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네임드
1. 개요
박건의 소설에 등장하는 존재. D.I.O에서 언급만으로 등장했으며, 당신의 머리 위에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2. 상세
속칭 '이름지어 지지 않은 자' 라고 불리는 존재들은 창조신의 찌꺼기 같은 부산물이다. 신드로이아 세계관에서는 이 세계는 창조신의 상상과 상념으로 생겨났다는 설정이 있는데, 창조신 역시 자신의 상상을 전부 다 통제하지는 못했고, 그와 더불어 우주의 여러 것들을 창조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버려지거나 폐기된 설정들이 쌓이게 되어 이윽코 그런 '''버려진 설정들이 형태를 이루게 된 것'''이 바로 언네임드이다.
가령 '<멸망>,<새>,<나태>,<거대>,<멍청>,<보스>,....' 같은 명칭을 가진 언네임드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당연히 이름이 여러개인것도, 저 긴 이름이 하나인것도 아니다. 애칭인것도 아니다. 저것은 그저 설정의 나열에 불과하기 때문에 본래의 이름도 없고, 단지 새의 모습에, 나태하고, 거대하고, 멍청하고, 보스 속성을 가진 몬스터일 뿐이다. 허나 문제는 저런 언네임드의 힘에는 정량적인 한계치가 없어서 몹시몹시 강력하며[1] , 가진 힘의 크기와 별개로 각각이 기존의 우주의 법칙들을 뒤트는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라고 한다.
원래는 대부분이 창조신이 만들어 둔 '설정' 일 뿐인지라 우주를 만들때 여러가지 이유로[2] 대부분 심연 어딘가에 처박혔었지만, 400년전 아수라의 죽음 이후 우주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언네임드들의 봉인도 같이 풀리게 되었고, 이들의 봉인이 풀리며 날뛰게 되자 전 우주적으로 괴멸적인 재앙을 불러왔었다. 심지어 성계신의 직접적인 보호를 받던 2문명 이하의 행성 역시도 언네임드의 공격에 휘말려 사라지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고 한다. 즉, '''대전쟁의 방아쇠를 당기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언네임드인 셈. 하지만 저런 언네임드의 등장에 물질계의 초월자들이 동맹을 맺어 연합이라는 존재가 탄생하게 되어 그들과의 투쟁을 이어나갔고, 결국 제 5문명의 무기를 등에 업은 연합의 활약으로 언네임드들은 패퇴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전쟁이 끝난 지금까지도 간혈적으로 이들에 의해 소란이 일어나고 있는 듯.
아무리 폐기되었다고 해도 창조신이 직접 설정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창조신의 위계를 가진 성계신들은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손을 쓸 수 없다고 한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통제하려 한다고 해도 상당한 소모가 뒤따르는 듯. 심지어 같은 언네임드역시도 서로가 가지는 설정의 영역을 침범할 수 없는 듯 하다.
본디 그 특성상 몹시 강력하기 우주의 이치를 벗어난 특이한 힘을 다루기에 상대하기 까다로운 존재이지만, 창조신의 관심 밖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5문명의 병기인 '설정파괴탄'을 사용해 물리적으로 저지시킬수는 있다. 본다 설정파괴탄은 소위 창조신에게 '건망증을 일으켜' 설정을 파괴하는 물건인지라 함부로 사용하면 창조신의 짜증을 유발해 분노를 살 수 있지만, 그의 관심 밖인 언네임드에게 만큼은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병기라고 한다.
3. 작중 등장 및 언급
당머위 외전에서 직접 등장한다. '<멸망>,<새>,<나태>,<거대>,<멍청>,<보스>,....'의 언네임드가 등장해 적룡 멧이 요격에 나섰다. 멧 역시 영혼각인과 초월병기과 신기를 둘둘 무장해 순간이나마 중급 초월자에 필적할 강함을 가지고 있는 존재였음에도, 힘 자체는 그녀보다 더 강했다.
당머위 본편에서도 34지구의 유일한 대마법사인 제논에 의해서도 언급된다.
본디 제논이 거주하던 34지구에서도 대전쟁의 여파가 들이닥쳤는데, 그 때 34지구도 언네임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언네임드의 직접적인 수탈의 대상이 아닌, 어디까지나 여파만 받은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수호하던 성계신이 몇 번이나 죽고[3] 지상의 나라가 수 십개씩 멸망했다고 한다. 또 이 당시의 여파로 34지구의 초월자들이 대부분 죽고 가장 말단이었던 제논만이 살아남았다.
