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노래방
1. 개요
한국의 영화.
2016년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 수상작.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산청리 저수지라는 저수지가 있는 외진 동네에서 중독노래방이라는 지하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중년남성 성욱[1] . 항상 노래방에서 혼자 먹고 자며 사는데 영업이 끝나면 전기요금을 아끼려고 꼭 촛불을 켠채 컴퓨터로 야동을 보다가 잠이 들곤 한다.[스포일러] 원래 주변에 공장이 있어서 그런대로 장사가 되는 편이었으나 그 공장이 최근 문을 닫게 되면서 손님이 뚝 끊기게 되어 월세독촉까지 시달리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날 오랜만에 들어온 손님들이 노래방 도우미를 집요하게 요구하게 되어 성욱이 도우미 중개업자에게 전화로 문의해 보지만, 외진 곳인데다가 너무 멀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게 된다. 기존에는 원래 도우미를 잘 안 썼던 노래방이었지만, 그 날 성욱은 공장이 없어진 뒤 장사가 안 되는 상황에서 월세독촉이나 전기요금 및 수도요금 등의 압박이 생긴 것을 상기하고 장사를 위해 도우미라도 써봐야겠다고 결심하고 숙식제공을 조건으로 도우미 모집 광고지를 건물 밖에 붙인다.
붙인 뒤 며칠간은 별볼일 없었으나 어느 비 오는 밤에 우비를 뒤집어 쓴 젊은 여성인 이하숙이 성욱 혼자 자고 있던 노래방에 나타나서 성욱에게 앞으로 묵을 방을 받고 숙식 도우미를 하기로 한다. 첫날부터 츄리닝을 입고 하숙 생활을 시작한 하숙과 라면으로 첫 식사를 함께하게 된 성욱은 식사 중 하숙의 손목에 보이는 자살시도 흉터를 발견한뒤, 혼자 있을때 잠시 자신도 자살하고픈 충동을 느껴 칼을 꺼내지만 이내 손님이 오는 바람에 멈추게 되고, 그렇게 하숙의 첫 도우미 생활이 시작된다. 그러나 하숙은 괜찮은 미모에 비해, 사람들에게 친근하기는 커녕 극도로 내성적인 말없는 성격에 항상 초록색 츄리닝 하나만 맨날 입고 살며 자주 씻지도 않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심각한 '''음치(!)'''[2] 라서 노래방 도우미를 할 입장이 못되는 사람이었고, 오는 손님마다 그녀의 노래를 듣자마자 성욱에게 항의를 하여 성욱은 환불을 해주는 신세가 된다. 초반 일주일간 도우미를 요구한 손님 10명중에 7명이 환불을 요구하고 2명은 돈은 낸 듯하나 다시 안 오겠다고 했고 1명은 성욱의 뺨을 때리고 갔다. 게다가 하숙은 은둔형 외톨이 출신으로 추정되는 성향을 강하게 보이며, 혼자 있을때는 본인이 가져온 노트북으로 게임만 하루종일하다가[3] 성욱이 게임 중에 부르면 자기도 모르게 "엄마! 문 닫아!"라고 소리를 지르는 습관에, 성욱과 같이 식사할때 성욱이 일부러 라면을 떠가라고 국자를 줬는데도 같이 먹을 라면을 자기 입에 넣었던 젓가락으로 가져가서 성욱이 지적을 하는 등 사회성이 꽝이다.[스포일러2]
그렇게 막상 구한 도우미가 수입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상황에 처해 고심하던 중, 방음이 나쁜 건물인지 한 커플 손님들이 검열삭제만을 목적으로 중독노래방에 와서 행위를 하려다가 싸우는 소리를 카운터 근처에서 식사중이던 하숙과 성욱이 듣게 된다. 그 내용은 남자가 여자에게 "넌 왜 이런데 올때마다 씻지도 않고 와서 나에게 입으로만 하게 하냐"고 화를 내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영업이 끝난뒤 성욱은 하숙에게 진지하게 경제사정을 설명하면서 "이러다 밀린 월세도 못 내고, 니가 매일 컴퓨터하는 거 아는데 너나 나나 인터넷 없이는 못 사는 입장에서 인터넷도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본인이 게임을 못하게 될 수도 있게 된 상황에 충격을 받은 하숙은 큰 결심을 하고 아까 왔던 커플손님의 말에 힌트를 얻어 노래를 못하는 대신, 다음날부터 손님들에게 구강성행위를 하게된다. 이 사정을 모르는 성욱은 처음으로 손님들이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 것에 놀랐다가 이제부터 장사가 좀 된다는 것에 만족하여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어느날 일반손님이 없고 하숙의 손님밖에 없을때 아무 노래 소리가 안나자 의아해서 살짝 방을 훔쳐봤다가 하숙의 행위를 보고 그 진실을 알게 된다. 이에 충격은 받았지만 경제적 사정 때문에 성욱은 한동안 하숙에게 모르는 척을 하게 되는데[4] , 결국은 한 손님이 하숙을 폭행하는 사건이 나면서 성욱이 이를 말리게 되어 서로 다 알게 된다. 그러던 중 동네순경이 와서 성욱에게 현상수배용지를 주고 서울에서 신출귀몰한 연쇄강간살인범이 수많은 여성을 연쇄살인했다고 알려준다. 신체능력이 뛰어남에도 여성만 죽인다고 하며, 분장의 귀재라 잘 빠져나가는데다가 어린이나 노인 여성도 죽였다고 한다.
