아벌레 등이 확인되었으며 이중 가시고치벌을 활용한 방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비슷한 예로 솔잎혹파리의 경우 '솔잎혹파리먹좀벌'이라는 천적을 이용한 방제를 하고 있다.
시험적으로 호르몬 트랩을 개발, 매개충들을 잡는 방법도 시험하고 있고 재선충에 내성이 있는 소나무 품종 개발도 진행중이나, 현재까지 연구성과로는 호르몬 트랩의 효과는 미미하고 재선충에 내성이 있는 소나무 품종의 경우 차후 소나무 조림에는 유용하겠지만 현재 창궐하는 재선충을 막는 데는 무용지물이라 갈 길이 멀다.
최근 소나무 재선충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백신역할을 하는 곰팡이균을 개발하였는데, 이 곰팡이 균은 재선충을 먹어치움으로 기존에 소나무의 수관이 막히는 문제를 해결한다. 기사에 따르면 백신 투입을 통해 살아남는 소나무는 30%(원래 100% 치사)라고 한다. 출처

충남대 성창근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방제율 80%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산림청과 벌목업체의 카르텔로 인하여 본 연구의 실질적 상용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하는데, 위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예방 목적이 아니라 이미 감염된 나무에 주입 시 겨우 30% 수준(....)의 치료율을 보여주므로 사실상 확산 방지엔 아무 의미가 없다. 산림청이 제시한 방제율 80% 도 실제 방제 현장에선 누락되는 감염목에서 매개충이 몇 마리만 살아남아도 다음 해 마리당 100마리 이상 재발생하는 실정이라 너무 낮다고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므로, 방제 확산도 아니고 이미 감염된 나무에 주입해서 겨우 30%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를 구입할 이유는 전무한 것. 혹여나 정말 가치가 높은 보호수가 감염되었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시도해 본다면 모를까 일선에선 탁상공론에 가까운 소리다.