그러던 와중 200년전 제논은 봉인된 언네임드가 풀려 지구의 문명이 멸망하는 확정된 미래를 보았고, 그 때문에 어나더 플레인을 정비해 3대 마탑, 5대 문파같은 단체를 만들어냈고, 초월자인 그는 연합하고도 접촉해 지구를 관광지로 개방하는 대신 게럴트를 벌어 지구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멸망하는 미래는 도무지 바뀌지 않았지만, 제논이 죽기 일주일 전에 갑자기 미래에 균열이 가게 되었고, 결국 수명이 다한 제논은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죽고만다.
당머위 2부 26화에선 '후안'이라는 인물의 아버지가 언네임드였다고 언급된다. 후안의 어머니가 이르길 멕시코 카르텔에 속한 매춘부로 살아오며 회의를 느껴 자살하려 할 즈음 특이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온 몸이 토막나 있음에도 살아있는것은 물론 토막난 몸에서도 피 한방울 나지 않았다고 한다. 후안의 어머니는 그 남자를 돌봤고, 그 남자는 자신을 '언네임드'라고 소개하며 둘은 관계를 맺어 후안을 출산했다. 참고로 후안의 어머니가 후안을 뱄을 때 언네임드라는 남자는 숨을 거두었다고. 후안은 상술한 언네임드의 힘을 타고 태어난 선천신족인지 관대하처럼 마음속의 문을 열고 신성을 해방할 수 있었다. 여태까지는 자신의 신성을 필사적으로 막아왔으나,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세상에 미련이 없어져 망설임없이 문을 열고 신성을 해방한다.[4]
이면세계의 이가와 주가의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말 프로젝트라는 언네임드가 발동된다. 본디 언네임드는 설정 덩어리이기 때문에 생명체가 아닌, 종말 프로젝트처럼 시스템이나 무형의 개념같은 것도 존재한다고 한다.
4. 언네임드 목록
- 당머위 외전에 등장한 언네임드: 멧이 초월무구를 동원해 상대한 언네임드. <멸망>, <새>, <거대> 등등의 '설정'을 가졌으며 '거대' 속성을 가졌기 때문인지 그 크기가 태양에 필적한다는 서술이 있었다. 멧이 제 5문명의 병기인 '설정 파괴탄'을 사용해 힘을 줄이고 얼마간 상대하고 난 후 다른 전룡단 인원에게 맡겨지고 이후 소멸한듯.
- [투쟁]: 아수라가 사망하자 심연에서 깨어나 다른 언네임드들을 이끌고 대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추정된다. 당시 잠들어있던 종말 프로젝트를 깨워 그들의 병기로 써먹었다고. 그러던 와중 모종의 이유로 어느 날 34지구로 떨어져 당머위 시점으로부터 몇 십년전 후안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팔 다리가 잘리는 등 큰 부상을 입었던 그를 간호한 후한의 어머니는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투쟁]역시 그런 그녀와 혼인하여 후안을 임신시키고 본인은 사망.....이었는데 당머위 후반부에 등장. 대화를 봐서 후안을 이용해 부활하려다가 실패한듯 하다. 자신을 만들다 만 창조신에게 한방 먹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디카르마는 언네임드중에서 별종으로 스스로 설정과 상관없는 자신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혹한][가장 차가운][냉기][여왕]: 밀레이온이 200년 전에 죽였던 언네임드로 주변의 온도를 영하 9,000도까지 떨어트리는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존재였다고한다.
[1] 모든 개체가 그런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의 머리 위에의 외전에서 등장한 저 예시의 개체만 해도 비록 본신이 하급 초월자여도 장비와 영혼각인을 통해 일시적으로 중급 초월자에 달한다는 적룡 멧보다도 더 강하다. 5문명의 병기가 없다면, 아니 있다고 해도 1대1로는 이기기가 불가능한 상대.[2] 너무 아름답거나, 너무 작거나, 너무 크거나 등등[3] 물론 성계신은 금방 살아나고, 또 공격을 받아 죽고를 반복하며 지구를 지켰다고 한다. 다만 그렇게 부활할수록 성계신의 힘이 약해져 갔다고.[4] 다만, 이런 후안조차 성계신이 언급하길 제논이 본 미래의 멸망의 원인은 아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