이후 하숙이 함께 식사할때 자기 젓가락으로 공동음식을
휘저어댈 정도가 되었으나, 성욱이 식사 중 계속 크게 방귀를 끼는 하숙에게 가뜩이나 안 씻어서 몸에도 냄새나는데 옷도 안 갈아입으면서 그런다며 밥맛 떨어진다고 식사를 안하자, 하숙은 처음으로 택배 주문을 하고 목욕과 빨래를 한다.[5] 성욱은 하숙의 방에 빨래줄을 설치해준다. 택배로 주문한 것은 츄리닝 안 입을 때 입을 새하얀 원피스옷이었다. 목욕을 하고 새옷을 입으니 하숙의 미모가 돋보이게 된다. 성욱은 만족하여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하자고 하는데, 하숙은 성욱에게 야동만 맨날 보냐고 하고 성욱은 너처럼 맨날 게임만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한 뒤에, "너도 게임 속 사람들이랑만 잘 어울릴텐데 나도 야동 속 사람들이 더 편하다"고 한다. 그런 뒤 성욱은 한달치 월급을 하숙에게 주고 하숙과 술을 마신다. 하숙은 술에 취한 뒤, "내가 뭐하는지 알면서 왜 아는척 안했냐? 단속걸리면 모르는척하려고? 아니면 더 이상 안하겠다고 할까봐?"라고 묻는데 성욱은 "내가 말하면 니가 쪽팔릴까봐"라고 대답한다. 이후 더욱 만취한 상태에서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나온 하숙이 넘어지려 하자 성욱은 붙잡았으나, 하필 하숙의 가슴을 붙잡는 바람에 이에 분노한 하숙에게 이마의 눈썹 위 부분을 얻어맞는다. 다음날 이마가 터진 상태로 심하게 아파하는 성욱에게 하숙이 "미안해요. 그럼 저도 한대 때려요"라고 하자, 성욱은 "우리 엄마가 여자 때리는 놈이 세상에서 제일 머저리라 했다"며 거부하고 하숙은 "우리 아버지도 사장님 엄마한테 그걸 배웠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뒤, 아직 떼지 않은 광고지를 보고 도우미를 지원하러 29살 여성 나주가 등장한다. 나주는 외모도 괜찮고 도우미 경험도 있었다고 하며 활달한 에너지에 가무에도 자신을 보여 문제가 없긴 했지만, 성욱은 이미 하숙이 구강성행위를 한다고 손님들에게 소문난 상황이라 새 도우미를 뽑는걸 곤란해한다. 그러나 나주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자[6] 성욱은 어쩔 수 없이 말도 못하고 고용은 하는데, 첫날 바로 손님이 와서 바지를 벗자 나주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 나주가 성욱과 하숙에게 '노래방 도우미가 진짜 매춘을 하면 어떡하냐'면서 이를 따지면서 항의하자, 하숙은 '내가 한다고 했다. 노래 춤이 안돼서 빨리 끝내려고 했다. 당신은 안하면 될거 아니냐'고 대응하지만, 나주는 '내가 하건 말건 니가 단속 걸리면 나까지 딸려 간다'고 화를 낸다. 그런 이후 나주의 요구로 뒷풀이를 하면서 갑자기 자신이 경제학과를 나온 여자[7] 라고 하는 나주는 자신의 노래방 경제론을 펼치며 정통스타일로 도우미를 하기로 결정하고 그 능력대로 손님들을 많이 끌어모으지만, 하숙의 구강성행위는 막지 못했는지 계속 되고, 이후에도 나주와 하숙은 사이가 계속 안 좋은 채 일하게 된다.[8] 일단 손님들 사이에서는 나주방을 시끄러운방, 하숙방을 조용한방으로 인식하여 성욕때문에 온 손님이 하숙을 찾고, 정통도우미를 원하면 나주를 찾는 형태로 영업방식이 그냥 굳어지게 되고 장사는 상당히 잘되게 된다.
성욱은 원래도 밖에 잘 나가지 않은 걸로 보였으나, 하숙이 온 뒤로는 한달 넘게 아예 한번도 밖에 나가지 않고 배달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숙식하지 않는 나주까지 오게 된 뒤로는 나주에게 출퇴근길에 초코파이나 소주 같은 간식 등 필요한 것을 사달라고 부탁하며 더 나가기 싫어지면서 외출공포증 수준으로 안 나가게 된다. 이에 나주는 같이 나가서 술먹자고 했다가 성욱이 거절하자 '좀비냐, 아예 밖에 안 나가고 그렇게 사는 건 죽은 거랑 뭐가 다르냐'고 하고 퇴근하고, 이에 충격받은 성욱은 다시 자살시도를 하려다가 실패하고 잠드는데, 이를 하숙이 본다.
