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502편 활주로 이탈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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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체'''. 사고 한 달 전 김포국제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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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의 사진. 옆에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37-400이 이륙하고 있다.
1. 개요
연합뉴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보고서
2007년 8월 12일, 제주항공 502편이 활주로를 이탈해 일부 승객이 부상을 입은 사고.
2. 상세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502편(Q400, HL5256)이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여 활주로 옆 배수로에 랜딩 기어가 박혔다. 사고로 인하여 23분 동안 18R-36L 활주로가 폐쇄되었으며, 승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기체와 날개는 일부 부서지고 프로펠러가 파손되었다. 왼쪽 랜딩 기어는 부러졌다.
당시 김해공항에는 강한 측풍(방향 130 13노트, 돌풍 18노트)이 불고있었고, 사고기는 유압 계통의 경고등이 비행 내내 점등되는 등 유압 계통의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이어 착륙 절차에서 더 많은 경고등이 점등되었으나 기장은 컴퓨터의 오류로 생각하고 계속 절차를 밟았다.
터치다운 직후에 조종사들은 러더가 듣지 않는 것을 발견했으나, 이미 늦은 상태였다. 가벼운 기체는 바람에 활주로 좌측으로 밀려나갔으며, 항공기는 활주로와 활주로 사이에 설치된 배수로[1] 에 랜딩 기어가 빠지고 나서야 멈춘다.
당시 건설교통부(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하였으나, 러더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지는 못했다.
당시 저가 항공사들의 (준)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에게 저가 항공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었는데, 이 사고도 그런 사고들 중 하나. 제주항공은 해당 기체를 폐기 처분했다. 당시 기령은 불과 8개월(...). 또 사고로 인해 터보 프롭 기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져서, 제주항공은 이후 Q400을 전량 매각하게 된다.
[1] 사고 원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 배수로는 규정에 따르면 있어서는 안되는 곳에 있었다. 사고 후 2009년에 복개가 완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