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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ゼブラーマン(ZEBRAMAN)
'''본격 아저씨 히어로물'''
감독은 B급 영화의 거물 미이케 타카시, 주연은 V(비디오)시네마의 제왕이라고 불리우는 아이카와 쇼(哀川 翔). 아이카와 쇼 100작품째를 기념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각본은 키사라즈 캣츠아이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겸 각본겸 배우인 쿠도 쿠도 칸쿠로(宮藤 官九郎). 2004년 2월 14일 개봉되었다. 가족관객이라도 노린 것인지 미이케의 작품으로서는 거의 이례적으로 폭력적인 묘사가 거의 없다.
삽입곡인 제브라맨의 테마는 미즈키 이치로가 맡았으며 엔딩곡은 블루 하츠의 일부 멤버가 독립하여 만든 더 하이로우즈의 목요일의 사자.
일부의 호평을 얻어 2010년에는 속편인 제브라 시티의 역습이 개봉되었다. 단 제작진이 거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그저그렇다.
미디어 믹스의 일환으로 빅 코믹 스피릿에서 야마다 레이지(山田 玲司)의 만화판이 연재되었으며 전 5권. 2005년 서울문화사에서 정발. 지금은 절판 상태. 영화판이 특촬물과 거기에 얽힌 사람들의 복잡미묘한 인간군상을 묘사한다면 만화판은 야마다의 취향대로 히어로물적인 성향보다 사회물적인 성향이 짙게 나와서 기본적인 틀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원래는 아이카와는 원래 가면라이더를 하고 싶었지만 토에이나 반다이등의 판권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오리지널 히어로물로 기획되었다.
작중에 등장하는 특촬방송으로 원래 반년 동안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시청율이 1.8%에 불과했기 때문에 조기종영되었다. 1978년 3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매우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간 방영되었다.
당시에 컬러 TV가 보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제브라맨의 디자인이 흑백이었다거나 주제가의 인기가 없었다거나 하는 점이 부진의 원인이며 주인공인 제브라맨 쥬몬지 유즈루[1] 는 개조인간도 외계인도 아닌 보통인간이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화를 보고 검색해볼 관객을 위하여 제작진은 미리 홈페이지[2] 를 준비해놓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주제가는 왕년에 특촬물과 애니메이션에서 맹활약했던 미즈키 이치로.
작중에서는 이치카와와 아사노가 급속도로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소학교 3학년 주임인 이치카와 신이치는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하나씩 두었지만 직장과 가정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소심한 이치카와는 학교에서도 아이들을 혼내는 것조차 못할 정도로 소심한 남자였고 아이들은 그런 이치카와를 무시하여 아들인 카즈키가 이지메에 대한 빌미가 된다. 이치카와는 그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수를 쓰지 못하고 가정내에서도 그러한 사실이 알려져 무시받는다. 딸인 미도리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하며 아버지뻘이나 되는 남자[3] 와 러브 호텔을 들락거리고 아내는 불륜에 바빠서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
그런 이치카와는 사실은 특촬물 오타쿠로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없어서 조기종영된 마이너한 특촬물 제브라맨의 광적인 팬으로 스스로 복장을 만들어 입을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방위청에서는 미국의 옐로우 페이퍼를 액면 그대로 믿고 일본내의 엽기적 범죄가 외계인에 의한 범죄라고 믿고 사실을 은폐하고 조사하기 위하여 오이카와와 그 부하인 세가와를 파견한다.
이치카와가 주임을 맡은 3학년에는 아사노 신페이라는 소년이 전학오는데 그는 부친의 죽음을 보고 걷지 못하게 된 소년이었다. 아사노가 수업 도중에 한 낙서가 제브라맨이라는 것을 본 이치카와는 아사노의 도움으로 인터넷에서 제브라맨의 자료를 찾아서 원작에 충실한 제브라맨의 복장을 만드는 것에 성공하고 이것을 아사노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밤길을 나섰다가 최근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마주친다.
사실 엽기범죄의 원인은 외계인으로 이치카와는 히어로인 제브라맨으로서 이들을 물리치지만 점점 외계인의 침공을 격화되어 오이카와의 부하인 세가와가 희생된다. 그러던 와중에 이치카와는 모든 것이 과거에 방송했던 제브라맨의 각본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브라맨은 최종회에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이유로 패배하고 지구는 완전히 정복당한다는 암울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은 시간은 10일. 부하를 잃은 오이카와는 이치카와를 닥달해보기도 하고 이치카와도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특훈하지만 끝내 실패한다. 그렇게 최후의 날이 다가오는데…….