다음날, 평소 하숙이 온 뒤로 꾸준히 어쩌다가 한번씩 보이던 덩치가 상당히 큰 손님이 하숙의 방에 들어갔다가 너무 일찍 나와서 가는 걸 본 성욱은 이를 의아하게 생각하며 청소를 했는데, 청소하던 도중 3년간 쓰지 않던 창고의 자물쇠가 부숴져 있는 걸 확인하고 창고 구석에 들어간다. 거기에 아까 그 덩치 큰 손님이 있었다. 알고보니 그 손님은 손님이 아니라 갈곳이 없어 그 창고에 숨어 살던 노숙자. 그동안 걸리지 않고 창고에서 살면서 성욱의 시선을 피해 성욱의 음식을 훔쳐먹으며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분노한 성욱은 '봐 줄테니까 나가서 오지 말라'고 했으나 그는 가만히 있었다. 이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으나 계속 가만히 있자 그가 소리를 못 듣는 청각장애인인 걸 알게 된다. 이를 불쌍하게 생각한건지 말이 안통하니 두고보자고 생각한건지 성욱은 그냥 얼굴의 큰 점을 보고 '점백이'라고 부르며 일단 청소를 시키는데, 다음날 순경이 순찰돌다가 노래방을 찾아와 청소하는 점백을 알아보며 성욱에게 그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
사실 점백은 원래 노숙자도 아니고 그 지역 파출소 근처에 살던 건실한 청각장애인이였는데, 시각장애인 아내와 결혼해서 자식도 낳고 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자식을 데리고 시장에 가다가 음주뺑소니 사고로 둘 다 끔찍하게 사망하게 되었고 점백은 그 이후로 큰 충격에 미쳐버리고 동네를 떠돌아 다니게 되었던 것이다. 그 얘기를 해준 이후 순경은 저번에 말했던 살인마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그 살인마가 최근에 유흥업소 여성들만 노리고 다니는 소문이 있다면서 성욱에게 수상한 사람은 바로 신고하라고 요구한다. 성욱은 우리는 유흥업소가 아니라고 하지만, 순경은 이미 소문으로 다 알고 있는듯 '노래방이 유흥업소가 아니면 유해업소냐'며 자기가 성욱에게 가져다 준 바나나 중 하나를 뜯어 갑자기 빨면서 당신네 유사성행위를 하지 않느냐는 시그널을 주고 웃으며 간다.
이후 성욱은 하숙을 불러 그동안 점백이 여러번 왔을때 뭐했냐고 물었는데, 점백은 성행위를 한적이 없고 들어와서 하숙을 쳐다보다가 아무말없이 그냥 나가기만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황상 하숙을 좋아하는 듯 보이는 태도. 점백이 숨어살던 창고에 점백이 살아있을때의 부인과 자신을 그려놓은 그림이 있는데 생머리와 옷차림이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는 평소의 하숙과 흡사하다. 나쁜 사람은 아니고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성욱은 그냥 노래방에서 먹고 자는 숙식청소부를 계속 시키게 된다. 그리고 당일날 영업 시간 직전에 변태 손님들[9] 이 왔다가 간다.
다음날 출근하면서 저녁거리로 닭발과 순대 등을 사온 나주가 성욱과 나눠먹다가, 손님 상대하는 일을 하는 하숙이 옷 한벌만 입는 걸 뒷담화하는데, 성욱이 그만 뭐라 하라고 한다. 이에 나주는 자기 패션을 자랑하지만 성욱이 관심을 보이지 않자, '어이그 사장오빠는 야동만 보면 아무 생각없지요. 행복해 죽겠지요'라고 투정을 부린다. 그러나 이것이 방아쇠가 되어 성욱은 약간 광기어린 눈으로 '내가 행복해 보이냐'고 하는데, 이때부터 성욱의 중증 우울증 증세가 다시 강하게 찾아온다. 그래서 혼자 있을때, 먹으면 죽는 약으로 보이는 약을 소주와 함께 입속에 털어넣는다.
그러나 평소 그의 자살충동을 눈치채고 있었던 하숙이 이미 약을 바꿔놓았었고, 성욱은 그냥 만취한채로 점백이 자는 창고에서 함께 잠이 든 채 발견된다. 이를 발견한 것은 하숙과 나주. 나주는 죽으려하다니 무책임하게 무슨 짓이냐고 화를 내고, 이에 성욱은 친딸이 유괴범에게 살해당한 과거를 고백하며 자신이 원래 남한테 싫은 소리 한번 안해본 사람이었고, 노래방도 남한테 피해 안 주면서 죽으려고 시작했었다[10] 고 말한다. 그런데 유괴범에게 경찰신고 안하겠다고 한 거짓말 1번[11] 과 부인에게 냈던 짜증 1번[12] 이 인생 유일하게 가장 큰 실수였다고 고백한다.