7. 종류


아종이 많은데 종류마다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아래의 아종들과 다르게 토종 소나무는 잎이 두 개씩 붙어 난다.
  • 남복송은 열매인 솔방울(구과)이 가지의 밑부분에 모여서 난다.
  • 여북송은 솔방울이 가지의 끝부분에 여러 개가 모여달리고 잎이 연하다.
  • 금강송은 줄기가 밋밋하고 곧게 자라서 소나무 중에서는 최상급의 목재로 유명해서 건축재료로도 요긴하게 쓰인다. 가지가 짧고 줄기가 곧은 것은 눈이 많이 오는 기후상 눈의 압력으로 가지가 부러지므로 다른 형태의 소나무는 도태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조선 궁중문화재에 쓰는 목재는 거의 다 금강송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를 보수할 때 외국산을 쓴 경우는 제외. 그런 경우도 실제로 있다. 금강송은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귀한 편이기 때문이다. 단 국보급 문화재를 보수할 때는 무조건 국내에서 자란 금강송만 사용한다. 이 때문에 숭례문 방화사건 이후 재건을 위해서 문화재청에서 금강송을 긴급하게 수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나마 남은 금강송들이 전부 개인소유의 묘지림이거나[21] 시골마을의 신목이라서 문화재청 직원들이 말 꺼내기가 참으로 난감했다고. 다행히 전국에서 금강송을 기증한 가문이나 마을이 많아서 숭례문은 전부 토종 금강송으로 재건되었다...고 알려졌는데 숭례문 수리의 대부분을 맡은 대목장이라는 작자가 기증된 금강송을 빼돌렸다고 한다.[22] 금강송을 벨 때는 "어명이오!"[23]하고 외쳤다고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문화재청산림청이 상호 협조해서 금강소나무 숲을 조성하여 특별 관리하고 있다.
  • 세간에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로, 금강송은 적송과 유전학적 차이가 없다. 다만, 자란 환경에 따라 외형적 특징이 달라진 것. 금강송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도 이를 연구한 일본인 학자가 주 서식지인 금강산의 이름을 따왔을 뿐이다.
  • 소나무는 목재로서의 가치가 높지 않다. 단단한 하드우드에 속하지도 못하고, 송진에 의해 건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건축용이나 조선용으로 쓸만한 곧고 길게 자란 나무가 한반도에 소나무(장송) 빼면 남는 게 없어서 다방면으로 쓴 것뿐이다).
  • 처진소나무는 이름 그대로 가지가 가늘고 길어서 아래로 늘어진 형태다.
  • 반송은 줄기 밑부분에서 굵은 곁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나무 형태가 부채 모양이다.
  • 은송은 잎에 흰색 또는 금색의 가는 선이 세로로 나 있다.
  • 황금소나무는 잎의 밑부분을 제외하고 전부 황금 빛깔을 띠기 때문에 정원수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친다. 의미가 비슷해 보이는 금송은 금송속 낙우송과로 소나무와 관련이 없으니 주의.
  • 예부터 적송은 "여송"이라 불리우며 여성에 비유되었고, 해송은 굵고 크고 아름다워(...레알. 적송과 비교하면 새순부터 크고 아름답다) 남성에 비유되었다. 적송은 "육송"이라 불리우기도 하며, 금강송이니 춘양목이니 하는 하위분류는 모두 적송이다. 해송은 수피가 검기에 흑송으로도 불리운다.
  • 경상북도 경주시 일대에는 안강형 소나무라는 종류가 많이 있다. 이름의 '안강'도 흥덕왕릉이 있는 경주시 안강읍의 명칭에서 따온 것이다. 줄기가 가늘고 심하게 뒤틀려있어 목재로는 전혀 쓸모없는 소나무다. 선덕여왕릉, 배동 삼릉, 경애왕릉, 흥덕왕릉 등에 가면 이 소나무가 빽빽한 숲을 볼 수 있는데 다른 지방의 소나무숲과는 좀 다른 신비한 분위기로 사진촬영지로는 인기가 높다. 이런 소나무가 많은 이유는 신라왕조 1천년간 경주 인근의 줄기가 곧고 좋은 소나무는 모두 목재로 베어버려 지금은 목재로 쓸모없는 형태의 소나무 종자만 남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신라 때 건축물은 황룡사 9층 목탑과 같이 오히려 이후 시대보다 크고 아름다운 규모를 자랑했다

7.1. Pinus 속의 소나무 친척들


  • 잣나무(P. koraiensis): 소나무의 친척뻘 되는 수종으로 솔방울이 매우 크고 잎이 5개씩 붙어 나며 잣이 열린다.
  • 리기다소나무(P. rigida): 미국 동부 원산으로[24] 나무 줄기에 잔가지와 잎이 덕지덕지 붙어있으며, 잎이 3개씩 붙어 나고, 송진이 많기 때문에 산불에 취약하다.[25]
  • 방크스소나무(P banksiana): 잎이 짧으며 생장이 매우 빨라 사방용으로 심는다. 솔방울이 열을 받아야 터지는 특성이 있다. 원산지인 미국 북부나 캐나다에서는 잭 파인이라고도 부른다.
  • 스트로브잣나무(P. strobus): 잣나무와 비슷한데 왠지 힘이 없어보인다. 원산지에서는 50m정도 자라는 큰 나무이다.
  • 백송(P. bungeana): 중국 동북부 원산, 중국이나 조선의 사신들이 중국에서 들여와 심었으며, 나이를 오래 묵은 나무는 수피가 희다.
  • 곰솔(P. thunbergii): 해송이라고도 하며 소나무와 잡종이 생길 만큼 매우 가까우며 바닷바람에 강해 바닷가에 주로 많이 자라고 굳세 보인다.
  • 강털소나무(P. longaeva): 브리슬콘 소나무라고도 한다. 가장 오래 산 단일 나무로 유명.
  • 대왕송(P. palustris): 잎이 엄청나게 긴 것이 특징인 소나무, 어린 나무는 마치 풀처럼 보인다.
  • 일엽송(P. monophylla): 잎자루 하나에 잎이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소나무.
  • 우산소나무(P. pinea): 서양에서 잣나무 하면 보통 이걸 말한다.
  • 소송(蘇松)(P. sylvestris): 구주적송이라고도 한다. 러시아산 목재가 많이 수입된 까닭에 한국에서는 '소스나'(Сосна) 혹은 소련 소나무란 뜻의 '소송'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간혹 나무 밑에 야생 블루베리가 같이 자라기도 한다(증거). 영어권에서는 스코틀랜드 소나무란 뜻의 'Scots pine' 혹은 'Scotch pine' 으로 부르는데, 스코틀랜드 고지대(하이랜드) 지방에 흔하기 때문이다.

