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란
1. 개요
네이버 웹툰 둥굴레차!의 등장인물. 현 사신 중 주작이며 주은찬과 스포일러의 이모. 이름은 한자로 불 화(火),어지러운 란(亂)이다.
2. 사용 능력
- 이보통령(耳報通靈)
주작의 신기로 신령이 사용자의 상념의 형태로 온갖 정보를 속삭여주는 능력.[2] 신령이 가르쳐주는 정보의 범위는 시간의 제약이 없으며 따라서 이 능력으로 타인의 과거를 알거나, 예지를 쓸 수도 있다. 다만 사용자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듯 하다. 이보통령의 본래 사용 목적은 주술을 빨리 익히게 도와주는 보조장치 격이지만, 주작가문은 이 능력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부를 축적하는 비리를 저질러 왔다.
- 가루라염(迦楼羅炎)
손에 쥐거나 주술적으로 연결된 사물로 도깨비불을 만든다. 삼매진화의 응용 기술로 보인다. 주작이 된 현재는 바위를 녹여 용암으로 만들 수도 있다.
- 축지법
몸에 닿은 물체를 매개로 시야 범위 내에서 공간을 연결 시켜 이동한다. 금찬의 응용 기술로 보인다. 76화에서 청송이 지네 신령의 관심을 붙들어 둔 사이 뒤를 잡는 데서 첫등장. 현 시점에서는 찻집에서 계산 안 하고 도망가는데(...) 사용했다.
- 결계술
부적과 주술진을 이용한다.
- 허공섭물(虛空攝物)
염동력과 비슷하게 주술로 사물을 띄운다. 현 시점에서는 무거운 바위들도 여러개를 자유자재로 띄울 수 있으며, 미호를 속박할 때 사용했다.
- 환술
닿은 물체를 다른 모습으로 보이게 하여 혼란을 준다.
- 봉인술
지정한 물체에 주문을 입력해 신령을 봉인하여 보패로 만든다.
- 금(擒)
사슬진을 소환해 상대방을 속박한다.
- 반(反)
상대가 날린 공격을 반사한다. 청가람이 최대출력으로 날린 번개 공격마저 가볍게 반사했다.
이렇듯 76화에서 보여준 주술실력은 조카인 주은찬[3] 과는 비교가 안될정도. 신기도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주술을 사용하는 실력은 지금까지 은찬이 보여줬던 것을 훨씬 상회한다. 주작이 된 현재는 사신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후계자들을 전부 압도하고 사신강림한 청가람과의 전투에서도 우위를 점했다.3. 성격
조카 주은찬과 마찬가지로 친화력이 좋고 오지랖이 넓으나, 부귀영화를 좌우할 예지능력을 가진 만큼 가문의 압박에 잡혀 살아야 했던 주작후계자 대대로 내려온 단점인 자기희생적 면모가 강하며,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자신이 짊어지려하는 경향이 있다. 은찬과의 차이라면 주화란은 자신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감싸안고서 해결하려 애쓰다가 이도저도 못되고 망쳐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으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도 걸 정도로 극단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러한 성향은 신령퇴치에서 강하게 나타나는데, 은찬은 미호에게 세뇌되어 이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이해하며 감싸려고 했지만, 주화란은 사람의 목숨을 해친 것을 빌미로 신령의 변명을 들어주지 않고 가차없이 죽이려고 했고, 미호 역시 최후의 수단으로 죽일 각오까지 품고 있었다.
사실 그녀가 이러한 성향이 되게 된 데에는 콩가루 같은 주작 가문의 압박과 믿었던 주변인들에게 헌신했음에도 배신당한 영향이 컸다... 본인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당한 채 후계자로써 이보통령으로 늘상 가문에게 조언을 해줘야 하는 삶을 살아온 만큼,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 달린 것 같았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했으며, 그렇게 자신의 상황조차 통제하지 못한다면 여태까지 해온 것이 의미가 없어질 거란 불안감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성향을 갖게 된 것. 이를 알아주고 막고자 했던 가족은 훗날 자신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되는 조카 주은찬의 엄마이자 자신의 큰 언니 뿐이었지만 가문에 반발한 죄로 정략결혼 당해 강제로 떨어지게 되어버렸고, 백훈도 그녀의 상황을 이해해주며 위로하고 북돋아주긴 했지만 사신 체계에 순응하고 있었기에 별다른 도움은 되지 못했다.