아무 생각없이 보아서는 중년이 정체성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것같지만 사실 그 밖에도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중에서 범죄때문에 순찰을 돌게 된 이치카와는 동료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는 여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길가던 영어 교사를 붙잡아놓고 같은 교사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한다. 작중에서 거의 감정을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않는 이치카와는 이 장면에서 그가 무언가 남에게 해를 끼쳤냐고 물어보다가 동료가 여장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자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찬다.
그 밖에도 이치카와의 아내와 딸의 문제라든가, 아들을 잘키우기 위하여 지나치게 아들에게 엄격한 모친이라든가하는 문제는 단순히 사회적 소수자들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일본 사회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으며 제브라맨으로서 체포된 이치카와에 대해서 이치카와의 아내와 딸이 호의적인 시선을 보낸다는 것은 모든 문제의 원인이 이치카와에게 있음을 시사한다.
이치카와가 아사노와 만나서 정확한 제브라맨의 설정을 알게 되고 그것으로 정확한 복장을 만들게 되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꿈을 되찾는 것으로 다시 한 번 인생의 활력을 되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자신의 가정에서는 제 구실을 못하는 이치카와가 부친-남편이 결여된 아사노가에 있어서는 유사적인 부친-남편의 역할을 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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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을 가리자!'''
42세 초등학교 교사 이치가와 신이치는 한마디로 잉여.
아내는 바람났고, 딸은 원조교제, 아들은 왕따인 막장 가족의 가장으로서, 가족 전원에게 캐무시(…)당하며 살고 있다.
사회 생활도 개판이긴 마찬가지라,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은 학급붕괴. 초딩들에게 '저 인간 아직도 안 짤렸냐?ㅋㅋ'라는 비웃음을 사면서도 꿋꿋이(…) 월급만 타먹고 있다.
그런 신이치에게 유일한 낙이라곤 특촬물. 방안 가득히 포스터와 피규어를 모아놓은 오덕으로, 가장 몰두하는 대상은 30년전 조기종영크리를 맞은 제브라맨이다. 귀가하면 방안에 틀어박혀 제브라맨 코스튬을 손수 제작하고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재방송 요구를 한다.
그러던 어느날, 고대하던 제브라맨 코스튬을 완벽히 재현하고 기쁨에 겨운 나머지 야밤에 코스튬을 입고 거리로 나간다. 그런데 마을에 제브라맨에 등장했던 괴인이 나타나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다. 신이치는 차례로 등장하는 괴인과 범죄 수법이 과거 제브라맨의 에피소드를 모방했음을 깨닫고 배후에서 괴인을 조종하는 외계인 그레이를 찾아나서는데...
최종보스가 외계인 그레이('''잿빛''')고, 하필 히어로 디자인이 보호색으로 유명한 얼룩말(제브라), 주인공은 인생이 막장을 달리는 중년 아저씨에, 제브라맨이 내뱉는 명대사가 ''''흑백'''을 가리자!'는 등 만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인생은 본인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
애당초 신이치가 제브라맨에게 집착했던 이유도, 작중 설정상 제브라맨은 개조인간도 아니고 초능력도 없이, 그냥 맨몸뚱이를 단련해서 악에 맞서 싸우는 히어로였기 때문이다. 또한 등장하는 괴인 범죄자들도 사실은 신이치처럼 보통 사람으로, 뭔가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를 그레이가 교묘하게 자극하자 정줄을 놓고 범죄를 저지른다.
나잇살 먹은 아저씨가 코스튬 하나 달랑 걸치고서, 잿빛 현실에 굴하지 않고 흑백을 가리기 위해 흉악범들과 악전고투를 벌이는 모습이 감상 포인트. 여담으로 작중 흉악범이 같은 중년일 땐 나름 대등하게 전투(?)를 벌였는데, 팔팔한 젊은 흉악범을 상대했을 땐 그야말로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두들겨맞았다. 안습
ゼブラーマン(ZEBRAMAN)
'''본격 아저씨 히어로물'''
1. 개요
감독은 B급 영화의 거물 미이케 타카시, 주연은 V(비디오)시네마의 제왕이라고 불리우는 아이카와 쇼(哀川 翔). 아이카와 쇼 100작품째를 기념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각본은 키사라즈 캣츠아이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겸 각본겸 배우인 쿠도 쿠도 칸쿠로(宮藤 官九郎). 2004년 2월 14일 개봉되었다. 가족관객이라도 노린 것인지 미이케의 작품으로서는 거의 이례적으로 폭력적인 묘사가 거의 없다.
