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1세(스코틀랜드)
1. 개요
중세 스코트어: Iames I
영어 & 스코트어: James I
스코틀랜드 게일어: Seumas I
스코틀랜드 왕국의 국왕으로 간혹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제임스 1세와 혼동하기 쉽다. 둘 다 스코틀랜드의 국왕이었지만 스코틀랜드 왕위 기준으로는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로, 같은 스튜어트 가문의 먼 후손이다. 아무래도 영국사가 잉글랜드 위주로 다뤄지기 때문에 잉글랜드 국왕 제임스 1세가 더 유명하다.
2. 어린 시절
로버트 3세의 둘째 아들로 그가 8살 때 그의 형인 데이비드가 숙부인 올버니 공작과 권력 싸움 끝에 감옥에서 죽었다. 이 때문에 어린 나이에 왕위 계승자가 되어 숙부 올버니 공작의 위협을 피해 스코틀랜드 변방에서 그를 지지하는 귀족들의 도움을 받으며 지냈다. 그의 지지자들은 제임스를 프랑스로 망명시키려 했으나 올버니 공작과 협력 관계였던 제임스 더글러스 백작이 그들의 계획을 눈치채고 제임스가 있던 곳을 기습했지만 제임스를 생포하는데 실패했다. 그는 배로 스코틀랜드를 탈출하려 했지만 하필히면 해적들에게 납치돼 잉글랜드 헨리 4세한테 보내졌다. 그 후 잉글랜드에서 포로로 18년간 지냈다. 포로생활은 잉글랜드 왕실이 제임스를 왕족으로서 대우해주었기에 편안한 생활을 했다. 특히 제임스 1세는 잉글랜드 왕실에서 교육을 받으며 백년전쟁 때는 잉글랜드군에 참전하기도 했다.
3. 스코틀랜드 국왕
잉글랜드 포로 생활 당시 더글러스 백작과 밀약을 맺고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자신의 형을 죽인 원수 올버니 공작 일가를 몰락시켰다. 이후 스코틀랜드 국왕들이 그래오듯 왕권강화에 나섰으며 반항적인 하이랜드 클랜들과 귀족들을 통제했다. 또한 반독립적이던 교회의 권위를 약화시키려 했다. 대외관계로는 헨리 4세의 이복조카였던 조안 보포트랑 혼인을 하며 잉글랜드와의 관계를 개선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1436년 잉글랜드-스코틀랜드 휴전이 깨지며 프랑스 편에 붙어 잉글랜드를 침공했고 자신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록스버그 성 공성전을 이끌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 후 퍼스의 블랙프라이어즈 대수도원에서 연회를 즐기다가 아톨 백작 등 그에게 불만을 품은 귀족들에 의해 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