게다가 같이 후계자가 되지 않을 방법을 찾아보자며 다가와준 청송은 겉으로는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뒤에서는 일이 실패할 때를 대비해 자신의 아들에게 책임을 떠넘길 심산으로 허정연을 건드렸으니 이런 상황에서 엇나가지 않은 게 더 이상한 상황이다. 설상가상 대안 비급서를 만들던 과정에서 애꿎은 스포일러가 피해자가 되어버린 만큼 그녀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갖고 있었고, 그때문에 그녀를 거둬 주작궁으로 데려갔으며 그나마 그녀가 외로운 자신 곁에 남아있어 줬기에 크게 엇나가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4. 작중 행적
4.1. 등장 이전
1화에서 뒷모습으로 나온 주작 후계자로 추정되며, 2화에서 청송, 백훈과 함께 셋이서 찍은 사진이 나온다. 청송과 함께 지상에 남을 방법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42화에서 돌연 등장해서 추억을 안 남기고 조용히 떠나려 했던 주은찬에게 실망한 주은지 앞에 나타나 '나는 네 오빠를 빼앗아갈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어차피 끊어질 인연이라면 너도 잊어버리라며 주은지를 맨홀에 밀어버린 인물이 나왔는데, 현 주작인 주화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단 현 주작인 주화란이 주은찬의 둘째 이모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이때의 인물은 입가에 점이 있었고 주화란은 점이 없기 때문이다. 주은찬과 매우 흡사한 외모 때문에(차이점은 귀걸이 정도) 주은찬이 이중인격이라거나 숨겨둔 쌍둥이가 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나중에 88화에서 그 인물이 주화란과 별도의 인물임이 밝혀졌지만, 주화란이 그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주은찬이 옥토 쟁탈전이 흐지부지 끝난 후 어지럽혀진 찻집에서 이것저것 깨부숴진 것들을 치우던 중에 덜 만들어진 보패를 찾았는데 그 보패를 만든 사람이 이 사람. 75화에서 그녀가 만들던 보패가 '''사신 후계자를 평범한 인간으로 만드는 방법이 적힌 대안비급'''임이 밝혀졌다.
4.2. 과거
사신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75화부터 등장. 당시 나이는 16살이었으며, 등장부터 신기인 '이보통령'으로 가문의 사업 확장에 도움을 달라는 가문의 전화를 받아 예지한대로 알려주지만, 그만 짓고 있었던 밥을 전부 태워먹고 만다. 이에 이보통령으로 보면 되지 않았냐며 놀려대는 백훈에게 타박하는 건 덤. 하지만 유독 자신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청송을 눈에 밟혀한다.
76화에서는 불구덩이에 떨어져 타오르는 의미심장한 악몽을 꾸다가 깨어나는데, 마침 일어나 있던 청송과 인간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청송의 "가족이나 친구가 안전하길 바라기 때문에 사신이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야."라는 말에 애매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이때 하늘나라에서 신령이 지상으로 내려오자 다음날 아침부터 청송, 백훈과 함께 마을을 순회한다. 그러던 중 혼자 폐품을 수거중이던 허정연[4] 이란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노인이 수거하는 건 봤어도 어린아이가 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는 추리에 근거하여 허정연의 집까지 찾아갔다.
본인의 직감대로 신령은 이미 허정연의 할아버지의 몸에 잠식한 상태였다. 집에 부적을 치고 나중에 다시 올지 아님 지금 바로 퇴치할지 고민하던 중, 청송이 신령임을 눈치채고 허정연을 밖으로 내보낸 뒤 대신 주의를 끌어주자 바로 축지법과 부적을 이용해 공격하지만 생포하는데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허정연이 할아버지가 시체로 남겨진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신령을 잡지 못한 것과 혼자 남겨지게 될 정연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후 중앙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계속해서 자책했고, 결국 그날 밤 중앙을 몰래 빠져나가 다시 정연의 집으로 가서 장롱에 숨어있는 허정연에게 자신이 책임질테니 같이 중앙에서 살자고 하여 데려가게 된다.
77화에서는 지네 신령을 잡기 위해 백훈의 유도하에 서로 쓰는 비술을 알려고 자기소개 시간을 갖지만, 되려 청송은 허정연을 데려온 것에 시비를 걸면서 그렇게 비술을 떠벌리면 지네요괴가 듣지 않겠냐, 아니면 허정연에게 뭔가를 심어놓고 그걸로 우리를 염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비꼬고 자리를 떠버리는데, 이에 백훈은 화를 내지만 주화란은 청송은 우리와 다른 신령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며 이해하고 넘긴다.