8. 천연기념물



8.1. 보은 속리 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충북 보은군에 있다. 조선시대 세조속리산에 행차할 때 어가가 소나무 가지에 걸릴 뻔했지만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올려 어가를 무사통과했다는 이유로 정2품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그동안 충북 보은의 상징이자 명물이었는데 최근 수령이 한계에 이르렀는지 강풍에 굵은 나무가지가 부러지는 등 수난을 겪었다.

8.2. 석송령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다. 이 소나무는 성은 석(石) 이름은 송령(松靈)이며, 이 이름의 명의로 6,600m² 토지를 예천군 토지대장 등록번호 3750-00248 로 소유하고 있다. 1920년대에 이수목이란 사람이 자식 없이 죽게 되자 자신의 땅 절반을 이 소나무 앞으로 물려주게 된다. 이로 인해 종합토지세가 부과되며 납부도 하고 있다.[26] 토지세 납부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토지를 경작해서 얻은 수익으로 충당하며, 나머지는 마을의 교육 장학금으로 사용한다고.
2010년대에는 이 나무를 '세계 최초로 재산을 가진 나무'로 기네스북에 등재하려는 사기에 당했다고 한다.

8.3. 관음송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강원도 영월군에 있다.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청령포에서 한양을 바라볼 때 자신에게 걸터앉는 모습을 보았으며(觀), 단종의 슬픈 소리를 들었다고(音) 하여 관음송이라 명명되었다. 또한, 단종의 능인 장릉을 향해 굽은 충절송이 있다.

