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오지의 달마
1. 개요
도시전설 괴담중의 하나. 사지절단 당한 여자의 일본판 바리에이션으로 볼 수 있을 듯. 대표적인 제노포비아 괴담이다.
1.1. 스토리
홀연히 손님이 사라지는 가게의 에피소드와 함께 회자되는 일이 많다.중국의 오지를 여행하던 일본인이 어떤 마을에서 “달마”[1]
라고 적힌 간판의 가설흥행장을 발견하고 안에 들어가 보니, 그 안에는 사지가 절단된(경우에 따라서는 혀도 잘린) 일본인이 무대 위에서 구경거리가 되어 있었다.달마라고 명명된 그 사람은(혀가 잘리지 않은 버전의 경우) “나는 OO에 사는 OOOO이다 살려줘”라고 그곳에 들어온 일본인에게 일본어로 도움을 요청하지만, 흥행장 안의 중국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눌려 일본인이 아닌 것처럼 행세한 후에 바로 가게에서 나와 그대로 귀국해 버린다. 그 후, 여행자가 그 “달마”가 밝힌 이름으로 조사해 본 결과, 그 남자는 중국에 혼자 여행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버전에서는 눈까지 멀어, 여행객이 저도 모르게 “불쌍하게...”라고 뱉은 말을 알아듣고는 “나는 릿쿄대학교의 학생인 OO이다.”라고 이름을 밝힌다.
그 경우 가게에서 행방불명된 애인이나 친구를 찾는 도중 들어간 흥행장 안에서 바로 그 애인이나 친구가 “달마”가 되어 있는 결말이 보통이다.
중국이 아니라 인도가 배경인 버전도 있다. 이 버전에서는 오사카에서 여자에게 어떤 남자가 말을 걸어오면서 따라가다 그대로 행방불명이 된다. 여자의 아버지가 실종신고를 한 후에 집으로 의문의 편지가 배달되는데, 그 편지에는 “인도의 OO라는 장소에 따님을 보았습니다만, 만나러 가시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남자가 편지에 적힌 주소대로 찾아가 보니, 박물관이 나왔다. 박물관 안의 깊숙한 곳에 “달마 인형”이라고 이름붙은 전시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강제로 임신 당한 채 외부생식기를 꿰매어버린, 그리고 사지를 절단당한 채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딸이었다. 딸의 충격적인 모습을 본 아버지는 그 후 자살했다.
2. 견당사의 설화
일본에 이런 구조의 이야기와 비슷한 유형의 설화가 있는데 견당사로 중국에 간 아버지가 중국에서 돌아오지 않자 아들이 중국에 건너갔더니 촛대를 머리에 쓴 도깨비로 구경거리가 되어있더라는 설화가 있다.
이 설화를 계승한 것이 도시전설 괴담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중국의 고황후 여씨(여태후)가 척부인의 손과 다리를 자르고 눈을 도려내었으며 약으로 귀·목소리를 없애고, 변소에 두어 인간돼지를 만들었다는 기록을 원전으로 보기도 한다. 같은 제노포비아적 괴담인 사지절단 당한 여자 괴담과의 유사성을 보아 프랑스의 '''오를레앙 괴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3. 기타
나나오 요시의 <실종 트로피컬>에서는 태국에 여행 온 유부녀를 납치해서, 말을 안 들으면 친정 가족들을 달마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범죄조직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