삽입곡인 제브라맨의 테마는 미즈키 이치로가 맡았으며 엔딩곡은 블루 하츠의 일부 멤버가 독립하여 만든 더 하이로우즈의 목요일의 사자.
일부의 호평을 얻어 2010년에는 속편인 제브라 시티의 역습이 개봉되었다. 단 제작진이 거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그저그렇다.
미디어 믹스의 일환으로 빅 코믹 스피릿에서 야마다 레이지(山田 玲司)의 만화판이 연재되었으며 전 5권. 2005년 서울문화사에서 정발. 지금은 절판 상태. 영화판이 특촬물과 거기에 얽힌 사람들의 복잡미묘한 인간군상을 묘사한다면 만화판은 야마다의 취향대로 히어로물적인 성향보다 사회물적인 성향이 짙게 나와서 기본적인 틀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원래는 아이카와는 원래 가면라이더를 하고 싶었지만 토에이나 반다이등의 판권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오리지널 히어로물로 기획되었다.
2. 극중극
작중에 등장하는 특촬방송으로 원래 반년 동안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시청율이 1.8%에 불과했기 때문에 조기종영되었다. 1978년 3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매우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간 방영되었다.
당시에 컬러 TV가 보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제브라맨의 디자인이 흑백이었다거나 주제가의 인기가 없었다거나 하는 점이 부진의 원인이며 주인공인 제브라맨 쥬몬지 유즈루[1] 는 개조인간도 외계인도 아닌 보통인간이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화를 보고 검색해볼 관객을 위하여 제작진은 미리 홈페이지[2] 를 준비해놓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주제가는 왕년에 특촬물과 애니메이션에서 맹활약했던 미즈키 이치로.
작중에서는 이치카와와 아사노가 급속도로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3. 스토리
소학교 3학년 주임인 이치카와 신이치는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하나씩 두었지만 직장과 가정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소심한 이치카와는 학교에서도 아이들을 혼내는 것조차 못할 정도로 소심한 남자였고 아이들은 그런 이치카와를 무시하여 아들인 카즈키가 이지메에 대한 빌미가 된다. 이치카와는 그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수를 쓰지 못하고 가정내에서도 그러한 사실이 알려져 무시받는다. 딸인 미도리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하며 아버지뻘이나 되는 남자[3] 와 러브 호텔을 들락거리고 아내는 불륜에 바빠서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
그런 이치카와는 사실은 특촬물 오타쿠로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없어서 조기종영된 마이너한 특촬물 제브라맨의 광적인 팬으로 스스로 복장을 만들어 입을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방위청에서는 미국의 옐로우 페이퍼를 액면 그대로 믿고 일본내의 엽기적 범죄가 외계인에 의한 범죄라고 믿고 사실을 은폐하고 조사하기 위하여 오이카와와 그 부하인 세가와를 파견한다.
이치카와가 주임을 맡은 3학년에는 아사노 신페이라는 소년이 전학오는데 그는 부친의 죽음을 보고 걷지 못하게 된 소년이었다. 아사노가 수업 도중에 한 낙서가 제브라맨이라는 것을 본 이치카와는 아사노의 도움으로 인터넷에서 제브라맨의 자료를 찾아서 원작에 충실한 제브라맨의 복장을 만드는 것에 성공하고 이것을 아사노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밤길을 나섰다가 최근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마주친다.
사실 엽기범죄의 원인은 외계인으로 이치카와는 히어로인 제브라맨으로서 이들을 물리치지만 점점 외계인의 침공을 격화되어 오이카와의 부하인 세가와가 희생된다. 그러던 와중에 이치카와는 모든 것이 과거에 방송했던 제브라맨의 각본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브라맨은 최종회에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이유로 패배하고 지구는 완전히 정복당한다는 암울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은 시간은 10일. 부하를 잃은 오이카와는 이치카와를 닥달해보기도 하고 이치카와도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특훈하지만 끝내 실패한다. 그렇게 최후의 날이 다가오는데…….
