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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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본 펜텔사의 제품이다.
'''제도용 샤프'''와는 다른 것이다. 이 문서의 제도 샤프란 샤프 펜슬 중 펜텔사의 P205 및 P205의 복제판을 가리킨다.
한국의 '''국민 샤프'''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흔하고 흔하다. 80년대 초반까지도 한국 샤프시장에는 품질이 뛰어나지만 수입 과정의 폭리(약 3배)가 얹혀 매우 비싼 일제 샤프와 값은 저렴해도 성능도 그만큼 조악한 한국산 샤프가 섞여 유통되었다. 그러다가 80년대 중반 무렵 펜텔사의 P205 샤프가 적당한 가격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에 한국 샤프업체가 이를 복제해서 판매하게 된다. 물론 90년대 초반까지는 기술 부족으로 복제품이 나오지는 못했고 일본제 오리지널이 유통된다. 가격은 80년대 후반 기준 1,000원~2,000원 사이, 당시 중고생 버스요금이 90원인 시절이였다.
보통 문구점에서 1,000원에 판매하며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 개당 300원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주로 마이크로나 이마이크로에서 만들지만 다른 회사에서 만든 것도 많다. 모나미라든지 모닝글로리라든지..
제품이 규격화돼 있어서 수리하기 좋다. 호환이 잘 돼서 뒷뚜껑이 없으면 집에 굴러다니는 고장난 샤프에 있는 거 끼워써도 되고, 내부 샤프심이 나오는 메커니즘도 고장나면 빼서 끼우면 된다.
본래 펜텔의 P205가 원판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쪽은 가격이 정가 8000원이다. 동네에서 천원에 파는 건 카피본, 그러니까 '''짝퉁'''이다. 물론 모나미 같은 경우는 판권을 샀기 때문에 카피가 가능한 것이다. 마이크로는 이후 모나미의 것을 카피한 것. 참고로 90년대 초반 이후 한국산 짝퉁이 유행하면서 오리지널을 쓰는 학생들은 그야말로 새 되었다. 원판의 필기감을 복제하지 못한 상태로 기계적 규격이 동일하니 학교 점심시간에 몰래 펜텔 오리지널과 내용물 바꿔치기를 하는 것. 이런 이유로 오리지널 펜텔 제품은 중, 고교에서 급속도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리고 원판의 필기감까지는 복제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펜텔제 오리지널은 천원짜리 국산 카피본에 비해 훨씬 내구성이 뛰어나다. 참고로 과거 펜텔 오리지널 제품은 지우개 부분의 클리너핀이 한쪽은 철심, 반대쪽은 바늘 모양으로 되어 있었고 이 철심은 사프심과 동일한 구경이므로 샤프심 대용으로 넣을 수 있었다. 바늘 모양을 앞면으로 하고 샤프심 통에 넣은 후 노크을 하면 샤프 끝쪽으로 바늘이 나온다. 본격 검문에 안 걸리는 '''흉기''' 탄생. 심지어 80년대 일진들이 주로 애용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P205에 비해 필기감도 다소 조악하고, 샤프심이 걸려서 막히는 일이 잦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샤프 제일 끝에 촉이 구부러지면 그걸로 샤프 생명 끝. 간혹 촉이 빠지거나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이건 샤프심이 안 나오는 건 아니지만 샤프심도 정말 많이 부러진다. 요령껏 반대로 눌러서 휘면 고쳐진다. 아니면 샤프의 껍데기만 남겨두고 속의 메커니즘은 다 뺀 후 입구에 영심 볼펜심을 넣어 테이프로 감은 후에 BIC 펜뚜껑으로 닫아도 무난.
샤프라는 물건의 기본 요소를 매우 잘 갖추고 있기에 이를 베이스로 많은 개조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플러스펜의 몸체에 제도샤프의 부품을 집어 넣는다든지,[1] 샤프는 그대로 냅두고 클립만 빼서 아방가르드한 구조체를 만든다던지. 주력으로 쓰기에는 필기감도 내구성도 좋지 않지만 튜닝이나 다른 용도로 쓰기에는 가격 부담이 매우 낮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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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이후로 나오는 제도샤프는 예전보다 원가 절감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우개 부분 철심[2] 은 이미 1990년대 중반 전후로 사라졌으며 최근 제품들은 내부 금속 부분도 플라스틱 소재로 교체되었다. 메커니즘을 담당하는 부분은 여전히 금속이지만.
사진은 일본 펜텔사의 제품이다.
1. 개요
'''제도용 샤프'''와는 다른 것이다. 이 문서의 제도 샤프란 샤프 펜슬 중 펜텔사의 P205 및 P205의 복제판을 가리킨다.
한국의 '''국민 샤프'''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흔하고 흔하다. 80년대 초반까지도 한국 샤프시장에는 품질이 뛰어나지만 수입 과정의 폭리(약 3배)가 얹혀 매우 비싼 일제 샤프와 값은 저렴해도 성능도 그만큼 조악한 한국산 샤프가 섞여 유통되었다. 그러다가 80년대 중반 무렵 펜텔사의 P205 샤프가 적당한 가격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에 한국 샤프업체가 이를 복제해서 판매하게 된다. 물론 90년대 초반까지는 기술 부족으로 복제품이 나오지는 못했고 일본제 오리지널이 유통된다. 가격은 80년대 후반 기준 1,000원~2,000원 사이, 당시 중고생 버스요금이 90원인 시절이였다.