이후 인사동 골동품점을 40년동안 운영했다는, 최면술을 익혀온걸로 보이는 부유한 변태노인[13] 이 나타나는데, 나주를 원래 알고 있던 노인이라 찾아왔지만 나주가 없어서 하숙의 방부터 간다. 구강행위를 하려는 하숙을 거절한뒤, 양초가 붙어있는 음경모양의 장식품을 사용하여 하숙에게 최면을 걸고 겉옷을 벗게 한뒤[14] 자신에게 변태적인 행위를 하게 한다. 노인이 자신의 손을 수갑으로 의자에 채운뒤, 벨트를 자기 목에 걸고 하숙이 벨트로 목을 조르게 한 것. 즉 노인은 마조히스트였던 것이다.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나주가 마침 출근하여 발견하는 바람에 하숙은 멈추고 기절하게 된다. 그 이후 나주가 노인에게 나가라고 했지만 노인이 큰돈으로 유혹하자 이를 참고 손님으로 받게 된다. 그러나 노인을 묶어놓고 노래를 하려던 중에 간호사인 지인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방을 나가는데, 이때 마이크가 바닥에 떨어져 특유의 삐익 소리가 난다. 마조히스트임에도 그 소리에는 못견디는지 노인은 죽을 거 같다고 하며 울부짖고 지나가던 점백이 이를 보고 들어가서 상황이 정리되었다. 왜 노인이 놓고 간건지 나오지 않지만 수갑을 성욱이 카운터 서랍에 넣어놓는다.
그 이후 성욱과 점백은 같이 야동을 틀고 보는데, 성욱은 평소처럼 헤드폰만 쓰고 눈을 감는다. 이때 점백이 자꾸 성욱의 어깨를 두드리고 성욱은 "너나 봐. 난 소리만 듣는다니까."라고 하고 자려고 하나, 점백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성욱이 다시 깨어나자 점백은 화면 속 여자를 가리킨다. 알고보니 그 영상은 폭주족들의 강간범죄 동영상이었고 영상속 강간피해자는 하숙이었다. 이에 크게 놀란 두 사람은 드디어 하숙이 음울한 성격으로 살던 비밀을 알게 된다.[15] 이를 알게 된 성욱은 당일날 변태노인 사건의 충격으로 속옷차림인채 나주가 빌려준 겉옷만 등에 걸치고 계속 방에 앉아있던 하숙에게 큰 담요를 덮어주고 나오는데, 그런 이후에도 아무렇지 않게 계속 새 손님을 받으며 영업을 하고 그날 번 돈을 자랑하는 나주를 보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영업이 끝난 뒤, 라면으로 식사하던 성욱 하숙 점백 3인방에게 나주는 '두더지도 아니고 물리게 맨날 지하에서 라면만 먹냐', '지하에서 독립운동하냐'며 내일모레가 크리스마스이니 나가서 생맥주와 소주에 식사를 하자고 한다. 그전에도 거절했던 성욱은 여전히 나가기를 두려워하고 있었고 다들 무반응이었지만, 계속되는 나주의 요구와 설득에 의외로 하숙이 나가자고 하여 나가게 된다. 알고보니 그날이 나주의 생일이었는데, 나주가 집요하게 같이 나가 놀자고 하는 걸 본 하숙이 나주한테 중요한 날일거라는 눈치를 채서 나가자고 한 거였다.
그렇게 맥주집에 가서 4명이 나주의 생일파티를 하는데, 뜬금없이 나주가 성욱에게 '내가 만약 무슨 일이 생기게 되면 내 부탁을 들어달라'고 하는데 성욱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던 중 갑자기 동네 불량배 한명이 점백을 기습공격하며 자기 동료를 부르는데, 그 불량배네 집에서 운영하는 슈퍼에서 점백이 개밥을 도둑질한 적이 있었던 이유에서였다. 놀란 점백이 그 불량배를 밀치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다른 불량배들이 붙잡아서 넘어뜨리고 발로 짓밟아 폭행한다. 나주가 개밥값을 주고 이를 말리는데 불량배들은 그녀가 도우미임을 알아보고 그 노래방으로 가자고 한다. 성욱과 나주가 안된다고 하지만 불량배 한명이 점백 옆에 있던 하숙의 팔을 끌자 다른 불량배가 하숙을 알아보고 하숙이 나온 강간동영상을 봤다며 사람들이 다보는 데서 크게 떠든다. 놀란 하숙은 맥주집을 나가고, 폭행으로 겁에 질렸던 점백도 따라나간다. 화가 난 나주는 가발을 내던져 버리고[16] 그들에게 음식그릇을 집어던지며 싸운다. 성욱도 이에 말려든다.
그렇게 상황이 끝나고 다같이 패잔병처럼 노래방에 돌아온 뒤, 하숙은 패닉상태로 울면서 방에 있고 성욱과 나주는 심하게 말다툼[17] 을 한다. 서로 다신 안 볼 듯이 헤어졌으나 다음날 나주가 하숙의 선물을 사서 출근하면서 성욱과 서로 마음이 풀려 바로 화해하게 된다. 화해한 뒤 나주는 성욱에게 전날했던 약속에 대해 얘기하는데, 바로 본인이 잘못되면 자신의 하나뿐인 조카딸을 돌봐달라는 요구였다. 그러면서 그 조카딸의 사진을 보여준다.
