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소부군일기
1. 개요
竹所府君日記. 조선 인조 3년, 1625년부터 1626년까지 약 2년간 권별(1589~1671)이 매일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 아버지인 권문해(1534~1591)의 대를 이어 기록한 일기이며, 해동잡록과 함께 예천권씨종가문적(醴泉權氏宗家文籍)으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에 거주하고 있는 후손인 권영기(權榮基)가 소장하고 있다.
2. 내용
조선시대 유명 백과사전인 20권 20책의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집필한 초간(草澗) 권문해(1534-1591)는 자신이 47세이던 1580년부터 임진왜란 전해인 1591년까지 총 12년 동안 매일의 일상을 기록하여 초간일기를 완성하였다. 이후 권문해의 아들인 권별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1623년과 정묘호란이 일어나는 1627년 사이인 1625년에서 1626년까지 만 2년 동안 또 다시 일기를 썼는데 이것이 바로 죽소부군일기이다.
권별의 친필일기인 죽소부군일기는 개인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한 생활일기인 동시에 자신의 관직생활을 함께 다룬 관직일기로, 인조반정 직후, 그리고 호란 직전의 혼란하던 조선 조정의 동향과 1600년대 초 우리나라 관리의 개인 사생활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해동잡록과 함께 묶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70호로 지정되었으며, 조선왕실의 계보를 바로잡기 위해 명나라와 벌인 외교 협상이 마무리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은 글인 개종계사문(改宗系赦文), 영남 지방 고을들의 풍토와 민속을 기록한 영남지지(嶺南地誌),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한국어 음을 소개한 설부-동인방언(東人方言) 또한 수록되어 있다.
3. 번역
2012년 11월에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권문해, 권별 두 부자의 일기인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 두 책 번역을 모두 완료하였다. 네이버 책 : 죽소부군일기 국역
4. 바깥고리
5.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70호
이 문적은 예천 권씨 종택 안의 백승각(百承閣)에 소장되어 있는 전적이다. 조선 인조 때 학자인 죽소 권별(權鼈,1589∼1671)이 저술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왕조별, 인물사전류인 『해동잡록』과 『죽소일기』등 2가지이다.
『죽소일기』는 권별이 직접 쓴 본으로 1책이며, 1625년부터 1626년까지의 일기이다. 『해동잡록』은 인물을 왕조별, 성씨별로 분류하고 그들의 학문과 설화를 중심으로 14권 14책으로 엮은 문헌설화집이다.
최초의 인물사전이란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