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낙원
1. 소개
식객의 등장인물. 직업은 재즈바 사장. 가게명은 올 댓 제즈. 이름을 가지고 정식으로 첫 등장때 재즈바가 영 신통치 않다고 한탄했다. 이태원이 예전 같지 않고 고급 재즈바가 많이 생긴 강남쪽으로 손님들이 많이 빠졌다고.
김창식이 오디오를 가르쳐서 제법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김창식에 비해서는 하수.[1] 평소 그렇게 음식 취향등으로 살벌히 싸우는 둘이지만 오디오 이야기로 싸울때 창식이 "니가 나보다 오디오 고수야?!" 라고 일갈하면 찍 소리도 못한다. 그래도 창식에게 제대로 가르침을 받아 실력이 좋아서 키조개 편에서 말썽을 부리던 봉주의 고급 오디오를 깔끔하게 손봐준다.
2. 작중 행적
허영만 선생의 지인이 모델. 잔치국수 편에서 첫 등장... 했다고들 알고 있으나 사실 15권 72화 족발 편이 첫등장이다. 다만 여기서는 그냥 까메오 역할. 김창식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당시 설정상 원래 모델인 박문윤 선생의 캐릭터를 그냥 가져다 썼기 때문. 그래서 당시는 박문윤 선생과 콤비로 나왔다. 뒷다리 고기를 넣지 말고 앞다리 고기만 달라고 했다가 주인 할머니께서 앞족은 앞족대로 뒷족은 뒷족대로 맛있으니 주는데로 받아 먹으라고 한마디하신다.
2번째 등장은 18권 89화 불고기 그리고 와인 편의''' 취재일기(일종의 후일담)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한 것.''' 워낙 깨알같이 등장했고 독자들이 이 부분은 그냥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서 모르는 사람이 많을 수도. 근데 여기서 나타나는 모습은 다른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모습과 별로 안 닮았고 오히려 작중 자주 등장하는 화백의 친구인 김봉주씨의 캐리커처와 유사하게 생겼다. 그마저도 정확히는 김봉주씨의 캐리커처와 유사한 거지, 실제 김봉주씨랑도 별로 안 닮았다(...).
이후 19권 92화 잔치국수 편에서 정식 데뷔하고 22권 109화 보리밥, 열무김치 편 이후로 레귤러진이 된다 과거 보광레스토랑의 컨셉을 물려받은 셈. 설정 상으로 김창식과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작중 이 인간 하는짓을 보고 있으면 '''모든 불화의 원인은 이 인간이다.'''
잔치국수 편부터 조용히 술 마시고 국수 먹으려는 창식에게 갑자기 되도 않는 떡밥을 던져서 창식의 화를 돋구어 놓아 말싸움을 벌이는 것은 기본으로 나왔다. 자신이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 밝혀져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정신승리의 달인. 당장 술 마시는 중에 튼 레코드 음악이 박 하우스냐 리히터냐 티격태격할 때 창식이 케이스를 직접 들이밀어서 리히터임이 밝혀졌는데도 '''"껍데기가 바뀌었을거야!"'''라며 정신승리를 시전한다. 거기에 더해서 잔치국수에는 중면이 좋다고 국수공장 사장이 인정 했음에도 "지가 뭘 안다고!" 라며 소리치고 뒤포리가 밴댕이냐 반지냐의 문제에서는 자신이 주장한 멸치과의 반지가 아님이 밝혀졌음에도 공신력 있는 자료를 무시하며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다해서 정설이 아니라며 빡빡 우기고 기어코 자기는 뒤포리를 반지로 알고 살겠다며 가는 것이 사람 잡는 선무당, 집안 말아먹는 반풍수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키조개 편에서도 조개구이 그냥 먹는 사람한테 양념장을 강요하면서 내보이는 태도를 보면 그 심보를 짐작할 수 있는데, 뿌리지 말라고 해도 형은 요리를 못 하니까 내가 주는대로 먹으라느니, 솔로 생활하면서 고집만 키웠다느니 별 말을 다 해서 일을 벌인데다 둘의 싸움을 성찬과 오봉주의 싸움으로 키워놓고도 나중에 형이 먼저 시비 걸었다고 억지를 부린다. 성찬과 김진수의 결혼을 다룬 이바지 편에서는 결혼식에서 창식의 이혼 얘기를 꺼내서 화를 돋구기도 한다.
단 27권 진주냉면 편에서는 그 전까지와는 다른 상황이 나오는데, 진주냉면의 해물 육수 맛에 적응이 안돼서 자운에게 냉면은 고기 육수나 동치미 국물에 먹어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해물 육수 맛이 너무 강해 면 맛을 찾을 수 없다고 하자 자운은 취향이 아니니까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창식은 해물 육수에 육전이라니 이게 무슨 냉면이나고 깠다가 숟가락으로 헤드샷을 맞고 함흥냉면, 평양냉면만 냉면이 아니라고 야단 맞고, 낙원이는 왜 혼 안 내냐고 하자 "넌 아집이고 쟨 취향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데꿀멍. 물론 이건 예외적인 경우고, 자운이 멋대로 결정내린 거라서... 차이가 있다면 진낙원은 익숙하던 함흥냉면, 평양냉면과는 다른 맛이라서 적응이 안 된다는 개개인의 호불호가 담긴 평가였지만 김창식은 지역의 특색과 개성을 무시하고 "이런 건 냉면이라고 할수가 없다." 라고 깐 것이 아닐까... 더욱 쉽게 말해주자면 남부 지방식 맵고 짜고 젓갈 넣은 김치와 중부 지방식의 덜 맵고 덜 짜고 젓갈도 없는 김치를 두고 남부 지방식을 가리켜 "젓갈을 넣어? 그게 무슨 김치야?" 라고 무시하는것과 "젓갈을 넣은 것이 내 입엔 안 맞는다." 라고 평가를 하는 것의 차이라고 할수 있다.
딱히 친구가 창식 형이라서 티격태격 하는게 아니라 '''티격태격 할 친구가 창식밖에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자기 생일날 같이 국수 먹어달라고 전날까지 싸운 창식 형에게 찾아오는 걸 보면 친구 없는거 맞다. 퇴근 후 새벽 2시에 창식의 집에 찾아와 5시까지 술을 섞다가 잔치국수를 먹는 것이 일과의 마지막이랄 정도로 술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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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의 모델이 된 실제 올댓재즈의 사장인 진낙원 씨.
[1] 식객의 김창식은 작가의 지인인 김창식의 외모만 빌렸고 나머지 설정은 집단 가출에서 등장한 박평일의 모티브인 박문윤씨를 뿌리에 두고 있다. 실제 박문윤씨가 진낙원씨에게 오디오를 가르쳤는지는 불명. 22권의 <보리밥, 열무김치>편에서는 둘다 오디오 파일로 소개된다.