하지만 그날 밤 이보통령은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알려주지만 그래도 잘만 사용하면 사업확장에 쓰는 것 말고도 더 큰 목표를 이루는데[5] 쓸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보지만 애초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사신이라는 의무 또한 분명히 보람있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른 꿈에 대한 생각을 그만둔다.[6] 그리고 곧바로 신령을 해치워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신기 이보통령을 유도하고 그에게서 "근시일내 두 번 습격 받는다. 나흘 후 지네 신령은 중앙의 결계를 깨고 마을 밖으로 도주한다. '''놓치면 다신 잡을 수 없다.'''"라는 예언을 듣는다.
그런데 갑자기 허정연이 악몽을 꾸는지 힘들어하면서도 깨어나질 못하자 지네 신령의 환술에 걸렸다고 직감하고 자신이 직접 정연을 구하기 위해 정연의 악몽으로 들어가지만, 그 악몽은 '''수많은 지네로 가득찬 구덩이에 휩쓸리는 꿈'''이었다. 자신있게 악몽에 들어갔지만 온몸의 위로 기어오르는 지네 떼에 주화란 본인도 패닉에 빠진다. 반응하지 않으면 깰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7] 지네를 모두 떼어낸 후 지네 떼에 휩쓸리는 허정연을 구해내고 구덩이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지탱해줄 것이 없기에 자꾸 미끄러지고 이윽고 구덩이 밑에서 무언가가 나오려는 듯 지네들이 빨려들어가게 되는데, 78화에서 완전히 빨려 들어가기 직전에 손에 잡힌 지네 한 마리에 가루라염을 붙여서 지네들을 전부 쫓아내고 쓰레기장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대한 지네신령의 습격을 받고 고전하지만, 환상이라는 자각으로 통증을 무마했으면서도 계속 자각했다간 꿈에서 튕겨나갈 것이었기에 이에 대한 타계책으로 꿈에서 다시 환술을 쓰는 방법을 계획하여 허정연의 손바닥에 환술 주문을 적어넣고, 쓰레기들로 주작의 형상을 만들어 지네 요괴를 짓눌러 버림으로써 현실에서 허정연을 깨우고 이 일의 원흉이었던 새끼 지네를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허정연이 여전히 할아버지가 죽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안타까워 한다.
다음날, 다른 후계자들과 어젯밤의 습격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번에는 생포한 새끼지네를 타인에게 빙의시켜 유인한 다음 나타나면 잡는 방식을 쓰기로 하지만 이번에는 영매를 정하는 일로 마찰을 빚게 된다. 처음에는 백훈이 나서려고 했으나, 청송이 이에 반박하면서 뭉뭉이에게 강림 시키자고 했다가 거절 당하자 그렇다면 차라리 깨어날 때를 이보통령으로 볼 수 있을 주화란에게 영매를 하라고 한 것. 결국 울컥한 백훈이 제대로 협조도 안하는 주제에 왜 자꾸 다른 사람에게 위험한 일을 넘기기만 하냐며, 실력을 좀 봐야겠다며 청송의 멱살을 잡는 바람에 청송이 백훈과 대련하게 된다. 하지만 청송은 전력에 도움이 전혀 되지 못하는 상태였고... 결국 주화란과 백훈만이 지네와 싸우게 된다.
79화에서 결국 백훈이 처음대로 영매가 되겠다고 나서면서 청송을 집에 두고 새끼지네가 빙의된 백훈이 향한대로 지네 신령을 잡으러 간다. 지네신령이 은신해 있던 곳은 오래된 폐교였으며, 숨은 곳으로 추정되는 구덩이를 발견하자 바로 주변 기물들에 가루라염을 붙여서 구덩이에 던져 통째로 구워버리려고 했지만, 백훈을 데리고 탈출하려 했을 때 땅 속으로 피신해 있던 지네 신령에게 발목을 잡히고 함정에 빠지고 만다. 지네 신령이 필사적으로 협상을 요구해도 이를 무시하고서 공격을 시도해 봤지만 지네 신령이 독가스를 내뿜는 바람에 가루라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흙먼지를 뿌려 닭무리처럼 보이게 하는 환술을 쓰고 신발을 던져 축지법으로 빠져나온다. 그후 축지법을 응용해서 지네 신령을 포박하는데 성공해 봉인을 시도하려 했으나, 하필 지네 신령이 백훈이 함정에 아직 남아있던 걸 간파하고서 매몰시켜 버렸고, 결국 주화란은 백훈을 구하느라 지네 신령을 또다시 놓치게 된다.