그렇게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데 크리스마스이브라서인지 손님이 전혀 없다. 그러던 중 얼굴을 붕대로 감고 환자복을 입고 목발도 짚은 남자손님이 온다. 사실 그 상태로 오는게 이상한 부분이나 나주는 사고당한 환자나 양악수술한 사람 정도로 생각해서 신경쓰지 않고 손님이 하나라도 온 것을 기뻐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방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손님은 계속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나주는 말을 걸어보지만 손님이 아무반응이 없자 그냥 크리스마스 노래인 징글벨을 부르고 시간을 때우려 한다. 마침 자기방에서 가만히 정신나간채 있던 하숙은 잠시 정신을 차리자 다시 게임을 하려고 헤드폰을 쓰고, 성욱 역시 평소하던대로 야동을 틀고 헤드폰을 쓴다.
나주가 한창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환자 손님이 엉덩이를 만진다. 나주는 잠시 놀랐으나 '(하숙의) 조용한 방은 오늘 쉬는 날이다'라고 하며 성행위가 안 된다고 말하는데, 환자가 말없이 갑자기 자기 가방에서 만원짜리 수십장의 뭉치를 꺼내서 준다. 나주는 '내일이 크리스마스니까'라면서 소문내지 않으면 (매춘을)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데 환자손님이 바로 하려 하자 여기서 말고 다른 곳에서 하자고 한다. 그러나 이때 갑자기 환자손님이 얼굴붕대를 다 풀어버리는데...
그 환자는 바로 나주의 전 남편이었다. 그러나 가족상봉의 분위기와 맞지 않게 나주는 겁에 질린다. 중증 망상장애 수준의 의처증에 걸린 사람이었던 것. 그는 울 듯한 목소리로 나주를 끌어안았으나 자식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나주가 울면서 제대로 대답하지 않자 준비한 칼을 꺼내서 본색을 드러낸다. 사실 나주의 전남편이 영화 초반의 그 현상수배 연쇄살인마로 여성혐오 범죄자였던 것이다. 성욱에게 보여준 나주 조카 진이라는 아이가 바로 나주와 살인마의 친딸인 진이다. 살인마는 어릴적 모친이 아버지를 모르는 아이로 낳아 무시당하며 살았고, 이에 여성혐오를 가지고 살다가 결혼 후에도 아내를 믿지 못해 의처증에 걸려 진이가 자기딸이 아니라 나주가 바람을 피워서 낳은 딸이라는 망상을 가지게 되었고, 완전히 미쳐서 진이에게 끓는 기름을 부어 죽이려 하였다. 즉, 살인마 자신이 겪었던 아비 모르고 성장하는 고통을 진이에게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그랬던 것이다. 정황상 그 이후 그 아기 진이는 죽을뻔은 하였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살인마가 감옥에 있는 동안 나주는 진이를 입원시키고[18] 인적이 드문 지역들을 돌며 들키지 않게 본래 신분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노래방 도우미로 살았던 것이다.[19] 그러나 남편은 감옥에서 망상이 더 심해졌고, 출소 뒤에도 진이가 살았다는 것을 알고 진이를 죽이러 찾아다니다가 망상이 극에 치달아 다른 여성들을 볼때마다 나이대에 따라 자기 모친이나 나주 혹은 진이로 보여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다 죽이게 된 것이다. 그 이후에도 수소문을 거듭해 나주가 일하는 곳을 찾아낸 것. 유흥업소 여성을 살인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소문을 들어서였다.
살인마는 끝까지 나주에게 진이의 친부를 말하라고 하지만, 나주는 울면서 바람피운 적 없고 당신의 딸이 맞다고 하고 이에 살인마는 나주를 죽인다. 사실 그 과정까지 상당히 시끄러웠기에 성욱이나 하숙, 점백에게 들리거나 보일만 했으나, 카운터의 성욱은 방과 거리가 있는채로 헤드폰을 쓰고 자고 있었고, 점백은 청각장애인, 하숙 역시 게임을 하느라 듣지 못했다.[20] 살인이 다 끝나고 살인마가 눈치보고 카운터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채 나오면서 목발을 들고 나오는데, 사실 성욱은 카운터 밑에 있던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고 살인마가 나갈때 일어나서 살인마를 보고 인사하게 된다. 잠시 놀란 살인마가 떠난 뒤, 목발도 들고 있고 붕대도 풀고 있는걸 보고 나이롱 환자로 오해한 성욱은 다시 카운터 밑을 정리하다가 현상수배지를 찾고 방금 전 손님과 닮았음을 느낀다. 그 순간 방에서 나온 하숙이 나주를 발견하고 쓰러지자 놀란 성욱도 가서 나주를 보고 주저앉게 된다.[21]
나주가 죽고난뒤, 한동안 노래방 영업을 안하기로 하던 중 나주가 남긴 하숙의 선물이 어그부츠[22] 였음이 밝혀진다. 그와중에 평소에 오던 순경이 와서 나주 살인사건에서 범인이 나주의 전 남편이며, 현상수배된 연쇄살인마라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의 과거와 정신병력까지 다 알려준다. 그동안은 얼굴 외에는 알려진 적이 없어 아무도 정체를 몰랐는데[23] , 나주 살인사건에서 증거가 남은 듯. 거기다가 순경은 진이가 조카가 아니라 딸임도 알려주는데, 이에 성욱은 진이를 순경에게 부탁해 찾아서 데려온다.[24] 성욱처럼 자식을 잃었던 점백은 노래방에 진이가 오자 얼굴에 거대한 화상흉터를 가진 진이를 끌어안고 크게 오열한다.
