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가

 

鄭承可
(? ~ 1388)
고려 말기의 인물.
대호군을 지내다가 1383년 가을 9월에 5도 체복사에 임명되어 군용의 허실, 싸울 때의 근무 태도를 살펴보라는 지시를 받았고 겨울 10월에 왜구와 양구에서 싸웠지만 패해 춘주로 달아났다. 그러나 왜구가 추격해 춘주까지 함락되었고 1385년 가을 9월에 심덕부, 홍징, 안주, 황희석 등과 함께 홍원의 대문령 북쪽에서 왜구와 싸웠다.
1388년 3월우왕최영의 딸을 맞아들이려고 하였으나 최영이 이를 거절하자, 안소와 함께 우왕의 뜻에 맞추어 최영이 거절하려는 뜻을 꺾도록 했으며, 4월에는 요동 정벌군을 위로하기 위해 문달한, 김종연, 조순, 김완 등과 함께 사신으로 파견되어 좌, 우 도통사, 장수들에게는 금은으로 된 술그릇, 도진무에 이르기까지는 의복을 내렸다. 6월에 위화도 회군이 일어나자 이성계, 조민수 등이 이끄는 군사를 막기 위해 군사를 모으면서 개경에 집결할 때 응양군 상호군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이성계가 개경을 장악하자 최영의 일파로 지목되었고 정승가는 달아나 숨었지만 체포되어 순군에 수감되었으며, 7월에 영해로 유배되었다가 그 곳에서 참수당했다.
드라마 정도전에서 등장한다. 배우는 '신원균'분으로 15회에 처음으로 등장하여, 요동 정벌과 위화도 회군이 메인 스토리가 되면서부터 다시 등장한다. 위화도의 공요군에게 금은 술잔을 전달하며 군량이 모자라면 약탈을 하면 될 일이라는 식의 뻘소리로 이성계와 조민수를 열받게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