덕분에 3일 뒤 찾아올 단 한 번의 기회만 남게 되자, 이제는 무조건 죽여야 한다고 결론 지으면서 부담감과 조바심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당연히 이에 대해 황순이가 지적하면서도 이번이 처음이니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달래주지만, 주화란은 이보통령으로 늘상 가문에게 조언을 해줘야 했던 자신의 일상을 들며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 달린 것 같아 자신의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그렇게 자신의 상황조차 통제하지 못한더면 여태까지 해온 것이 의미가 없어질 거란 의문이 들게 될 생각에 끔찍해질 것 같다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황순이에게 그렇다고 너무 혼자만 짊어지려 하지말고 백훈과 청송과도 힘을 합칠 줄 알아야 한다는 조언을 듣는다.
그런데 그날 밤, 갑자기 자신의 방을 찾아온 청송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사실 청송은 주화란에게 구원받고 나서 주화란에게 의존감을 느끼고 있던 허정연으로부터 주화란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니 막 대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고서 '상대의 존재여부가 자신의 운명을 전적으로 결정한 다면 운명공동체 같은 유대감이 생긴다'는 해답을 내게 되었고, 자신이 청룡이 되지 않도록 도와줄 조력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고서 이에 대한 보답으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온 것. 말을 들은 화란은 성취될 소원이 없으니 푸념이나 들어달라고하는데, 중앙에 오기전 자신의 과거사와 주작이 되기 싫지만 확실하게 결단지을 수없는 이유를 말해준다. 하지만 인간성이 결여된 청룡 종특 때문에 청송이 공감을 못하고 냉정하게 논리적인 대답만 하자, 결국 중간에 빡쳐서 자신은 '''대통령이 되어서 자신이란 존재를 알리고 싶다'''며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하지만 이때 주술에 대해 아는게 없는 자신은 불가능하지만 능력과 재능을 갖춘 화란이면 사신 비급서를 수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고 청송이 떠보자 이에 망설이면서도 '''사실은 청송 본인도 다른 후계자들과 잘 해보려고 싶었던 것''' 아니었냐며 처음부터 이보통령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결국 소원을 명확히 정하지 못한 화란을 대신해 청송이 직접 소원을 정하는데, 신령을 상대할때 이보통령의 활용성이 떨어지니 대신 싸울수있게 무술수련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이틀 이내론 무리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며, 장기적으로 보라는 말을 하고 청송은 방으로 들어가고, 이 직후 백훈에게 대통령 되고 싶다고 했던 말을 빌미로 놀림당한다...
이틀 뒤 백훈, 청송과 함께 지네신령이 마을에 결계에 나타나는걸 기다리다가, 지네가 하늘을 나는것을 보고 두 사람과 함께 놀라서 쳐다본다. 일단 지네 신령을 잡기 위해 종이 비행기로 만든 폭발부적을 날리지만, 되려 지네신령은 화란이 날린 폭발주술을 일부러 결계 쪽으로 유도하는 바람에 마을 결계가 부서져 도망쳐버리자, 추적하기 위해 백훈의 차에 탄다.