이후 성욱과 점백과 하숙은 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잘 보살피며 넷이서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데, 어느날 밤 성욱 혼자 카운터에 있을때 살인마가 잠긴 노래방 문을 두드리다가 문 밑으로 쪽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쪽지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는데, 성욱이 전화를 걸자 예상대로 살인마가 전화를 받았고 살인마는 오히려 성욱을 유괴범 취급하면서 없던 걸로 해줄테니 동네 저수지로 진이를 데려오라고 한다. 유괴범죄의 피해자였던 성욱은 이에 분개하여 진이없이 혼자 저수지에 간다. 성욱은 저수지까지 도착하여 범인의 앞까지 갔으나 이내 헉헉대다가 쓰러지면서 '너무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숨이 차다. 아이는 저 밑에 있다.'고 하면서 일으켜 달라는듯이 손을 내민다. 범인은 아이를 데려오지 않은 것에 '반칙하셨네. 내가 남자는 안 죽여봤는데'라고 하면서 분노했으나, 아이를 데려왔다는 성욱의 말과 허접한 모습에 방심하고 다가가 손을 내민다.
그 순간 성욱은 바로 수갑(변태노인이 두고 감)[25] 을 기습적으로 꺼내 범인의 손에 채우고 자기 손에도 채운다. 범인은 당황해서 칼을 그의 목에 들이밀면서 풀라고 한다. 성욱은 비웃으면서 '그래 죽여라, 나 죽이면 이 수갑은 어떡할래? 나 끌고 도망갈래?'라고 하고 이에 화가난 범인과 성욱이 뒤엉켜 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동귀어진을 시도한 성욱이 저수지 물까지 범인을 끌고들어가서 싸우게 되지만, 결국 범인의 신체능력이 우위였었던 관계로 머리를 물 속에 박혔던 성욱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상태로 뻗어서 범인에게 물밖으로 끌려나오게 된다. 범인은 기절한 성욱의 손목을 가져온 칼로 잘라보려고 시도하는데 그 순간 갑자기 점백과 하숙이 나타나서 범인을 공격한다. 점백이 기습공격형태로 범인 머리를 삽으로 후려친뒤 화면은 안나오고 폭행하는 소리와 하숙의 기합소리만 계속 들린다.
이후 시점이 넘어가, 행복한 분위기의 노래방이 나온다. 카운터의 하숙은 진이를 안고 웃고 있고 점백은 손님들에게 요구르트를 가져다 주러 간다. 그 상황에서 평소에 자주오던 순경이 노래방에 와서 하숙에게 두가지 사건을 설명하는데 하나는 (전에 왔던 변태노인으로 추정되는) 골동품가게를 운영하던 부유한 노인이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발가벗고 목이 벨트에 졸려 살해당했다는 사건, 두번째 사건은 연쇄살인범 시체가 저수지에서 발견되었는데 부검결과는 익사가 아니라 폭행당해서 죽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시체얼굴이 심하게 폭행당해 망가져있었고, 손목과 음경이 잘려 있었다고 한다. 하숙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이때 성욱이 자연스레 노래방으로 들어와 생존했음을 보여준다. 순경은 사장인 성욱에게 노래방에 온 진짜 목적인 신고건을 얘기한다. 노래방에서 유사성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최근에 들어왔다고 말하는데, 그 말과 동시에 노래방에 가족손님들이 떼거지로 등장하면서 민망하진 순경은 '아니 왜 요즘은 이렇게 허위신고가 많지'라고 하면서 성욱에게 인사하고 그냥 가버린다. 성욱은 노래방 어항에 새로 사온 금붕어들을 넣는다. 건물 밖으로 나간 순경이 노래방 건물을 보면서 이름이 '가족노래방'으로 바뀌어 있고, 지하에서 건물2층으로 위치가 바뀐 걸 보면서 영화가 끝난다.[26]
6. 평가
7. 기타
- 주인공들이 흔치 않게 전부 다 직간접적으로 중범죄의 피해자들이다. 성욱은 유괴살인(자녀), 하숙은 집단성폭행, 나주는 존속살인미수(자녀)와 살인, 점백은 뺑소니 사망사고(부인과 자녀). 그리고 이 사건들의 가해자가 동일인물이라는 게 더 무섭다.