2. 상세
보통 문구점에서 1,000원에 판매하며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 개당 300원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주로 마이크로나 이마이크로에서 만들지만 다른 회사에서 만든 것도 많다. 모나미라든지 모닝글로리라든지..
제품이 규격화돼 있어서 수리하기 좋다. 호환이 잘 돼서 뒷뚜껑이 없으면 집에 굴러다니는 고장난 샤프에 있는 거 끼워써도 되고, 내부 샤프심이 나오는 메커니즘도 고장나면 빼서 끼우면 된다.
본래 펜텔의 P205가 원판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쪽은 가격이 정가 8000원이다. 동네에서 천원에 파는 건 카피본, 그러니까 '''짝퉁'''이다. 물론 모나미 같은 경우는 판권을 샀기 때문에 카피가 가능한 것이다. 마이크로는 이후 모나미의 것을 카피한 것. 참고로 90년대 초반 이후 한국산 짝퉁이 유행하면서 오리지널을 쓰는 학생들은 그야말로 새 되었다. 원판의 필기감을 복제하지 못한 상태로 기계적 규격이 동일하니 학교 점심시간에 몰래 펜텔 오리지널과 내용물 바꿔치기를 하는 것. 이런 이유로 오리지널 펜텔 제품은 중, 고교에서 급속도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리고 원판의 필기감까지는 복제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펜텔제 오리지널은 천원짜리 국산 카피본에 비해 훨씬 내구성이 뛰어나다. 참고로 과거 펜텔 오리지널 제품은 지우개 부분의 클리너핀이 한쪽은 철심, 반대쪽은 바늘 모양으로 되어 있었고 이 철심은 사프심과 동일한 구경이므로 샤프심 대용으로 넣을 수 있었다. 바늘 모양을 앞면으로 하고 샤프심 통에 넣은 후 노크을 하면 샤프 끝쪽으로 바늘이 나온다. 본격 검문에 안 걸리는 '''흉기''' 탄생. 심지어 80년대 일진들이 주로 애용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P205에 비해 필기감도 다소 조악하고, 샤프심이 걸려서 막히는 일이 잦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샤프 제일 끝에 촉이 구부러지면 그걸로 샤프 생명 끝. 간혹 촉이 빠지거나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이건 샤프심이 안 나오는 건 아니지만 샤프심도 정말 많이 부러진다. 요령껏 반대로 눌러서 휘면 고쳐진다. 아니면 샤프의 껍데기만 남겨두고 속의 메커니즘은 다 뺀 후 입구에 영심 볼펜심을 넣어 테이프로 감은 후에 BIC 펜뚜껑으로 닫아도 무난.
샤프라는 물건의 기본 요소를 매우 잘 갖추고 있기에 이를 베이스로 많은 개조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플러스펜의 몸체에 제도샤프의 부품을 집어 넣는다든지,[1] 샤프는 그대로 냅두고 클립만 빼서 아방가르드한 구조체를 만든다던지. 주력으로 쓰기에는 필기감도 내구성도 좋지 않지만 튜닝이나 다른 용도로 쓰기에는 가격 부담이 매우 낮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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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이후로 나오는 제도샤프는 예전보다 원가 절감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우개 부분 철심[2] 은 이미 1990년대 중반 전후로 사라졌으며 최근 제품들은 내부 금속 부분도 플라스틱 소재로 교체되었다. 메커니즘을 담당하는 부분은 여전히 금속이지만.
3. 제조회사 및 제품 목록
- 펜텔 P20X/P32X - 원본. 전자는 수출형, 후자는 일본 내수용이다. X는 샤프심의 굵기. 0.5면 X 자리에 5가 들어간다. P205 기준으로 1969년에 출시된 길고 긴 역사를 자랑한다. 물론 제도 샤프 답게 변형도 많다.
- 마이크로 제도 1000 - P325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변형이 많아서 신기한 것도 있다.
- 모나미 MP-101/MP-102 - 모나미에서 나온 제품인데 일반적인 제도 샤프와는 설계가 달리 되어 있어서 개조샤프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102 모델은 에버그린 씰 부착등 차이가 있다.
- 모나미 MP-151 등 - 제품에 따라 일반적인 제도 샤프와 설계가 같은 제품도 있다.
- 문화연필 프로제도
- 미코 뉴 제도 샤프 - 마이크로 제도 1000 후반기를 기반으로한 변형중 하나. 바디모양이 12각에서 6각으로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유미상사 프라임제도샤프
- 이마이크로 제도 1000 - 마이크로 제도 1000 후반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변형도 존제.
- 자바 (업그레이드) 제도샤프 - 미코 뉴 제도 샤프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3]
- 한국샤프의 제도 시리즈
[1] 보통 이런 튜닝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나아가 라이터, 빈 샤프심 통 등 온갖 구조물에 원래 제도샤프의 몸체를 이식하기도 한다. 그만큼 구조가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이곳저곳 붙여서 튜닝 작업하기 용이하다. 물론 성능이 좋지는 않다.[2] 클리너핀[3] 종종 자바쪽에 마이크로 제품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마이크로가 생산라인을 판매한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