9. 관련 문서



[1] 씨앗+날개.[2] 진달래는 소나무와 마찬가지로 'Alleopathy'에 의한 강력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타 식물의 생장을 억제한다.[3] 다만, 이것은 소나무가 양수인 점도 한몫한다. 성목의 그림자에 가려 유목이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면 죽기 때문에 캐노피가 완성된 소나무 숲에서는 소나무 유목이 자라기 힘들다.[4] 독수리할 때의 그 '수리'이다.[5] 강원도, 경북 일부 지역은 산지가 많아 헬리콥터를 이용한 방제를 자주 한다. 보통 지역민에게 알리거나 임도 입구에 안내문을 설치하는데, 깨끗한 솔잎을 채취하겠다고 길이 아닌 진입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경고문을 읽지 못하고 채취해 먹었다가 중독되는 사례도 있었다. 애초에 산 소유주의 허락 없이 채취하는 경우는 불법이므로 보상받을 길조차 없다. 해당 사례의 경우는 해당 공무원들이 약소하나마 위로금을 전달했다는 훈훈한 미담으로 끝났다 하지만...[6] 송홧가루가 나무의 잎에 앉으면 찻잎을 덖을 때 차솥이 지저분해지고 차 맛도 나빠지기 때문에, 차밭 주변에는 소나무를 키우지 않았다고 한다 염전에서는 오뉴월에 생산된 소금을 최고로 치는데, 이유가 송홧가루 때문이라고 한다.[7] 하드 우드(hardwood)는 대부분 활엽수이다.[8] 맹꽁이 서당에서도 비슷한 묘사가 나오는데 학동들이 단체로 매 맞을 위기에 처하자 소나무 위로 도망치고 '송목금법'이라는 법을 내세우자 나무를 베려는 훈장님과 나무꾼이 어쩔 줄 몰라한다.[9] 사실, 밑부분의 솔잎을 2년에 한 번씩 갈아치운다.[10] 물론 알러지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지만 그렇다고 그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11] 소나무 한 그루를 옮겨 심어 3년 정도 생존하면 값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사이를 오간다.[12] 산림청 4대 산림병해충 중 솔잎혹파리, 소나무재선충, 솔껍질깍지벌레 3종이 소나무 관련 병해충이다. 나머지 하나는 참나무시들음병.[13] 소나무의 재부(材部)에 서식하는 선충이라 해서 재선충이다. 정확하게 읽으려면 재와 선충을 띄어 읽는 것이 맞다. 즉, '소나무 재선충'이 아니라 '소나무재 선충'이 맞는 표현이다. 붙여쓰면 상관은 없지만...[14] 북미대륙이 원산지로, 같은 지역에서 온 리기다소나무, 방크스소나무 등은 재선충에 면역이다.[15] 견해에 따라선 이미 소나무 재선충병이 심각하게 확산된 제주, 경남 지역은 이미 확산될 만한 소나무는 이미 다 확산되고 죽어서 감소 추세라고 보기도 한다.[16] 일본에서는 삼나무가 한국의 소나무와 맞먹는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질좋은 소나무는 많다고 한다.[17]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따라 강제적 벌목이 가능하나, 실질적으론 벌목을 위해 작업로를 내고 벌목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태클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처리하기 힘들다. 시간이 끌리는 동안 매개충이 성충이 되어 버리면 말짱 도루묵.[18] 매개충이 굵은 메인 줄기가 아니라 뻗어나온 작은 가지에 더 많이 산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2cm 이상 직경의 가지까지 꼼꼼히 처리해야 하나 일선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다...확산이 계속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19] 땅에서 습기 올라오는 걸 제대로 막아주기 때문에 고추 말리는데 최고라고....[20] 제주도의 경우 워낙 피해범위가 넓고 피해량이 많아 거의 전지역에 벌목한 뒤 비닐 등으로 덮어놓았다. 올레길 주변이나 산책로 주변에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데 관광객이라면 '''제발 건드리지 말자.''' 바람이 강한 탓도 있지만 벗겨서 밀봉이 훼손된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훈증제는 포유류인 쥐를 죽일 정도의 독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들추어본 사람에게 이로울 리 없다. 호기심은 때론 위험을 불러온다는 것을 명심하자.[21] 금강송은 곧고 크게 자라나기 때문에 예로부터 선산의 수호목으로 삼기 위해 몇 그루씩 심었다.[22] 검찰 조사결과, 대형 목재로 들어온 금강송을 잘라서 소형 목재로 잘라 쓰는 것이 아깝다고 여겨서, 대형 금강송 목재는 향후 다른 공사장의 대들보 역할로 사용하려고 창고에 보관했고, 숭례문에 필요한 소형 목재는 다른 고급 소나무로 대체했다고 소명했다. 검찰도 이부분을 인정해서 700만원에 약식기소되었다...만 기사에 달린 댓글 등을 보면 여론은 아직도 냉랭한 듯하다.[23] 임금의 명으로 자신이 벌목되어야함을 나무에게 알려 벌목당하는 나무의 혼을 달래려는 의미.[24] 뉴욕이 포함된다.[25] 과거 전쟁이나 벌목 등으로 인해 황폐화된 산을 급하게 숲으로 가꾸려 하다보니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소나무인 리기다 소나무를 많이 심었다. 덕분에 최근에는 산불에 취약한 리기다 소나무를 베어내고 다른 소나무를 심는 작업이 산림청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26] 1999년에는 7000원대였는데 현재는 공시지가가 올라서 약 10만원대.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