[1] 얼마간 노래방을 했는지 직접 나오지 않지만 영화 중간 대사에 자기가 건물 내 특정 창고를 잠그고 3년을 안 썼다는 말이 나오므로 3년은 훨씬 넘고 경찰과의 대화나 건물주와의 통화, 기타 외부인들과의 교류 시 모습에서의 뉘앙스는 노래방 생활 최소 5년 이상쯤 되어 보인다.[스포일러] 변태처럼 보이지만 사실 성욱은 중증우울증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과거에 유괴살해 당해 죽은 친딸의 환청을 매일 듣다보니 그걸 안 들으려고 야동을 틀고 헤드폰으로 귀를 덮는 것이다. 아무래도 평온한 소리에는 환청이 멈추지 않아 자극적인 야동소리를 선택한 듯. 첫 야동장면을 자세히 보면 성욱은 야동을 틀고 잠깐 보다가 이내 모니터 말고 다른 구석 쪽을 보다가 바로 눈을 감고 잔다. 애초에 야동소리를 들으면서 그냥 잠든다는 거 자체가 성적인 욕구는 없다는 설정의 의미. 그래서 중간에 '난 야동을 보는 게 아니라 듣는 거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물론 잠이 들고 나면 소용없이 죽은 딸이나 아내가 나오는 악몽을 자주 꾼다. 아내의 과거에 대해 이혼여부 등 정확히는 안 나와도 영화 속 성욱의 환청과 대사의 맥락상 딸 유괴사건 이후 죽은 것은 확실한데, 정황상 사건 이후 딸을 잃은 충격과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자살한 듯 하다. 부인이나 유괴범이 직접 나오는 과거장면이 없이 망상이나 꿈장면 뿐이라 영화초반부터 후반까지 나오는 성욱과 부인, 유괴범의 과거 대화나 회상대사로만 추정할 수 밖에 없는데, 대략적 상황은 부인이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가 잠깐 신경을 쓰지않았던 틈을 타 유괴되었고, 유괴범이 연락하여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하여 부인이 신고하지 말자고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성욱이 경찰에 신고하자, 돈을 받기로 한 약속장소 근처에서 경찰의 잠복을 눈치챈 유괴범이 그냥 도망친 뒤 아이를 살해했고, 이를 통해 부부가 서로 싸우며 멀어졌고 부인이 죽었다. 그래서 악몽을 꾸거나 환청을 듣고 나면 자살충동을 느끼고 죽는 약으로 보이는 약을 꺼내 먹으려다가 참거나 비닐봉지를 자기 얼굴에 뒤집어 쓰고 묶는 등 이상한 자살시도를 하기도 한다.[2] 그냥 음정박자 같은 것이 안 맞는 수준을 넘어 돌고래 소리를 흉내내는 듯한 톤의 큰 샤우팅을 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듣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놀라곤 한다. [3] 나주 등장 이후의 영화 중반에 잠은 언제 자냐는 질문에 대답하기를, 게임하는 틈틈이 잔다고 한다. 즉 자는 시간도 따로 없는 수준.[스포일러2] 이것도 후에 하숙이 과거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였던 것이 밝혀지며 관객들에게 하숙의 히키코모리 행동들이 설명이 되게 된다. 게임폐인이 된 것도 어디까지나 괴로운 기억을 잊기 위해 게임에 빠져든 것.[4] 사실은 간접적으로 서로 아는 티를 낸다. 성욱이 실수로 촛불이 담배냄새를 빨아들인다고 했다가 자기도 모르게 당황했고, 하숙은 성욱이 냄새난다고 같이 식사하는 사람 좀 생각하라고 지적하며 얼마동안 안 씻은거냐고 하자 '양치질은 한다'면서 성욱이 구강행위를 알고 있음을 안다는 신호를 보낸다. 게다가 성욱에게 음식배달하는 집에 대왕 분홍소시지를 배달시켜달라고 해서 하숙의 방에서 그 소시지를 음경 모양으로 깎아대는 모습도 보여준다.[5] 여기서 택배상자의 운송장 때문에 이름이 이하숙인게 처음 밝혀진다. 그동안 이름을 묻거나 부른 적이 없다. 목욕을 한 하숙이 긴 상의를 입고 나오는데 알고보니 팬티를 빨래해서 아예 안 입고 있던 것이었다.[6] 자기소개 뒤, 성욱이 말만 하려고 하면 다끊어버리고 자기얘기만 하다가 대기실을 달라고 한다. 그나마도 성욱이 대기실을 가리키기도 전에 '아 저기인가 보네'하고 들어가버린다. [7] 성욱은 아까 17살때부터 이 바닥 생활했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뭔 헛소리냐며 대학나온 걸 믿지 않는 눈치였지만, 나주는 그냥 어릴때부터 가무를 좋아하는 피가 끓어서 놀았던 것 뿐이라고 주장한다.[8] 나주를 찾아온 손님이 하숙의 방에 잘못 들어갔는데 하숙이 모르고 그냥 구강성행위를 한 일이 있어서 싸운다. 나주가 시비걸때도 항상 하숙은 냉담하게 받아쳐서 싸우곤 한다.[9] 노래방에서 스트립쇼를 하고 싶었다는 중년남녀커플이 옷을 벗고 블루스를 췄다. 