4. 등장인물
- 이치카와 신이치
주인공. 무기력한 교사였지만 제브라맨의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악당을 물리친 것을 계기로 악당퇴치에 나서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아무 초능력이 없었지만 점차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괴력과 스피드를 갖게 된다. 하지만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 [4]
- 이치카와 카즈키
이치카와의 아들로 아버지때문에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 아사노 신페이
걷지 못하는 소년. 원인은 후배의 의료사고에 책임을 느끼고 자살한 아버지의 시체를 보았기 때문으로 그가 그린 제브라맨의 낙서를 본 이치카와와 무척 친해진다. 이치카와는 아사노상이라고 부른다. 후에 메구로의 집에서 각본을 가져온 이치카와 때문에 모든 것을 알고 학교로 향한다.
- 아사노 카나
아사노 신페이의 모친. 간호사. 남편이 자살하여 미망인이 되었다. 이치카와는 그녀가 제브라 너스로 나타나는 꿈을 꾸기도. 사실상의 히로인역이다.
- 오이카와
방위청[5] 소속의 요원으로 성병을 옮거나 상관의 말에 토를 달정도로 의욕이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방위청에 들어간 것이나 완벽한 위장을 위하여 게이로 위장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기본적인 능력은 되는 인물이다. 그가 그렇게 변해버린 것은 현장의 말을 전혀 들어주지 않는 경직된 조직체제가 원인이 된 듯 거기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이 있다. 카니오토코사건의 최초목격자인 아사노 신페이의 취조로 이치카와를 벽에 밀어붙이기도 하지만 본인도 상부의 명령에 마지 못해서 그러고 있어서 하루 빨리 진상을 밝히고 주민들을 피난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부하인 세가과의 죽음을 계기로 제브라맨과 협력체제를 만들 생각을 하지만 정부는 미군과 협력하여 지역을 봉쇄하고 중성자 폭탄으로 모든 것을 말살할려고 한다. 그는 제브라맨에게 중성자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말하고 후에 그가 나타나자 봉쇄명령을 무시하고 제브라맨을 통과시킨 후 스스로도 아사노 카나와 함께 중성자 폭탄의 폭심지인 학교로 향한다.
- 세가와
오이카와의 부하로 8년 사귄 연인이 있다고 한다. 오이카와와 같이 요코하마로 파견되지만 외계인에게 기생되어 죽는다.
- 메구로
이치카와의 상사. 교감. 이치키와를 자주 갈구지만 부당하게 갈구는 것은 아니고 이치카와가 자주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안전을 둘러싸고 오이카와를 갈구는 등 개념잡힌 교육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나이때문인지 화를 내면 화장실로 달려간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체육관을 완전봉쇄하고 아사노와 이치카와를 다른 학교로 보낼려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다가 체육관에서 공격을 받아 사망한다. 그가 죽고나서 이치카와는 그의 책상에서 자신에게 남겨진 유서를 발견한다. 유서에는 뒷일은 자네에게 맡긴다. Anything Goes라고 적혀있었고 자신의 방 열쇄가 동봉되어있었다. 이치카와는 그의 방에서 제브라맨의 전화 각본을 발견하여 모든 일들이 제브라맨의 각본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그야말로 제브라맨의 각본가였으며 모든 진실을 알고 있었던 것. 사실 그는 외계인으로 34년전 지구침략을 노리는 외계인들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하여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그 결과 요코하마에 UFO가 추락하였다. 그는 외계인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하여 외계인들의 계획을 바탕으로 제브라맨이라는 각본을 썼지만 제브라맨은 시청율 부진으로 조기종영, 그러다 다시 UFO의 낙하지점으로 돌아와보자 거기에는 학교가 건설 도중이었고 이에 따라 교사로 부임하여 외계인들을 감시한 것이다. 그가 봉쇄한 체육관에는 외계인들이 가두어져 있었고 자신의 최후가 가깝다는 것을 안 그는 모든 것을 이치카와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로 한 것.
- 외계인
축구공 사이즈의 2등신이며 몹시 머리가 끈 인간과 유사한 형체를 가지고 있다. 젤라틴질이며 액상으로 변화하여 인간의 몸 안으로 들어가 인간에게 기생하는 것이 가능하며 화염방사기의 직격을 받아도 죽지 않는다. 외계인에게 기생된 인간은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되며 기생되었다는 자각은 없는 듯. 중성자 폭탄으로는 죽지 않는다고 추정된다. 자기들끼리 합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5. 작품의 포인트
아무 생각없이 보아서는 중년이 정체성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것같지만 사실 그 밖에도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중에서 범죄때문에 순찰을 돌게 된 이치카와는 동료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는 여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길가던 영어 교사를 붙잡아놓고 같은 교사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한다. 작중에서 거의 감정을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않는 이치카와는 이 장면에서 그가 무언가 남에게 해를 끼쳤냐고 물어보다가 동료가 여장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자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찬다.
