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극상
1. 개요
鄭克塽
1670년 8월 13일 ~ 1717년 9월 22일
정씨 왕국의 3대 국왕으로 정경의 차남으로 풍석범(馮錫範)이 역모를 꾸며 정극장(鄭克𡒉)을 죽이자 1681년에 옹립되었다.
2. 생애
숙부 정총을 섭정으로 뒀지만, 실권은 동 부인(정극상의 할머니)과 풍석범이 장악했으며, 즉위 과정이 정당한 방법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받지 못한 데다가 풍석범이 권력을 휘둘러 나라가 어지러워졌고, 이 틈을 노려 정성공의 옛 부하였던 청나라의 수사제독 시랑(施琅)이 대만 섬을 공격하자 항복을 위한 특사를 보낸다.
시랑이 대만에 있는 자들 모두를 대신해 직접 나와서 항복하라고 요구하자 1683년 9월 초에 변발을 하고 시랑을 만났다가 북경의 강희제에게 가서 항복 문서를 전달했다. 해징공(海澄公)으로 봉해져 실권 없는 귀족으로 살면서 8기 중에 하나인 정홍기(正紅旗)에 배속되었다가 다시 양황기에 배속되어 중국 북부 지역에서 살다가 청나라의 수도 베이징에서 사망하였다.
3. 대중매체
녹정기에선 풍석범의 제자로 나오며 아가가 사모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위소보의 미움을 사서 위소보의 간계로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수모를 겪질 않나 천지회 청목당 사람들에게 인질로 잡히질 않나 만주족 시위들에게 기녀원에서 만냥이나 탕진한 한량으로 몰려 처맞질 않나 강간범으로 몰려 목왕부 사람들에게 잡혀가지 않나 엄청난 수난을 겪는다. 처음에는 좀 불쌍한 캐릭터로 보였지만 뒤로 갈수록 찌질함을 드러내며 급기야 진근남을 뒤에서 칼로 찌르는 배신을 감행한다. 그런데 정극상은 나라가 망했을 때 고작 13살이었으므로 이런 짓들을 실제로 할 수는 없었고 진근남은 정극상이 10살 때 죽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