그렇게 81화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 지네신령을 공격하기 위해 허공섭물로 계단을 만들어 백훈을 위로 올려 보내 공격하게 하지만, 문제는 백훈 대신 운전하게 된 청송이 운전을 하지 못했고, 올라간 백훈은 지네 신령의 배를 꿰뚫기는 했지만 지네의 발악으로 떨어지고 만다. 거기다 백훈이 차에 치일 위기에 처하자 청송이 당황하면서 차를 논두렁에 처박아 버리는 바람에(...) 차를 못 쓰게 되어버렸는데, 이번에는 준비해둔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신령을 추적한다(...) 아까처럼 계단 전술을 다시 시도 하지만, 역으로 신령은 화란을 하늘로 끌고가 버린다. 떨어지면 '''즉사'''할 정도의 높이에서 지네 신령이 뿌린 독구름 때문에 폭발 주술도 쓰지 못하고 의식이 희미해질 듯 했지만, 죽더라도 동귀어진할 작정으로 지네 신령의 다리를 하나 분질러 백훈이 뚫어놓은 상처 안에 허공섭물로 집어넣고 가루라염을 거는 기지를 발휘해 신령을 쓰러뜨린다. 그후 그대로 의식을 잃고 추락하던 걸 백훈이 겨우 받아내고, 둘이 그대로 땅에 떨어지려던 순간 청송이 이불이 가득 담긴 손수레를 끌고와 무사히 둘을 받아낸 덕에 목숨을 건진다.[8]
이후 다행히 움직일 정도로 몸을 회복한 듯 정연의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청송, 백훈과 함께 지켜본다. 이때 청송에게 허정연은 청룡 가문의 수련원으로 보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는데 청송이 부탁하면 들어줄 것이라는 말에 정연을 청룡 가문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사신비급서를 고치는 것에 대한 얘기에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청송의 말에 같은 편에 있는 사람이 없어서 망설이지만, 청송이 조력자가 되어주겠다고 하면서 완전히 결심하고, 둘은 조력자가 되면서 함께 사신이 되지 않을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그렇게 8년 동안은 가문의 사업확장 요구도 무시하고 이보통령을 집중해가며 대안비급을 만들려고 했으나, 이 때쯤 지금 시도하는 이 일이 맞는 건가, 자신 말고도 후계자 처지에 불만을 가진 후계자들도 있었을텐데 이들도 그런 시도를 했다가 일이 잘못되어 결국 되돌려야 했던 것이 아닌가 고뇌한다. 그래도 청송이 같이 헤쳐나가자고 위로해준 덕에 마음을 추스리고 다음 날, 가문으로 가서 비급 원본을 참고하기로 한다.
하지만 비급을 보러 주작가문의 회사로 간 날, 가문과 절연한 언니의 딸이자 자신의 큰조카, 차기 주작 후계자인 '''주은영'''이 부모와 강제로 떨어져 가문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영재답게 일찍이 발현한 이보통령으로 자신이 대안 비급을 만들고 있었던 것을 꿰뚫어보고 있었던데다 그 대안 비급을 사용하려고 이를 참고해 개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가문도 모르게 알게 된다. 하필 주은영이 이보통령으로 '''"청송 아저씨는 곧 이모를 배신할 거니 그 아저씨 때문에 심란해하며 시간낭비 하지 말라"'''는 예언을 남기고 가는 바람에 마음이 복잡한 상황에서 복사본을 들고 다시 중앙으로 돌아오지만, 중앙에 돌아오자마자 목도한건 8년만에 재회한 허정연이 임신한 상태였고 '''청송이 자신과 백훈조차 모르게 허정연과 결혼한 상태였다'''는 사실이였다.
결국 청송에게 자신은 그저 비급을 만들기 위한 수단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는 진실을 깨닫고 그 날을 기점으로 청송과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나고 만다. 그 후 이왕 주작강림도 할 수 있고 사신문도 열 수 있는 상태라 당장 하늘나라로 가려 했지만, 청송이 허정연을 기다리게 할 순 없다며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바람에 결국 마음이 흔들리고 하늘나라로 가려던 건 보류한다.
하지만 얼마 뒤, 언니가 임신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진통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형부에게 전해듣게 되면서 일단 아이는 무사히 태어날 것이라 예지해주지만, '''이 때 태어날 아이가 차기 사신후계자'''라는 예지를 보게 되면서 '''주은영이 기어코 자신의 비급을 완성해 후계자의 굴레를 벗어났으나 일이 잘못 되었다'''는 걸 눈치챈다. 일단 청송을 데리고 언니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하나, 어째선지 청송이 주은영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결국 도착한 병원에서 후계자로써의 굴레를 벗어난 주은영과 만나지만, 주은영의 아버지인 형부조차 딸을 기억하지 못하던 상황. 대안 비급서 제작에 성공한 주은영은 동생을 배고있던 엄마가 자신을 데리러 가던 도중에 사고를 당한다는 예지를 보고, 이를 막기위해 대안 비급서를 써서 후계자의 굴레를 벗어나 엄마가 자신을 데리러 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정작 사신으로써의 운명을 회피하는데는 성공했으나 그 대가로 '''인간을 구성하는 오행 중 하나인 인연의 화(火) 속성을 잃어 주화란을 제외한 가족과 주작 가문을 비롯해 세상에서 존재가 잊혀져 버린 것이다.''' 정황상 이 사건을 계기로 후계자로써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고 설령 벗어난다 해도 주은영과 같은 꼴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대안비급서 만들기를 포기하고 청송과 얌전히 하늘로 올라간 듯.
