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라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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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이널 판타지 7의 등장인물. 리메이크판에서의 성우는 모리야 사토미(일)/에리카 린드벡(영).
마황 에너지의 남용과 환경 파괴를 경고하며 반 신라 컴퍼니 테러를 행하는 조직 '아발란치'의 멤버.
리메이크판에서 밝혀진 풀네임은 '제시 라즈베리'이다.

2. 작중 행적




2.1. 파이널 판타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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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웨지와 함께 바레트가 지휘하는 아발란치의 멤버로, 폭발물 제조나 해킹 등 기계 관련 일을 맡고 있다. 제시를 포함한 아발란치의 멤버들이 등장하는 미드가르 파트가 분량이 적은 데다 직접적인 전투 멤버도 아니어서 초반에 잠깐 등장하는 단역인지라 인지도가 낮았다.
클라우드와 아발란치 멤버들이 마황로를 폭파하고 열차를 타고 빠져나가던 중 미드가르의 각 구역에 대해 설명하거나 클라우드가 기차에 뛰어들어 생환했을때 클라우드의 얼굴에 먼지가 묻었다며 닦아주는등, 클라우드에 대해 호감을 가진 듯한 묘사가 있지만, 그 이후로는 큰 비중이 없다가 플레이트를 붕괴해 7번가를 파괴하려는 신라의 계획을 저지하려다 빅스, 웨지와 함께 사망한다. 클라우드의 여장 등 다소 가볍던 이야기의 분위기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그나마 다른 아발란치 맴버인 빅스와 웨지는 파판 시리즈에서 6편부터 최근 작품까지 꾸준히 등장하는 이름이라 그때마다 세트로 묶여서 언급이라도 되었지만 제시는 7편 첫등장에 14편에 한번 등장한 것 이외엔 없었다. 이름이 '제시'라는 여자 이름이긴 하였지만, 폴리곤으로 구현된 캐릭터가 여자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고 당연히 음성도 없었으니 기억하더라도 리메이크 전까진 여자인 것조차 모르던 사람이 많았다.

2.2.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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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에서는 스토리가 원작 초반인 미드가르 파트만 다루게 되면서 스토리 내에서 비중이 대폭 늘었다. 원작을 반영해 여전히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고, 스토리 중반에 발생하는 호감도 관련 이벤트에서도 제외되지만 비중이 늘면서 제시의 과거사가 공개되고, 클라우드에 대한 호감 표시 등에 대한 묘사도 늘었다.
티파에 대해서 클라우드에게 1번 마황로 폭파 테러 때 무슨 사이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등 은근히 둘 사이를 신경쓰는 묘사가 있다.
티파와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상이 확고하지 않고 무력투쟁에 부정적이라 동료로서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클라우드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과는 별개로 아발란치에 합류시키려던 것도 티파를 작전에 투입하는 것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빅스, 웨지와는 소꿉친구 사이로, 아발란치에서 폭발물 제작 및 기계 장치 조작을 맡고 있다. 평소에는 정수장치를 만들어 슬럼 거주민들에게 판매해 활동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고아 출신인 빅스, 웨지와는 달리 신라 컴퍼니에서 일하며 7번가 플레이트에 거주하는 부모가 있다. 부모와의 사이는 매우 각별해서, 어머니는 밤늦게 가끔 들어오는 딸을 위해 매일 밤 현관문 불을 켜놓고 피자 재료를 준비해 놓은 채 기다린다고 한다. 제시의 어머니와 빅스, 웨지가 서로를 친근하게 대하는 걸 보면 고아인 둘을 종종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했던 모양.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고 열심히 노력해서 골드 소서의 공연에서 주연까지 맡을 정도로 유망했으나, 부모님을 초대해 첫 공연을 하기 직전 마황로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가 과로로 쓰러지게 된다. 하필 쓰러진 곳이 마황 노심 근처 통로였고 그곳에서 반나절 동안 방치되면서 마황중독에 빠져 인사불성 상태가 된다. 병문안하는 김에 직접 아버지의 방에 가서 ID카드[1]를 가져오면 될 것을 굳이 클라우드에게 부탁한 걸 보면 병상의 아버지를 마주하는 것조차도 힘들었던 것 같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별과 그곳에 사는 생명들은 서로 이어져 있다는 '성명학'을 접하고, 본가 아발란치를 알게 되면서 배우를 그만두고 마황로를 파괴하여 별을 지키고자 하는 아발란치의 멤버가 된다. 성명학의 사상에 따라 아버지의 생명은 별을 오가고 있고, 별의 생명이 다하는 날 아버지의 생명도 다하고 말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다만, 어머니에겐 함부로 밝히기 힘든 부분이다보니 골드 소서에서 스태프로 활동하는 걸로 얼버무린듯이 보인다.
이야기의 시작인 1번 마황로 폭파 작전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서 시가지에 무고한 사상자가 나오자 크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아발란치의 계획을 미리 알고 있던 신라가 일부러 규모를 키워 아발란치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신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던 계략이었지만, 사실을 알리 없는 제시는 끝까지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후 5번 마황로 폭파 작전에 쓰일 폭탄은 좀더 신중을 기하기 위해 재료를 신라의 공장에서 직접 훔쳐냈으며[2], 과정에서 도와준 클라우드에게 적극적인 호감을 표해서 유저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작전 실행 직전 '허무의 마물'들에게 습격을 받아 다리를 다치게 되고, 클라우드가 대신 투입된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플레이트 붕괴 저지를 위해 아발란치 멤버들과 함께 싸우다 구하러 온 클라우드와 티파가 보는 앞에서 쓰러진다.
해당 씬에 잔해에 깔려있고, 연출상 수류탄을 던지기 전부터 필러가 제시의 주변을 맴도는 것을 미루어볼때, 신라 헬리콥터에 수류탄을 명중시키는 등의 선전을 했지만, 전작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도록 강제로 잔해에 깔리도록 필러에게 공격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플레이트까지 떨어지면서 클라우드는 동료를 찾는 바레트에게 살아있을 확률이 없다고 말해준다.
최종장에서 운명(원작의 스토리)대로 흘러가길 거부하고 필러 프라이코를 쓰러뜨려 새로운 미래가 진행되면서 빅스가 생존했다. 또 빅스의 병상 테이블에 제시의 장갑이 놓여 있는 것을 볼 때 생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테이블의 연필꽂이에 연필이 세자루 꽂혀 있어 빅스, 웨지, 제시의 생존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다만 빅스에 비해 부상의 정도가 훨씬 심했기 때문에 유품을 수습했을 뿐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어 후속작이 나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도 화면에서 L2를 눌러 클리어한 챕터 요약을 보면 빅스는 중상이라고 생사를 애매하게 처리해놓은 반면, 제시는 '제시와의 이별' 이라고 정확하게 죽었다고 표현하므로 생존이 확인된 빅스에 비해 생존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영문판에서는 눈앞에서 제시를 잃는다고 더 확실하게 표현된다. 하지만 13장 초반 에어리스의 집으로 가는 길에 티파가 바레트에게 빅스와 제시는 중상을 입고 못움직이는 상태였다고 답한걸보면 생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공동 디렉터인 토리야마 모토무가 FF7R 얼티매니아에서 "본편에선 제시의 집에 있는 사진으로만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언젠가 골드소서에서 활약하는 제시를 보고 싶다" 라고 언급했는데 이게 제시의 생존에 대한 암시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바레트의 말에 따르면 자주 콤비를 이루어 활동하던 '넬리'라는 소재조달담당 멤버가 있었다고 한다. 매우 사이가 좋아서 종종 자매로 오인받기도 했다고.[3]
빅스와 함께 고아원 '리프 하우스'의 교사일도 종종했던 모양. 에어리스의 집에 들리기전 리프 하우스 아이들의 랜덤 대사에서 제시가 언급된다.

