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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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씨 제나라(田齊)의 제7대 군주. 4대 왕. 제민왕의 아들. 제왕건(齊王建)의 아버지. 그는 장군 전단(田單)의 도움으로 아버지가 망친 제나라를 부흥시켰다. 그러나 한때는 진(秦)나라 못지 않게 강한 제 민왕 이전의 제나라의 위상을 되찾지 못했다.
2. 생애
2.1. 생애 초기
그는 연나라가 악의를 보내 제나라를 칠 때 태사각(太史敫)[1] 의 집에서 이름을 바꾸어 숨어 살다가 제나라 사람들의 추대로 왕이 되었다.[2]
2.2. 재위 기간에 일어난 일
제 양왕 원년(기원전 283년), 아버지를 죽인 초나라 장수 요치(淖齒)를 죽여버렸다. 그리고는 태사각의 딸과 혼인하니 그녀는 군왕후(君王后)라 불렸다.
제 양왕 4년(기원전 280년), 제 양왕과 군 왕후 사이에서 전건(田建)을 낳으니, 그가 바로 훗날의 제왕 건이다.
제 양왕 5년(기원전 279년), 전단은 계략으로 악의(樂毅)를 실각시키고, 기겁(騎劫)을 세우게 했다. 그리고 즉묵(即墨)에서 화우지계[3] 를 써서 연나라 진영을 붕괴시키고 기겁을 죽여버렸다. 그리고 수도 임치는 물론 나머지 땅을 모두 수복했다. 이 과정에서 위나라와 연합해 맹상군 사후 반쯤 무법지대가 된 설읍도 수복하였다. 제 양왕은 전단을 안평군에 봉했다.
제 양왕 10년(기원전 274년), 조나라 장수 연주가 제나라를 쳐서 창성과 고당을 빼앗았다.
제 양왕 13년(기원전 271년), 조나라의 상국 인상여(藺相如)[4] 가 제나라의 평읍을 치고 물러났다.
제 양왕 14년(기원전 270년), 진나라가 제나라를 쳐 강읍과 수읍 2개 읍을 빼앗았다.
제 양왕 19년(기원전 265년), 제 양왕이 죽고 그 아들 전건이 뒤를 이으니 그가 바로 제왕 건이다.
시건방지고 그리고 직언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사촌형이었던 맹상군을 추방해 나라를 거지꼴로 만든 아버지 제민왕의 사례를 들어 정사를 볼때 늘 겸손하게 행동했고 나라를 구한영웅이자 친척인 전단을 잘대접하고 늘 전단의 직언을 들어 정사를 보았다.
[1] 敫(노래할 교)의 원음은 교이나 이때는 각으로 읽어야 한다.[2] 숨어산 이유는 기록이 없어서 불분명하지만 정황상 연나라에게 제나라가 완전히 망한 뒤, 전씨 가문이라도 이어갈 요량으로 실행했던 모양이다.[3] 소꼬리에 불을 붙이면 소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날뛰게 되는데, 그 소가 연나라 진영으로 향했기 때문에 소의 충격력과 불의 파괴력을 함께 갖추게 되어 일단 성공을 하면 적에게 엄청난 혼란을 안겨줄 수 있다.[4] 진소양왕을 농락한 그 인상여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