4.3. 현재
그리고 첫번째 과거 이야기가 끝나는 81화에서 바로 주작강림한 모습으로 지상에 내려오는 것으로 등장. 과거에 비해 인상이 매우 차가워지고 더 나이든 모습이다. 지상에 내려와 강림을 해제한 후 누군가를 찾는 듯 했는데, 이후 82화에서 둥굴레 찻집에 찾아와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집에 들어온 구미호 신령 미호로 인해 황순이와 주은찬, 청가람이 조종당하면서 쫓겨난 백건과 현우에게 신분을 밝히며 자신이 미호를 놓쳤으니 처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한다. 다만 본인은 이 일과 별개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지상에 내려온 것이었기에 백건과 현우에게 일을 부탁하며 축지법으로 자리를 뜬다.
결국 87화에서 미호가 청룡강림한 청가람의 협박에 기공봉쇄술을 해제한 덕에 주작강림한 상태로 등판. 모든 힘을 되찾고 미호를 주술을 사용해 죽이려 든다. 이를 청가람이 청룡강림하여 막으려 하자 청가람을 속박하나, 청가람이 번개공격을 최대출력으로 날리자 이를 가볍게 반사시킨다. 결국 미호가 청가람을 지키기 위해 피뢰침을 들어 대신 공격을 맞고 사망하게 되고, 모든 일이 끝나자 진짜 볼일은 주은찬에게 있었다며 주은찬을 집안으로 데려간다.
그녀가 주은찬에게 부탁하려던 것은 바로 '''주작가문의 사신비급 원본을 보호하는 것.''' 최근 주작 가문에 사신비급 원본을 노리고서 파괴하려는 자가 나타났고, 자신이 비급을 하늘나라로 가져가면 주은찬에게 내려진 사신의 증표와 가문의 가호가 사라지기 때문에 주은찬에게 비급을 맡긴 것이었다. 덤으로 혹여 그 비급을 써서 수작을 부릴 생각은 말라고 주은찬에게 경고를 남긴 후,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때 주은찬이 대안비급서를 만들어서까지 사신이 되지 않으려 했으면서 왜 포기했냐고 묻자, '''"숙명의 굴래를 벗어 던지려 하는 건, 네 존재의 일부를 찢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니 비참한 꼴을 보가 싫다면 가만히 받아들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와중에도 짬을 내서 미호의 시체를 완전히 소각해 버리고, 이를 지켜보던 청가람이 '미호는 힘을 빼앗고도 당신을 살려줬는데 왜 죽였냐'며 반발하자, '한번 사신을 공격한 신령이 다신 안 그럴 거란 보장이 있냐, 내 방식이 불만이면 네가 청룡이 되라'며 쏘아붙이고 하늘나라로 돌아간다. 도중 주작궁에 두고 왔던 주은영이 자신 몰래 결계를 뚫고 지상계에 쏘다녔던 걸 보고 신령은 하늘나라에서 내려오면 안된다고 화를 내며 다시 데려간다.[9]
그후 104화에서 주은영의 주술로 주작궁에 온 주은찬을 맞이하며 등장. 주은찬에게 주은영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사신후계자의 운명에 대해 설명해준다. 또한 선택에 따라 가족과 주작궁이 위험해 질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주은찬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려한다.
하지만 그 순간 주은영이 패배하고 주작비급서가 파괴되는 미래를 보게 되어 당황하다 즉각 주은찬과 지상으로 다시 내려가지만 예상대로 주은영은 주술실력만 믿고 방심하다 그만 현여원에게 당해 치명상을 입어 목숨이 오락가락하던 상태였고, 현여원은 주작비급서를 파괴한 채 도주한 상황이었다. 그 상태에서도 주은영은 주은찬에게 책임을 강제로 지우려 한것에 사과하고 유일하게 자신을 기억하고 곁에 둬준 주화란에게 고맙다는 한마디를 남기고서 사망하고, 이에 주화란도 외로웠을 사신 생활을 네가 곁에 있어준 덕에 버틸 수 있었다며 눈물을 글썽이고 눈도 미처 못 감고 죽은 은영의 시체를 화장해준다.
