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연방군
1. 개요
한국전쟁 당시 주한UN군으로 파견되었고 전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한국에 주둔했었던 영연방 연합군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British Commonwealth Forces Korea('''BCFK''')라고 표기한다. 호주군, 뉴질랜드군, 캐나다군, 영국군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영국군이 지휘를 맡았다. 주한영연방군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다가 1993년에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2. 설명
엄밀히 말하자면 BCFK는 영국군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영연방 소속이었던 오스트레일리아군, 뉴질랜드군, 캐나다군, 인도군[1] 등을 묶어서 부르는 것이며, 실제로 6.25 전쟁 당시 한국에 파견된 군대의 이름도 영연방군이었다. 영연방의 문화가 전사자를 전사한 현지에 묻는 문화라[2]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영연방군 전사자, 순직자들이 많이 묻혀 있다.
1949년 일본에 주둔했던 영연방점령군(British Commonwealth Occupation Force)의 오스트레일리아군의 육군 부대가 처음으로 한국에 파견되었다. 1950년 11월에 일본에 있던 BCOF를 한국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주한영연방군사령관은 오스트레일리아 육군 중장인 호러스 로버트슨(Horace Robertson) 장군으로 결정되었다. 1951년 7월에 영국 육군과 캐나다 육군 소속으로 제1영연방사단(1st Commonwealth Division)을 구성했다. 1951년 10월에는 육군중장 윌리엄 브리지포드 장군이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뒤에 육군중장 헨리 웰스 장군이 이어받았고 1954년에 육군중장 루돌프 비어워스 장군이 이어받았다.
해군의 경우엔 5척의 항공모함이 순환 배치되어 최소 한 척씩은 작전을 수행하도록 했다.
주한영연방군은 1993년 3월 15일에 UN 의장대 소속 영국군 37명이 철수함으로써 완전 철수했다.
영국의 명배우인 마이클 케인은 주한영국군 출신이자 한국전쟁 참전 이력도 지니고 있는 영국 육군 예비역이다.
1993년 주한영연방군 철수 전에는 카투사로 선발된 인원 중 소수가 주한영연방군 부대에 배치되어 영국 육군 피복을 입고 근무하기도 했다.
이들의 정식 명칭은 Korean Augmentation Troops to Commonwealth Division(주한영연방군 파견 한국군)이라는 이름의 KATCOM(카트콤, 한국전쟁 중 주한영연방군에 파견된 대한민국 육군 병력)이다.
1993년 철수 이후로도 개별 국가 단위로 대한민국 국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군과의 연합훈련으로 한반도 유사시 참전에 대비하고 있다.
[1] 전투병 파병은 하지 않았고, 의료지원단을 보냈다.[2] 이와 비슷하게 구한말 거문도 점령 사건 당시 거문도에서 사망한 영국 수병을 현지에서 장사 지내고 묘비까지 만들어준 사례가 있다. 반면에 미국은 같은 영어권이지만 전사자나 순직자의 본국 송환을 강력하게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