3. 인기


파판7 원작에서는 스쳐가는 단역 중 하나였지만, 파판7 리메이크에서는 비중이 엄청나게 증가하며 리메이크 파트 1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당장 리메이크 출시를 기점으로 나무위키 항목이 생기기도 했고.
그도 그럴것이 원작에서는 폴리곤 덩어리에 특색없는 단역이라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도 못한 게이머들이 많았다. 여성어투를 쓰지만 90년대 후반만해도 외국어에 능통하던 사람이 많지 않았던 데다가 관련자료를 접하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메이크에서는 리메이크된 그래픽을 바탕으로 티파, 에어리스못지 않은 미녀가 되었고, 게임 초반 클라우드와 온갖 이벤트를 독점하는데다 제시가 주역인 챕터4 '한밤의 질주'가 가장 서사구조가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것도 제시의 인기를 늘리는 데 한몫 했다.
원작을 못해본 사람이라면 제시가 히로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비중이 늘어났는 데 키스,[4] 포옹, 같이 오토바이 타기, 공주님 안기 등 온갖 이벤트가 나온다. 심지어 위험에 처한 여캐릭터를 클라우드가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나 구해주는 이벤트도 티파가 아닌 제시가 처음이다.
에어리스는 초반 비중이 없고 티파도 초반에는 너무 변해버린 클라우드와 거리를 두고 소극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제시가 맹활약하며 채워서 그동안 없었던 제시팬들이 대거 양산되고 있다.

4. 여담


제시라는 이름은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재등장한다. 파이널 판타지 14/등장인물#s-2 참고.

[1] 이때 아버지의 이름을 알수있는데 로완 라즈베리(ROWAN RASBERRY)다.[2] 잠입 전 제시가 1번 마황로때 쓴 폭탄의 화약을 팔았던 사람이 연락이 안되는 것도 신라 공장에 잠입하는 이유 중 하나처럼 말한다. 제시가 기존에 쓰던 것보다 질좋은 화약에 강력한 성능이었다고 생각하는 거에 비해 실제 폭발력이 초라했던걸 생각하면 아마 제시에게 저질화약을 사기쳐서 팔고 잠적한 듯 보인다.[3] 각자의 결의 이벤트에서 파트너가 바레트면 언급된다.[4] 로체와의 바이크 레이싱 미니게임에서 클라우드의 HP가 80% 이상인 상태로 클리어시 제시가 클라우드의 볼에 키스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