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논 호 키프리오스
1. 개요
박건의 신드로이아 연대기 시리즈에 속하는 당신의 머리 위에의 등장인물.
2. 상세
34지구의 유일한 대마법사이자 어나더 플레인의 실질적인 지배자였던 인물. 동시에 현재의 지구의 어나더 플레인을 만든 장본인이다. 2부 시작시점에서 이미 사망했다.
본래는 400년도 더 전에 발생한 대전쟁의 생존자였으며, 지구의 성계신조차 죽어갈 정도의 거대한 전쟁에서 수 많은 초월자들이 죽었음에도 홀로 겨우 살아남은 말석의 초월자였다. 허나 그렇게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사실상 한참 이전부터 죽음만을 기다리던 처지였다.
허나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영면에 들려던 찰나에 예지를 통해 확정되다시피한 지구 멸망의 운명을 보고야 만다. 봉인에서 풀린 언네임드들이 기어코 34지구를 멸망시킬거라는 미래를 본 제논은 어나더 플레인을 규합하여 마탑을 만들고 문파를 부활시키고, 능력을 가진 혈족을 만드는 등 멸망을 회피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물론 대의가 있었다지만 이 과정에서 온갖 희생도 발생했던 모양.[1] 일명 안배왕으로 초월지경의 절대고수리도 하나하나 가벼히 여길 수 없는 온갖 안배가 전 지구에 산적해있다. 34지구의 모든 세력, 마탑, 혈족, 가문, 기업과 그들이 쓰는 무기, 시스템, 수호병 등, 전 행성을 아우르는 선별과 지킴이의 궁극주문은 신의 위상을 입은 초월무구 아레스나 전 우주에서도 손꼽히는 제국급 세력의 주력병기의 AI인 지니도 감탄할 정도.
그럼에도 멸망의 운명은 바뀌지 않아 절망하던 찰나, 타계 일 주일 전 갑자기 멸망의 미래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결국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지 못한채 힘이 다해 죽고만다.
제논은 진즉에 사망했지만, 어나더 플레인을 통제하던 그의 죽음에 대한 여파, 그리고 그가 남긴 여러 유산과 인프라가 등장할쯤에는 매번 언급된다. 거의 편집증이 아닐까 할정도로 지구 문명을 수호하는데 집착했다고 하며, 그 덕분에 전 지구적으로 몇가지의 안배를 설정해두어 멸망을 대비했다.
작중 언급대로라면 제논은 멸망을 막기 위해 어나더 플레인을 규합하고 통제하긴 했지만, 정작 그 구성원들에 대한, 더 정확히 말하면 인간에 대한 신뢰는 전혀 없었던듯. 영면에 들기 직전에도 '우둔한 것들'이라며 어나더 플레인의 대표들을 비난한것도 그렇고, 어나더 플레인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자신의 사후에도 동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것을 보면. 물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초월자이자, 대의를 보고 행동했던 제논의 눈에는 다른 욕망에 쉽게 이끌리는 어나더 플레인의 다른 구성원들이 영 눈에 차지는 못했던 모양. 실제로 그들을 통제하는 제논이 사망하자마자 곧바로 세력전을 감행해 다른 세력의 영토를 빼앗으려는 시도도 시작되고 있었다.
[1] 본인이 언급하길 세계대전은 그가 일으켰다고 한다. 시체와 죽음의 힘을 얻기 위해서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