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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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ilas "Jack" Reed'''
1887년 10월 22일 ~ 1920년 10월 17일
1. 개요
2. 생애
2.1. 기자 생활
2.2. 세계를 뒤흔든 열흘
2.3. 정치 활동
2.4. 말년
3.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미국의 기자이자 사회주의 운동가이다. 세계 3대 르포[1] 중 하나로 꼽히는 러시아 혁명을 다룬 르포르타주 '세계를 뒤흔든 열흘'로 잘 알려져 있다. 1920년 티푸스로 인해 33세의 나이로 모스크바에서 숨을 거두었고, 사후 크렘린 벽 묘지에 안장되었다.

2. 생애


1887년 포틀랜드 오레건 주에서 태어났다. 사업가의 딸인 어머니와 농기계 제조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어머니의 집안 덕분에 유복한 가정에서 살았으나,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다. 뉴저지의 사립 프렙 스쿨을 졸업한 이후 두번의 시도 끝에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어느 좌익 학생 단체와 접촉하기도 했는데, 이를 계기로 사회주의 운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1910년 대학을 졸업한 이후 유럽을 여행하며 세상을 경험한 후, 그는 기자가 되기로 결심하며 뉴욕으로 간다.

2.1. 기자 생활


뉴욕에서 그는 한 잡지사에서 일자리를 얻어 기자로써의 경력을 시작한다. 이후 프리랜서 기자로 전업했다. 이때부터 사회 운동에 많은 관심을 쏟기 시작해서 좌익 신문에 사회주의 기사를 개재하기도 하고,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1913년 존 리드는 멕시코 혁명을 취재하기 위해 직접 멕시코로 떠난다. 판초 비야의 혁명군에 머무르며 기사를 써내렸고, 이 덕분에 종군 기자로서 명성을 얻게 된다. 1914년엔 콜로라도에서 러들로 학살을 목격하고, 탄압받는 광부들을 대변하는 기사를 썼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리드는 유럽으로 가서 전쟁을 취재하고, 이 전쟁을 '자본가들의 전쟁'이라며 통렬히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 프랑스에서는 전시 검열과 전선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취재가 어려웠기 때문에, 독일 베를린으로 향하였다. 그곳에서 사회주의자 카를 리프크네히트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이때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와 노동자들의 분열, 군국주의와 민족주의의 발흥같은 현안에 대해 알게되었다. 이후 동유럽과 러시아, 갈리폴리를 오가며 전쟁에 대한 취재를 계속했다. 러시아에서는 미국 대사에게 스파이로 몰려 체포당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으나, 무사히 빠져나왔고, 이러한 경험을 이용해 귀국후 1차대전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
1916년 포틀랜드에서 그는 페미니즘 운동가인 루이즈 브라이언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연애를 시작한다. 한편 리드는 작가 유진 오닐을 만나고, 세사람이 메사추세츠에서 동거하기도 했는데, 이때 브라이언트는 유진과 불륜을 했지만 리드와 브라이언트 둘다 연애관이 자유로웠기 때문에 리드는 별로 개의치 않은듯 하다. 이후엔 브라이언트와 결혼했다.
그는 반전주의자로서 미국이 1차대전에 참전하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에 대선에서 우드로 윌슨을 지지했다. 그런데 윌슨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독일의 미국 상선 공격으로 참전 여론이 거세지고 결국 참전을 결정하자, 리드는 여러 언론에 전쟁을 격렬히 반대하는 여러 기사를 투고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의 친 전쟁 여론이 어마어마해서 리드의 기사가 투고된 언론은 결국 재정지원을 중단받고 출판도 금지되었고, 대중에게 반전 기자로 찍힌 리드의 경력도 끝나는 듯 했다.

2.2. 세계를 뒤흔든 열흘


'''“투쟁의 과정에서 내 감정은 중립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중요한 날들을 설명함에 있어서 나는 꼼꼼한 취재기자의 눈으로 사건들을 보려 했고, 또한 진실만을 기록하는 데 주력했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의 서문 중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은 참으로 흥미롭고,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기꺼이 추천하는 바이다. 이 책이 모든 언어로 번역돼 수백만 부 이상 팔리기를 기대한다. 독자들은 1917년의 사건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책을 통해서,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개념들은 광범한 논쟁을 불러왔다. 그러나 개념들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기에 앞서,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존 리드의 책은 노동자 운동의 근본적 문제인 이 개념들의 의미를 명확하게 밝혀 주고 있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에 대한 블라디미르 레닌의 추천사


2.3. 정치 활동



2.4. 말년



3. 매체에서의 등장


  • 그의 일생을 다룬 영화로 영화배우 워렌 베티가 감독 겸 주연을 맡은 1981년작 '레즈(Reds)'가 있다. 빨갱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장장 3시간에 걸쳐 존 리드의 생애를 조명한다. 냉전이 한참이었던 1980년대 자본주의 진영의 수장인 미국에서 좌익 언론인과 러시아 혁명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영화가 나왔다는 점이 흥미롭다.
  • 전략게임 Hearts of Iron 시리즈의 모드 카이저라이히: 대전의 유산에서는 1936년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아 미국의 사회주의 운동가 겸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대통령 당선을 노리고 있다. 이후 미국 내전이 터지면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북부의 아메리카 노조 연맹(CSA)을 형성하고 본인이 의장이 되어 다른 세력과 맞서게 된다.

[1]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에드거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