다만 주작비급서가 파괴된 상태였음에도 주은찬과 주화란은 여전히 빨간 머리였는데, 이에 자신이 만들다 만 대안비급을 떠올리고 다시 찻집으로 돌아간다. 역시나 주작비급서의 파괴 부작용으로 할머니 역시 자신들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잊어버린 상태였지만, 그래도 만나고 나서도 다시 없던 사실로 기억이 리셋되지는 않았기에 청가람에게 청룡 비급서를 들고 와줄 것을 부탁하고 대략적인 상황 설명을 하고서 대안비급서를 찾아낸다.[10] 일단 주은찬을 종가로 보내고 자신은 대안비급서를 주작 비급으로 다시 복원하기 위해 주작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순간 백호비급 파괴의 여파로 시력을 잃은 백훈과 청송이 중앙으로 강림해온 것을 조우한다.
108화에서 백훈과 청송을 만나지만 둘 다 기억을 하지 못하며, 백훈이 시력을 잃었기에[11] 목소리로도 주화란인것을 알지 못하다가 직접 현 주작이라고 소개를 하여 주작인것을 겨우 알게한다. 그리고 청송이 청룡문을 열어주려고 하지만 거부하고 스스로 하늘나라로 간다.[12]
5. 기타
- 사신 중 은근 영고 포지션. 후계자 시절에도 백훈의 장난에 가끔 당하기도 했으며, 사신이 된 현재도 하늘나라에서 데리고 살고 있는 조카 주은영에게조차 휘둘릴 정도.
[1] 과거 대안비급서를 만드는 동안 주은영이 태어났고, 8년뒤 주은찬이 태어났으며 그로부터 18년 동안 사신으로 지냈다. 외형은 사신강림에 성공한 24세에 고정된 상태. [2] 77화의 묘사로는, 사용자 자신도 모르는 정보를 알리는 목소리가 있다고 한다.[3] 금찬과 삼매진화 두 가지 주술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음양오행에 따라 양속성인 주작 주술을 다루기 위해선 음의 체질인 여자였어야 하는데, 은찬은 양의 체질을 가진 남자다보니 주술을 다루기 힘들다. 그래서 대신 음속성의 백호 무술을 익혀 실력을 보완하고있다.[4] 훗날 청가람의 어머니[5] 화란이 생각하는 예시로 본인이 형사가 되어 미해결 사건의 진실을 풀어해치거나, 경제문제나 자연재해를 예측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울 수도 있고, 비리를 밝혀 사회 정의를 실현하거나, 잘만 하면 대통령도 꿈꿀 수 있을 정도다.[6] 이러한 생각은 나중에 후계자가 되는 자신의 조카도 똑같이 하게 된다.[7] 환술을 깨려면 빈틈없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번 환술은 (…)[8] 떨어지는 모습이 이전 주화란이 꾸었던 악몽과 흡사했기에,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그 악몽이 '''주화란이 지네 신령을 혼자서 처치하려 했을 때 맞이하게 될 말로'''였다는 추측이 다반수이며, 주화란이 다른 후계자들과 합세하여 싸웠기 때문에 빗나간 예언이라는 추측이 있다.[9] 이보통령을 가진 주화란이 유일하게 주은영을 기억하는 것도 있고 자신 때문에 주은영이 그리 된 것과 다름 없는 셈이기에 현재 주은영을 거둬 주작궁에서 지내게 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주은영을 못 믿어서 결계를 '''15겹'''(...)이나 쳐놨지만 주은영은 다 뚫어버렸다고. 바꿔 생각하면 사신강림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사신'''인 화란의 결계를 무리없이 깨부고 돌아다녔다는거니 주은영의 천재성을 알수있는 부분이다. 말이 감금이지 백건에게 존재감을 지우는 안경을 주고 주은지를 밀치는 등, 화란 몰래 내려왔던 적은 많은 듯하다.[10] 주은영의 대안비급서는 주화란이 태워버렸기 때문. 이때 멍걸이의 도움으로 바로 찾는다.[11] 백호 비급서가 파괴된 여파로 증표인 노란 눈이 사라져 시력을 잃었다.[12] 103화에서 주은영이 명상을 통해 가사상태가 되면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 하였고 그 방법을 건너뛰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했다. 주화란도 그 방법을 이용한듯. 절대 주작문을 통해 간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