겉옷차림이 둘다 단정한 겨울용 캐주얼 정장인 걸로 봐서 평소에는 이를 철저히 숨기고 정상적인척 하고사는 듯.[10] 즉 동업 계열 사업이나 회사원처럼 갑작스러운 자신의 자살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곳에서 자살하기 싫어서 혼자 있는 곳에서 자살하려고 했었다는 것.[11] 이를 통해 아이가 죽었다. 유괴범이 신고하면 죽이겠다고 했었었다.[12] 이때 이후 아내가 결국 자살한 걸로 추정된다.[13] 배우 명계남이 연기했다.[14] 최면으로 옷에 불이 붙었으니 벗으라고 해놓고 하숙이 속옷까지 벗으려 하자 속옷은 벗지 못하게 한다.[15] 사실 영화 초반에 복선이 있는데, 성욱이 하숙에게 '너 나랑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냐?'고 한 장면이다. 야동을 제대로 보지는 않고 소리만 듣다보니 이미 과거에 여러번 틀었던 영상이었는데도 몰랐던 것.[16] 항상 긴 생머리 가발을 여러종류 썼지만, 실제 머리는 짧은 단발이었던 게 처음 드러난다.[17] 나주는 하숙의 동영상 사건을 알았냐고 한 뒤, 괜히 나가자고 했다가 이런 일이 났다고 했으나 이내 돈 벌 시간에 돈을 쓰는 마이너스가 되었다며 돈문제에 대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내일부터 바짝 땡기자고 한다. 이에 성욱은 화가 나서 나주에게 더럽다며, 자기 일 아니면 그만이냐, 하숙의 사정을 알았으면 돈을 밝히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더 화가 난 나주는 성욱이 하숙 동영상 건을 알고 있었음에도 모르는 척했다고 지적하며 깨끗한척하지 말라고 화낸다. 그런 뒤 왜 아프다고 꼭 아픈 티를 내야 하냐며 집에 가 버린다.[18] 나중에는 부상이 다 나아 같이 도망다니며 산 것으로 보인다. 나주는 살인마에게 아직 진이가 병원에 있다고 했었지만 사실일 수가 없다. 사건 자체가 워낙 과거인데다가 병원에 있었으면 진이를 죽이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가장 큰 살인마가 다른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다니기 전에 이미 찾아가서 죽였을 것이므로.[19] 나주가 초반에 자신이 경제학 전공자라고 했던 발언, 그리고 남편인 살인마를 만났을때 살인마가 '이게 뭐냐, 고작 이런 일을 하려고 도망갔냐'고 한 대사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나주의 대답으로 봐서는 원래 유흥업과 무관한 직업을 가진 중산층 여성이나 주부였을 가능성이 높고, 살인마 역시도 지능이 높아 연쇄살인을 하고 안 잡혔다는 설정상 범죄 이전에는 중산층이었을 가능성이 높다.[20] 게다가 하숙의 방은 영화초반에 하숙의 요구로 커튼을 쳐놔서 일부러 들추지 않으면 밖을 볼 수 없다. 점백은 살인마가 정리하고 나올때쯤 성욱이 자러 가라고 해서 이미 다른 방에 있었다.[21] 하필 숨이 끊어지기 직전 상황으로 묘사되어, 쓰러진 나주는 발견 직후 숨을 한두번 껄떡거리다가 멈추고 죽는다.[22] 나주는 평소에도 하숙의 옷을 보고 지적하다가 맨날 츄리닝에 쪼리차림인걸 뒷담화한 적이 있었다.[23] 대신 그가 진이에게 기름을 뿌려 죽이려 했었던 사건은 극중에서 전국적인 인지도의 사건이었다. 그래서 조금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인데 범인의 몽타주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과거 전국이 떠들썩했던 다른 범죄사건의 범인과 닮은 걸 경찰이 인지하지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당연히 당시 구속되었을때의 사진이 있는데 모를 수가 있는가. 범인이 출소 후 성형수술을 심하게 했다면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성형수술을 하지도 않았다. 나주가 붕대 푼 범인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알아봤기 때문이다. 즉, 아동살해미수범이었던 사람이 현재 사건들의 진범이고 경찰이 몽타주까지 구해놓고도 과거 사건 범인들과 비교해보지 않았다는 것.[24] 입양하기로 한듯.[25] 변태노인이 변태이긴 하지만 수갑은 장난감이 아니라 진짜 경찰들이 쓰는 고강도 합금으로 보이는 수갑을 쓰고 있었다. 살인마도 진짜 수갑임에 놀라서 '너 뭐야? 경찰이야?'라고 한다.[26] 지하층은 새로 임대할 사람을 구하는 광고가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