그 밖에도 이치카와의 아내와 딸의 문제라든가, 아들을 잘키우기 위하여 지나치게 아들에게 엄격한 모친이라든가하는 문제는 단순히 사회적 소수자들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일본 사회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으며 제브라맨으로서 체포된 이치카와에 대해서 이치카와의 아내와 딸이 호의적인 시선을 보낸다는 것은 모든 문제의 원인이 이치카와에게 있음을 시사한다.
이치카와가 아사노와 만나서 정확한 제브라맨의 설정을 알게 되고 그것으로 정확한 복장을 만들게 되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꿈을 되찾는 것으로 다시 한 번 인생의 활력을 되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자신의 가정에서는 제 구실을 못하는 이치카와가 부친-남편이 결여된 아사노가에 있어서는 유사적인 부친-남편의 역할을 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6. 만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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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을 가리자!'''
42세 초등학교 교사 이치가와 신이치는 한마디로 잉여.
아내는 바람났고, 딸은 원조교제, 아들은 왕따인 막장 가족의 가장으로서, 가족 전원에게 캐무시(…)당하며 살고 있다.
사회 생활도 개판이긴 마찬가지라,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은 학급붕괴. 초딩들에게 '저 인간 아직도 안 짤렸냐?ㅋㅋ'라는 비웃음을 사면서도 꿋꿋이(…) 월급만 타먹고 있다.
그런 신이치에게 유일한 낙이라곤 특촬물. 방안 가득히 포스터와 피규어를 모아놓은 오덕으로, 가장 몰두하는 대상은 30년전 조기종영크리를 맞은 제브라맨이다. 귀가하면 방안에 틀어박혀 제브라맨 코스튬을 손수 제작하고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재방송 요구를 한다.
그러던 어느날, 고대하던 제브라맨 코스튬을 완벽히 재현하고 기쁨에 겨운 나머지 야밤에 코스튬을 입고 거리로 나간다. 그런데 마을에 제브라맨에 등장했던 괴인이 나타나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다. 신이치는 차례로 등장하는 괴인과 범죄 수법이 과거 제브라맨의 에피소드를 모방했음을 깨닫고 배후에서 괴인을 조종하는 외계인 그레이를 찾아나서는데...
최종보스가 외계인 그레이('''잿빛''')고, 하필 히어로 디자인이 보호색으로 유명한 얼룩말(제브라), 주인공은 인생이 막장을 달리는 중년 아저씨에, 제브라맨이 내뱉는 명대사가 ''''흑백'''을 가리자!'는 등 만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인생은 본인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
애당초 신이치가 제브라맨에게 집착했던 이유도, 작중 설정상 제브라맨은 개조인간도 아니고 초능력도 없이, 그냥 맨몸뚱이를 단련해서 악에 맞서 싸우는 히어로였기 때문이다. 또한 등장하는 괴인 범죄자들도 사실은 신이치처럼 보통 사람으로, 뭔가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를 그레이가 교묘하게 자극하자 정줄을 놓고 범죄를 저지른다.
나잇살 먹은 아저씨가 코스튬 하나 달랑 걸치고서, 잿빛 현실에 굴하지 않고 흑백을 가리기 위해 흉악범들과 악전고투를 벌이는 모습이 감상 포인트. 여담으로 작중 흉악범이 같은 중년일 땐 나름 대등하게 전투(?)를 벌였는데, 팔팔한 젊은 흉악범을 상대했을 땐 그야말로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두들겨맞았다. 안습
[1] 참고로 쥬몬지 유즈루역의 배우는 우주형사 샤리반의 이가 덴역을 맡은 와타리 히로시로 아내는 성우인 시노하라 에미이다.[2] 2012년 시점에서는 폐쇄되었다.[3] 참고로 이 남자가 엽기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카니오토코(カニ男), 즉 게남자이다.[4] 외계인들의 총공격으로 죽음을 당하려는 순간, 코스프레 의상이 위 사진의 히어로 슈트로 변하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진짜 슈퍼 히어로로 각성한다.[5] 2012년 현재는 방위성으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